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사이의 금기와 존중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11831619
20대 초반에 절친한 동료이자 친구가 있었고
그 친구는 좀 많이 순수하고 순하고 언제나 제 의견을 따르던 사람이었어요.
여자애들과 만나고 놀고 할때마다 저는 그 친구를 데리고 다녔고 친구도 내성적인 성향이 저로인해 어느정도 극복이 된다고 말하며 즐겁게 지냈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가 그 친구에게 너무도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그 친구와 저는 여자애들과 놀고
야식을 먹으러 고깃집에 들어갔는데 취기도 오르고
해서 제가 그 친구에게 장난으로 상추를 던지며 웃었죠..
친구에게 한대 맞았습니다.
얼굴에 멍이들 정도로 쎄게..
맞고나서 멍하니 서로를 바라보다가 자리를 파했고
다음날 친구와 저는 마주앉아 그간 서로 감추던 이야기를 나눴죠..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고 편해서 어느순간 친구를 제 아랫사람으로 여겼던거고 친구도 저를 좋아했지만 그런 저의 태도들이 마음속에 응어리로 남았었나봐요..
그날 이후로 친구와 더욱 돈독해졌고
사람을 대할때마다 이점을 늘 명심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두줄요약.
아무리 친한 친구라고 해도 내맘같지 않으니 배려하자.
불만이 있다면 즉시 이야기를 하고 소통해서 아끼는 친구를 잃지 말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본가가 너무 편해 그치만 헬스장 끊어놔서 다시 자취방 가야해
-
나는 수능을 한번 더 봐야 한다지 않소. 수능을 보지 않고서는 못 배기겠단 말이요....
-
원래 운동 거의 안하는 사람인데 요즘 헬스장 런닝머신 30분해서 3km정도 매일...
-
오루비만 해도 개뜨겁네
-
진지하게 재능인가요? 노력으로 절대 불가능한 영역인가요?
-
Sns에 게시물들 올리면서 수익 창출하면서 살기 vs 그냥 즐거운 삶 보내기...
-
더프 등급컷 0
아직 안 봣는데 화작 기하 화1 지1 1컷 대충 어느정도 될 거 가틈?
-
개레전드겠노 ㅋㅋㅋ 논란 엄청 커지나??0
-
나 좀 이상해보이네
-
믿글 듣고 있는데 월간조정식 풀기엔 기출을 제대로 한 적이 없어서 걍 기출정식이랑...
-
한 두살차이겠지만 라떼는 박스헤드 지렁이 키우기가 국룰이었는데
-
레오스 포춘이라는 게임인데 초등학교 컴퓨터 시간에 알게됨. 캐릭터 너무 귀엽고...
-
이정도면 그…. 아닙니다
-
3수생이고 이과임 시간은 ㅈㄴ 남아돌음
-
다 까먹었어요 쎈 지수 하나도 안풀림 하나까진아니긴한데…… 지수넘싫어ㅜㅜㅜ하 맨날...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국어 기출 따로 몇개년치 안뽑고 강기분이랑 새기분만 n회독 하면서 봐도 충분할까요?...
-
안녕하세요! 생명과학 레이스를 함께할 여러분의 cock 한종철 입니다!cock이라니...
-
으어 7
다행이 1인 감자탕 메뉴가 있더라
-
내가 어느 집단에 속해있으면 그쪽 집단에 편향된 시선을 가질 수 밖에 없으니...
-
23 MJ 0
프라임타임~
-
뚜벅뚜벅 축제해주면좋겟다.. 근데 부산에서 이거해주는거보다 내가 올해 반수성공해서...
-
173에 e컵 얼굴작고 예쁘고 살짝 넓은 직각어깨에 팔길고 허리얇고 골골반넓고...
-
얼 유 스크래취? 19
캬
-
시대 라이브 1
박종민t. 장재원t 두 분 중 고민중인데 누가 더 나아요?
-
비 왜 안그침 3
집가야되는데
-
보자마자 좋아요가 무수히 박힐수밖에 없는 한종철t의 말씀 3
한권의 책을 끝내고 원래는 첫장을 잘 보지않는편이지만 우연히 첫장이 보여 심금을 울렸다
-
별게 있나 130일 뒤엔 웃을거니깐 공부해야지
-
솔직히 초중딩때는 내가 머리가 좋은줄알았음 엄마아빠 직업도 있고 다들 공부...
