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파이널] 기출문제 키워드 분석 part.2 - 근현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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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국사 기출문제 키워드 분석입니다. 아시다시피 절대평가 한국사는 난이도가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제되는 개념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그마저도 키워드 한두 가지로 대부분 풀리게 되어 있죠. 따라서 한국사는 평가원 및 교육청 모의고사와 수능 기출 문제에서 반복되어 출제되는 몇 가지 주요 개념과 그에 관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 할 수 있습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치러진 모든 평가원(6, 9월) 및 교육청 모의고사(3, 4, 7, 10월), 수능 기출 문제 3개년치 400문제를 분석하여 정리했으니 아직 한국사를 끝내지 못한 분들은 이것으로 마무리하시면 될 겁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 괄호 안의 숫자는 문항 개수입니다.
7. 근대사(75)
① 정치사(62)
초기(24) : 병인양요(2), 흥선 대원군(5), 최익현(2), 개화 정책(3), 근대 조약(2), 임오군란(2), 갑신정변(8)
중기(20) : 동학 농민 운동(10), 청일전쟁(1), 갑오개혁(3), 독립협회(5), 대한제국(1)
후기(18) : 을사조약(2), 정미의병(2), 신민회(5), 독도(4), 간도(1), 국권 침탈 과정(3), 안중근(1)
② 경제사(7)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1)
화폐 정리 사업(2)
국채 보상 운동(4)
③ 문화사(6)
신문(3) : 대한매일신보(3)
교육(1) : 교육입국 조서(1)
철도(2) : 경인선(2)
근대사는 보통 흥선 대원군이 집권하는 1863년부터 일제에 병합되는 1910년까지를 가리킵니다. 흥선 대원군은 이 시기에 인물 문제로 단독 출제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사실상 왕이나 다름 없었고 한 일이 워낙 많다 보니). 올해 이 부분에서 인물 단독 문제가 네 문제 출제됐는데 그 중 절반이 흥선대원군 문제였습니다(나머지는 최익현과 안중근). 갑신정변은 상대평가 시절에도 수험생들을 괴롭혔던 단골 주제인 만큼 배경, 과정, 정변 세력인 급진 개화파의 구성과 주장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문제에 김옥균, 박영효 등이 등장하고 급진 개화파가 언급되며, 혁신 정강이라는 표현이 쓰인다면 무조건 갑신정변이니 답을 고르면 됩니다(사실 '김옥균', '급진 개화파', '혁신 정강' 이 세 개의 키워드만 알아도 웬만한 갑신정변 문제는 거의 다 맞힐 수 있긴 합니다).
최익현은 흥선대원군을 비판하기도 하고, 강화도 조약 체결 때 왜양일체론을 주장했으며, 훗날 을사의병 때 활약하기도 하는 등 근대사 전반에 걸쳐 언급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흥선대원군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니 공부하고 넘어가세요. 초기 개화 정책과 열강과의 통상 수교(근대 조약)도 꾸준히 출제되는 부분인 만큼 체크해야 하고요. 초기 개화 정책은 통리기무아문, 별기군, 조사시찰단, 영선사 정도의 키워드로 정리 가능하고, 근대 조약은 강화도 조약과 조미 수호 통상 조약 정도만 알아두면 됩니다.
절대평가 첫 해와 달리 최근에는 어느 한 주제에서 문제가 집중되는 경향은 많이 사라졌습니다(여전히 갑신정변이 단골 주제이긴 하지만). 그밖의 자잘한 개념에 대해서도 키워드 한두 가지 정도는 정리하고 넘어가야 빈틈이 없습니다.
병인양요 : 양헌수, 정족산성, 한성근, 문수산성
신미양요 : 어재연, 광성보
흥선대원군 : 비변사 혁파, 호포제 실시, 경복궁 중건(당백전, 원납전), 서원 철폐
최익현 : 흥선대원군 비판, 왜양일체론, 의병 활동
강화도 조약 : 최초의 근대 조약, 조선을 자주국으로 인정, 해안 측량권, 영사재판권, 무관세
조미 수호 통상 조약 : 서양과 맺은 최초의 근대 조약, 최혜국 대우, 보빙사 파견
임오군란 : 구식 군인, 제물포 조약
갑신정변 : 급진 개화파(김옥균, 박영효), 우정총국, 혁신 정강
동학 농민 운동은 재작년에 5회, 작년에 4회나 출제됐을 정도로 단골 출제 주제입니다. 다만 올해는 1회밖에 출제되지 않아 그 비중이 대폭 떨어졌지만 대규모 농민 운동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로도 의의가 크고, 또 뒤에 이어지는 갑오개혁과 청일전쟁에도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출제 포인트이니 꼼꼼하게 공부해두세요. 전개 과정을 알고 있으면 안 풀리는 문제가 없으니, 제1차 봉기(반봉건) → 황토현, 황룡촌 전투 → 전주성 점령 → 전주 화약(집강소) → 일본의 경복궁 쿠데타 → 제2차 봉기(반외세) → 우금치 전투로 이어지는 전개 과정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농민군이 주장한 폐정 개혁안까지 공부하면 완벽합니다. 폐정 개혁안은 노비 문서 소각, 토지 개혁, 과부 재가 허용 등 정도만 알면 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청일전쟁이 출제됐는데 지문에 청일전쟁을 던져주고 해당 전쟁이 일어났던 시기의 모습을 고르라는 유형이었습니다(3월 교육청 모의고사 15번). 정답은 집강소에서 폐정 개혁을 추진하는 동학 농민군이었죠. 이처럼 청일전쟁과 갑오개혁은 동학 농민 운동이 진행되던 때에 일어나 동학 농민 운동과 엮어서 문제 내기 좋으니 이 세 주제는 유기적으로 연결해서 공부해둬야 합니다.
