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생이 쓰는 한의학이 까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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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오르비 들어와서 글 써보네요. 한의학에 대해 굉장히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의학이 왜 까이는지에 대해 한의대에 들어온 후 진지하게 고민해봤어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이유 없이 한까이신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말이기도 하고, 한의학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이 점은 알고 있으면 좋을 거라고 생각해서 써봐요 !
1. 한의학의 기반 - 동양철학
제가 의대 교육 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예과 때 어떤 교육이 이루어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한의대의 경우 예과 때 필수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이 바로 동양철학입니다. 이는 한의학의 기반 자체가 동양철학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한의학은 '철학'이라는 학문 분야와 '의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구분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도 많이 대치되는 부분이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즉 쉽게 말하자면 의학과는 동떨어져 보이는 철학이 의학 분야에 접목되어 한의학이 탄생한 것이라 한의학이 까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서양의학과는 다른 한의학만의 특징이지, 그와 다르다고 해서 꼭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봐요.
덧붙여서 동양철학의 내용도 일반인이 쉽게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생각을 요구하고 많은 이해를 요구하기 때문이죠.
한줄로 정리하자면 동양철학의 생소함, 철학의 의학화가 한의학이 까이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추신 : 철학의 의학화라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표현 같습니다. 철학이 의학에 있어 차용되었다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밑에 댓글에서도 이에 대한 언급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2. 임상적 관점
의학과 비교해서 한의학에 대한 대규모 실험이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과연 침이 유효한 치료법인가? 결과적으로 일단 말씀드리자면 서양의학에 비해 그 유효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이와 관련된 의문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면 쪽지 보내주세요 !
그렇다면 왜 임상적 관점에서 한의학이 까이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바로 그 이유가 '가짜' 침술과 '진짜' 침술의 치료 성공률에 있습니다. 이는 바로 위에 말한 대규모 실험에서 밝혀진 것인데요. 동일한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그와 관련된 혈자리로 치료한 경우와 그와 관련되지 않은 혈자리로 치료한 경우에 대해 치료 성공률을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증상과 관련되지 않은 혈자리로 치료했을 때 치료 성공률이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는 한의학이 임상적으로 유효한가에 대한 진지한 의문을 던지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데이터는 서양의학을 공부하시는 분들이 분명히 알고 있을거라고 봅니다. 그러기에 더 신랄하게 비판하시는 거겠지요. 그러나 제가 다시 말씀 드리지만 '비수술적인 치료법'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서양의학보다 침술의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것은 연구결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3. 보이지 않는다
쓰다보니 이유가 하나 더 생각이 나서 씁니다. 말 그대로 보이지 않는 면이 한의학에 있어서는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또 많이 까인다고 생각하네요.
아직 배우고 있는 한의대생이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글을 써봤어요. 무차별적인 한까분들, 그리고 한의학이 발전하기를 바라는 분들이 알고있으면 좋을 것 같아 미천하지만 글을 써봤어요.
절대 이 글로 싸움을 조장하는 댓글은 달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어요. 혹시나 제게 비판적인 질문을 하시고 싶거나 의문이 드신다면 쪽지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외의 생산적인 질문이라면 댓글 달아주시는거 환영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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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
오 좋은글이네요
일단 올려드림
서양의학에서 비수술적치료법의 예시는뭐가있나요?
약복용같은것도비수술에포함하나요?
네 맞아요. 외과적인 수술 이외의 약 처방 같은 것을 말씀드리는 거에요. 아직 학생이라 비수술적치료법의 의미를 제가 제대로 사용한 것인지는 조금 조심스럽네요.
본문에는 침만 적어놨습니다만 침, 약과 같이 수술 없는 치료법을 모두 지칭하는 표현으로 비수술적 치료법이라 적었다고 생각해주세요 !
글을 하나 추후에 더 쓸건데요. '한의대생'이 생각하는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생각도 적어볼 생각입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많은 피드백 부탁드려요 !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그 혈이란게 무슨 원리인가요? 막 속 안좋을때 손어디 누르면 낫다고 하는게 약간 이해가 안가서..
한의학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라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어요. 혈의 원리는 아직 '해부학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또한 한의대생인 저로서도 혈의 원리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는 확실하지 않아요.
다만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증상에 어느 곳을 꾸준히 치료해보니 효과적이더라를 집대성한 것이 혈이라고 생각해요.
혈이라는 것이 실제 존재하는 것인지는 본문에서도 썼다 싶이 조금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치료 효과가 계속 있다고 생각되어져서 그 내용이 남아있는 것이라 생각해요.
올해초 하버드의대의 연구결과 그 부위에 자극을 주면 뇌에 신호를 보내고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해 낫는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
무슨 신경전달물질을 보내서 뭐가 나아진다는건가요
뇌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도파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예과생이라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어요. 또 도파민(도파민이 맞다면)을 분비할 수 있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이름은 제가 떠오르는 것조차 없네요...
엔돌핀이고 관문조절이론으로 설명가능하지만 이를 통한 진통효과는 곧 사라집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의과 및 치과에서는 TENS나 EAST라는 전기신경자극, 전기침자극요법을 시행중에 있습니다. 의과/치과에서 시행하는 TENS나 EAST는 반드시 한의학적 혈자리에 놓아야하는 것은 아니고 통증이 있는 부위에 자극을 주어 진통효과를 얻습니다.
한편으로는 TPI, 발통점주사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근막동통증후군의 발통점(촉진하면 통증이 증가하며 종종 인접한 조직으로 통증이 방사되며 환자의 주소가 재현되는 단단한 근육의 띠를 말합니다.)을 파괴하는 술식입니다.
주사기를 사용하여 발통점을 찔러 근육띠를 파괴하는 술식이고 주사제는 큰 영향이 없이 주사침 자체가 치료효과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크게 보면 일종의 침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혈자리에 주사를 놓는다기보다는 발통점을 찾아 놓는 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두번째 댓글에서 말씀해주신 내용은 한의학계에서도 이용하는 치료법으로 알고 있습니다.
배쓰담해주면 호전되는 현상은
다 과학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걸로
꼭 약을 먹고 나아져야만 인정하려는
팩트를 넘어선 오만?
예과생같아보이네요
네 맞아요 !
음..저는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바람직한 것이라고 봐요.. 한의학이 가지는 차별점이라 생각해요.
이는 환자를 대하는 한의학에서의 특징에서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순한 치료뿐만 아니라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한 환자와의 소통도 굉장히 중요시 여기거든요.
조금 첨언하자면 철학의 의학화가 아닌 의학을 설명하기 위해 철학이 차용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많은 임상 결과를 분류하고 설명하기위한 도구로써 쓰이는거지 기나 음양오행이나 이런 것들은 실존하는 개체가 아닙니다 ㅎ
그렇네요. 철학의 의학화보다는 철학이 차용되었다고 보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설명인거 같아요.
본문과는 다소 관계가 없는 질문인데
한의대의 N수생 비율이 일반 대학보다 많은 편인가요?
(문과 삼수생입니다)
네 개인적으로 저는 '압도적으로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현역이 굉장히 적어요.
재수가 가장 많고, 삼수도 많습니다. 들어가셔서 지내는데 문제 없으실거에요 ! 어디든 그렇지만 그 사람의 됨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원래는 법조인을 하고 싶어서 스카이 졸업 후 로스쿨까지 생각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로스쿨 입학이 많이 힘들다고 하길래 한의대로 방향을 틀어버릴까 고민이 되네요.
그리고 솔직히 삼수를 하면 나이가 적지 않기에 병역문제도 신경 쓰입니다. 근데 무엇보다도 어린 친구들이랑 잘 융화될지 그것이 걱정이기도 하네요.
방향을 트시는 거에 대해서는 제가 주제 넘게 말씀 드릴 부분이 아닌거 같습니다만 전망이 그렇게 어둡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삼수가 정말 나이 많은 축에도 끼지 않습니다. 진짜 차이 많이 나야 2살이고 대다수 1살 동생이거나 동갑일거에요. 지내시는데도 성격만 좋으시다면야 진짜 문제 될거 없어요.
현역 재수 삼수 비율은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2 5 3 정도 보시면 될거 같아요.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요.
원래 댓글단 사람은 아니지만 읽다가 질문할게있어서 답글하나만 달겠습니다. 전망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보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직업 수명이 길고(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기도 합니다) 최소한의 보장된 일자리와 돈이 있기 때문입니다. 순전히 경제적인 관점에서만 말씀드린거에요.
목 주변 근육결림과 통증으로 한의원에 침맞으러 내원하곤 했는데..
손으로 눌렀을때 가장 아픈 부위(아시혈이라 부르는..)에는 침을 안놓고 주변부에 있는 혈자리에만 놓아주셔서 차도가 없었어요
정작 아픈 부위는 왜 쌩까는거죠?
아시혈에는 침놓으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는건가요?
의사들이 쓰는 IMS는 아픈 부위에 직접 시술해서 효과만빵이라는 평이 자자해요(대신 시술중 아파죽는다고..)
우선 제가 본과생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는 모두 말씀 드릴게요 !
우선 아시혈이란 것의 정의는 통증 부위와 가장 가까운 혈자리를 뜻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꼭 아픈 그 자리가 아니더라도 그와 관련된 주변부 혈자리도 아시혈의 범주에 들어가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한의학에서는 '아시혈'보다 '원위치혈'(혹은 원위혈)이 아시혈보다 더 효과 있는 혈자리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위치혈이란 아픈 부위와의 경락 연결상 가장 먼 부위의 혈자리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손목이 아프면 왼 발목 혈자리에 치료하는 것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입장에서는 원위치혈이 못 미더운 것이 사실입니다. 아픈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한의사가 치료할 때 아시혈과 원위치혈 모두에 침을 놓아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위치혈이 아시혈보다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환자가 치료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한의학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 고려 요소이기 때문에 아시혈과 원위치혈 모두를 활용하거나, (환자의 심리적 요인 때문에) 아시혈만 치료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위치혈만으로 치료하는 것은 환자 입장에서 불안할 수도 있어서 그렇게만 치료하는 한의원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시혈보다 원위치혈이 더 효과가 좋다고..는 안배우는거가트요
아 그런가요? 예과생 때 들은 지식이 적어서 그런가봐요 ㅠ 감사합니다 !
아그리고 저도 잘못썼는데 원위취혈이에요! 취가 가질 취 입니당
넵 감사합니다 :)
아시혈 많이 놓습니다. 단순 근육통 관련해서 아시혈과 해당 근육의 기시 정지와 같은 tp들을 많이 놓아요. 다만 한의사마다 놓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한의대생들은 공부하다 현타 진짜 오지게 올듯...