-
노베 독학서 2
노베는 독학서로 공부하기 쉽지않음 괜히 커뮤에서 바이럴 가스라이팅 당해서 속지말길..
-
이상하게 오르비에서 꽤 많이 언급되는거 같은데 개념은 학원에서 나가는거랑(수1...
-
대단하시네
-
블랙. 맘바. 뚠둔둔 어웨어웨어 딴단단 (블랙 마맘바) 쿵짝
-
안가람 시즌1 이후 뉴런 절반쯤 듣다가 중간에 버리고 정병호 프메원솔멀텍완강 +...
-
심찬우 선생님이나 강민철 선생님 독해법 체화하신분 ..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봐도될까요??
-
개꿀
-
자녀 5명이 이상시 한명 자녀 50프로 군면제 자녀5명부터 1명씩 1억원주기 자녀...
-
어릴 때부터 밥 먹는거 안 좋아하고 안 움직여서 멸치임 학교 다닐 때도 운동하는거...
-
내신이든 모고든 내신은 90점이상 모고는 1등급을 놓지지 않던 내가 이번 기말에서...
-
그럼 지금도 난 학원에 있거나 수학문제를 벅벅풀고 있었겠지 연락하는 친구랑은...
-
위키같은데 보면 열은 에너지가 아니라 에너지가 전달되는 방법이라고 하던데...
-
게시물 올리는거 힘들단 말이야
-
기출 한 바퀴씩 돌렸는데도 6모에서 4등급이 떳네요...계속 기출 하면 수능날...
-
현역이고 내신도 끝났는데 7월중순까진 쉬어도 되겠죠…? 4
아 겅부하기 넘 시러어어어엉
-
본인 실시간 9
능지 개떡락해버림 예상 댓)
-
이기상t 개념이다에서는 홍성,예산에 걸쳐있다고 하고 4투스 문제에서는 선지로...
-
지금 대학 어디정도임?
-
고3 현역인데 지금부터 김동욱 선생님 독서 들으려면 어떤 순서로 무슨 강의부터 듣는 게 나을까요?
-
아버지가 1989년 입시에서 포스텍 가셨어서 제가 지금 냥의 간 거랑 비슷한 수준일 듯싶어요
-
너무 늦은 거 같네.. 임용은 겁나 헬이고
ㅠㅠ 친구분이 정말 좋으신 분 같네요...조옹님도 그렇구요..ㅠㅠ
친구놈 양반이죠..
제가 많이 의지하던 친구에요
비온뒤 땅이 굳어진다 하지만 비가 계속오면 땅은 사라진다
철학자급 멘트다 ㄷㄷ
이제부터 조옹님글 다 좋아요 눌르고 다녀야지
퍄...으음덕님 ㅋㅋㅋ
아직도연락하고지내세요?
그럼요 ㅎㅎ
친구 마누라랑도 엄청 친함.
제가 이어줬거든요
갓갓
제가 이어준 친구들이 세명임 ㅋㅋ
한명은 클럽에서 이어줘서 결혼..ㅋㅋ
ㅋㅋㅋㅋㅋ
핵심은 상추로 멍을 들게하는 조옹아재의 힘인가요ㅎㅎ?
상추로 인한 제얼굴의 멍...
ㅎㅎ
조옹님이 맞았다는거 같은데요..
아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 친그에게 맞았습니다 주어가 상춘줄ㅋㅋㅋㅋㅋ
아 저도 상추맞고 멍들었다는줄알앟ㅋㅋㄱㅋㅋ
수정 했어요..
글 솜씨가 엉망입니다.ㅋㅋ
아뇨 제가 잘못읽었는걸욬ㅋㅋㅋ
상추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아 진짜 현웃터졌네요ㅋㅋㅋ
ㅋㅋㅋㅋ
저도 친구가 상추맞고 멍든줄 ㅋㅋㅋㅋ 위화감 없이 읽다가 댓글보고 어 잠깐? ㅋㅋㅋㅋㅋ
막 줄기 부분으로 맞으면 멍들수도 있지라고 상상하고 넘어갔었네요 ㅋㅋㅋㅋㄱㅋㅋㅋ
아팠겠당..
마음이 더 아팠죠..
저도 베프한테 예전에 싸다구 맞아봤는데 종합적으로 아팠음 ㅠㅠ
몸보다 마음이 더..아픈..
아무리 친한사이여도 그 선이 중요하더라고요...
네 ..
