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계속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12070253
제가 생각하는 세상과 개인의 관계는 이렇습니다.
첫째로, 세상은 개인에게 무언가 볼거리와 배울 거리를 줍니다.
우리는 그것을 문화, 또는 관습과 도덕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세상의 어떤 규칙과, 어떠한 언어를 배우게 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생각합니다.
가끔씩 의문이 들 때도 있습니다. 일단 많이 배웁니다.
둘째로, 일정 수준 이상으로 규칙과 언어를 학습하게 되면, 풀리지 않는 의문이 생기게 됩니다.
도대체 세상은 왜 이런걸까? 개인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생깁니다.
이 때, 세상을 향해 의견을 말하고, 계속해서 무언가를 세상에 전달하려 합니다.
어쩌면, 그것에 찬성하는 사람이 생기게 되고, 반대하는 사람이 생기게 됩니다.
그 세상은 가족이 될 수 있고, 학교, 혹은 광범위한 사회가 될 수도 있으며,
어떤 한명의 타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세상을 향해 의견을 말하지 않고 자신의 의문으로 남기게 될 수 있지요.
아직은 개인 스스로밖에 이해하지 못합니다. 많이 싸우게 되겠지요.
이제 세 번째로는 그 의견을 말하고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듣던, 혹은 그렇지 않던
그곳에서 생긴 의문을 다시 해결해야합니다.
책을 통해서 찾기도 하며, 다른사람의 경험을 통해서 찾기도 합니다.
어쨌거나 많은 것을 경험합니다. 계속 찾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름의 답을 얻습니다.
더 배운다는 것은 그만큼 더 세상과 그 세상속의 당신을 이해한다는 것이겠지요.
그 답은 좀 더 설득력이 있을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많은 세상을 이해했을테니까.
그렇게 배우고 배우면서, 개인은 많은 세상을 이해하게 됩니다.
아마 개인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이해받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쩌면, 사랑받고 싶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를 알아달라고 그러는 것인지 모르죠.
이렇게 개인은 세상 속에서 자신을 찾고, 세상과의 관계를 맺게됩니다.
저는 계속 배우게 될 것입니다. 그 과정중에서, 누군가의 의견을 듣기도 합니다.
찬성을 하기도 하며, 반대를 하기도 합니다. 혹은 더 대화를 하기도 합니다.
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고민을 하고, 더 나은 방향이 없을까 물어봅니다.
사실 나는 이해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이해하고 싶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무언가를 더 배우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여러분이 나를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내가 여러분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배움이 어떠한 특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더 배운 사람이 덜 배운 사람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도구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저, 배움이 어느 밤 술잔 혹은 커피잔을 기울이며 말할 수 있는 얘깃거리 중 하나가 되는
그런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이 배움으로 인해서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없게 되거나
배움으로 인해서 여러분이 이해받을 수 없게 되지는 않기를 바랍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국어 김ㅇㅇ 선생님 요즘도 많이 들음? Silver Sheep
-
백업으로 치니까 손가락도 작살나고..
-
(고속성장분석기 2025 6모 쳐서 다음카페 들어가서 최근 실채판글 다운하세요)...
-
못하면 ㅂㅅㅅㄲ, ㅈㄴ 근본 없는 ㅅㄲ 등 오만 욕 받을 준비됐습니다 군대도...
-
전 이과 성향이 아주 진한 사람인데. 윤리학이나 사회학 등등 문과쪽 과목에 대한 알...
-
그 GOSOK 사이트는 치밀하게 막아뒀네요
-
어깨만 좋으면 가진 툴이 딱 중견인데
-
팩스로 받은거 인쇄하면 학교에서 받는거랑 같나요? 아니면 좀 화질은 깨짐?
-
6평 과탐 omr에 과목 마킹을 안해서 직접 원점수를 크럭스 테이블에 넣은 후...
-
아니면 윤성환T 사문 스피드 강의 들어도 되나요?
-
흠냐뇨이 0
달달한거먹고싶다
-
너네가 그러니까 평생 2인자인거야 ㅋㅋ 라고하면 안되겠죠?
-
25분 + 폰에 풀었음요 16 18 19틀 18 ㄱ 틀렸다한게 ㄹㅈㄷ고.. 19...
-
스투 말고 강남에 있는곳 갈건데 인문으로 이정도면 몇반 배정 가능한가요? 사탐...
-
진짜 저능아 3
3년차만에 수학을 처음으로 2로 올린 나
-
갑자기 7
접하더라도 다른곳에서 접점이 아닌 교점을 가지면 접선이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나한테...
-
저능아 질받 1
핑계지만 수학 19번틀림
-
유년시절 ㅇㅈ 21
미방짤은 내 인스타 프사 히히 나도 저때는 존잘이었는데 귀엽죠? 재탕인 사진입니다 흐흐
-
자극전파 질문 1
문화를 받는 지역에서 무에서 유가 생기는 것만 자극전파라고 보나요? 문화를 받는...
-
ㅎ히히히히히히ㅣㅎㅎ히ㅣ하히히히히ㅣ
-
김연호T 라이브반 접수해놨는데 브릿지 45점 정도나오는데 따라갈수있겠죠? 지금...
-
작년에 풀어보신 분들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나도 똥테를 달고싶다!!
-
한 일주 전까지만 해도 많았는데...
-
못참고 마셨다 3
ㅅㅂ려나....보거싶다
-
3수때보다 퇴보해 충격.. 5년이나 더 했는데.. 죽어 죽어 죽어
-
선택과목 정함 화작 / 미적 / 사문 + @ 언매.확통에서 바꾸는거라 국어는 2만...
-
아니겠죠? 정법 미친듯이 돌리는 중이라 최적한테 한 몇시간만에 10개올렸더니 한...
-
합격예측 8
텔그 낙지 메가모의 대성모의 고속 뭐가 정확해요? 연고~건동홍 라인에선
-
순수 즐기기 / 인간관계는 한 70프로 한 거 아님 솔직히?
-
저도 ㅇㅈ 4
20살인 내가 gs25 VIP가 된 건에 대하여
-
뭐고이거... 원과목에 비해 2~3등급컷 격차가 많이... 심하네요?
-
야자 매듭짓자 할게태산이오
-
슬프다 2
분영히 공부했는데, 성적도 올랐는데, 왜 성적표를 부모님한테 보여드리질 못해
-
저도 ㅇㅈ 10
퀸 워든 장비 풀렙
-
점수만 본다는데
-
ㅆㅃ 그래서 나도 어학 자격증 따기로 함…
-
저도 ㅇㅈ할게요 1
오늘 1트에 풀콤보 달성한거 ㅇㅈ입니다
-
오르비를 24시간 이상 끊다니…
-
국영 유기멈처
-
인서울 약대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고 1학년 최종 내신 1.16이었는데 2학년...
-
동생 친구 책인데 자기는 자습서 보면 된다며 빌려줬다고 함 이거뭐임
-
안녕하세요. Another class 화학 II 저자 이병진입니다. 6월 모의고사...
-
확통 표점 1
가채점기준 확통(62/22)84점 이었는데 표점이 131이 떠서 원점수계산기...
-
옛날에쓰던 계정으로 센츄신청 보냈다… 아 망할거ㅋㅋㅋㅋㅋ
항상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bb
ㅜㅠ
최근 본 글들 중에서 님 글이 젤 좋은 듯
필력보소. . .잘읽었습니덩
새벽감성이라 그럼
좋은글 감사합니다
쪽지로 공부관련된거 여쭤봐도 될까요?ㅠㅠ
네. 시간 되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항상 좋은 글 고맙습니다.
아닙니다. 그저 끄적여본 뻘글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