갑오개혁은 동학 농민 운동 중 경복궁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일본의 주도하에 진행된 개혁이고 갑신정변과 동학 농민군의 주장을 일부 수용했다는 것, 주요 개혁 내용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을미개혁은 올해 처음 출제됐는데 연표 문제로 나와 제법 까다로웠습니다(4월 교육청 모의고사 5번). 이 시기의 역사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하여 청으로부터 랴오둥 반도를 받아냅니다. 하지만 내심 이곳을 노리고 있던 러시아가 프랑스, 독일을 끌어들여 이를 저지하죠(삼국간섭). 일본은 울며 겨자먹기로 랴오둥 반도를 돌려줬고 그 모습을 지켜본 조선은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러시아와 가깝게 지내려 합니다. 그러자 당황한 일본은 명성황후를 살해하고(을미사변) 다시 조선에서의 영향력을 회복한 뒤 을미개혁을 주도하게 됩니다. 부인이 살해당하자 기겁한 고종은 러시아 공사관으로 몸을 피했다가(아관파천) 다시 돌아와 대한제국 수립을 선포하죠.
독립협회는 동학 농민 운동 다음으로 중요한 주제이니 꼭 체크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중요한 반면 키워드는 빈약한 편이니 공부하기는 쉽습니다. 독립협회의 대표적인 활동 몇 가지만 알고 있으면 어렵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거든요. 대한제국 문제는 사실상 광무개혁 문제라고 봐도 됩니다. 광무개혁의 일환으로 대한제국은 국가 재정 확보를 위한 토지 조사인 양전사업을 실시하는데 이때 토지 소유자에게 토지의 소유권을 보장하는 '지계'를 발급합니다. 지계는 선지에도 자주 출몰하니 알아둬서 나쁠 것 없습니다.
갑오개혁 : 김홍집 내각 주도, 군국기무처, 신분제(노비제) 폐지, 조혼 금지, 과부 재가 허용
을미개혁 : 단발령 실시, 태양력 사용
독립협회 : 서재필, 독립문 건설, 독립신문 발행, 만민&관민 공동회 개최, 헌의 6조 결의
대한제국 : 대한국 국제 반포, 원수부 설치, 광무개혁(구본신참, 양전사업, 지계 발급)
을사조약(1905)부터 한일합병(1910)에 이르는 기간 동안 일어난 일제의 국권 침탈 과정이 중요합니다. 을사조약을 비롯해 의병 활동, 애국 계몽 운동(신민회) 등 굵직한 주제가 넘쳐나죠. 일제의 국권 침탈 과정은 역사적 흐름에 따라 이해하면 굳이 키워드를 외우지 않아도 문제를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을사조약은 일제의 국권 피탈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조약입니다. 일제에 의해 외교권을 강탈당했다는 것(통감부 설치)과 이로 인해 고종이 헤이그에 특사를 파견해서 을사조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다는 것, 그리고 이를 빌미로 일제가 고종을 강제로 퇴위시키고 군대까지 해산시키자 이에 대한 반발로 정미의병이 일어났다는 것까지 연결시키면 됩니다(따라서 정미의병에는 해산된 대한제국의 군인들이 참가했다는 것까지 연결시키면 완벽합니다).
신민회는 애국 계몽 운동을 대표하는 단체로 독립협회와 더불어 활동상을 묻기 가장 좋습니다. 올해도 두 문제나 출제됐죠. 마찬가지로 대성 학교, 오산 학교, 자기 회사, 태극 서관 설립, 해외 독립운동 기지(신흥 강습소) 건설 등의 대표적인 활동을 체크하고 안창호, 양기탁 등 조직을 주도한 인물까지 공부하면 좋습니다. 공화정체를 지향했다는 것과 해체 과정인 105인 사건(1911)까지 알아두면 완벽하겠네요. 신민회 외에 문제로 나올 만한 애국 계몽 운동 단체는 보안회(황무지 개간권 요구 저지), 대한 자강회(고종 강제 퇴위 반대) 정도가 있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안중근이 단독 인물 문제로 출제됐는데 사실 활약상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습니다. 안중근의 키워드는 이토 히로부미 처단과 "동양평화론" 정도입니다.
