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수리 경향 - 수리의 SSEN수학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021185
2010년도 수리영역 가형 기준으로 1등급 89 2등급 82였죠.. 2012학년도 수리영역 가형 기준으로 1등급 88 2등급 80~81이 거의 확정수준입니다... 작년수능은 배제하도록 하죠..
분명히 등급컷은 거의 같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문제 스타일과 올해의 문제 스타일이 좀 다릅니다.
한마디로 2010년도 유형은 저난이도, 어중간한 난이도, 고난이도가 고루 안배되어 있었죠. 그래서 시간이 좀 후달리다는 느낌이 들었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4점짜리는 확연히 4점수준의 사고력을 요하고 3점은 3점수준의 사고력을 요했고 4점 짜리 문제들이 문제해결 과정이 복잡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도 수리영역 유형은 중간난이도 문제가 확연히 없어졌다는 느낌이 납니다.. 4점 문제가 3점으로 두문제 정도 둔갑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점수 거저주고 시간내에 다 풀게하기 위해 3점짜리 문제들을 4점으로 많이 둔갑해서 투척시켜줬습니다.. 최근에는 연관성없는 개념이 섞이는 유형과 해결과정이 복잡한 유형이 많이 섞였지만 올해만큼은 그런 문제는 없습니다. 하나의 소재를, 연관성있는 개념들을 심도있게 묻는 문제들이 대부분이였고.. 4점 문제 중 대부분은 내신스타일의 문제.. 정말 쎈수학 B단계 스타일의 문제들도 있었죠. A단계의 단순 연산문제에 하나의 조건만 추가하여 연산만 하면 풀리는 쉬운 4점도 더러 있었죠.. 그리고 4점 문제 중에서도 겉으로 보면 어려울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풀면 아무렇지도 않고 별 아이디어도 유치한 문제들도 좀 있습니다.. 13문제의 4점 문항 중에서도 5개정도의 소수의 어려운 문제들로만 변별력을 가리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문제도 전형적인 문제를 가장한 어려운 변별력 문제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수리영역의 SSEN수학 화 !! 라 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이 계산만 조잡한 EBS 문제들을 수능답게 바꾸다보니 좀 모순된 문제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은 어떤스타일이 될지 모르지만 내년에도 EBS 문제들이 계산만 조잡하고 아이디어가 없다면 결국 비슷한 스타일로 계속 갈 것으로 보입니다..뭔가 있어보이게 하기 위해 SAT 수학 스타일도 살짝 짬봉시킨거 같습니다..
EBS뿐만 아니라 쎈수학도 철저히 마스터 해야하는 상황이 올수도 있습니다.
수리..단편적 수학지식을 묻는게 아닌 사고력,창의력을 요하는 수학적 논리 테스트라는 의미가 무색해지고 그냥 내신처럼 얼마나 충실히 공부했는지..에 대한 수학자격 시험이라는 성격이 더욱 강해지는 듯한 뉘양스가 풍겼습니다. 점수를 줄려는 의도가 보였습니다.. 예전처럼 머리 좋고 타고난 사람 뿐만 아니라 쎈수학 스타일의 문제를 투척하여, 노력하고 성실한 사람에게도 1,2등급을 줄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포카칩님과 로마XX님 난만한님 도 제가 이 부분에 대한 반영을 제차 강조했고 지금도 이렇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포카칩 모의평가는 1~3년전 경향만 반영되어있지 올해경향이 전혀 반영되어있지 않습니다. 해결과정만 복잡하고 전혀 연관성 없는 두 개념을 섞는 일이년전 경향만 난무합니다.. 평가원 느낌은 나나 구닥다리 기출 스타일이라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내년 포카칩 모의평가 및 저서들은 제가 여기서 분석한 부분들이 반영되었으면 합니다..과장일수도 적절할수도 있는 비유지만.. 조금 쎈수학 스타일의 문제들이 섞여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수리영역의 스타일이 이렇게 변해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시여 용기를 갖고 수리는 타고난자만 1등급된다는 관념을 버리고 성실히 노력하면 결국 1등급이 될 것입니다. 13학번들은 그 점을 상당히 인지하시여 용기를 갖고 힘내세요.. 그렇다고 너무 평가원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그들은 SSEN스타일로 내던 대학논술 스타일로 내던 결국 변별력은 어떻게던 조절합니다..
이제 앞으로도 문제집 대세흐름이....
평가원이 싫어하는 빨간글씨의 정석→개념원리→평가원 출제 기출→문제집 춘추전국시대→EBS (2010~2011)→EBS와 신사고 SSEN 수학 양대산맥 (2012~)
이 되겠제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 몸에 도청장치가 있고 집에서 전파로 절 쳐다보는거 같아요 0
이러지않고서야 제가 산 주식, 코인만 떨어질리가 없잖아요ㅜㅠ
-
21명 뽑고 실지원 63 점공 12/29(30이었는데 뒤에서 한 명 빠짐) 연대식...
-
영상 애니과 다니는데 미대에선 중앙대 경희대 정도 되는 상위권 미대임(백분위...
-
가장 유명한 엔제 딱 하나만 꼽으라면 드릴이니까 드릴드부터 드릴6까지...
-
미적 vs 확통 0
수학 공부 드럽게 안했고 미적은 진짜 안했다고 봐도 무방 (1년내내 1시간 이하)...
-
군인 코인 앞으로 어케될거같음요?