현재 한의학의 연구 방향은 현대적인데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것은 과거에 머물러 있어서 현타가 간간히 오죠ㅠㅠ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따로 찾아서 공부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꽤 있는 것이 사실이에요. 특히 예과생 때요. 본과생 때는 아무래도 임상과 관련된 공부가 주를 이뤄서 소위 말하는 '현타'가 비교적 적게 오는거 같아요.
일개 본과생으로 한마디 드리면
1. 현대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고 있다.
침을 예로 들어보면 기혈 오행 음양으로 연구를 해서 논문을 쓴다. 이런식으로 한까들이 글을 올리죠. 이런식으로 쓰면 어느 저널에서 받아줄까요?
pubmed라고 의학관련 논문검색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acupuncture 이라고 검색하면 침을 신경계, 혈관계 등과 관련짓고 rct 등등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한 논문들이 수두룩 합니다.
2. 성분도 모르는 약들을 쓴다. 검증도 안된 약재들이 돌아다닌다.
시대가 어느 땐데 약들의 성분도 안 밝혀져있을까요? 개별약재에 대한 성분은 거의 다 밝혀진 상태입니다. 이런 약재들로 만든 약들은 현재 한국에서는 다빈도처방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중입니다만 아직은 미흡하죠.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쌓여있습니다.
약재 유통은 사람들이 일반 마트에서 유통되는 식품용 과 한의원에 유통되는 약재용은 검사기준이 틀립니다. 당연히 약재용이 더 까다로운 검사기준을 가지고 이를 통과해야만 약재로 유통가능하며 이를 식약처에서 주관합니다.
사람들의 인식이 한의학은 과거에 얽메여있는 학문이다라고 박혀있는게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때문에 한의학발전도 더디게 되는 것 같구요. 일본과 중국을 보면 어마어마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데 말이에요ㅠ
한의학이 현대의 요구에 맞추어 현대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유의미한 데이터들을 쌓고 있는 것을 알고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한의학이 과거의 의학이라는 인식이 강한 것만 같아 저도 아쉽네요.. 일본과 중국과 같이 진지한 학문적 교류와 공유가 쉽지 않은 우리 나라의 현실도 조금 안타깝네요.
일본과 중국도 따로 한의대가 있나요? 중국은 모르겠는데 일본 같은 경우는 의과대학 내에 캄포 의학이 세부 학과로 분류된걸로 아는데...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한의학 발전이 더딘 것이 아니라 발전이 더뎌서 인식이 안 좋은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중국은 정확하게는 중의학이라 하고 일본에서는 정확하게 뭐라고 지칭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전통의학이라 하는지...잘 모르겠습니다.
발전이 더뎌서 인식이 아직 좋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대학교에서 가르침 받는 내용이 아직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것이 많긴 하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발전이 더디지만은 않습니다. 많이 발표된 학문 자료들이 무차별하게 무시받고 있는 현실도 사실입니다. 무시받는 환경적 요인, 원인들에 대해서는 여기서 크게 언급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아무쪼록 한의학도 많이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현실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은 의과대학내에서 한방교육을 실시하고 있구요. 중국은 중의대가 존재합니다. 한국과 차이점은 이 두나라는 한방, 양방을 자유롭게 넘나들수 있다는 것이죠.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한의사들이 잘 나갈때 전통적인 방법 내에서 안주했던 것이 크지요. 시대가 흘러가면 그에 따른 변화를 해야하는데 미흡했죠ㅠㅠ 초음파 기기도 처음엔 같이 교육받고 사용했는데 굳이 이런거 안써도 돈 잘버는데?라고 생각하다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일어났고 현대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해라는 요구도 무시하고 질질끌다가 비과학적이다란 말을 듣고 있죠.
다만 현재는 과학적으로 접근을 하고 많은 유의미한 결과를 내놓고 있는데도 인식이 바뀌질 않고 있죠 오히려 더 심해졌다고 해야하나ㅠㅠ 여론이 부정적이면 한의학 발전에 도움될 제도나 예산 같은 것들을 따기가 힘들어서 악순환의 결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의과대학 내의 세부과로 분류될 수는 없는 건가요?
중국 일본이 그러하고 있고 그 발전의 정도가 우리나라보다 월등하다면 우리나라는 왜 그들과 같은 길을 걷지 않는 것인지...
동양 vs 서양 구도로 가자는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양방이라는 표현 자체가 틀린 것입니다. 의대에서 가르치는 의학은 그 기원이 서양일 뿐 그 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과학적인 방법론하에 수많은 임상 데이터를 분석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쳐 발전하고, 또 발전하고 있는 '현대의학'입니다.
그 현대의학을 왜 양방이라 표현하며 한의학과의 대립구도에 놓을려고 하는지 이해가 잘 되질 않습니다. 한의학을 현대 의학의 도구로 분석해서 발전시킬 생각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글 작성자분이 말씀하신 철학의 의학화.는 언어선택이 이상한 것 같긴 하지만 뭘 표현하려 하신 건지는 잘 알겠습니다. 흔히 논란이 되는 기나 음양오행 등에 대한 설명이겠지요. 교수님들은 그것에 대해 '과학이라는 도구가 없던 옛날 사람들이 의학적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음양오행이라는 철학적인 도구를 도입한 것' 등으로 말씀하시죠. 거기까지는 이해가 됩니다. 근데 지금 과학이라는 도구가 있는데 왜 그럼 그 철학적 도구를 버리지 않는 것인지...? 간략히 소개한다 정도가 아니라 시험에 낼 정도로 깊게 들어가지 않나요? 의학을 배우는 대학이 아니라 무슨 의학사를 배우는 곳 같습니다. 그러니까 학생마다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 것 아닐까요?
일전에 오르비에, 한의대를 졸업하시고 의전에 들어가신 분이 현대의학 교육과 관련해 두 대학을 비교한 글을 올리셨는데 한의대 내의 현대의학 교육 깊이가 낮다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 때 한의대니까 현대의학을 당연히 덜 배우는 것 아니냐는 댓글을 보고 전 정말 경악했습니다.
현대의 한의사분들 중 일부가 그런 과학화와 연구에 힘 쓰고 계신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백날 말로 떠들어봐야 여전히 한의대내에서 그런 철학적인 도구등을 설파하고, 현대의학을 양방이라 낮잡아 부르며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면 일반인들의 인식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아보이네요...
한의학을 의대내에 두려면 제도를 바꿔야합니다. 현재 양한방 이원화가 되어있는 것을 일원화로 바꾸어야 힙니다. 현재 많은 토론이 진행중이나 양 집단사이에 많은 반대가 있고 바뀌는 방향으로 가더라도 많은 시간이 소모 되겠지요.
서양의학을 왜 양방으로 말하며 폄하하냐고 하냐는 질문은 단순히 한의학과 서양의학을 지칭하기 위함이지 폄하하는 것이 아닙니다.댓글쓰신분도 현대의학을 서양의학이라고 국한시키는 것 같습니다만 한의학 또한 현대의학의 길을 걷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교육 관련해서는 계속해서 변화중입니다. 특히 젊은 교수님들이 점점 채용됨에 따라 더욱더 진행중이구요.
앗..양방이라는 표현이 잘못되었음을 미처 몰랐습니다..죄송합니다...ㅜ
중국과 일본이 '동양의학'(한의학이라고 할 수는 없어서)을 의과대학 산하의 소기관으로 두는 것은 들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 많이 말씀드릴 것은 없지만, 동양의학의 많은 부분이 버려져야만 해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두 의학 영역이 대립되는 구조라기보다 서로 보완하는 구조에 가깝기에 그 과정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버려지는 동양의학의 많은 부분들이 치료율에 있어서 분명 의미 있는 내용들이 많을 것이기에 버리고 들어가기에는 그 과정이 쉽지 않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철학적 부분에 관해서는 예과 때 시험을 치기는 합니다. 한의학의 기반이 동양철학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니까요. 깊게 들어가는 것이라 저도 생각합니다. 다만 본과 이후에는 동양철학과 임상교육이 구분되어 일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본과의 경우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교육이 더 많이 이루어지고, 그와 더불어 한의학적 의학서 설명을 덧붙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철학적' 내용은 배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대적 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분명 개탄스럽습니다. 현대의학을 덜 배우는 것이 당연하다는 그 분의 태도는 조금 납득하기가 어렵네요. 이와 관련해서는 한의대에서도 의대 교수를 초빙하여 강의를 듣고자 하는 노력이 많이 행해지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발전할 수 있는 길이 그렇다보니 제 영역 내에서 계속 쳇바퀴 돌듯 순환오류가 발생하여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분명히 '철학적' 내용에 머물러서 한의학을 접하려고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양방이라는 표현이 잘못된 것 까지는 아니에요. 예전부터 그렇게 부르기도 했으니. 물론 그 표현이 올바른 건지는 다른 문제겠지만요.
한의학이 고전과 현대의학적 방법 모두가 혼재되어있는 양상을 띄고있어서 그렇죠. 고전에 나온 전통한의학 이론만을 이용한 치료법도 존재하고 침과 herb를 사용한다는 것을 제외하곤 이게한의학이야? 할정도로 현대의학적으로 풀어서 설명하는 경우도 존재해 한의학의 범주가 굉장히 넓죠. 주로 한의학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신 분들은 전자만 한의학이라고 생각하여 한의학을 옛날의 것, 고전의 것으로만 국한시키는 경향이 있죠. 한의학이 고전에만 머문 전통한의학이 아니라 현대한의학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에 있음을 많은분들이 아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젊은 한의사분들은 그렇게 연구, 임상을 진행해나가고 있으니까요 ㅎ
피드백 감사합니다 !
좋은 말씀입니다.
2번이 대해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2번에서 가장 문제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는 것은, 한의사가 프로토콜에서 벗어난, 자기만의 처방을 내려도 아무런 재재가 없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처방이 기존의 처방보다 더 좋다고 생각된다면, 검증을 하고 논문으로 학계에 발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건 검증 안된 치료법 1과 다를바 없는거 아닌가요.
2번과 관련해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한의학계에서는 학회가 열리는 횟수나 학문적 교류가 적은 것이 맞는 것 같아요. 한의학계에서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과생에 불과하지만 제 주위에 많은 한의사분들과 의사분들을 봤을 때 정확하게 그 수치까지는 알지 못하지만 비교는 가능한 정도인 것 같아요.
전 한의원가서 허리디스크나음ㅎㅎ
다행이네요 ㅎㅎ 꼭 한의원이 아닌 병원에 가서 나으셨더라도 '의학'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기쁘게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 !
외람된 이야기지만 주변에서 들은 한의사의 전망은 어떤가요??
연고대 공대를 포기하고 부산대 한의대를 가는게 좋은 선택일까요?