근대사와 일제강점기의 경제사 문제는 대부분 외세의 경제적 수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외세는 상권, 이권, 금융, 토지 등 조선과 대한제국을 다방면으로 물어뜯었는데, 일제가 보낸 재정 고문 메가타에 의해 주도된 화폐 정리 사업은 그 중 금융 수탈 정책입니다. 이 부분은 출제 가능성이 높지 않으므로 시간이 없다면 넘어가도 무방하고, 아니라면 여기에 황무지 개간권 요구 및 동양 척식 주식회사 설립으로 인한 토지 약탈까지 공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국채 보상 운동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두 문제나 출제됐으니 공부를 해두는 게 좋습니다. 국채 보상 운동은 출제 빈도에 비해 키워드가 빈약해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대구'에서 '서상돈' 등이 시작하고, '대한매일신보' 등 언론의 지원을 받았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다 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국채 보상 운동 문제의 지문에는 꼭 조선의 국채 액수가 등장합니다. 1,300만원이라는 금액이 보이면 고민할 필요 없이 국채 보상 운동 문제입니다.
특이하게도 작년 수능에서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작년 수능 한국사의 난이도를 상승시킨 주범 중 하나였죠.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너무 길어 타이핑하기도 힘드네요)은 임오군란 이후 조선과 청 사이에 체결된 조약인데, 청 상인이 조선에서 자유롭게 상업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청 상인들이 개항장을 벗어나 내지까지 들어와 상업 활동을 하게 됐고, 일본 상인들도 뒤따라 들어와 청과 일본 상인 간의 조선 상권 침탈이 가속화됐습니다. 그 결과 조선 상인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게 됐고요. 출제가 됐기 때문에 설명을 하긴 했지만 이게 다시 나올 가능성도 높지 않고 또 나온다고 하더라도 이런 문제는 찍고 넘어가면 됩니다. 운 좋으면 맞히는 거고 아니면 까짓 틀리면 됩니다. 수능에서도 2점짜리로 출제됐는데 수능 한국사에서 2점으로 배점된 고난이도 문제는 틀려주는 게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행위입니다. ㅎ -_-;;
화폐 정리 사업 : 메가타 주도, 백동화를 일본 제일은행권으로 교환
국채 보상 운동 : 대구에서 서상돈이 시작, 대한매일신보 등 언론에서 지원, 국채 1,300만원
문화사는 출제 가능성이 높은데 작년에 이어 올해는 출제가 거의 안 됐습니다. 그래도 공부를 안 하고 넘어가기에는 중요도가 높은 부분이므로 가볍게 보고 넘어갑시다. 문화사는 근대 문물 위주로 공부하고 그 중에서도 신문과 철도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게 좋습니다. 신문은 3회 모두 대한매일신보가 출제됐는데 베델이라는 영국인이 발행인으로 있었다는 것(양기탁과 함께), 국채 보상 운동에 참여했다는 것 등 여러모로 문제로 만들기 딱 좋은 신문입니다(그리고 재작년 수능 복수정답의 주인공이 됐죠). 이밖에도 최초의 신문인 한성순보, 독립협회에서 발행하고 한글판과 영문판으로 발행된 독립신문 정도가 출제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들 신문들을 일제가 신문지법을 제정해서 탄압했다는 것까지 알면 완벽하겠네요.
철도는 경인선(1899), 경부선(1905), 경의선(1906) 이 셋만 알면 되는데 경인선은 최초, 경부선과 경의선은 러일전쟁의 영향이라는 것말 알면 됩니다. 셋 모두 일제에 의해 부설됐고요.
근대 학교도 시간이 나면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그간 출제되지 않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육영공원이 다른 근대 문물과 한데 묶여 출제됐습니다(6월 평가원 모의고사 13번). 1880년대에 최초의 근대 학교인 원산 학사, 육영공원, 동문학 등이 세워졌고, 갑오개혁기에 고종이 교육입국 조서를 발표해 근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국권 피탈기에는 여러 사립 학교들이(신민회의 대성, 오산 학교 등) 세워졌다는 정도만 알면 됩니다.
독도와 간도 파트는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아예 새로운 중단원으로 독립될 만큼 중요도가 올라간 부분입니다. 독도는 작년 3회에 이어 올해도 1회 출제됐고, 간도는 2년째 무소식입니다(이러고 수능에서 나올 수도 있죠). 중요한 주제인 만큼 꼭 공부해야 합니다. 간도는 백두산정계비 정도를 제외하면 키워드에 대부분 '간도'가 들어가서(간도 관리사, 간도 협약 등) 간도를 묻는 문제라는 걸 금방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독도는 삼국시대에 이사부가 신라 지증왕의 명을 받아 우산국(울릉도와 독도)을 복속시킨 이래 쭉 우리 영토였다가, 중간에 조선시대 안용복이 우리 영토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하고, 러일전쟁 도충 일제가 시마네 현에 불법 편입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이밖의 키워드로는 태정관 문서,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출제된 독도 문제에는 전부 안용복이 공통 키워드로 등장했습니다.
