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포탕 [376372] · MS 2011 · 쪽지

2011-05-16 15: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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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반고 - 외고, 2011학년도 SKY대학 합격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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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대학생이 된 학생들이 치른 대학 입시(2011학년도)에서 서울 강남의 휘문고는 서울대 20명(최종 등록자 17명), 연세대 75명, 고려대 50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 학교 출신으로 수능을 치른 학생은 모두 1117명. 휘문고는 ‘SKY대(서울·고려·연세대)’ 합격률 13%로 서울지역에서 1위를 했다. 중산고(9.3%), 양정고(9%), 세화고(8.9%)가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런 성적은 외국어고 앞에선 초라해진다. 서울 6개 외고의 졸업생 대비 세 대학 합격률은 평균 28.2%다. 대원외고는 54.6%로 휘문고의 4배나 된다.

중앙일보와 입시업체 하늘교육은 특목고와 졸업생 미배출고를 제외한 서울지역 고교 208곳 중 132곳의 2011학년도 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 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고의 진학 실적은 특목고에 비하면 초라했다. 일반고 평균은 3.5%로 서울지역 6개 외고(28.2%)의 8분의 1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 답한 일반고의 수능 응시 인원(재수생 포함)은 9만2793명으로, 6개 외고(3699명)보다 25배가량 많다. 하지만 세 대학 합격자는 일반고 3283명, 외고 1042명으로 3배 차이에 불과했다. 6개 외고 중 1위인 대원외고는 절반 이상이 ‘SKY대’를 간다. 이는 일반고의 15배를 넘는 수준이다. 일반고 중 1위인 휘문고(13%)도 외고 중 합격률이 가장 낮은 서울외고(14.5%)에 못 미친다.

공항고 정세만 교장은 “중학교 성적 최상위권은 특목고로, 상위권은 자율고로, 중위권은 특성화고로 빠진다”며 “일반고에는 중상위권과 하위권 학생들이 오기 때문에 한 교실에서 수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교실이나 추가 교사가 없어 수준별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한다. 정 교장은 “일반고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에게는 진학 지도를, 하위권은 취업 교육을 시켜야 해 일이 많다”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세 대학 합격자를 5% 이상 배출한 고교 27곳 중에는 강남구(11곳)에 있는 학교가 단연 많았다. 이어 서초구 3곳, 양천·노원·용산구 2곳씩이 포함됐다. 강남구 일반고의 세 대학 합격자 배출 비율이 최하위인 구로구의 8배나 됐다.

 이번 조사에 응한 학교 중 구별로 세 대학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은 일반고는 강서구 마포고, 광진구 광남고, 노원구 대진고, 도봉구 선덕고, 서대문구 한성고, 용산구 중경고, 은평구 대성고, 중구 환일고 등이었다. 이들 학교는 합격률이 5% 이상이었다. 구로구 구일고(1.4%), 마포구 광성고(1.9%), 성동구 한양대사대부고(1.9%), 영등포구 여의도여고(1.6%) 등도 지역에서 가장 우수했으나 합격률이 2%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역별 일반고 간 격차는 전년에 비해서는 다소 줄었다. 강남구의 경우 전년 7.7%에서 6.8%로 낮아졌다. 임성호 하늘교육 이사는 “일반고 수험생이 전년 대비 9.2% 늘었는데 재수생이 22.5%나 증가했다”며 “수험생 수가 많아지다 보니 일반고의 세 대학 합격률이 낮아지고 재수생 증가가 많았던 강남구의 합격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된 것도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립고(87곳)의 세 대학 합격률(3.9%)이 국공립 45개 고교(2.9%)보다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교 4.5%, 남녀 공학 3.1%, 여학교 2.7% 순이었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5/16/5147893.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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