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공부 질문좀 여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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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루할진 몰라도 제 소개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평균보다 머리가 좋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음.. 그래서 그 자부심때문인지는 몰라도 사실 지금 고2까지
공부를 아예 손놓고 게임만 하고 있었어요.. 특히 롤이랑 만화보기 등등... 생기부는 당연히 신경도 안썼구요.
뭐라해야되나.. 이때가지 살면서 뭔가를 간절히 원한게 없었던거 같아요. 그냥 뭘 하든지 평균 이상은 해왔기에
그냥 딱 그정도에 만족을 해왔고, 남들에게 열등감을 느낀적이 없었어요. 시험도 그냥 며칠전에 준비하면 8~90점은 맞
았고 다른 친구들이 열심히 공부해도 내가 며칠전에 조금만 공부를 해도 잘본다는 사실에 우월감을 느껴왔던것 같습니다.
핑계라면 핑계겠지만 이때까지 인생을 그렇게 쉽게 살아와서 공부해서 성공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아빠가 올해 은퇴하신다는 애기를 듣고 갑자기 머리가 멍해지더군요. 저희 집이 3형제인데, 제가
막내입니다. 엄마가 형들 두명 다 사립대를 다녀서 형들 등록금내기도 빠듯하다고. 일단 되는데까진 지원해주겠지만
전 등록금을 지원해주기 힘들겠다 라고 되게 미안하다는 듯이 말씀하셔서.. 뭔가 울컥하더라고요. 저는 이때까지
철도 없이 기숙사학교가서 매일 게임하고, 전자기기 걸려서 퇴사당하고.. 공부는 ㅈ도안하는데 엄마는 등록금
전부 못도와준다고 미안하다고 하신다는게.... 그래서 지금부터 1년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등록금이 적은 국립 교대나
사관학교를 가자! 라고 결심을 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참 간사하더군요.
어느새 부모님께 미안한 감정은 다 어디 가버리고,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지 해야지 하는데 벌써 1달이 지나있고.
정신차리고 보니 하루종일 만화보고 롤영상을 보고 있네요.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오르비에 글을 한번 올려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질문드리겠습니다.
1. 지금 모의고사 국어 영어는 1~2 왔다갔다 하고 수학은 1고정인데. 조금 불안해서.. 현재 영어는 조정식 선생님꺼 듣고있어서 일단 괜찮은거 같고 국어랑 수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세요.
2. 제가 집중력이 정말 짧습니다. 이때까지 자기 의지로 책상에 앉아 공부해본적이 없다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것도 어색하고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집중시간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3. 사탐 세계지리랑 한국지리를 선택해서 이기상 선생님 인강을 현재 듣고있는데 사람들이 한국지를 별로 추천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한국지를 바꿀지 고민중인데 조언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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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정상화 시킬거 같은데 메디컬학과들이 사탐을 반길리 없음
그건 머리가 좋은게 아니고 자만하는거에요
우선 자만하는 마인드부터 고치고 공부에 임하시길 바랍니다..ㅎㅎ
어쩌면 마음 한구석에서는 아직 그 자만심에 빠져서 공부안해도 괜찮다는 마음이 자리잡고 있어서 공부를 오래 못하시는 걸수도 있어요. 정말 간절하면 안그럽니다. 어차피 고3 가시면서 평가원, 대치동 현장 모의고사 등등 여러가지로 글쓴이분께서 생각하시던 것보다 머리좋으신 분들 훨씬 많이 만나실거에요.
(오프라인 자료 모르신다는 전제하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국어 인강은 대성 김승리t 추천드리고 국어 자료로는 현강을 들으시든 중고나라를 통하시든 봉소 오프라인 자료 구하셔서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홈페이지에서 파는거 절대 아니에요).
수학인강은 현우진t 풀커리 타시구 병행으로 심화과정으로는 양승진t 킬러코드 추천드립니다. 수학도 오프라인 자료 구하실 수 있으면 구하시는게 낫습니다. 시간이 좀 남으시면 수학의정석 실력편도 사관학교 대비용으로는 나쁘지 않았던거 같아요.
저는 쌍지리였는데 다른 분들이 왜 비추하시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한지 나쁘지 않아요. 본인께서 암기보다는 응용하는 쪽을 더 선호하신다면 한지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기상t는 인강학생도 자료 잘 챙겨주시고 따로 만들어주시는 모의고사량도 충분히 많습니다. 때문에 대치동 자료도 딱히 더 구비하지 않으셔도 되구요, 아마 공부하시기에는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 아니라 글쓴이분께서 만족할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몇 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