8. 일제강점기(71)
① 정치사(61)
통치 정책(15) : 1910년대 무단 통치(3), 1920년대 문화 통치(1), 1930년대 이후 민족 말살 통치(11)
민족 운동(15) : 3.1운동(4), 광주 학생 항일 운동(4), 실력 양성 운동(4), 형평 운동(2), 노동운동(1)
무장 투쟁(12) : 청산리 전투(3), 한중 연합 작전(2), 한국광복군(6), 조선의용대(1)
단체(19) : 임시정부(6), 한인 애국단(4), 의열단(4), 신간회(5)
② 경제사(7)
토지 조사 사업(3)
산미 증식 계획(3)
공출(1)
③ 문화사(3) : 신채호(2), 박은식(1)
일제강점기는 일제의 통치 방식에 따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뉩니다. 1910년대 무단 통치, 1920년대 문화 통치, 1930년대 이후 민족 말살 통치. 출제 빈도는 보시다시피 1930년대 이후 민족 말살 통치가 압도적이고요. 올해 한국사 전체를 통틀어 청동기와 함께 가장 많이 출제된 주제이기도 하니(5회) 꼭 공부하고 넘어가세요. 올해에는 1920년대 문화 통치가 처음으로 출제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3.1 운동의 결과로 일제의 통치 정책이 무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바뀌게 됐고, 친일파를 양성하여 민족 분열을 목표로 했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1910년대 무단 통치 : 헌병 경찰제, 태형, 교원의 제복과 칼 착용
1920년대 문화 통치 : 3.1 운동의 영향, 민족 분열 목표
1930년대 이후 민족 말살 통치 : 내선일체, 일선동조, 국가 총동원법, 창씨 개명, 황국 신민 서사 암송
독립 운동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서 국내에서는 주로 민족주의, 사회주의 계열의 민족 운동이, 국외에서는 주로 무장 투쟁이 전개됐습니다. 3.1운동은 운동의 전개 과정(도시에서 농촌으로의 확산 양상과 비폭력 시위에서 폭력 시위로의 방식 전환)보다 운동의 결과, 영향이 더 중요합니다. 세계 각국의 민족 운동(중국의 5.4운동, 인도의 비폭력, 불복종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일제의 통치 방식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공부하면 됩니다(그러니까 순서로 따지면 3.1 운동이 일어난 뒤에 임시정부가 수립되고 일제의 통치 방식이 무단 통치에서 문화 통치로 바뀐 거죠). 발생 연도인 1919년도 알아두면 편리합니다. 지문에서 "나라를 잃은 지 10년이 지났다."와 비슷한 표현이 등장하면 생각할 것도 없이 3.1운동입니다. 한일병합이 1910년에 있었기 때문에 3.1운동은 딱 10년째 되는 해에 일어났거든요.
국내 민족 운동은 대부분 3.1운동 이후에 벌어집니다. 실력 양성 운동 삼총사 중에 재작년에는 민립 대학 설립 운동과 문맹 퇴치 운동이, 작년에는 물산 장려 운동과 문맹 퇴치 운동이, 올해에는 물산 장려 운동만 출제됐습니다. 물산 장려 운동은 조만식이 평양에서 시작했는데, 서상돈이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 보상 운동과 더불어 시작 지역에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는 주제입니다. 이들 실력 양성 운동이 대부분 1920년대에 시작해서 1930년대 초중반까지 진행됐다는 것까지 알아두면 완벽합니다.
민립 대학 설립 운동 : 모금, 경성 제국 대학, "한민족 1천만이 한 사람이 1원씩"
문맹 퇴치 운동 : 문자 보급 운동(조선일보), 브 나로드 운동(동아일보)
물산 장려 운동 : 조만식이 평양에서 시작, 토산품, "내 살림 내 것으로"
학생 운동은 6.10만세 운동과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이 있는데 둘 다 신간회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6.10만세 운동은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의 연대 형성 계기가 되어 이듬해 신간회가 결성되고,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신간회에서 직접적으로 관여해서 지원했습니다. 따라서 둘의 공통의 키워드는 '학생'과 '신간회'고요. 6.10만세 운동은 순종의 인산일에 맞춰 계획됐고,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이었다는 것 정도만 알아두면 됩니다.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은 신간회와 세트로 묶어 외워두면 편리합니다. 광주 학생 항일 운동 문제의 답이 신간회일 때도 있고, 반대로 신간회 문제의 답이 광주 학생 항일 운동일 때도 있을 정도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거든요.
