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DO [62925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6-02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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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6월 평가원 영어 영역 주요 문항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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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KUDO로 활동하고 있는 KUDO라고 합니다. 어제 평가원 시험은 잘들 치르셨나요? 굉장한 난이도였다고 들었습니다. 국어도 그렇고 수학도 그렇고, 재수하는 친구들이나 학교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장난 아닌 시험이었다고 했습니다. 이번 6월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셨다면 그 기세를 쭉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고, 설령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해도 수능까지 남은 기간이 있으므로 분발하셔서 열심히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EBSi 기준 영어 영역 오답률 BEST 7 문항들과 기타 문제들에 대한 해설을 작성하려고 합니다.


오답률 7위 - 21번 (61.2%)

부모들은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자기 자식이 뭔가 새로운 행동을 하면 빠르게 알린다고 합니다. 흔히 부모들이 자식이 처음 엄마아빠라고 말하면 자랑하고 다니잖아요 ㅎㅎ 여기서는 신체적 행동들, 일어서거나 하는 것들을 말하고 있네요. 아무튼 그래서 Parental enthusiasm은 not at all misplaced, 즉 나쁜 게 아니랍니다. for they are에서 for은 because의 의미인 것을 파악했어야 합니다. 왜냐 하면 그것들은 발달의 milestone이기 때문이지요. milestone은 뭐 사전적 의미론 중요한 단계라는 뜻이긴 한데 몰라도 대충 좋은 의미인 걸 알면 됩니다. 점점 스킬을 배워가면서 아기들은 자기 몸에 대한 조절을 얻게 되고 환경을 새롭게 조절할 수 있게 된답니다. 혼자 앉는 아기들은 업혀사는 아기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혼자 움직일 수 있으면 새로운 탐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면 growing sense of competence and mastery가 부여된다고 합니다. 게다가 perceptual and cognitive 이해에도 기여한다고 하네요. 결론은? 아기들의 신체 행동 발달이 좋은 것이다. 근데 마지막 부분에서 추가적 내용을 얻으면 몸의 발달이 competence, mastery, perceptual and cognitive understanding의 발달에도 기여한다고 하네요. 따라서 정답은 1번, 유아의 운동 능력 발달은 유아의 다른 발달에 기여한다. 가 됩니다.


오답률 6위 - 32번 (61.6%)

빈칸추론 중 그나마 제일 어려웠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오답률이 낮았습니다. 처음부터 살펴봅시다. 정치는 억압될 수 없다고 합니다. 다 넘기고, 여러 가지 것들이 disagreement를 go away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합니다. 많은 이론들은 disagreement가 없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론들의 가정은 disagreement가 옳지 않은 것이고 consensus가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consensus는 미묘한 강압이 없으면 나오지 않고, 즉 합의는 강압에 의해 생기는 것이고 disagreement를 표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의 부재, 즉 반대를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진실된 자유의 요소라고 합니다. 즉 consensus는 나쁜 것이고 disagreement는 좋은 것이죠.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토론은 equal a reduction in disagreement를 할 필요 없다고 합니다. 즉 불일치의 감소가 긍정적 토론이라는 뜻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빈칸 문장입니다. A defense is required against any suggestion that 빈칸입니다. 여기서 defense의 뜻을 놓쳤다면 오답을 썼을 것입니다. defense만큼 중요했던 것은 against입니다. against는 ~에 반대하는 것이죠. 즉 빈칸은 옳지 않다는 뜻입니다. 빈칸에는 무엇이 들어가야 하죠? disagreement가 나쁘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disagreement가 나쁜 것은 옳지 않다, 즉 disagreement가 좋은 것이라는 내용이 되어 전체 내용과 어우러집니다. 따라서 답은 2번, 정치적 불일치는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가 들어가야 합니다.


오답률 5위 - 29번 (66.1%)

어떤 코치들은 MST가 오직 highly skilled competitors의 performance를 완벽히 만들어주는 것만 가능하다고 "잘못"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MST를 shy away합니다. 즉 피한다는 것이죠. 여기서 부정하다, 합리화하다의 선지입니다. 뒤를 봅시다. 왜냐 하면 그들은 엘리트 선수들은 코치하는 게 아니라서 MST가 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A에는 무엇이 들어가야 할까요? MST가 덜 중요하므로 MST를 기피한다. 앞선 내용에서 MST는 잘하는 선수들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으므로, 그들이 잘하는 선수들을 코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합리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A는 rationalizing입니다. 뒷 내용에서는 점점 잘해질 수록 피지컬은 동등해지고 멘탈이 중요하다는 게 맞다고 합니다. B 문장입니다. B에 대한 어떠한 작은 차이라도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답은 당연히 mental입니다. 어차피 피지컬은 거기서 거기니까 누가 멘탈을 잘 잡느냐가 중요하다 이겁니다. 다음 부분을 봅시다. MST를 한 선수들이 MST를 안 한 선수들보다 성장이 빠를 것을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MST는 처음부터 할수록 좋다고 합니다. C 부분입니다. MST를 언제 도입하는 것이 lay the foundation that will help them develop to their full potential일까요? 빨리 도입하는 게 도움을 주겠죠. 따라서 답은 early입니다. 결론적으로 정답은 5번입니다.