나쁘지만은 않다고 봅니다. 최소한의 보장된 금액이 있고, 직업 수명이 기니깐요. 나이가 드신 한의사 분이라도 일할 수 있는 자리는 웬만하면 구할 수 있거든요.(제가 알고 있기로는)
연고대 공대를 포기하고 한의대에 진학하신 분도 꽤 많습니다. 어느 것이 더 좋냐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크게 두가지 입장에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1. 학문적 관점
공학에 비해 한의학이 어려울 수 있어요. 특히 예과생 때. 한의학이 비교적 친숙한 분이시라면 크게 어렵진 않으실거에요.
2. 경제적 관점
이건 사실 조금 비교가 어렵기도 하지만 '평균적인' 관점에서는 한의학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근데 나이가들어도 할수 있다는 장점은 반대로 생각하면 새로 진입하는 신규한의사들은 진입장벽이 높아질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아닌가요?
네 정확히 지적하셨어요 ! 한의사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알기로, 한약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세신이 신장독성과 간암의 부작용이 있음이 밝혀졌는데도 벨기에와 같은 곳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됐는데도 우리나라에선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한의학에 대해 의심이 갑니다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지 않아요ㅠㅠ 제가 앞에 쓴 댓글처럼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들은 모두 식약처의 한약재용 기준을 통과해야 유통이 됩니다.
독성이 심한 약재들은 유통금지이구요 간수치나 신장수치를 올릴수 있는 약재들은 충분히 교육을 받습니다. 다만 간간히 약때문에 사고가 나는 것들은 식약처가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경우 유통금지인 약품들이 몰래몰래 유통되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지금도 유통되고 있는 세신은 어떨까요? 세신 역시 신장독성이 있는 약재입니다. 때문에 신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들에겐 사용을 금하거나 주의해야 합니다. 20g 이상 복용시 입술, 혀, 사지 말단에 마비감을 느끼게 됩니다. 치통이 있을 때 세신을 고농도로 끓여 마시면 통증이 싹 가신 듯한 경험을 하신 원장님들도 계시겠지요. 물론 복약을 중단하면 수시간 내로 회복이 됩니다. 동물들에게 장기간 소량으로 먹였더니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고양이나 개, 쥐 등에게서 간이나 콩팥에 지방변성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세신의 정유성분인 safrole은 비타민B2와 비타민E가 부족한 음식을 먹었을 때 더더욱 간암, 간종양이 더 쉽게 유발되었다고 합니다.(한약독성학 29쪽)” - 백은경 서울 해마한의원 원장
비염, 축농증, 부종해소, 피부 디톡스, 수족냉증으로 쓰이는데, 많이 안 쓰인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참고하겠습니다 !!
세신은 aristolochiaceae과에 속하고 이 과에 속하는 애들은 aristolochic acid라는 독성성분을 지니고 있죠.
이와 같은 약재들은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해서 되도록 사용을 금하고 사용하게 될 경우에는 소량, 단기적으로만 주게 되어있습니다. 세신 20g 때려박는 처방은 존재하지도 않구요. 많이 사용해봤자 4g정도에요. 그래서 한약재와 한약은 한의사 지도하에 복용하라고 강조합니다ㅠㅠ
'세신'이 무엇인지 예과생이라 아직 잘 모르겠네요..ㅠㅠ
개인적으로 부작용이 없는 약물은 한약이든 양약이든 이 세상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치료율에 비해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눈에 띄게 높다면 사용을 금해야겠지요. 말씀해주신 약물에 대해 제가 추후 정보를 알게 된다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약물 하나로 인해 한의학 전체가 의심 받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말씀해주신 약뿐만 아니라 다른 것도 그럴 수 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절대 아니랍니다.. '한의학'이라는 학문이 계속 존속할 수 있는 것도 '일반적으로' 그 치료율이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치료 받는 사람이 한의학을 맹신하는 사람만 있지 않았을 과거의 사람들까지 고려해보았을 때 효과 없는 의학이 존속할 수 있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덧붙여 부작용에 대해서는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고 제가 알고 있습니다. 부작용 발생율이 훨씬 적은 한약에 대해서 '임의적으로' 조사되는 요인을 '조작'하여 부작용이 마치 높은 것으로 비치게 만든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쓰이는 한약은 부작용이 적은 약들로 엄선된 것의 결과물이라고 봐도 크게 무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양약 부작용은 진짜...너무한것같아요
한약이든 양약이든 부작용이 없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개선되었으면 좋겠네요. 어느 약이든 부작용은 다 무서운 결과를 초래해서요..
사상체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의원마다 다르게 감별하더라구요.
사상체질은 정해진 틀이 없다라고 봅니다. 한의학에서 크게 사상체질을 구분하여 가르치기는 하나, 사람에 맞게 딱딱 적용되지는 않거든요. 즉 고려할 요인도 많은데다가 주목하는 점이 무엇인지에 따라 다르고, 판별하는 한의사의 관점도 각각 다를 수 있기에 한의원마다 다르게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한의원마다 다른 판별에 대해 충분히 불만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리해서 말씀드리자면 사람은 사상체질이 딱 구분되어 나누어 떨어지기보다는 주목하는 부분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사상체질이 아예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한의학적 치료법에 있어 획기적인 차이를 일으킬 만한 환자의 요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 그렇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잘 몰라 그러는데 한약 등을 처방할 때 환자의 체질을 고려하지 않나요? 체질별 부작용이 있는 약재가 있다구 들었는데 감별 결과가 다르면 큰일 나지 않나요?
체질별로 약간의 차이는 두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처방이 사상체질에 따라 상이하다기보다는 모든 사상체질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한약을 집대성한 것이 오늘날의 한약 처방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절대 한의학이 사기다, 한의학의 모든 것을 거들떠볼 필요도 없고 열등하다! 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사상의학은 믿을 게 못된다고는 강하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알고보면 제대로 공부해보고 까는 사람 거의 없어요. 서양학문이 보편학문인 줄 착각하는 사람들이 적당히 자신의 기존 사고방식에 비추어서 까는 게 대부분이지.. 이 글 지우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물론입니다. 도움이 되고 유익한 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깐 사람이 소수에서 시작하여 그 분위기가 만연하는 사회적 분위기로 탈바꿈할 것만 같은 걱정에 글 써보았습니다 ㅎㅎ
가장 심각한 문제는 한의학은 과학적 방법론이 사용되지 않아서 과학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의학, 치의학, 수의학 모두 과학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의학은 현대의 과학이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효과가 있는지 여부가 문제가 아니고. 그래서 저는 한의학을 의학의 소규모 분과에 편입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에 관해 우선 두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고전과학과 현대과학으로요.
고전과학은 현재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현대과학'입니다. 즉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널리 알려진 현재의 과학이 고전과학이지요.
현대과학은 양자역학을 의미합니다. 현대과학과 양자역학이 완전히 같은 말은 아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양자역학과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은 우선 고전과학적 입장에서 그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습니다. 물론 서양의학에 비해서 연구가 활발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충분히 유의미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된 많은 논문들과 실험결과가 존재하니 참고하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현대과학적 입장에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양자역학'은 쉽게 말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다루는 과학'이라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현대과학은 아직 발전이 충분하지 않고 한의학이 현대과학적으로 많이 연구되고 있지는 않으나 그 효과가 '현대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양자역학이 동양철학을 일부 기반으로 성립된 '과학'이라는 점에서 한의학이 현대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 필연적일지 모르나 이런 결과는 한의학이 크게 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큰 길 중 하나라고 봅니다.
한의학 논문은 '현대의 과학'들에 비해 매우 수준이 낮습니다. 이는 태생적으로 어쩔수없는 통계적 경험에 의지하는 한의학의 방법 떄문이죠. 앞으로도 과학계에서 한의학이 인정받지는 못할겁니다. 미국에서는 동양의학이라는 소규모 분과가 있습니다. 한의학이 완전히 무쓸모한건 아니니까 필요한 부분만 받아서쓰는겁니다. 침이나 뜸은 실제로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지만 여전히 다른부분들은 너무 미흡하구요. 무튼 과학에 좀 더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있습니다.
넵 ! 아직 수준이 많이 낮은 것은 사실이에요. 좀 더 발전하기를 어느 누구보다 기원하는 바입니다.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의학이 되는데 제가 이바지하고 싶네요 ㅠ
과학 안배웠죠? 현대과학이 양자역학이라니 이 무슨 망언을
양자역학이 동양철학에서나왔다? 이 또한 뭔 말도안되는소리시죠
현대과학이 양자역학과 동일시할 수 없지만 고전역학과 양자역학으로 나누어봤을 때 현대과학은 양자역학쪽에 더 가깝다는 취지로 말씀 드린거에요.
양자역학에 관해서는 제가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게 틀린 글이라면 죄송해요.. 해당 글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이 인용되어 있어요. "양자역학이 지금까지 해온 것은 동양철학의 기본개념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것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보다 많은 연구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학엔 크게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이 있습니다
물리학을 나누자면 역학 전자기학 열역학 상대성이론 통계역학 양자역학 등등이 있습니다
엄청 작은 단위인 양자역학이 과학을 고전과학과 현대과학으로 나눈다?대체 무슨소리죠?
아 그럼 생물학도 고전생물학과 양자생물학으로 나뉘는겁니까?
이정도의 과학지식 수준으로, 한의사가 되서 사람을 치료하시려구요? 당신을 보니 더더욱 한의학을 못믿겠군요.
과학이 뭔지도 모르면서 한의학이 유사과학이 아니라고 주장하시니 나 원 참 할말이 없습니다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압니까? 한의대 안나오면 한의학 못까나요? 논리도 참 구리시네요
양자역학이 현대과학의 큰 축은 되지 못하는 것인가요...?? 이 부분은 제가 한의학과 관련 없는 책과 글을 읽고 스스로 습득한 지식이라 틀렸다면 죄송해요. 생물학과 같은 분야는 물론 나눌 수 없겠죠. 제가 그렇다면 '현대과학'을 '물리학'으로 정정하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네요. 정확하지 않은 지식에 대해서는 죄송합니다.
유사과학이 아니라고 아직 제가 말씀 드린 적은 없습니다.
한의대 안 나오면 한의대 못 깐다고 말씀 드린 적은 없어요. 단지 한의학에 비교적 가깝다고 '여겨질 수 있는' 한의대생이 적어본 글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양자역학은 물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물리학이 과학 전체에 차지하는 지분이 크기 때문에 그런 오해가 생길순 있죠. 현대물리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적절하긴 합니다
애초에 고전역학의 반댓말이 양자역학도 아니에요. 현대 과학은 모르겠고 흔히 말하는 현대물리학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시작으로 봅니다
정확히 구분하는 기준을 제가 몰랐네요. 오해의 소지가 있었거나 불편하셨다면 죄송해요...
영어로는 "The findings of quantum physics has done nothing more than validate the fundamental concepts of Eastern philosophy."라고 했네요.