형평운동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문제 출제됐습니다. 갑오개혁으로 신분제가 폐지됐지만 여전히 사회적(백정 자녀의 학교 입학 불가), 제도적(호적에 백정 신분 표시)으로 남아 있는 백정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일어난 운동이니 지문에서 '공평', '백정', '조선 형평사(진주)' 등이 등장하면 형평 운동을 묻는 문제구나 하고 문제를 풀면 됩니다. 올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노동쟁의 문제가 뜬금없이 출제됐는데 문제 자체는 기본적인 독해력만 있으면 풀 수 있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무장 투쟁은 작년까지는 1920년대 청산리 대첩, 1930년대 한중 연합 작전, 1940년대 한국광복군 정도만 알고 있으면 틀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조선의용대가 처음으로 출제됐으니 이것도 짚고 넘어갑시다. '북로 군정서(김좌진)', '백운평', '어랑촌' 등의 키워드가 보이면 청산리 전투인 줄 알면 됩니다. 한중 연합 작전은 조선 혁명군과 한국 독립군만 알면 되고요. 조선 혁명군은 양세봉의 지휘하에 영릉가, 흥경성 전투 등을 펼쳤고, 한국 독립군은 지청천의 지휘하에 동경성, 대전자령 전투 등을 펼쳤습니다.
조선의용대는 김원봉 주도로 결성된 중국 관내 최초의 한인 무장 부대로 훗날 이들 중 일부가 한국광복군에 합류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됩니다. 한국광복군은 임시정부 산하의 군사 조직으로 지청천의 지휘하에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자 대일 선전 포고를 한 뒤 연합군과 함께 연합 작전을 펼쳤습니다. 인도, 미얀마 전선에 참전했고 미국 정보국(OSS)과 함께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는 것 정도만 알면 문제 푸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임시정부는 3.1운동과 엮어서 공부하면 좋습니다. 임시정부에서 문제가 나올 만한 부분은 수립 직후 상하이에서의 초기와 충칭에 정착한 이후의 후기인데, 초기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교통국'과 '연통제'입니다. 교통국과 연통제는 임시정부 초기의 중요한 조직으로 이들이 일제에 의해 와해되면서 임시정부는 자금난을 겪게 됩니다. 설상가상 임시정부는 국민 대표 회의(1923) 이후 여러 인물들이 이탈하여 큰 위기를 겪게 되고 이후 김구가 위기에 봉착한 임시정부를 살려내고자 만든 의열 단체가 바로 한인애국단입니다. 일제의 중국 침략이 본격화되자 상하이에서 중국 내륙인 충칭으로 이동한 임시정부는 조소앙의 삼균주의를 이론으로 삼아 건국 강령을 발표하고 군사 조직으로 한국광복군을 조직합니다.
의열단은 김원봉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단체로 초반에는 의열 활동, 일제 식민 기관 파괴에 치중하다가 나중에는 정치 조직으로 발전합니다(민족 혁명당). "~에 폭탄을 던졌다."라는 문장이 등장하면 의열단 아니면 한인 애국단인데 한인 애국단은 멤버가 이봉창, 윤봉길밖에 없으므로 이 둘 외에 다른 인물이 등장하면 의열단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풀면 틀릴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설마 평가원이 강우규를 출제하진 않겠지... -_-;;). 신채호가 의열단의 활동 지침으로 써준 것이 조선 혁명 선언이니 신채호도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의열단과 한인애국단은 꾸준히 출제되는 단골 주제인 만큼 반드시 공부하고 넘어가세요.
의열단 : 김원봉, 박재혁, 나석주, 김익상, 김상옥, 조선 혁명 선언(신채호), 민족 혁명당
한인 애국단 : 김구, 윤봉길, 이봉창, 홍커우 공원
신간회는 신민회와 헷갈리기 쉽지만 절대 헷갈리면 안 됩니다. 1920년대 이후 유입된 사회주의 사상의 영향으로 국내 민족 운동은 민족주의 계열과 사회주의 계열로 나뉘는데 두 세력이 힘을 합쳐 민족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의식에서 등장한 게 민족 유일당 운동이고 그 결과물이 바로 신간회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광주 학생 항일 운동에 관여했고, 일제강점기 최대 규모의 민족 운동 단체였습니다. 키워드로는 '민족 유일당', '광주 학생 항일 운동', '정우회 선언' 등이 있습니다.
경제사는 근대사 파트와 마찬가지로 일제의 수탈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1910년대 토지 조사 사업과 회사령, 1920년대 산미 증식 계획, 1930년대 이후 병참 기지화 정책과 인적(징병, 징용), 물적 수탈(공출)로 나눠 간단하게만 공부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작년까지는 정치사와 연계하여 지문을 던져주고 해당 시기에 실시된 경제 정책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라 각각의 정책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없었지만 올해부터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작년 수능에서 산미 증식 계획에 대해 꽤 깊게 들어가서 키워드 한두 가지 정도는 공부해둘 필요가 생겼습니다.
토지 조사 사업은 토지 소유자가 당국에 직접 신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절차가 까다롭고 기한이 짧아 토지를 제때 신고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일제는 이런 토지와 소유권이 불분명해서 신고가 어려운 공유지 등을 강탈하여 동양 척식 주식회사나 일본인 이주민들에게 싼값에 넘겨줬고요. 산미 증식 계획은 자국의 식량 사정이 어려워진 일제가 한국의 쌀 새산량을 늘려 자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수리 시설 확충, 비료 사용 확대, 종자 개량 등의 방법이 동원됐지만 당초 목표한 만큼의 생산량 증대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나 일제는 목표한 만큼의 쌀을 본국으로 가져갔고 이에 한국의 식량 사정이 나빠지자 만주에서 잡곡을 들여와 해결하려 했습니다.