오답률 4위 - 34번 (67.5%)

이건 보기 두 개가 문제가 되었었죠. 생명은 바다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생물체들은 화학적 구성이 freshwater, 즉 민물보다는 바다에 가깝다고 합니다. 많은 민물 생물들은 민물에서 생성된 것이 아니고 이차적으로 적응한 것이라고 합니다. aquatic animals의 수액은 바다에 가깝다고 합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에서 민물에서의 이온 균형은 복잡한 조절 메커니즘이 있다고 하는데 양서류들과 무척추동물들이 빈칸한다는 것이 그 내용입니다. 중요한 부분은 그 다음다음 문장입니다. a fish in a freshwater lake struggling to accumulate salts inside its body to mimic the ocean, 이게 그냥 답입니다 사실은. 뒤의 예시는 질소가 없는데 다량의 질소로 구성된 식물을 들고 있네요. 그냥 비슷한 상황이다 말고는 의미 없습니다. 자 이제 빈칸을 찾으면 되겠죠? 빈칸은 민물 생물들이 바다랑 비슷한 몸을 만들기 위해 소금을 생성한다는 내용입니다. 논란이 컸던 선지는 1번과 5번인데요. 답은 1번입니다 일단. 주위의 민물에도 불구하고 내면의 바다를 유지한다는 것이 빈칸에 들어갈 내용과 일치합니다. 왜 5번은 안 되나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자신들의 생리 현상을 바꾼다는 게 맞지 않나요? 중요한 포인트는 in accord with 입니다. 이것은 ~와 조화되어, ~와 일치하여라는 뜻입니다. 즉 주변 환경과 조화되어, 일치하여 몸을 바꾼다는 것이므로, 글의 내용에 적용해보면 민물 생물들이 몸을 민물로 유지한다는 뜻이어서 정답과 정반대인 내용이 됩니다. 아마 잘 하는 강사님들의 해설 강의들에서도 이 선지를 많이 짚고 넘어갔지 않을까요?


오답률 3위 - 33번 (67.7%)

솔직히 왜 3위인지 잘 모르겠지만 해설은 해보겠습니다. 미래 계획을 만들기 위해 두뇌는 예전 경험의 특정 요소들을 갖다가 예전 경험을 복사하지 않거나 현실을 정확히 표출하지 않는 방식으로 reconfigure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form internal representations보다 더 나아간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빈칸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뒤를 봅시다. 도구 만드는 것은 이 능력에 기반한다고 합니다. 왜냐 하면 도구는 자연에 ready-made 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상상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이미지를 만들고 hold하는 neural machinery는 도구를 만드는 데에, 결론적으로 문명을 만드는 데에 필수 요건이었다고 합니다. 이건 일종의 대응 관계로 볼 수 있겠네요. 도구 = plans for the future이고, 도구를 만드는 데에 필요한 능력이 곧 빈칸과 상통할 것입니다. 그 능력이란 미래에 대한 이미지를 상상하고 개발하는 능력이겠죠. 빈칸 앞의 내용에서도 미래 계획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거를 복사하거나 현재를 그대로 갖다놓지 않아야 한다고 했죠. 즉 뭔가 변형이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이 둘의 내용을 모두 함축하는 보기는 2번, 이 모델들, 즉 외부 세계의 모델들을 조작하고 변형을 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1,3,5번의 보기는 정확히 반대 내용인데 4번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되네요.


오답률 2위 - 42번 (70.5%)

지문이 좀 기네요. 일단 첫 부분 내용은 art보단 culture이 올바른 단어 선택이라고 하고, art는 다양한 문화적 산물을 함축하기에는 너무 좁은 범주라고 하네요. 엄청난 내용을 정말 간단히 요약한 겁니다. 뒤의 내용을 봅시다. 사회 집단에서 어떤 것들은 art로 부르고 어떤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labelling 과정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sociologist는 art라는 term을 무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cultural matters를 연구하려면 art라는 term을 빈칸해야 한다고 합니다. 대신 art와 관련된 것들은 분석의 중요한 대상이 된다고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방향성으로도 풀립니다. 1번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2-5번은 사용한다는 뜻이어서 답이 그냥 1번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만 우리는 근거를 잘 분석해야 합니다. cultural matters를 연구하려면 art라는 용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는 바로 앞에 나옵니다. 특정 사회 집단이 어떤 것을 art라 부르고 어떤 건 아니라고 하는 것. 이게 cultural matters인 걸 알아차려야 합니다. 문화적 문제. 이 문제는 바로 어떤 사회에서 art인 것을 결정하는 것의 문제겠죠. 근데 이 때문에 sociologist는 art라는 용어를 무비판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죠. 따라서 답은 1번 거부하다가 맞습니다.


