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704640]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7-05-28 13:18:08
조회수 2,190

남여를 떠나 입이 더러운 사람들이 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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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글 '상종하면 안되는 부류'라는 글을 읽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 글을 써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익명성에 숨어서 각종 패드립, 불쾌한 성드립치는 남자분들도 많지만


현실에서도 '저 여자 따X고 싶지 않냐, X레 XX, XX 허XX겠네' 등등 상스러운 말들 하는 남자들 


학교나 군대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성희롱인지 성드립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불쾌한 말을 입에 담는 사람들 보면


나이, 학업 성적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것 같습니다. 또 어릴 때부터 그랬던 사람들은 웬만해서 변하지 않더라구요.



그렇지만, 모든 남자가 그런 것은 아니고, 군대가서도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고 여성분들 중에도 입이 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냥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저도 저런 표현을 쓰는 친한 지인이 있으면 따끔한 한 소리를 하고 그래도 고치지 않는다면 아예 연을 끊습니다.


군대안에서도 선비(?)같은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패드립,성드립 안들으면서 군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상스러운 말을 입에 담는 남(여)성분들도 많고 별로지만,


'코는 어떻다니', '쌍수 했네 했어' '상급이네 하급이네' 등등 남을 등급 나눠 평가하거나


사소한 감정 싸움이나 문제가 있을 때 당사자들끼리 해결하려 하지않고


뒤에서 파벌만들어서 입으로 소문 만들어내고 깎아내리고 험담하는 여(남)성분들도 꽤 많습니다.


이런 분들도 어울리고 싶지않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남과 경쟁하고 남을 평가하는 것에 익숙해져있고,


가면 갈수록 배려하는 사회보다는 우위를 점하려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분위기가 사회 구성원들 말 속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고 그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니까 오르비분들은 똑똑하고 젊은(!) 분들이 많으니깐 오르비분들만이라도


남을 평가하거나 듣는 상대가 불쾌할만한 말들을 쓰기보다는 바르고 고운 말들을 많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외국어든 한글이든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 관용어들이 많은데요)


꼭 섹드립을 하고싶으면 신동엽님처럼 선을 넘지 않는 정도로 드립을 쳤으면 좋겠네요. (그런데 대다수는 선을 넘습니다)


또 남을 평가하고 싶으면 '내'가 '주관적'으로 좋아(만족)하는 사람/별로인 사람 정도로만 나누시고, 


그 이상 선을 넘어 주변 사람들까지 불쾌하게 하는 표현들을 꺼내거나


자신의 평가를 '객관화'시켜서 남들에게 그 사람에 대한 평가를 주입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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