무슨 페이크 뉴스를 보신건지 모르겠는데, 님이 주신 영어인용구 그대로 검색하면 영어로 검색했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어로 된 사이트만 나옵니다. 그 어떤 영어사이트에도 스티븐 호킹이 저 말을 했다는 내용은 안나오네요
글에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해당 말을 한 것으로 구글에 나오는데 제가 출처를 정확히 알아와서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그 '글' 한국어로 된 글이죠? 어느 누군가가 멋대로 그 말을 지어서 퍼뜨린것같은데요. 구글에 저 영어글귀 그대로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안나옵니다
문장에 큰따옴표 붙혀서 검색하면 정확히 그 문장이 들어간글만 검색되니까 한번 해봐요
위에 댓글좀 읽고 와주실수 있나요ㅠㅠ
저기요 과학적 방법론이 경험론적 방법론이에요. 통계적 경험에 의지하니까 비과학적이라니 이게 무슨 소리신지;; 과학자들 뒷목 잡고 쓰러질 발언이네요.
한의학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기'와 같이 경험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부분들이구요. 언제 과학철학 책 한 권 읽으셔서 '과학' 개념을 제대로 정립하시길 바랍니다.
첨언하자면, 통계적 "경험"에 의지하면, 비과학적인 건 아니고 근거 수준이 낮은 게 되겠죠. 현대의학에서는 대규모 매타분석이나 이중맹검 등의 실험 및 통계로 임상적 효과가 있는것이 대해서 근거 수준을 높게, 그러지 아니하고 검증되지 않은 경험, 권위자의 주장, 많지 않은 case report에서는 근거수준을 낮게 잡습니다. 한의학적 치료 중 많은 부분이 "경험"에 의지하는게 문제겠죠.
한알못들이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아 유사과학임 빼애액 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 아토피 틱증세 고친다고 10년 넘게 한의원에 돈 꼬라박은 한창인생 올림.
제대로 공부되지 않고 비판받는 현실은 안타깝네요. 덧붙여 다신 댓글의 의도는 제가 잘 모르겠으나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졌기를 바랍니다.
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치료할 수 있는 병과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한의학이 분명 외과적인 부분이나 세균성 질환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거든요..(치료될 수 있는 외과적인 부분과 세균성 질환도 있기는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덧붙인건 그래도 한의원을 오랫동안 다닌 사람이라서 나름대로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다고 어필하는 거였는데.. 말투가 좀 거칠었나요?
조금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요 ㅎㅎ. 어떤 학문이든 측면에 따라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한의학에 음양오행이 남아있는 이유는 진시황제가 분서갱유를 단행했을 때 철학서, 사상서를 다 태울 당시 법학서, 의학서, 기술서만큼은 남겨놨기 때문에
음양가(제자백가 중 하나)의 후학들이 당시 고대사회에서 체계적이고 나름의 과학적이었던 의학서에 음양오행을 삽입했죠
가만 들여다 보면 고대 중국 의학도 굉장히 실사구시적이고 경험적 측면이 많이 녹아있는 실용적인 서적인 반면 괴상한 음양오행 철학이 곁들여져있어 의문이 들게끔 하는 대목이 많은 이유가 이런 이유
음양오행은 버리고, 의학적 내용은 취하면 될듯합니다
임상나가서 음양오행 어쩌구 하는 한의사 있나요?
있으면 얼마안가 사멸할 겁니다.
본문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철학적 내용이 의학적 영역에 접목되어 이루어진 것이 한의학입니다. 이런 점에 있어서 임상적 측면에서는 크게 도움 되지 않는 철학적 부분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도 내부자로서 말씀드리는 거에요.
다른 선배들은 어떻게 말할 지 모르겠지만
후배님으로 보이시는데 (예과시라면)
얼른 실사구시적인 배움의 자세로 힘든 한의학과 생활 이겨내야겠지요
건승을 빕니다. 저도 예과떄 무진장 힘들었는데 이제는
비과학적인 한의학 내용들 다 배제하고 근거위주의 경험방만 배울 생각으로 정진하니 한결 나아지네요
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
222 음양오행 위주로 수업하면 진짜 딥빡..
한의사는 군대 어디로가여
공중보건의나, 전문의 과정을 밟을 시 군의관으로 보통 갑니다. 드물게 나이의 제약이 있거나 빠르게 군생활을 마치고 싶은 남자의 경우 휴학하고 현역으로 입대하기도 합니다.
한의대지망생으로서 궁금했던점을 긁어주는 좋은글이네요 잘읽었습니다
궁금한점이 한의사도 전문의비율이 훨씬 높은가요?
그리고 공보의,군의관을 어떤기준으로 나누는지 궁금합니다
좋은 글이 되었다면 뿌듯하네요 ㅎㅎ 본론에 앞서 전문의 과정이 4년이라는 것 적고 시작하겠습니다.
한의사는 일반적으로 전문의 비율이 낮습니다. 여자의 경우 남자가 공보의나 군의관 생활에서 얻을 수 있는 임상 경험을 겪기 위해 전문의로 많이 갑니다. 여자는 좀 많이 가는 것 같아요.
남자는 전문의를 가는 요인이 크게 몇가지 있는데요. 하나는 좀 더 특화된 임상 경험을 쌓기 위해서, 또 하나는 공적인 업무로서 한의학이 필요한 경우가 대표적인 것 같아요. 특화된 임상 경험을 쌓는다는건 크게 설명드릴게 없는 것 같고, 공적인 업무라 함은 공무원으로서 일하게 되는 경우나 대학교 교수로 있으려고 하는 경우를 말해요. 한의대를 졸업하고나서 한의학연구원과 같이 공무원이 되는 길도 많다고 하더군요.
공보의는 보통 한의대를 졸업한 일반적인 남성이라면 큰 제약 없이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보의가 차후 감축되거나 없어질 수 있다는 소리도 있는데 아직 정해진 것이 딱히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공보의가 없어지게 된다면 글쎄요. 전문의 과정을 밟는 한의대 졸업생이 많아질 것이라 봅니다.
군의관은 보통 전문의 과정을 밟은 남자가 많이 갑니다. 선발 기준은 정확히 모르겠어요.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남자가 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공보의가 군의관에 비해 훨씬 업무 강도가 낮기 때문에 공보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굳이 전문의 과정을 밟지 않은 남자가 군의관으로 가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 봅니다.
자세한답변감사합니다~
넵 !
접근하는관점이 다르다고생각함 아쉬운건 현대의학처럼 체계적인데이터를구축하지못한것이있는데 이건시간이해결해줄거같음
그리고 한의사는 한의사별로 실력차이가너무나는거같음 뭐라고해야하지 실력있으신분들은 똑똑하기만한게아니라 현명하기까지해야한듯
맞습니다. 개인적으로 '똑똑하다'는 공부에 관해 한정되는 표현이라고 생각하고, '현명하다'는 배운 지식을 어떻게 잘 쓸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현명한 의사가 가장 좋은 의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명한 의사가 그만큼 적어서...아쉽네요.
체계적인 데이터는 시간이 점차 지나면서 해결될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고요 !
의대준비했다가 점수맞춰 한의대가도 큰 문제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학문적인 관점에서 우선 괴리감이 올 수 있고, 의대를 못 가서 한의대를 왔다는 의식에 젖어있어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의대를 목표로 반수하는 사람이 많거든요.
그 외에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답변 감사합니다. 쪽지 드려도될까요?
네 물론이죠 !
드렸어요
ㅇㄹㅇ
문과출신이에요 이과출신이에요?
이과랍니다 ㅠ. 과학에 대한 개념은 배웠고, 현대과학과 양자역학에 관한 생각은 위에 적어놨어요 ! 혹시 틀린 것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일단 찾아보니 호킹은 저런말 한적도 없는데요
해당 인용구의 출처를 알아와서 써놓도록 하겠습니다 !
호킹 박사의 글 이외에도 이지성 작가의 책에서도 한의학과 양자역학의 연관성에 관해 언급된 적이 있는데 지금 당장 책이 없어서 그것도 덧붙여 놓을게요. 이지성 작가가 과학자는 아니지만 책을 쓰는 저자로서 위와 같은 말을 그냥 썼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요 !
책을 쓰는 저자라고 양자역학을 아는 사람일지는 의문이네요. 아니, 하다못해 양자역학 학부교재라도 사서 읽어보고 양자역학이 뭐니 하는 얘기를 했으면 좋겠어요.
경험컨데, 문화계나 철학계에서 양자역학이 뭐다 하고 떠드는사람 99퍼센트는 양자역학이 뭔지 모릅니다
해당 책의 저자도 양자역학을 알고 썼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제가 읽은 책에서 그렇게 써놔서요...
저도 한의대생이라 과학을 전공으로 하는 사람만큼 알지 못해서...제가 읽은 글과 책에서 습득한 지식이 대다수랍니다...과학 전공자가 제 글을 보시기에는 정말 하찮게 보일지도 몰라요..
그리고, 이지성이란 사람은 어떤 학문에 대해서 오류를 전달하거나 왜곡시키는 사례가 많은걸로 유명하니 그의 책은 조심해서 비판적으로 읽으세
앗..참고하겠습니다. 무분별하게 책을 읽어왔어가지고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 한의학이 유사과학으로 보이는 이유는 동양철학으로 자꾸 설명하려고 해서그런데요. 현대의학적으로 동양철학과 한의학은 아무 상관이 없다는게 다 보여졌는데 왜 동양철학을 안버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의학은 과학이에요. 왜 거기에 철학이 끼어들죠?
이것에 관해서는 한의대생도 많이 개탄스러운 부분이에요. 한의학이라는 것이 동양에서 형성된 의학이라 그런지 그 출발점도 동양철학에 있다고 계속해서 '여겨지는' 것 같아요. 물론 실험적으로나 객관적으로 동양철학과 한의학이 관련 없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겠으나 그것과는 별개로 예과생 때 동양철학을 배우는 것 같아요.
위의 제가 단 댓글처럼 본과에서는 철학적 요소를 배제하고 임상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기는 합니다.
수학이나 논리학에서 배우겠지만 가정이 틀린 statement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요. 근데 자꾸 틀린 가정 들먹이면서 사람고친다고 그러는데 신뢰감이 생길수도 없고, 유사과학이란 느낌이 들죠.
한의학에서 말하는 모든 가정이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예과생이라 세세하게 모든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최근 연구가 환자에게 신뢰감을 안겨줄 수 있는 근거의 토대가 되리라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래요. 근데, 상당한 한의학의 가정이 틀렸음에도 불구하고 한의학으로 사람 목숨을 치료하려는게 무책임하다고 생각되시지는 않은가요?