오답률 1위 - 38번 (71.8%)

작년 6월 때와 마찬가지로 문장삽입이 오답률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우선 주어진 문장부터 읽어봅시다. 이것의 net effect는 소비자들이 이득을 보기는 했으나 은행들이 lost out하였다고 합니다. 왜냐 하면 그것들의 가격이 증가했으나 고객의 수가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글의 문맥을 고려하여 문제를 풀어봅시다. mature market에서는 경쟁적 상태의 주요한 변화와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breakthrough는 흔치 않다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경쟁은 제로섬 게임이 된다고 합니다. 즉 한 organization이 망해야 다른 organization이 흥한다고 합니다. 일단 고객 같은 내용이 없으니 1번은 넘어갑니다. 그러나 경쟁이 너무 심해지면 제로섬 게임이 아니고 negative sum game, 즉 손해가 더 커진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소비자 내용이 없으니 2번도 넘어갑니다. 그 예시는 한 영국 은행이 토요일 아침에 운영을 해서 이득을 보려고 했더니 주중 은행 시간이 constraint였던 고객들을 끌어들였다는 것입니다. 3번까지는 고객 얘기가 없어서 고려 대상이 아닙니다. 4번 5번 중 답이 나올 테니 집중을 합시다. 4번 다음 문장입니다. 그러나 고객 감소를 직면하게 되었기 때문에 경쟁은 결국 토요일에도 영업을 하게 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라? 소비자의 감소는 아직 나왔던 내용이 아닌데요? 보기 문장을 다시 한 번 봐봅시다. 이것의 net effect는 소비자들이 이득을 보기는 했으나 은행들이 lost out하였다. 왜냐 하면 그것들의 가격이 증가했으나 고객의 수가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소비자 수가 감소했다고 한 게 아니라 변함이 없었다는 내용이네요. 4번도 거르는 게 맞을 듯합니다. 5번을 고려해봅시다. 은행이 결국 토요일에도 열게 되었다고 하네요. 근데 어떤 은행을 말하는 걸까요? 위에서는 한 은행이 토요일 아침에도 영업을 해서 이용자들이 좋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 상대적으로 다른 은행들은 손해를 보겠죠? 그렇기 때문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토요일 아침뿐 아니라 토요일 하루 전체를 영업하겠다는 소리입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그래서 이것의 총체적 결과가 소비자들은 이득을 보았지만 은행은 지출이 운영비에 따른 지출이 늘어난 반면 소비자 수는 그대로였다는 것입니다. 소비자 수가 그대로인 이유는 물론 빠져나가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토요일 영업을 한 것이므로 일정한 것이겠지요. 마지막 문장에선 본질적으로 negative sum game을 한 것이라고 마무리를 짓습니다. 따라서 답은 5번입니다.


번외. 31번 빈칸추론

제가 성급히 풀고서 장렬히 전사했던 문제였는데 다시 풀어보고 해설을 작성합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EBS 연계였습니다. geology와 astronomy는 장기간의 시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다른 과학 분야와 다른 점이라고 합니다. Geologists는 엄청나게 큰 기간의 시간을 고려하는데 이것들은 쉽게 이해되지 않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빈칸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영향을 측정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즉 이해하기 힘듦에도 불구하고 빈칸은 중요한 것이니까 엄청난 기간의 시간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겠지요. 뒤를 봅시다. 예시가 두 개 나옵니다. 우리는 농업에 따른 topsoil erosion이 심각한지 결정하기 위하여 바위에서 흙이 생성되는 속도를 알고 싶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수백만 년 간 기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해하는 것은 현 지구 온난화 경향을 평가하는 데에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난 환경 변화는 다양한 바위에 보존되어있다고 합니다. 즉 빈칸은 바위와 관련하여 오랜 시간 흐름에 따른 환경 변화를 아는 것이라는 내용이 들어가면 되겠네요. 따라서 답은 time scales of geological activity, 즉 지질학적인 활동의 시간 척도입니다. 좀 뜻이 미묘하기는 한데, 지질학적 활동은 바위로 보시면 되겠고, 시간 척도가 장기간 시간 흐름을 이해하는 것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이것으로 6월 평가원 주요 문항의 해설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평가원은 절대평가라고 영어를 무시했다가는 큰 코 다칠 것이라는 약간의 경고를 주었습니다. 특히 지문이 엄청 길다는 평이 많았죠. 제가 참여하는 유정우 모의고사 현장판에서도 긴 지문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으나 결국에는 평가원의 스타일이 드러났던 현장 모의고사였고, 출판용에서도 적절히 길게 느껴지는 지문들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절대평가 영어 1등급을 위해 꾸준히 노력 중입니다. 다들 수능까지 열심히 달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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