문화사에서는 3년 연속 신채호가 출제됐습니다(올해는 박은식과 동반 출연). 문화사에서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은 한국사 연구와 우리말 연구인데 그래봐야 정치사에 비하면 중요도가 대폭 떨어지므로 시간이 없다면 넘어가도 무방합니다(그래도 신채호 정도는 알아두고 넘어갑시다). 한국사 연구에서는 민족주의 사학(박은식, 신채호), 사회 경제 사학(백남운), 실증 사학(이병도, 손진태)으로 구분해서 대표 인물들과 그들의 저서 한두 종을 알고 넘어가면 됩니다. 우리말 연구는 조선어학회에 대해서만 알면 큰 문제는 없을 거고요.
신채호 : "독사신론", "조선상고사"
박은식 : "한국통사", "한국독립운동지혈사"
백남운 : "조선사회경제사"
조선어학회 : 한글 맞춤법 통일안 제정, "우리말 큰 사전" 편찬 시도
9. 현대사(55)
① 정치사(50)
광복 직후(11) :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3), 정읍 발언(1), 5.10 총선거(1), 제헌 의회(4), 김규식(1), 제주 4.3 사건(1)
이승만 정부(12) : 6.25 전쟁(4), 발췌&사사오입 개헌(1), 4.19 혁명(7)
박정희 정부(4) : 7.4 남북 공동 성명(1), 10월 유신(3)
전두환 정부(10) : 5.18 광주 민주화 운동(4), 6월 민주 항쟁(6)
통일 정책(13)
② 경제사(5)
이승만 정부의 농지 개혁(1)
박정희 정부의 경제 개발 5개년 계획(3)
김영삼 정부의 경제 정책(1)
현대사는 근현대사 파트에서 양이 가장 적습니다. 어려운 부분도 정부 수립 이전 3년 정도고요. 그 이후부터는 굵직한 사건 몇 개만 알고 통일 정책 세 개만 공부해두면 틀릴 게 없습니다.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는 결과와 영향만 알면 문제가 어렵지 않게풀립니다.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의 결정 사항 중 하나인 신탁 통치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의 주장을 지문으로 던져준 뒤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물으면 답은 당연히?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죠. 신탁 통치가 등장하면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인 줄 알면 됩니다. 아니면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의 또 다른 결정 사항 중 하나인 미소 공동 위원회에 대한 지문을 던져준 뒤 이런 상황이 나타나게 된 배경을 묻기도 하죠. 역시 답은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입니다.
작년에는 특이하게 이승만의 정읍 발언을 지문으로 던져주고 시기를 묻는 문제가 출제됐는데요. 이승만의 정읍 발언이란 남한만의 단독 정부 수립을 주장하는 것으로, 모스크바 3국 외상 회의의 결과에 따라 임시정부 구성을 위해 열린 제1차 미소 공동 위원회가 난항 끝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되자 나온 말입니다. 이후 제2차 미소 공동 위원회까지 결렬되자 미국은 한반도 문제를 유엔으로 이관했고 유엔에서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를 결정하고 1948년 처음으로 시행된 선거가 바로 5.10총선거입니다. 이 선거에서 첫 번째 의회인 제헌 의회가 탄생했죠. 이 사건들이 일어난 순서를 정확하게 기억하세요.
작년에는 제헌 의회와 관련한 문제만 무려 네 문항이나 출제됐는데 그 중 세 문항이 친일파 청산을 위한 반민법(반민족 행위 처벌법)과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제헌 의회의 특징(국회의원 임기 2년)과 활동(헌법 및 반민법 제정, 반민특위 설치, 농지개혁법 제정)에 대해 몇 가지 공부하고 넘어가면 됩니다.
제주 4.3 사건은 올해 처음 출제됐는데(9월 평가원 모의고사 15번) 첫 출제였던 만큼 난이도는 매우 낮았습니다. 제주의 옛 명칭이 탐라였다는 것만 알면 풀 수 있는 수준이었죠. 이를 통해 여수, 순천 10.19 사건의 출제 가능성도 생겼지만 설사 출제된다고 하더라도 난이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제주 4.3 사건 : 제주에서 남로당에 의한 무장 봉기 발생 → 미군정이 군경을 동원하여 진압 → 진압 과정에서 다수의 무고한 제주도민 희생 → 사건의 여파로 제주 일부 지역에서 5.10 총선거 미실시
여수, 순천 10.19 사건 : 군대 내 좌익 세력이 제주 4.3 사건 진압 명령에 불복하여 무장 봉기 → 정부가 진압한 뒤 군대 내 좌익 세력 제거(숙군 작업), 국가보안법 제정
6.25 전쟁은 지금까지 전부 4회 출제됐는데 네 문제 모두 답이 인천 상륙 작전이었습니다. 인천 상륙 작전이 임진왜란 때인지 6.25 전쟁 때인지 헷갈리는 수준이 아니라면 굳이 공부할 필요 없습니다. 단, 지문에서 묘사하는 전쟁이 6.25 전쟁이라는 것 정도는 알아야 하는데 관련 키워드는 '국군', '유엔군', '중국군의 개입' 정도입니다. 지문에서 이런 표현이 보이면 선지에서 인천 상륙 작전을 찾으세요.