서양의학이든 한의학이든 고칠 수 있는 병과 고치지 못하는 병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생각해요. 한의학을 지속적으로 접해왔음에도 치료되지 않는 경우는 해당 한의사가 무책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글들 보면 천성이 한까 이신분 맞죠
질문하는 의도가 금궁금해요
지금의 한의학 부족한 부분도 있는것 인정해요
그런데 유사과학 이란 표현은 아니라고 봐요
21세기 어느나라에서 유사과학에 예산투입하고
국민 75%가 한의사들 현대의료기기 사용
양질의 한방진료 받길 원할까요
앞에 진딧님 댓글 안보셨나요
1. 현대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고 있다.
침을 예로 들어보면 기혈 오행 음양으로 연구를 해서 논문을 쓴다. 이런식으로 한까들이 글을 올리죠. 이런식으로 쓰면 어느 저널에서 받아줄까요?
pubmed라고 의학관련 논문검색 사이트가 있습니다. 여기에 acupuncture 이라고 검색하면 침을 신경계, 혈관계 등과 관련짓고 rct 등등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현대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한 논문들이 수두룩 합니다.
국가가 투자하는 거랑 국민이 지지하는게 한의학이 유사과학인지 아닌지랑 무슨 연관이 있나요? 국민 대부분은 혈액형 성격설을 믿는데 그렇다고 혈액형 성격설이 참입니까? 국가는 열역학 2법칙이 틀렸다는 아하에너지란 회사한테 연구비를 지원해줬는데 그렇다고 열역학 2법칙이 틀립니까? 제 예전글을 읽어보셨다는데, 서로 논문 인용하면서 침술이 효용성 있냐 없냐 한건 안보셨나봅니다. 일단, 한의학에선 들고나올게 침술밖에 없나보죠? 침을 신경계, 혈관계랑 연관시킨다구요? 그때도 논문에서 읽었었지만, 침 놓는 위치는 아무상관 없다던데요?
혹시나 해서... 서로 감정 상하시는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어요.
한의학이 아직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것은 인정해야 되는 것이라 봐요. 그래서 유사과학이라고 아직은 불리는 것이겠지요.
'올비좀한다'님께서 방금 말씀해주신 대로 침 놓는 위치가 유의미한 차이를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 부분은 한의학계에서 설명을 해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침술에 대한 치료율에 대한 논문을 읽어보셨을지는 모르겠으나 치료율이 있다고는 여겨지니... 과학적 검증이 되기까지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세대에 입증이 될지는 저도 모르겠지만 많이 노력할게요.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국가가 투자하는 것은 우선 대다수의 국민을 따르기 위해 검증이 된 것을 떠나 우선 대다수의 국민을 만족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봅니다.
침술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과학적 검증이 이뤄지고, 객관적 분석이 일어날 수 있게끔 제 선에서 우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통사람들이 말하는 가짜 침(‘경혈을 빗겨서 얕게 자침하는 것)또한 치료를 목적으로 바늘을 자입하여 물리적 자극을 가하는 행위로 모두가 침 치료의 범주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경혈이 아닌 곳에 자침하였다고 하여 반드시 기존 침 치료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할수없다.
http://blog.naver.com/kkokkottung/221148616730
<파킨슨병, 한방 침 치료 병행 시 증상개선 효과 뚜렷
여기 하단부에서도 가짜침에 대해 나옴 참고.....
http://v.media.daum.net/v/20171024135457438
죄송합니다만 저는 학술적 내용의 글을 읽을때는 블로그와 신문기사는 거릅니다
웃기네요. 블로그 들어가자마자 논문 링크 걸려있는데 뭘 거릅니까.
굳이 언급하자면 밑의 뉴스 출처 논문도 scie, 즉 sci급 논문인데요.
블로그 주인이 출처없이 쓴 글 거르는 것은 당연히 인정합니다만 논문 링크가 떡하니 걸려있는데... 그냥 읽기 싫다 그러시죠.
scie는 sci와 매우 매우 차이가 납니다만
저분이 뭔 논문을 인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해당 논문에는 acupuncture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언급되지 않는데요. 침술 관련 논문 맞나요?
아니 설명 보니까 애초에 인용한 논문이랑 침술은 아무 관련이 없는데요.......
무슨소리세요. 전 scie가 Sci급 논문이라고만 했죠
sice는 sci와 비교해 매우매우 등급이 낮은 저널들이에요. 보통 scie 3편을 sci 한편으로 인정해줄때도 있는데 잘 안해줘요
https://www.ncbi.nlm.nih.gov/m/pubmed/29198932/
pain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메타분석논문이니 한번 읽어보세요
'올비좀한다'님 제가 잘 몰라서 그런데 괜찮은 sci 논문들의 IF 점수는 보통 어느 정도인가요? 밑에 '사미용두'님께서는 그 기준을 10점 정도로 말씀해주셨는데 맞나요?
sci논문들의 IF 점수를 연도별로 살펴보기는 했는데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와서요.
분야별로 다르긴 한데 의학쪽이 제일 if 높아요. 10-20 이상이면 좋은 저널일거에요
감사합니다.
민중이 많이 지지한다고 좋다고 여기는거..
살짝 위험한 생각인데
옳으신 말씀입니다 ! 객관적인 규명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한의대에서 동양철학을 배우는건, 한의학과 관련이 있어서 배우는게 아닙니다. 그냥 말도안되는 커리큘럼이라고 생각하세요. 교양이라고 받아들이시면 좋을듯.
한자를 가르치려면 동양철학서적은 그저 수단일 뿐인데
목적이 되어버리는 기괴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이 한의대입니다.
교육자의 잘못입니다.
그리고 한의학의 출발점은 철저히 실용적인 경험이지 절대 동양철학이 아닙니다. 의가들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철학적으로 발전했나요?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약을 써보니 이게 아니더라. 이게 주를 이룹니다.
요즘엔 한의학을 철저하게 과학적으로 규명하려는 노력이 많아졌습니다.
한의학=동양철학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싶네요.
맞습니다. 시작이 동양철학이 아니라 의학의 설명수단으로서 동양철학이 차용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쓴 글이나 댓글들이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한의학이 분명 철학으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의학이 과학적 이해와 근거에 기반을 두고 있나요?
'경험'적 학문이라고 아직은 보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근간을 '경험'으로 본다면 한의학도 과학적 이해와 근거에 기반을 뒀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과학의 근간은 경험이 아니라 과학적 방법론이죠. 한의학도 과학적 방법론을 쓰면 참 좋을텐데요. 투유유처럼 노벨상도 받을수 있을거고
과학의 근간에 관한 해당 말은 위에 댓글 다신 분의 글을 참고했어요 !
경험보다 중요한건 경험의 객관적 분석이에요. 아리스토텔레스가 무거운것이 빨리 떨어진다고 말했고, 프톨레마이오스가 천동설를 주장했었죠. 둘 모두 틀린 이론이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믿었던 이유는 경험을 자기 멋대로 취사선택해서 왜곡시키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의학은 경험은 가지고 있지만, 경험을 객관적으로 분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같은 한까가 있는겁니다
객관적 분석에 과학의 근간이 있다는 것은 제가 몰랐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되어 객관적인 분석이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 아직 예과생이라 들은 것만 많고 확실하게 배운 것이 적어서... 한의학이 타당한 학문인지에 대해서 객관적인 의심을 해보고, 타당하다면 객관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습니다.
주무시죠 올비 그만하시고 ㅋ~
한의학은 =
1) 경험적 학문(몇천년 내려 오면서 임상적으로 안정성 검증됨) +
2) 미과학 학문(지금 과학의 힘으로 밝히지 못했으나 추후 과학
의 발전과 함께 과학화해 가치 창출할 소재가 많은학문) +
3) 과학의 도움을 받은 한의학(대한민국, 중국, 일본드등 에서
나오는 수많은 한약, 침(약침포함)등의 논문들 참고)
>>> 이렇게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현대 한의학으로
변화고 있죠
ps ; 평가인증 의무화(법정 교수 확보등)로 젊은 교수들 대학별로 많이들
뽑고 있습니다. 그러니 음양오행, 기... 이런것 걱정하지 않해도 되요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린 한의학이라면 인정하죠. 하지만 아직 버릴걸 버리지 않았으니 신뢰할수가 없다는거구요
올비좀한다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환자들이 유명한 정형외과에서 수술 받은 후 후유증으로 심히 고생하다가 한의원에서 치료후 나은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런 경우들은 어떻게 보실건가요? 당장 저같은 경우만해도 발목수술 후 후유증으로 고생하다가 한의원에서 치료후 말끔히 회복했네요. 아런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래도 한의학을 전혀 신뢰못하시나요?
인터넷에서는 익명성에 힘입기에 모든 분야에서의 비판, 어그로, 비난이 굉장히 왕성합니다. 의학 전체에서는 한의학이 두드러지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다른 분야들도 많이들 그럽니다. 그럼에도 한의대가 의치만큼은 아니어도 인기있는 이유가 실생활에서는 함부로 그러지는 못하고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볼땐 굉장한 고소득의 직업이기 때문이죠.
경제적인 관점에서 무시 받지 못하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벗어나 학문적으로 입증될 수 있는 학문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내가 보기에 이쪽을 비판하는 입장들은 많은 경우가 슬쩍 깔고 들어오는 몇가지 잘못된 전제들이 있어요. 그걸 잘 눈여겨 보시길.. 이걸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면 학문의 기초부터 논해야 하기 때문에 댓글란에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과학'이란 무엇인가, '철학'이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통속적인 규정을 전제하는 것도 그렇고, 물질(약재)의 기능을 상황논리로 접근할 생각 못하고 탈맥락화하는 것도 그렇고.. 비판을 정직하게 주고받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이지만, 많은 경우는 대전제부터가 오해에서 비롯된 논리에 불과할 수도 있으니 잘 따져봐야 합니다.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
다른나라에도 한의학이 있나요? 아니면 다른나라에도 전세계의 의대에서 배우는 공통적인 의학이 아닌 그나라의 전통의학을 배우는 대학이 있나요?
동양권 나라에서는 전통의학을 배우는 곳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몽골, 중국, 일본이 대표적으로 우선 떠오르네요. 다만 세나라와 더불어 우리 나라와도 겹치는 부분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중국과 일본의 경우에는 우리 나라와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간혹 언급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동양권 나라에서의 전통의학이 한의학과 유사한 모습을 지니는 경우도 있고 상이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이한 경우가 구체적으로 떠오르지 않지만 그 나라의 '전통의학'이니만큼 그 나라의 사람들에게 맞춰진 고유의 처방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수술적 치료에서 한의학이 "일반적"으로 현대의학보다 뛰어나다는 근거가 무엇인지요?? 아니 당장에라도 탈모치료에 프로페시아보다 효과가 좋은 한약 프로토콜이 존재한다면 의료계의 혁명일텐데... 요통 등에서 침이 비보존적 치료로서 유용한 면이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저 주장은 너무 과하신거 같은데요
해당 내용은 제가 책에서 읽은 것이에요 ! 서양의사가 쓴 책이랍니다. 궁금하시다면 쪽지 주세요. 해당 책 제목과 관련된 논문에 대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쪽지 드렸습니다. 제가 오르비 시스템이 안익숙해서 쪽지가 잘 갔나 모르겠네요;; 괜찮으시면 쪽지와 더불어 댓글로도 달아주실수 있나요
쪽지 제가 드렸어요. 모바일이시라면 제일 위에 홈버튼 옆에꺼 클릭하시거나 쪽지함 들어가보세요 ! 컴퓨터시면 알림 뜰거에요.