-
일단 전 수학 못 해요 본인 20 수능 현장에 있었는데 시험 보며 느낀 점은 어...
-
(많이 볼 수 있게 좋아요 부탁) 데이터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정시 컨설팅의...
-
여캐일러 투척 1
-
부탁드려요ㅠㅠㅠㅠ 원래 김동욱 들엇는데 시대가 최고라길레..0
-
그래도 만족해야지 그지
-
ㄹㅇ
-
절대절대 학생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당연히 알 것이라고 속단하지 말 것.
-
제발 붙어라!!!
-
https://orbi.kr/00071136159 저처럼 억울하게 모르고 있다 당하지 말아주세요
-
서울대 점공 0
65%에서 멈췄네요……… 1차 발표 돼야 좀 더 들어올 듯
-
헬스터디에서 건희햄이 젤 잘된느낌임 ㅋㅋ 젤 빌런느낌이었는데
-
수학을 매우 잘한다는게 기본 가정 어떤 사람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251120 ->...
-
독학으로 쓸만한 교재 있나요? 수능 95점이었어요
-
몇 명 정도 되나요…?
-
뭐하나 도움이 되는 글이든 좋은 글이든 쓰고 싶은데 4
합격발표 나면 꼭 하나 써볼게요 주제 추천받아요
-
공부도 못하고
-
진짜 성대가 조발하고서 짧고 굵게 우르르 들어오네요
-
다들,, 대학레베루가 너무 쟁쟁해서,,
-
저는팔로우오면바로맞팔함 10
어차피팔로우알림안와서썰지도않음
-
왜 안하지..
-
출처 : 2017 샤인미 0회 가 30번 (무료배포, 문제시 삭제) * 제 해설...
-
그래도 현직 대통령이 가오 없게 체포영장 ㅈ까고 튀었을까요?
-
하ㅋㅋ
-
643대 정도 갈려나??
-
문닫고라도 들어가고 싶어...
-
이거이거 밧줄 위치도 너무 이상하고.. 사실 몸에 묶인게아니라 우는척하면서 힘자랑하는게아닐까?
-
새벽에 자지 않기....
-
용 잡았다 3
-
재수때 갔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점공 보니까 가능성은 있어보여서요
-
붙을거야아근데ㄹㅇ불안한데2월어케기다리지그래더점공보면20대정도밖에차이안나니까붙겟지?아니...
-
동생이 평균적인 수준의 중2 내신영어는 100점 가까이 나오는데 문법은 중1부터...
-
서울쥐 <- 막 강의 찍고 교재 만들고 화2 물2 라는데 성적표를 본 적이 없음....
-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조각이기에 싸늘한 추회 이리 가쁘게 설레이느뇨
-
점공계산기 2
시대 점공 계산기는 재종생 대상으로 뿌린건가요? 재종 비재원생인데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
수시는 파이터가아님 .
-
애플펜슬 3
젤 싸게 구하는 법 알려주세염..
-
고2 때 기하 시작하고 노베입니다. 방학 때 선행 해야돼요 아님 학기 중에 해도 되나요?
-
가격은 30만원 내외에서 컷되면 좋을듯
-
성대 글경 장학 2
이거 최초합만 주는건가요?? 662.X라 대충 2차 추합 정도에 들어갈 것 같은데...
-
이번엔 자아 없애고 가르쳐주는대로 한번 해보게…
-
ㅈㄱㄴ
-
토익 결과 5
왜 가채점에서 더 빠지농.. 에헤이 조졌네요 RC는 20분 남았을때 잘 한줄...
-
조정식 , 션티 풀커리로 영어 만점 쟁취하자
-
토익 점공 0
카투사 달성
네 느낌이좀 많이다르네요 정말;
거의 정확한 글입니다.
간단히 후기를 덧붙이면 포카칩 모의평가는 2012-6평만 나온 상태에서 시작했고, 9평이 나왔을 당시에는 거의 마무리 단계였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2012 경향을 반영하려고 애썼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죠. (2011->2012로 가면서 이렇게 많이 바뀔 거라고 착수단계에서 예상하지는 못했으니까요.)
포모에서 보이는 올해 경향과의 불일치성은 알고도 어쩔 수 없이 출시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내심 한편으로는 2012 수능에서는 9평에서 보여준 '역행'이(저는 평가원 출제스타일의 역행이자 퇴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적당히 제어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있구요.
ㅋㅋ 뭔가 공감할 수 없는게 이분은 수리가형1등급은 머리좋은사람만 받을수 있다고 믿는가보네요
노력하고 성실한사람에게 '도' 1,2등급을 줄려고 <- 를 보니
작성자님 그리고 쎈수학 욕할거까진 안되는데요 ㅋㅋ 현역입장에서 저학년 여름,겨울방학때 쎈수학 푼애들이랑 안푼애들이랑
계산속도랑 내신점수에서 차이가 얼마나큰데 쎈수학 너무 까시는듯.
애초에 비관적을 비꼬는 내용들을 보아하니 수리가형은 머리좋은사람들만 1등급 받을수 있다는 그릇된생각이 너무 강한듯
맞는말 하는것같으면서 개소리하고있는사람 말에 공감하는 로마넘님도 참 실망이네요 ㅉ
왜 역행하는지.. 2014년은 확실히 모든유형이 바뀔거같네요. 언어의 국어화. 수리의 내신화.;;; 외국어의 자격시험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