우리나라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장기 집권을 위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선거 제도를 바꾸고 연임 제한 규정을 없애고자 두 번의 개헌을 단행합니다(발췌 개헌, 사사오입 개헌). 사사오입 개헌을 통해 대통령 선거 출마 제한에서 자유로워지자 이번에는 부정 선거를 자행하는데 그게 바로 3.15 부정 선거였고요. 4.19 혁명은 3.15 부정 선거로 인해 촉발된 시민 혁명으로, 이로 인해 이승만이 대통령직에서 하야하고 장면 내각이 수립됐다는 것 정도만 알면 됩니다. 지금까지 7회나 출제될 정도로 현대사에서 비중이 높은 사건이지만 키워드 한두 개로 문제가 모두 풀릴 만큼 난이도는 낮습니다. '3.15부정 선거'와 '김주열'만 기억하면 틀릴 일이 없죠.
올해는 10월 유신과 긴급조치를 비롯해 박정희 정부 문제가 네 문제나 출제됐습니다. 아직까지 한일 협정이나 베트남 전쟁 파병 문제는 출제된 적 없지만 앞으로는 장담할 수 없겠네요. 5.16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박정희는 이승만과 마찬가지로 장기 집권을 목표로 헌법을 개정합니다. 마침내 1972년 10월 유신을 단행하여 계엄령 선포, 국회 해산, 정치 활동 금지 등의 조치를 단행하죠. 대통령은 직선제를 폐지하고 통일 주체 국민회의에서 간선제로 선출하게 했으며 여러 번 긴급조치를 발동하여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했습니다. 유신 체제는 국민들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고, 부마항쟁의 처리 방법을 둘러싼 권력 내부의 갈등 끝에 박정희가 김재규에 의해 피살되면서 막을 내리게 됩니다(10.26 사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올해 작년에 처음 출제된 이후 올해에는 3회나 출제됐습니다. 이 기세라면 조만간 6월 민주 항쟁이나 4.19 혁명을 따라잡을지도 모르겠네요. 키워드는 '신군부'와 '계엄군', '시민군'입니다.
6월 민주 항쟁은 4.13 호헌 조치를 통해 대통령 간선제를 유지하겠다는 전두환 정부의 결정에 맞서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며 일어난 시민 운동입니다. 6월 민주 항쟁의 결과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이뤄졌고, 키워드는 호헌 철폐, 직선제 개헌, 박종철, 이한열입니다. 4.19 혁명과 6월 민주 항쟁은 헷갈리기 쉬운데 지문에 나와 있는 키워드로 구분하는 게 좋습니다. 부정 선거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4.19 혁명이고, 호헌과 직선제라는 단어가 등장하면 6월 민주 항쟁입니다. 또는 김주열이 등장하면 4.19 혁명이고, 박종철이나 이한열이 등장하면 6월 민주 항쟁입니다.
통일 정책은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절대평가 전환 이후 시행된 20회의 시험에서 무려 13회나 출제됐으니 절반 이상의 시험에서 마지막 문제로 출제됐다는 뜻입니다. 내용이 많지 않은데도 매번 출제되니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입니다. 통일 정책은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합니다. 박정희 정부 시절(7.4남북 공동 성명), 노태우 정부 시절(남북 기본 합의서), 김대중 정부 시절(6.15 남북 공동 선언)로 나누고 각각의 특징을 체크하면 됩니다.
7.4 남북 공동 성명(1972)은 남북 정부가 '자주', '평화', '민족 대단결'의 평화 통일 3대 원칙에 합의한 건데 키워드는 평화 통일 3대 원칙, 남북 조절 위원회입니다. 이것들이 지문에 보이면 선지에서 7.4 남북 공동 성명을 고르면 됩니다. 남북 기본 합의서(1991)는 남북 정부가 최초로 채택한 합의문으로 내용이 중요하진 않고, 같은 노태우 정부 시기에 실시된 통일 정책을 묶어서 알아두는 게 중요합니다. 남북 유엔 동시 가입(1991), 한반도 비핵화 선언(1992)과 세트로 묶어 같은 노태우 정부 때 실시됐다는 걸 기억하세요. 6.15 남북 공동 선언은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2000)에서 채택됐습니다. 남측의 연합제, 북측의 낮은 단계 연방제의 유사성 인정이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 경제 협력 활성화 등의 표현이 쓰였으면 6.15 남북 공동 선언으로 알고 문제를 풀면 됩니다. 참고로 올해에는 통일 문제에서 모두 6.15 남북 공동 선언이 출제됐는데 정답은 전부 개성 공단 건설 추진이었습니다.