쪽지 잘 잘받았어요. 쪽지로 답장하고 싶었는데 쪽지가 안써지내요;; 그나저나 책 이름이 원서인가 보네요. 그리고 논문은 그렇게 보내주시면 찾아볼 수가 없어요..ㅠ pubmed나 google scholar에서 찾아보려면, 정확한 논문 제목이 있던가 혹은 대강의 제목과 저널명과 저자명이 있어야해요.
아 그렇군요...책을 읽어보시게 된다면 아실 수 있듯이 정확한 제목이나 저자명이 적혀있지는 않아요...쪽지로 드린 키워드로 검색만 하셔도 아마 많은 논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한글 번역본도 있네요. 국시 끝나고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책 초록을 보니 배울 점도, 비판할 점도 있어 보이네요.
오 번역본도 있군요. 많은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
한의대를 1년간 열심히 다니다가 나온 입장으로서 한의학이(모두가 인터넷에서는 관우 조자룡 여포가 되는 인터넷 상에서) 왕성히 까여보이는 이유는 경제적인 면이 사실 전부라 볼 수 있습니다. 9말 0초때 한의대가 가장 최전성기 였을때도 한의학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있었지만 인터넷의 보급이 적었고 무엇보다 너도나도 한의대 한의학 했기 때문에 비판자체를 아무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한의학이 비과학이니 무당이니 무협지이니 뭐니 해도 당장 의사의 2~3배 벌어제끼는데 무슨 상관이었겠습니까? 하지만 정ㄱㅈ등 기업형 건강 식품의 등장이후로 당시 한의원의 주 수입원이었던 한약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듦으로써 한의사의 수입이 의사보다 낮아지게 됨으로써 원래 있던 한의학 비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리게 된거죠. 비판자들 입장에서는 가장 큰 산이었던 경제적인 메릿이 없어지니 까도 여러군데에서 크게 동조를 얻게 된거구요. 제 생각에는 아마 실현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한의사의 수입이 예전 전성기처럼 되면 까이는 목소리의 95퍼는 들어갈꺼라봅니다.
재가 몰랐던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제 생각엔 수입과는 별로 상관은 없어보입니다만..
미투
오히려 수입높을수록 사람들이 더 까려고 달려드는데 의사 까이는거 보면 모르나...
치과의사는 한의사보다 수입 높은데 확실히 덜 까이는걸보면 의사가 까이는 건 사람 목숨에 더 직결되는 직종이 돈 때문에 사람 목숨 가지고 논다고 선동하는 세력 때문인것 같습니다.
한의사가 치과의사보다 까이는건 수입 문제보단 저기 글쓴이가 본문에 쓴거 처럼 비과학적(혹은 그렇게 보이는)면 때문에 까인다고 생각은 안드세요?
애초에 한의학은 잘 나갈때도 저걸로 많이 까였어요. 사실상 현대 한국에서의 韓의학의 근본적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저 논쟁에서 한의학 비판에 요즘 들어서 더 힘이 실리는 이유가 경제적으로 한의사가 의치의사에게 밀리는게 가장 크죠. 한의사가 설령 다시 잘 나가도 비판은 계속 될겁니다. 하지만 지금 같이 이곳포함 각종 사이트에서 파이어되진 않겠죠. 경제적인 것이 정의는 절대로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잘 나가면 실질적으로 커버되는 면이 많은거죠.
축구할떄 염좌 걸리면 바로 한의원 직행이였는뎅
치료에 차도가 있으셨다면 다행입니다 !
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의원
차도가 있었다니 다행입니다 !!
1번의 경우에는 저와 의견차이가 좀 있으신거 같아요. 예1때 배우는 철학과목은 전공이 아니라 교양과목이고 한의대 말고 다른 대부분의 학교에서도 철학은 교양으로 배우거든요. 또 저희 학교는 소크라테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부터 공자 맹자까지 배우기도 했고요. 철학에서 의학이 파생되었다는 말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한의학에서 기나 음양오행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질서한 의학적 데이터를 설명하기 위해 동양의 언어를 빌렸다는 설명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본초의 효능을 정리할 때 '이 본초는 따뜻한 성질이고 따뜻한건 철학적으로 이런 뜻이니까 이 본초는 저런 효능이 있다'가 아니라
'실제 먹어보니 이러한 효능이 있고 이러한 효능이 있는
본초들을 따뜻하다라고 정의하자'가 한의학이 발전해온 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기말 공부하다 잠깐 들어왔는데 눈에 보여서 댓글 적어봅니다. 한의학에 애정이 많은거 같아 보여서 좋네요. 기말 잘 보시길 바래요!
1. 초기 한의학이 발전한 방향에서는 말씀하신 의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세상을 설명하는 방법이 음양오행이었을테니까요.
2. 다만, 한의학의 발전과정에서 이런 동양철학적 해석을 단지 "도구"로만 치부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당시 많은 조선의 유생들은 "유의"라고 해서 처방을 내리거나 더 나아가 의학 연구를 많이 했기 때문이죠.
3. 그 대표적인 예가 이제마의 사상의학이죠. 사상의학은, 이제마가 직접 환자를 보면서 겪은 경험을 토대로 통계(?)를 내서 만든 의학이 아닙니다. 자신의 머리속에서 유학과 의학을 융합시켜서 만든 의학 체계죠. 그가 사상의학을 발표한 건 무관에 있을때(...)였고, 은퇴해서 의원을 차린자 얼마 안되서 죽었다는 점에서, 한의학의 모든 면을 "수천년 경험이 모인 실증적 의학이며, 동양철학은 그저 설명하기 위한 도구이다"고 말하는 건 어폐가 있어 보입니다.
동양철학 자체가 의학으로 모두 전환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의학을 해석하기 위한 '도구'로만 그 위상이 위치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
제가 위에 댓글에도 썼다싶이 '철학의 의학화'라는 표현은 제가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아요. 의학에 있어 철학이 차용되었다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거 같아요.
기말 잘 보세요 !
와..댓글 정말 많당
제가 단 댓글이 많네요 ㅎㅎ ㅠ
안뇽하세뇨 한의대 지망생인데 한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의학이란건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의학이란건 한국,일본,중국에만 있는걸로 아는데..제가 잘못 알고 있는건가요?
한의학(동양의학)은 동양권 나라의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학문이라 동양권 나라에만 존재하는 의학으로 보는게 맞는것 같아요. 동양권 사람들의 특징을 연구하고 그에 맞게 고안된 학문이 한의학이라 생각해요.
한의학의 몇가지 치료방법은 서양권 사람에게도 적용된다고 알고 있어요. 단순 임상적 치료의 경우에 있어서는요. 예를 들어 침이나 추나 같은 것이 있겠네요. 하지만 그 외 약처방 같은 경우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점도 있을 수 있다고 봐요.
의학이 보편적으로 널리 적용되어야한다는 생각은 한의학이 탄생할 때는 고려되지 못했던 부분일 것 같아요. 아무래도 과거에는 서양의 존재조차 몰랐고, 설사 알았다고 해도 교류가 지금과는 비교해서 미미한 정도였으니까요. 이 부분은 한의학(동양의학)이 태어난 배경이 지니는 한계라고 봅니다.
늦은밤까지 답변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전 한까들이 제가 질문했던점을 까는거에 대해 머라 반박해야할지 잘 몰랐거든요.ㅎㅎ
도움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ㅎㅎ
저도 한의대 다니다 온 입장에서 많은 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예과생이라 "비수술질환"이라는 표현이 "만성질환"이라는 표현으로 교정되면 좀더 정확한표현이 될것같아요
제가 접한 자료에서는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분명 비수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어 가지고 본문과 같이 적었어요. 만성질환 뿐만 아니라 급성질환(정확한 표현일지는 모르겠네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봤어요. 감기와 같이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들을 말씀드리는거에요.
비수술적인 측면이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네요.. 죄송합니다. 제가 미천했네요..삭제된 댓글을 먼저 읽게 되서 써봅니다.
정확한 병명이 어떤 것인지는 제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아마 '내가적폐라니'님께서 알고계시는 것이 저보다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습니다..아직 잘 모르면서도 주제 넘게 나선 것 같아 죄송하네요.. 만성질환이나 대사성질환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 표현일 것 같아요. 단순히 만성질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어 가지고 댓글을 잘못 적게 되었네요..죄송합니다.
1. 한의학은 말그대로 철학 기반임
요즘 세상에 누가 철학자한테 치료를 받음
2. 침술은 ㅇㅈ
왜냐하면 침술의 원리를 분자적 수준에서 밝혀낸 두 편의 논문 있음
그런데 왜 한약 얘기는 안 하고 침술 얘기만?
3. 보이지 않는다. = 과학적, 이성적, 논리적으로 원리가 밝혀지지 않았다.
1. 철학이 기반이 되었다기보다는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학문이 동양철학이었다고 보는게 더 적합한거 같기도 해요. 동양철학과 한의학 사이의 인과관계가 딱 부러지지는 않지만 한의학이 철학'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침술은 더이상 이야기하지 않고 한약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제가 예과생이라 많이,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한약에 관해서도 많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한약의 약간 다른 형태로 '생약'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약의 제조에 있어 매우 활발히 이용되는 형태로 알고 있습니다. 한약 자체가 약의 제조에 들어간다는 것이 아니라 한약이 만들어지는 원리가 서양 약제의 제조 원리에도 많이 접목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이와 관련되서는 한의학계가 설명이 부족한ㅈ것이 사실입니다만 제 견해를 적어보자면, 눈에 보이는 것만이 존재한다고 봐야할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존재한다고 봐야할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의학의 범주에서는 벗어난 이야기지만 '암흑물질'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학계의 분위기를 참고해보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1. 저는 당연히 한의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님보다 한의학에 대해 덜 알겠지만 제가 아는 한 한의학은 동양 철학 기반이 맞는거 같습니다. 동양 철학으로 설명된다는게 바로 동양 철학으로만 설명이 된다는 것이고 이게 곧 동양 철학 기반 아닌가요? 아무튼 이 문제는 서로 입만 아플거 같네요
2. 생약에 대해서 압니다. 예를 들어 어떤 풀이 소화에 좋으면 그 풀을 잘 정제해서 약에 넣는 방식이지요. 그런데 이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모든 전통 지식이 그러하듯 한의학도(위에 분이 쓰신거처럼)사람들의 경험에 의해서 생긴 부분이 많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한약 중에 실제로 그 효과를 보이는 약도 있고 그런 약은 생약으로 만들겠죠. 그런데 생약은 다른 모든 의약품과 동일 취급 받습니다. 검사 과정을 거쳐서 약국에서 판매될 때까지요. 그러나 한약은 생약과 다릅니다. 침술처럼 저도 생약에 대해서는 ㅇㅈ입니다. 아니 당연히 생약도 의약품이니 인정하고말고도 없죠.