존중과 배려가 친구 사이에 꼭 필요하죠
조옹님의 갈등해결방법 역시 현명하군여 ㅎㅎ
자기 맘에 안든다고 선빵 때리고 튀어놓고 비겁하게 뒤에서 뒷담이나 까고 다니는 사람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그건 친구가 아니잖아요 ㅋㅋ
맞아여 개죠 개
개들이 요즘 발정기인가
뭐 나 안그러거든
연륜이 느껴지는 조언이군요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시긔님 ㅎㅎ
조옹갓... 윗댓글도 그렇고...그냥 능력자시군요!
능력자는요 무슨 ㅋㅋ
확 마..다..까?
???마다까가 머죵?
까?
발
려
버
려
엇
!
;;;;;;;갸-악
좋은 사람에겐 좋은 친구도 있기 마련이죠. 멋지십니다.
그 친구가 어쩌면 당시의 저를 계몽해준 은인일지도...
그걸 못 깨닫는 사람도 많은데요. 깨달은 소수라도 보셔도 무방할거예요. 가령, 정말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윗사람인줄 알고 주먹다짐이 오고나면 쒸익쒸익 대다가 쉽게 끊는 사람도 많은데요 뭘. ㅎㅎ 깊게 생각하실 줄 아시는 조옹님도, 대화로 돈독한 인연을 이어가신 친구분도 제가보기엔 두분 모두 멋지신 분들이에요.
쑥스럽네요::
연수님은 보면 마인드가 어른 마인드라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은데
이 댓글도 그렇네요.
과찬이십니다. 조옹님 따라가기엔 아직 참새같은 존재예요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006.png)
역시 오르비 이장님저도 이렇게 해결됬으면 좋았을텐데.. 완전 비슷한 상황인데 그친구는 응어리가 져서 아예 소통을 거부해버리더라구요 결국 안좋게 끝나버린... 너무 아쉽네요
상추.....하나로 이렇게 아름다운 우정이
먼저 대학간 베프친구놈 하나있는데 걔도 딱 저보다 내성적이고 너무 친하고 편한지라 제 아랫사람 마냥 대했는데 반성해보는 계기가 되네요...ㅜㅜ
저도 이래서 친구하나 잃었는데 ..
정말 공감합니다...고등학생때 친한 친구한테 편해서 그랬다고 해야하나 어쩌다 막말을 했었는데...그 일 이후로 정말 매일 후회와 반성을 했었죠....ㅠ
좋은 글이네요ㅜㅜ
글쓴이님의 비판적 수용도 멋있으시네요.
상추로 맞으면 제정신이라도 평소 쌓인게있다면 기분나쁠만 할꺼같은데 ㅋㅋ
어찌 잘풀려서 다행이네요
뭐어라고오? 님 닉에 잇는 말 다시 한번 해보세요!
음.. 이미 친한친구들끼리 그러고노는ㄷ..
친구끼리 성격이나 성향이 맞는게 중요한거같네요.
장난이나 농담의 기준이 같지않은 친구끼리는 그렇게 많이 돈독해지진 못하더라고요.
저같은경우는 절친들이랑 거의 유세윤 장동민 유상무처럼 서로 흑역사가지고 놀리면서 뒷끝없이 지내는데
그래서 더 좋은거같아요. 아 물론 패드립까지는 안하구요
저 힘들때도 막상 앞에서 괜히 더 웃기고 저 놀리고 친구끼리 서로 놀리고 싸워도
막상 제일 힘들고 제가 아무것도 없을때 옆에서 제 이야기 들어주고 용기를 준건 이 친구들이더라고요.
이 선을 잘 파악하는 사람들이 인간관계 잘 유지하더라고요.
너무 자기만 잘해주려하면 자기가 해준만큼 상대방한테 못받아서 상처받고
너무 자기만 받으려하면 이기적이라고 욕먹고
친구관계도 참힘든거같습니다 ㅋㅋ
버스에서 잘못봐서 그런가 그렇고그런얘기로 흘러갈줄..
그렇고그런이야기가뭐에요 ㅋㅋ
과정은 좋지 않았지만 결국 친구도 잃지 않고 서로 돈독하게 지내어서 다행이네요.
항상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중요하죠~
올드해라 old... 말투부터
오 잘됐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이 되기를
살면서 느끼는 건데 화난다고 뭐 집어던지는 사람이랑은 상종하면 안됨
절대 해서는 안되는 행동
조아
저씨?
오글거려서 읽다 내림
간만의 인생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