작년 4월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노무현 정부 때의 통일 이슈인 10.4남북 공동 선언이 등장했는데 교과서에는 실려 있지만 그동안 통일 문제에서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사실상 시험 범위 밖이었는데 이렇게 출제됐으니 간단하게라도 봐두는 게 좋겠죠. 김대중이 2000년에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만난 게 제1차 남북 정상 회담이고 그 결과물이 6.15 남북 공동 선언이었다면, 노무현이 2007년에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만난 게 제2차 남북 정상 회담이고 그 결과물이 10.4 남북 공동 선언입니다.
경제사는 농지개혁을 제외하면 가장 임팩트가 있었던 박정희 정부와 김영삼 정부 두 시기에서 집중적으로 출제됐습니다(특히 박정희 정부).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은 박정희 정부 시절 실시됐고, 이 시기의 경제적 성과로는 경부 고속 도로 개통(1970), 새마을 운동 실시(1970), 포항 제철 준공(1973), 수출 100억 달러 달성(1977) 등이 있으며 경제 정책에 필요한 자금은 한일협정 체결과 베트남 파병 등에서 조달했습니다. 박정희 정부의 경제적 성과 이면에는 노동자의 열악한 근로 환경과 같은 문제가 있었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전태일 분신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위와 같은 키워드가 지문에 주어지면 답은 뭐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다.
김영삼 정부 시기의 경제사 하면 흔히 외환위기(IMF 사태)만 떠올리기 쉬운데 그것 외에도 알아둬야 할 게 바로 금융 실명제, OECD 가입입니다. 세트로 묶어서 기억하세요. 그밖에도 경제사 문제로 출제될 가능성이 있는 시기는 3저 호황으로 대변되는 전두환 정부입니다. 경제, 문화사 문제가 대개 그렇듯이 정치사 문제와 연계해서 시대를 구분하는 것이 대부분이므로 시기별 경제 정책과 그 성과에 대해 구분해서 공부하면 틀릴 일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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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파이널 정리 자료를 만든 지도 벌써 3년째네요.
힘은 들지만 그래도 제가 오르비의 수험생 여러분께 도움 드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일 중 하나여서 즐거운 마음으로 했습니다. 본문을 프린트해도 좋고, 스크랩한 뒤 학교나 학원 오가는 시간에 휴대폰으로 몇 차례 반복해서 읽고 나면 한국사를 정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남은 기간 조금 더 힘내시고요.
한국사는 3분 컷, 1등급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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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언매 67+17, 미적 74+18 표점 얼마줌? 0
새로 업뎃된 버전으로 제발... 궁금해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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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채점되면 많이 떨어질려나요? 어떤 변수가 있을지 감이 안잡혀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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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문의는 아래의 링크를 통해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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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님 근데 이거용도가 어느부분 악센트줘서 봐야하는지 가이드만 제시해주는건가요? 강조한 부분 따로 더찾아봐야하는건가요? 아니면 유기적인 이해없이 정말 키워드만으로 문제가풀릴지 물론 25점만 넘기면되는데 완전매국노베이스라 ㅠㅠ
대부분의 문제는 키워드만으로 풀립니다. 안 풀리는 문제도 있긴 하지만 등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4등급만 받으면 된다면 다른 거 할 필요 없이 이 글만 반복해서 읽고 내용을 최대한 기억하려고 하세요. 기본기가 전혀 없다면 살짝 버거울 수도 있겠지만 처음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째부터는 수월해질 겁니다.
본문을 읽다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생기면 쪽지를 주셔도 되고요.
사랑해요ㅜㅡㅠ밥먹으면서잘보고있습니다
프린트하고싶은데 이쁘게하려면 어떻게하는게 좋을까요?
고난이도2점은 틀리는게 출제의도에 부합하는 행위이군요.. 배워갑니다ㅋㅋ
저번에 올리신 칼럼하고 이 칼럼만 수험생들이 다 본다면 한국사 3등급이상은 걍 뚫을 것 같네요. 글 쓰느라 힘드셨을텐데 감사합니다.
여러분~~ 한국사 야매 고정 50점으로 감히 한마디 올리자면 아무리 길어도 이 칼럼하고 저번 칼럼만 다보시면 정말 한국사 3등급 이상은 가볍게 받습니다. 한 번만 정독해주세요. 저도 정독했는데 역시 전문가는 다르네요
감사합니다ㅋㅋ
감사합니다!!
한국사가 뜨문뜨문 기억나는데 동사서독님꺼로 정리하면 3등급 충분할까용?.?
충분합니다.
아늬; 형님 정리를 이렇게 잘해주시니까 야한국사를 따로 구매안하시는듯
감사합니다~ 수능 끝나고 책도 사서 읽어볼게요!!
한국사 1등급 맞아야해서 한글로 옮겨서 정리 좀 해보니까 21페이지 나오더라구요~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ㅎㅎ
와 진짜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올해 다시왔습니다 잘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