3. 암흑물질 비유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암흑물질은 있어야만 하는 근거가 많습니다. 물1에서 나온 제 짧은 지식으로는 과학자들이 추정하는 우주의 질량이 나오려면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이나 암흑에너지가 있어야됩니다. 뭐 이 부분은 사실 중요한거 같지는 않고
저도 한의학에서 어떤 부분이 논문으로 효과가 밝혀지면 당연히 믿을겁니다. 그런데 논문으로 밝혀지는 순간 한의학이 아니라 의학에 편입되겠죠 마치 생약처럼.
넵 감사합니다 ! 1, 2, 3에 대해 제가 댓글을 덧붙인거는 글쓴이로서 댓글에 답을 하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된 거였어요. 1에 대해서는 좀 더 그렇고요. 2와 관련해서 한약과 관련된 부분은 제가 아는 바가 많이 없어서 더이상 설명을 하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할 것 같네요. 생약과 한약에 관한 설명도 제가 '의띵'님보다 더 부족할 것 같아요. 3과 관련해서는 적절히 비유되지 못한건 죄송해요. 단지 말씀드리고자 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게 한의학에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침술도 처음에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입증되어 가듯이 다른 한의학 영역도 차차 증명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의학에 편입될지 안될지와는 별개로 한의학이 널리 입증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습니다 !
네, 꼭 그렇게 해주세요!
그리고 그거에 덧붙여 입증 안된 걸 함부로 쓰는 걸 자제하는 한의사가 되시면 금상첨화일거 같아요!
네 감사합니다 ! 명의도 명의지만 인의가 될 수 있게끔 많이 노력하고 객관적인 한의사가 될 수 있게 많이 노력할게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아니에요... 한의학 비판한건데 감사하실거 까지야...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비판이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는 것이 학문 분야니까요 ㅎㅎ 무분별한 비판이 아니란 점에서 제가 감사드리죠 ! 배울 점과 고려할 점을 얻어갈 수 있으니까요 :)
와...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정말 존경스럽네요
보통 자기 학문 비판하면 그러기 쉽지 않은데...
아무튼 좋은 한의사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과찬이십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위에 언급된 내용에 대해서 침술만을 우선적으로 언급한 이유는 제 지식선에서는 아직 침술에 관한 논문만을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었기에 침술만을 우선적으로 언급해봤습니다.
현직 내과의사입니다.
침술이 어떠한 질환에서 현대의학의 비수술적 치료보다 효과가 좋다는 근거가 있나요?
여기서 근거라 함은 IF 10점 미만 저널에 소규모 동물실험 연구나 케이스 스터디말고, IF 30점 이상 우수한 저널(NEJM, JAMA, Lancet) 등에 실린 대규모 이중맹검 실험을 얘기합니다.
침술이 비수술적 치료보다 우월했다는 근거를 보여주신다면 님이 쓴글 인정하죠
글쓴이분 죽겠네요 ㅋㅋㅋㅋ 물어뜯는 야수들이 많으니. 댓글 보면서 느낀건데 멘탈좋으시네요 ㄷㄷ
ㅎㅎ 자기 입으로 분명 효과가 좋다고했으니 그럴만한 근거가 분명 있다는거겠죠?
전 의사생활 6년하면서 한번도 들어본적 없는데 글쓴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참에 논문도 읽고 공부도 좀 해야겠네요
ㄹㅇ... 작성자님 멘탈 존경합니다...
위에 덧글 차곡차곡 다 읽어 봤는데, 건설적인 비판도 물론 있지만 비판보다는 비난에 가까운 덧글도 많고, 그러한 덧글들은 어조 역시 글쓴이님 기분을 나쁘게 할만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덧글러 기분 최대한 배려해주는 완곡한 어투에, 본인의 생각을 굽힐줄 아는 것 까지...(윗 덧글 의X님 말씀에서 "보통 자기 학문 비판하면 그러기 쉽지 않은데..." 너무나도 공감...)
저는 한의학이 옳고 그르네를 판단하기 이전에... 이 글 작성자님의 덧글 하나 하나에 대한 반응을 보면서, 글쓴이님은 멋진 한의사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저도 글쓴이분 멘탈은 존경합니다. 인성 좋은 한의사가 되실 듯 싶니요. 근데, 물어뜯는 야수라뇨..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의문인걸요. 그럼 인성 좋은 사람이 쓴 글은 비판하면 안되는 건가요? 의대생 혹은 의사 입장에서 가만히 있기 힘든 말이니 의문을 표할 수도 있죠.
야수라고 표현할것 까지야...
근거로 든 논문의 신뢰도 파악이 그렇게 잔인한 일인가
글을 쓴 것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썼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께는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쪽지로 해당 책과 관련 논문에 대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제가 예과생이라 아직 많은 책과 논문을 알지는 못해요.. 하지만 제가 접한 책과 자료에서는 댓글 써주신 분이 말씀해주신 이중맹검 실험이 실시되었고, 또 대규모로 실험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정확하게 제가 알고 있는 정보들을 말씀드리고 정확하게 검증받는 것이 한의학이 인정 받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이란 것을 알기에 예과생이지만 제 선에서 최선을 다해 계속해서 댓글 성심성의껏 달아봅니다.
네 쪽지로 논문 제목 보내주세요.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 댓글을 읽고 다는 중에 비수술적 치료의 범위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넓은 것도 깨달았습니다. 제게 비수술적 치료보다는 만성질환이나 대사성질환에 대한 치료법이라고 하는 건이 더 적합한 표현이라고 지적해주셨었는데(해당 댓글이 제가 대댓글 다는 동안 삭제되었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예과생이라 그 표현이 조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카테터를 이용한 치료, 신부전치료와 같은 넓은 범위의 내과적치료까지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댓글에 대한 대댓글이 없는데도 수정이 되지 않네요. 오타나 마음에 들지 않는 표현이 있어서 수정해요..
"~만성질환이나 대사성질환에 대한 치료법이라 하는 '것'이 더 적합한 표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예과생이라 그 표현이 '정확하지 않았다는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위에분이 경제적인거 말하시는데 전혀상관없어보이고
제생각엔 바로바로 즉각적으로 어디가 치료되었는지 알 수 없어서라고 생각합니다. 한약이나 침술을통한 치료는 치료가 된건지 안된건지 한참이 지나서야 오오 효과가있었나봐 이렇게 느끼는정도밖에... 하지만 양학을통한치료는 바로바로 효과가 눈에보이니까요
네 맞습니다. 한의학의 특징이면서 단점으로 꼽히는 것이 치료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점으로 배웠습니다. 침술의 경우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한약과 같은 경우에는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난다는 점은 한의학계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자연적으로 치료되었는지 한약을 통해 치료되었는지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어제 댓글로도 이야기하고 전반적으로 댓글과 글을 봤는데, 학문에 대한 열의와 자부심도 있으신 반면에 유연한 태도를 가지고 계셔서, 앞으로 학문 공부하시고 연구하시면서 좋은 한의사가 되실 수 있으실 거 같아요. 미래 응원 합니다.
앞으로 한의학적 치료가 근거중심한의학(evidence based)으로 정립되고, 구세대 한의사들의 비방 문제도 해결하면서 명확한 프로코콜 기반의 의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굳이 기와 혈의 과학적 증명(첨언 하자면, 댓글로 다신 양자역학 부분은 전혀 동의는 못합니다만)이 없더라도, 한의학이 "비과학적"이라고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할 겁니다.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릴 문제고 현실적 장애물도 엄청나게 많아서 잘 될지는 회의적입니다만, 글쓴이 같은 신세대 한의사분들이 많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이팅 하시고 좋은 의술 펼치시기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양자역학과 관련해서는 아직 입증된 논문이 별로 않고 제가 지나가는 글과 책의 내용들을 가지고 섣불리 판단한 점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한의학을 옹호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글이나 책의 내용을 언급한 것은 아니랍니다. 책과 글(아직 호킹 박사의 말의 출처는 정확하게 챶아보고 있어요)의 출처는 찾을 수 있었어가지고요. 정확하게 뒤늦게라도 해당 논문을 찾게 된다면 이 글에 추신으로 링크를 달아놓도록 하겠습니다.
한의학을 대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많이 접해왔는 터라 많은 애정이 가고, 또 그렇기에 입증을 꼭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간혹이나마 건설적인 비판을 듣고자 하는 취지에서 익명성을 빌려 글도 올려보았습니다. 저와 같은 의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기를 저도 바라봅니다.
컄ㅋㅋㅋㅋ
님 말로 실컷 주장하는 1.비수술적치료가 수술보다 좋다는 근거나 논문 2. 침술치료가 효과적이라는 근거 2개를 가져와보세요.
비수술적 치료가 수술보다 좋다고 말씀드린 적은 없고요. 비수술적 치료(정확히는 만성질환이나 대사성질환이라고 지적해주셨어요)에 있어서 한의학이 효과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외과적 수술의 경우에는 서양의학이 월등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필요하시다면 해당 책의 제목과 논문에 대한 정보를 쪽지로 드리겠습니다.
침술에 대한 연구는 예과생인 제가 많은 논문을 알지 못해 어떤 논문이 있는지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침술과 관련한 논문이 많이 존재하므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대표적인 예로 위의 댓글에서 언급되었듯이 가장 최근에 공신력 있다고 여겨지는 논문인 경희대학교와 하버드대 의대가 공동으로 주관한 침술에 대한 연구가 있을 것입니다.
글을 오독하여 무분별하게 온라인상이나 오프라인상에서 한의학을 비난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근거나 논문 어디?
한의학이 만성질환에 효과적이라는 근거 어딨나요?
쪽지 드렸어요 !
