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官錄> ‘워킹맘’ 5급 사무관의 과로사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10813594
육아휴직 뒤 복직 1주일만에
일요일 출근했다 숨진채 발견
‘초과근무 일상’ 부처 공무원
“남의 일 아니다” 안타까워해
손발이 꽁꽁 얼 정도로 강추위가 몰아쳤던 지난 15일. 일요일인데도 새벽같이 눈을 뜬 김모(여·35) 씨는 곤히 자고 있는 두 살배기 막내, 6살 둘째,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8살 첫째를 뒤로하고 종종걸음으로 출근길을 재촉했다. 전날에도 오전 5시에 사무실에 나가 3시간 정도 업무를 봤던 터다. 김 씨가 직장인 정부세종청사 10동 보건복지부에 도착한 건 오전 7시가 채 안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김 씨는 차디찬 청사 계단에서 심장 이상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오랜 기간 ‘경단녀’(경력단절여성)였다.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뒤 2007년 행정고시에 합격, 부푼 꿈을 안고 5급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 어려웠다. 김 씨 남편 역시 업무 강도가 세기로 유명한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지난 9일 복직한 김 씨는 다시 일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며 굉장히 들떠 있었다고 한다. 복직과 함께 약사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는 복지부로 근무 부처를 옮겨 기쁨은 더 컸다. 일이 많아 선호도가 낮은 의료급여(기초생활보장제도 중 의료 부문) 관련 부서에 자원했을 만큼 업무 의욕도 높았다. 복직 일주일 내내 새벽 출근과 야근, 장관 보고, 국회 출장, 주말 근무까지 강행군이었는데도 힘든 내색 하나 없었다고 한다. 김 씨의 지인은 “밤 9시 전에 퇴근한 적이 없고, 집에 와서도 본인 업무가 아닌 부분까지 들여다볼 정도로 열심이었다”고 전했다. 김 씨의 또 다른 지인은 “남편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 아내였을 정도로 모범적인 부부였다”며 “아직 어린아이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엄마의 죽음을 알리지 못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씨 소식이 전해지며 세종청사는 침통한 분위기다. 초과 근무가 일상인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남 일이 아니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 공무원은 “김 사무관이 겉으로는 즐겁게 일했을지 모르지만, 복직과 과도한 업무 탓에 심적 스트레스가 상당했을 것”이라며 “야근과 주말 근무를 미덕으로 여기는 조직 문화가 이젠 제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들의 ‘소프트 랜딩’이 가능하도록 업무에 바로 투입하기보다는 일정 정도 적응 기간을 줘야 한다는 대안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http://m.news.naver.com/read.nhn?oid=021&aid=0002302311&sid1=102&backUrl=%2Fhome.nhn&light=off
서울대 약대에 .... 행시를 패스해도....
참 사람 생명이라는 것이 .... 허무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컨디션 이스굿
-
미라클모닝 달성 0
0630기상
-
기차지나간다 1
회기역행
-
해위 0
달아래
-
떡순튀뎅 백 세트 연어초밥 천 피스 돼지바 십만 개 김치찜 백 그릇 소금막창알곱창...
-
이제진짜잔다 0
-
강대x3회 0
난이도어땠음
-
나 자고왔는데 나이스 ㅠㅠㅠ 역시 월즈는 티황
-
자러감 0
-
애매하네 아 너무 행복했다
-
야간근무 퇴근하기 전에 부장님이랑 각자 한그릇 먹는게 습관이 됨
-
진짜 다행이다
-
그래도 미드는 진다 어쩌구 젠지 그랜드슬램 어쩌구 아가리.
-
얼버기 0
-
페이커 내급이네 0
개잘하네 ㄹㅇ
-
그래도 미드는 이긴다!!!!
-
대 스 오 0
페제짱
-
티원!!!!! 1
믿고있었다구!!!! 우승!!!!!!
-
대 황 티 원 2
-
쳐봤어요
-
막세트보고 자고해야겠다
-
빨리 끝내고 자러 가자고
-
준비 많이한건가
-
뭐임 ㅋㅋㅋㅋ
-
학점 망하면 1
대1부터 행시준비 ㅇㄸ?
-
럼블 세주 트타 애쉬 레나타만 줘라
-
레버기 0
수우웅
-
못 자겠다
-
오너야 2
진짜 사랑한다 작년 렐 생각났다 진짜
-
생1 =아직도 44 -> 50 올릴때 공부 효율 원과목 최하위인가요? 3
근데 오르비 검색해보면 옛날보다 생1 곡소리글이 많이 줄은거같기도
-
T1 0
ㄷㄷ
-
오 1
너는 최고야
-
지금 수특미적 계속 풀고 있는데 문제퀄 ㅆㅅㅌㅊ인데요?? 작년에 내신으로...
-
사랑한다 오너야 진짜 ㅋㅋ 오늘 니달리 존나잘하네 ㅋㅋㅋㅋ 오! 너는 최고야!
-
내일도 잘 부탁드립니다
-
그냥 bo3로 바꾸고 퇴근하죠
-
킬러 배드로 얼짱시대 이거 두개 개재밌네 촉법소년은 잼써서 보다가 너무 분위기...
-
대 상 혁 1
-
대 상 혁 0
-
아직 못잠
-
이해원n제풀땐 거의 다 맞거나 한개틀리거나 이정도거든요… 왜 점수가 안나오는걸까요ㅠㅠ
-
나만롤안해 1
본계가 11렙
-
세주 개 사기네
-
퍼즈쉽지않네 0
-
ㄹㅇ 뭐지
-
슈발기름집수준 0
-
벌써 3시네 4
엄
헐.... 행시를 붙어도 이러면..ㅠㅠ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이고.. 이거 안타까워서 어떡하냐.. 애기들은 ㅠㅠ..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다 가셨을텐데.. 제가 추구하는 삶의 자세와 같은 삶을 살아오셨던 훌륭한 사무관님 이제는 편하게 쉬시기 바라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공무원도 워라밸이 마냥 좋은게 아닌거 같아요...
일상적인 칼퇴는 동사무소에나 있는거고...
명복을 빕니다
하수처리장 공무원들은 일떠넘기기 바쁜데
다른쪽은 힘들게 ㅠ
거지같은 나라... 야근,조직문화 대체 언제쯤 사라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