순이는 잘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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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신세가 처량하구나
이 남자구나 싶었는데
이 여자다 싶었다며 너도
보지도 못한 순이가 궁금하다
그때 들으니까
사귀지는 않았지만 여자는 만난 것 같더라
괜찮아 나도 마찬가지니까
난 사귀기까지 했는걸? 며칠 안갔지만
넌 알고 있을까 가끔 니 생각에 글을 쓰며 이렇게 찌질대는 나를
순이 어쩌고 하던 니 얼굴이 생각난다
널 만날때는 팔이 빠질듯이 아팠는데 지금은 그냥 조금 슬프다
그거 아니
헤어지지 않았더라도 잘되기는 힘들었을거야
난 알면서도 바보같이 그냥 니가 날 싫어해서 끝내는거라고 믿고 싶었지
그리고 지금은 다리가 이모양 이꼴이 돼서 니가 이렇게 만든 것도 모르고 넌 밥만 잘 먹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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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무슨 일이 있던건가요ㅜㅜ
글에는 이렇게 적었지만 다친 건 아니고 근육량이 많이 줄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