한의원 이용 환자들 모리터링 해보세요
" 수술이나 양약(약물)" 치료의 부담으로
한의원 이용 한다고 하는 사람 많을거에요
한방치료의 강점이 비수술 그리고 신체(몸)의 덜
부담가는 치료 이건 팩트라고 봐요
즉 병원 과 한의원의 장단점이 여러 조합으로 있는거죠
수고 했어용 인성이 따뚯 하신분 같아요
그런데 이런점 담엔 참고해 주세용
1) 한의학은 음양오행, 기의흐름, 동양철학 이다 등으로
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집요하게 글 쓰죠 이때 댓 길게 주고 받다보면 한까 프레임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아 짭고 굵은 답변으로 마무리 하는게 좋을듯해요
"" 그런부분은 예과에서 한의학 고전 배우며 잠깐하고 지나갈뿐 본과의 해부학등이 있는 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현대 한의학이란걸 확인할수 있다고"""
2) 비과학, 유사과학등으로 폄하하려는 의도(물론 폄하의도 없이 실제 잘몰라서 질문 하는경우도 가끔 있긴해요) 그래서 여기서도 댓 길게 주고 받다보면 힌까 프레임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아요
현대 한의학은 =
1) 경험적 학문(몇천년 내려 오면서 임상적으로 안정성 검증됨)
2) 미과학 학문(지금 과학의 힘으로 밝히지 못했으나 추후 과학
의 발전과 함께 과학화해 가치 창출할 소재가 많은학문)
2) 과학의 도움을 받은 한의학(대한민국, 중국, 일본드등 에서
나오는 수많은 한약, 침(약침포함)등의 논문들 참고)
>>> 이렇게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현대 한의학으로
변화고 있죠
네 참고하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한의원 이용 환자들 모리터링 해보세요
" 수술이나 양약(약물)" 치료의 부담으로
한의원 이용 한다고 하는 사람 많을거에요
한방치료의 강점이 비수술 그리고 신체(몸)의 덜
부담가는 치료 이건 팩트라고 봐요
즉 병원 과 한의원의 장단점이 여러 조합으로 있는거죠
저도 책제목과 논문이름 쪽지부탁드립니다.
쪽지 보내드렸어요 !
올해 한의대를 가게 될 지도 모르겠는데 인터넷에 알아보면서 멘탈 너무 갉혔거든요... 멘탈 존경합니다. 저는 멘탈이 약해서 못버틸지도 모르겠을정도인데..
ㅎㅎ 뭐든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가는게 중요하지 않을까요. 남의 의견이 곧 제 의견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
저도 책제목과 논문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쪽지 보내드렸습니다.
1. 의학적내용을 설명하기위해 동양철학(음양오행이랑 기혈 한열 허실) 내용을 가져온것. 이는 본과가서 배우다보면 "철학을 기반으로.."와 전혀 다른의미임을 알 수 있게됨. 전자가 아닌 후자의 느낌으로 공부하면 본초 방제 병리 상한 공부못함
2. 침과 한약이 효과가있다는 논문 ㅍㅁㄷ에서 많은뎅..사실 논문쪽은 아직 많이 공부안해봐서 미흡할수있음. 신뢰성이 떨어질수는 있는데 그럼 내가 본 논몬들이 죄다 거짓인가??
3. 용어를 바로 다 못 버리는건, 쉽게말해서 효과는 있는데 왜 있는지 그 기전이 명확히 다 설명이 안되기때문. (되는 것보다 안 되는게 더 많음)
내가아는선에서는 이정도..
도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쓴이가 말한 논문(사실 정확한 논문 제목은 모르고 있더군요. 글쓴이가 기억한다는 단어로 추정한 논문 제목들)로 검색해보니 몇개 코크란 리뷰가 있는데
예상했다시피 "효과는 아에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미하며 bias를 배제할 필요가 있고 향 후 추가적인 근거가 쌓여야 한다" 였습니다.
하버드 하버드 하시는데 하버드 의과대학이라고 모든 논문을 NEJM에 싣는 건 아닙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경희대 한의대가 같이 연구해서 낸 논문이 Impact factor 10점 미만 짜리의 허접한 실험논문이라면 전혀 이슈가 되지 않는 것이죠.
경희대 한의대가 하버드 의대와 같이 연구했다는 논문을 어떤 저널에 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장담하건데 impact factor 30점 짜리 이상 전세계적으로 권위있는 논문(NEJM, JAMA, Lancet 등)에 냈다면 아마 모든 방송사에서 일제히 방송하느라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하루에 전세계의 학회지에서 발표되는 논문만 몇천건 몇만건 될겁니다.
그중에는 상당히 상식적이지 않은 결론이 도출되는 논문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엔 그러한 논문들은 추가적인 강력한 근거없이 그냥 묻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묻히고 싶지 않으면 더 강력한 근거를 쌓아서 (몇만명 대규모 이중맹검 연구 등) 더 권위있는 학회지에 논문을 내면 됩니다. 그럼 기타 많은 전세계 연구자들이 "진짜 이렇다고?" 의구심을 가지면서 너도나도 비슷한 실험을 반복하고 결국에 같은 결론이 나오면 전세계적으로 쓰이는 교과서(해리슨, 사비스톤 등등)에 내용이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하버드 하버드 하면서 호도하는건 일반인들한테나 통하는 선전입니다.
호도한 것은 없습니다..다만 실제 그런 실험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니까요..경희대학교와 하버드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한 해당 논문의 제목을 오늘 안에 첨부해놓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대학병원에서 retrospective study 논문 냈습니다만.. 제 논문을 알아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죠.. 저도 좋은 학술지에 올리지 못했거든요. impact 3.7점짜리 학회지에 올렸어요.
실험은 저같은 30대 갓 햇병아리 같은 의사도 할 수 있어요. 중요한 건 그 실험의 가치가 얼마나 좋은건지는 계속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좋은 학회지에 실려야 한다는거죠
제가 알기로 최근에 진행됐다고 말씀드린 공동으로 주관한 침술 연구의 impact factor가 한의학 논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해당 논문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빨리 첨부해놓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하는 논문의 제목도 빠른 시간 내에 찾아서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책에서 봤던 논문과 '사미용두'님이 찾으신 논문이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네 찾게 되면 답글 달아주세요~!
공동으로 주관한 논문의 제목 보내드렸어요. 그 전에 말씀드린 논문들의 정보도 알게되면 쪽지 드리겠습니다.
손목터널 증후군에 관련한 침 효과로 brain지에 실렸습니다.
다소 무례해 보이는 글에도 최선을 다해 귀기울여 듣고 대답하는 자세에 감탄하고 갑니다
앞으로 훌륭한 한의사 되실거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그냥 지나가는 사람으로 한마디 하자면 여기 입시사이트지 학회가 아닌데 원글자님께 뭘 맡겨 놓은거 처럼 과하게 뭘 요구하는거 같아 보기 좀 그러네요. 예과생이고 좋은 의도로 글 쓰신거 같은데..
글의 내용 중에 논란을 일으킬 만한 내용을 제가 적었기에 책임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와우,,,진짜글쓴이분멘탈쩝니다,,,,
감사합니다 :) 멘탈이 쩔거까지는 없었고 이렇게 정확하게 정보를 나누고 생각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유익한 것 같아요 !
의대생이은 아니고 약대생인데 저는 생약 배우면서 오히려 한의학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경험적으로 이러이러한 효능 있다고 한 약들이 실제 임상실험을 해 보면 진짜 그런 효과가 있는 약들이 꽤 많더라구요. 양약 대신에 쓰기 좋은 약들도 많고, 한약에서 성분 추출해서 개발한 약들도 많구요.
다만 역시 아직 완전히 과학화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부분들이 조금 아쉽더라구요. 저희는 어느 정도 검증된 생약들만 배우는건데도 너무 그냥 막 갖다 붙인게 아닌가 싶은 것들도 많고, 부작용이나 독성 발암성 있는 것들도 많고. 이게 항생제 효과가 있다 그래서 옛날에 많이 썼는데 알고보니 먹으면 효과가 1도 없다 이런 것들도 있구요. 침이나 다른 부분은 제가 아는게 없어서 말을 못하겠지만 적어도 한약에 있어서는 성분만 제대로 검증하고, 여러 성분들끼리 부작용만 충분히 연구 돼도 좋은 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한약에 대한 발전성에 대한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한의학이 발전하는 것에 있어 꼭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인 것 같아요.
글쓴이님 멋지십니다. 정말루요!
과찬이십니다 :)
아무리 욕해도 여기있는문돌이90%이상 공돌이 80%이상보다 잘사는인생사니까 까이더라도 걍무시하세요
근데진짜 굿 같은 전통춤같은거배우나요?ㅋㅋㅋㅋ 친구놈중에 경한갔는데 매사에진지한놈인데 진짜굿하는춤같은거배운다고 그러는데 진지충이라 더믿음이가네요. 그친구말들어보면 미적도하고 화학도배우고..문돌이가가면죽을맛이라던데 극복하고 올해 졸업해서 국시붙고 의대편입햇더라고요
전통 춤 관련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일부 동아리에서 기공수련을 하는 목적으노 배우는 동작은 있는 것으로 알지만 주목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ㅋㅋ그렇군요 그런거겠죠..ㅋㅋㅋㅋ 드립일거라구봅니다
국시 붙고나서 의대로 편입했다는 내용을 보니 친구분께서는 아마 한의대가 적성에 맞지 않았던 경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면허를 두개 소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의대와 의대 모두 졸업하는 경우도 있지만 드문 케이스고, 보통은 한의대에서 이루어진 교육이 자신과 맞지 않아 의대로 편입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대에 대한 열망을 계속해서 지녀오신 분 또한 이런 경우에 해당한다고 봅니다. 의대에 들어가길 원하다가 한의대에 (성적에 맞춰)어쩔 수 없이 들어간 경우가 흔해서, 의도치 않게 무분별적으로 한의학이 좀 더 비난받는 경우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가요? 그친구 천성문돌이였는데 심지어경한도 영어특기자로들어갔... ㅋㅋ주말마다진료하던뎇그런경우가대다수군요. 저도한의학에대해서 잘알아갑니다 좋은하루되세요
문과의 경우에는 한의대가 높은 성적에 위치하기는 하지만 공부하면서 뜻이 조금 변하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더라고요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스크랩 해가요~
넵 ! 좋은 글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게 오르비지 ㅎㅎ
바람직한 학문적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네요 :)
인체를 다루는 학문은 그 어떤 다른 학문들보다도 과학적이고 신중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이런 논란이 있는것 자체가 문제아닐까요?
네 옳으신 말씀입니다. 생명을 다루기에 무엇보다도 객관적이고 신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한의학이 탄생될 때 과학적인 부분이 고려되지 못했을 시대적, 환경적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임을 증명하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분명 한의학계가 반성해야 될 부분입니다. 한의학의 특징으로 손꼽히는 것이 귀납과 주관성인데 이런 특징들만으로 학문적 발전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분명 반성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 내 남녀 성비는 보통 어떤가여??
남 : 여 순서로 적었을 때 6: 4 에서 7 : 3 정도로 보시면 될거 같아요. 학교마다 물론 다른 경우도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