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DO [62925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07-13 00: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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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31-34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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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에서 KUDO로 활동 중인 KUDO라고 합니다. 오늘은 7월 모의고사가 있었던 날인데요, 바빠서 지금 쓰네요 곧 어제가 되겠네요. 이번 시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9월 평가원 보기 전 실력 점검 정도로 생각하시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도 작년 7월에 굉장히 깨졌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것을 계기로 수능 때까지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잘 보셨다면 기세를 이어가시고 잘 못 치셨어도 기죽으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오늘은 2017년 7월 모의고사 영어 빈칸추론 문항들을 해설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31번입니다. 1972년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누어져서 첫 그룹은 작은 전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해 들었다고 합니다. 두 번째 그룹에서는 50프로의 확률로 전기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하네요. risk of this happening이 바로 전기 충격의 위험이지요. 연구자들은 실험 시작 전에 신체적 공포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차이가 없었답니다. 그 후에 두 번째 그룹에서는 50프로였던 확률을 점점 낮췄습니다. 그래도 첫 그룹과의 공포 정도 차이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도를 높인다고 했을 때는 공포의 정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첫 그룹과 두 번째 그룹의 상승 정도가 같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상된 강도에는 반응하지만 빈칸에는 반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답은 당연히 확률이므로 4번입니다. 3점치고는 매우 쉬웠던 문제입니다.


32번입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성공적으로 혁신할 수 있을까요? 늘 새로운 아이디어와 현재의 작업 관습 간의 상호 관계를 고려하면서 빈칸을 하면 됩니다. 워드 프로세서의 역사를 생각해봅시다. 원래 모든 이들은 타이프라이터를 이용했고 타이핑은 이용자들이 이해한 작업 모델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뭔지 모르겠습니다. 초창기 워드프로세서들은 타이프라이터 모델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그저 더 나은 타이핑과 더 나은 수정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러다가 워드프로세서들이 cut and paste, 즉 복붙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아, 그렇다는 게 옛날엔 워드 프로세서랑 타이프라이터랑 별 차이 없어서 타이프라이터를 많이 썼었는데 워드프로세서가 점점 기능들을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군요. 이런 특성들은 그 모델의 쉬운 확장이었다고 합니다. 즉 혁신이 이루어진 것이지요. 그 후 워드프로세서는 여러 buffer와 문서들을 한 번에 열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서 간의 공유가 용이해졌죠. 그 후에는 또 자동 word-wrapping과 폰트를 도입하였고 데스크톱 publishing도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각 step은 쉬운 증가, 즉 간단한 발전이었지만 그 단계들로 인하여 사용자들은 점점 타이프라이터 모델에서 멀어지고, 워드프로세서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는 소리입니다. 그럼 빈칸에 들어갈 말은 작은 단계들을 하나하나 이뤄나가면서 발전을 한다는 내용이 들어가면 됩니다. 따라서 답은 1번이 되겠습니다.


33번입니다. 에너지와 힘의 구별을 할 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실제로도 중요합니다. 에너지의 unit들은 일의 총량을 측정하지만 얼마나 빨리 이루어지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서 1톤 바위를 전자 모터와 도르래들을 가지고 올릴 수야 있겠지만 엄청난 시간이 든다는 것입니다. 더 강력한 모터는 빠르게 할 수 있지만 로켓 엔진을 쓰면 훨씬 빠르게 올릴 수 있죠. 즉 힘은 빈칸으로 정의됩니다. 이 문제는 이과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문제였겠지만 문과여도 주어진 글만 이해해도 빈칸에 답 넣는 것은 문제 없겠죠. 사실 애초에 P=W/t라서 답이 단위 시간 당 일량이라고 적으면 정답입니다. 그래도 계속 읽어봅시다. 엥 뒤에 그냥 단위 시간 당 에너지라고 나와 있었군요. 제가 시야가 좁습니다. 전기 파워의 기준 단위는 와트인데 음 여기부터는 그냥 물리책 같네요. 그니까 10와트로 한 시간 쓰면 10Wh고 그걸 100개 쓰면 더 많고 이런 내용입니다. 물리 교과서를 때려박아놨네요. 답은 하여튼 단위 시간 당 에너지를 찾으면 됩니다. 말을 좀 헷갈리게 해놨는데, 속도가 단위 시간 당의 거리인 걸 생각해보면 2번이 합당한 답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에너지가 생산되거나 사용되는 속도입니다.


마지막 34번입니다. 몇몇 참가자들에게 공정 거래의 주된 가치는 시장의 논리를 변화시키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빈칸에 있다고 합니다. 불균등한 거래, 보호적인 관세, 품질 기준, 그리고 여러 장애물들은 제3세계의 농부들이 부유한 국가들의 이익이 되는 소비자 시장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힘을 모았다고 합니다. 동시에 그들은 그들의 경제가 그들의 수지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저해하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매우 subsidized하고 말도 안 되게 싼 음식과 제품들로 폭격당하는 걸 지켜본다고 합니다. 그니깐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자기네 건 규제로 안 팔리고 외국에선 엄청 싼 물건들이 들어오면서 자기네 것들이 안 팔리는 것들을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이겁니다. 이런 측면에서 무역 정의는 생산자들이 기존에는 배제되었던 Northern markets에 더 용이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을 포함합니다. The global South가 제3세계를 뜻하는 것으로 봐서 반대인 Northern markets는 선진국들의 시장을 말하겠죠? 이것이 바로 남측의 생산자 집단, Alternative Trading Organizations의 일부, for-profit 기업들, 그리고 많은 certifying 기관들의 입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빈칸에는 모든 생산자들이 선진국의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용이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가면 되겠습니다. 혹은 모든 생산자들에게 있어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평등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하면 되겠죠. 근데 보기에는 직접적으로 드러나있지가 않네요. 빈칸 바로 뒤의 문장을 다시 봅시다. 제3세계에게 "불공평한" 규제들이 문제라고 했지요. 즉, 불공평한 부분을 바로 잡아서 공평하게 만들면 됩니다. 따라서 답은 righting the market's historic injustices, 즉 시장의 역사적 불평등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추가내용. 승동님 해설을 읽고 추가 보완을 하겠습니다. 승동님이 후반부의 전통적으로 배제되었던 (traditionally been excluded)를 언급하셨습니다. 이것이 2번의 historic과 대응을 합니다. 승동님께 배워갑니다.


빈칸추론만 놓고 봤을 때는 난이도가 많이 쉬운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평과 수능은 다를 것입니다. 어려운 문제들로 연습해야만 수능날 1등급을 놓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TEAM 유정우 모의고사를 통해 연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KUDO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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