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 N수생에게 쓰는 적나라한 사반수 후기(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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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어떨지 파악을 좀 하려고 사반수 후기 남기면 괜찮을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그래도 몇분께서 해달라고 해서 스카이캐슬 뒤늦게 보다가 글쓰러 달려왔습니다. 다음 화에서 영재가 다시 돌아오는 거 같은데 내일 스키장 가느라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지금 써야해요..!
전 삼수하고 공대 들어가서 다시 반수해서 의대를 갔습니다. 그게 최종 결론이구요
이렇게 후기를 올리려고 마음먹었던 것도 제 다채로운 실패 스펙 때문입니다.
제 운은 고등학교 1학년 때를 끝으로 이제는 다시 켜진 빛이 꺼져버렸었거든요.
전 자사고 나왔습니다. 서울대 제일 많이 보내는 그 자사고 나왔어요. 제가 자사고 선택하고 3년 다닌 후에 제일 후회한 점이 뭔 줄 아세요? 고1부터 스카이반 하면서 대치동으로 1타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읽으면 아시다시피 비하의 뜻 1도 없습니다 ) 수업 쫓아다니면서 제 콧대 높인겁니다. 현실은 예서처럼 코디 쓰앵님만 믿고 수능 버린 채 학종만 준비하는 병신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하기 전에 나도 우리 동네에서 날고 기다온 놈인데 내신 정도야 챙길 수 있지..라는 마음가짐 자체부터 문제였습니다. 그렇게 3년동안 내신 후려박고 꼴에 서울대 집어넣었다가 보기좋게 떨어졌어요.
여러분이 궁금해하는 수능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미리 경고 박고 시작할게요. 수능을 치르는 학생은 오만, 안일, 연애 이 셋 중 그 어떤거라도 있으면 실패합니다.(비상한 애들 빼구요)당신이 비상하다구요? 제대로 된 수학 선생님 어느 한 분에게라도 천재 소리 들어봤다면 인정합니다.
당신이 오만하지 않고 안일한 마음가짐도 아니고 모솔이니까 걱정말라구요? 그 생각이 들면 이미 오만하고 안일한 겁니다. 이 세가지는 여러분의 하루하루 중에서도 몇 초 단위로 꾸준히 찾아올겁니다. 조심하세요.
제 현역 및 재수 시절입니다.
우리 학교친구들 평가원 시험끝나고 제일 먼저 하는게 이번 평가원 문제들이 학문적으로 아름다웠는지 토론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번 30번 별로 아름답지 않던데 수학적으로? 이러면서 놀았어요. 전 제 적나라한 실력도 모른채 진짜 평가원 ㅈ밥인줄 알았어요. 물론 공부는 죽어라 열심히 했습니다. 다같이 축구할 때나 그럴때만 놀구요. 여튼 이 따위 오만한 마인드로 수능 전날에 난 만점받을거야!라고 외치고 들어간 첫 수능장에서 전 국어 끝나고 울고 영어 풀땐 졸고 과탐때는 식은땀 흘렸습니다. 채점하자 마자 재수결정했고 바로 울었어요. 마음 달래볼 겸 서점가서 여행 책 하나 사들고 맘편한척 읽다가 밖으로 나와서 비오는 내내 책 다 젖는 줄도 모르고 빗속에서 울면서 공원만 걸어다녔어요. 내가 왜 실패했는가 당장은 절대 생각할 수 없었어요. 전 강남대성 본관에 턱걸이로 들어갈 등급합으로 겨우 조기반 신청했고 조기반부터 쭉 다녔습니다. 강대에서 30초 거리에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10만원짜리 오피스텔에서 살면서요. 막바지에는 독서실까지 따로 잡고 주변 애들 신경쓰일 때는 그리로 가서 공부했습니다.
제 재수 때 수능입니다.
이렇게 공부해도 잘 될리가 없죠. 너무 좋은 조건이었으니까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수능장 갔다가 모르는 고사장에서 친구 만났다고 신나서 점심 때 떠들고 산책하고 그랬습니다. 채점하고 전 눈물도 안나왔어요. 수학 4등급이 떴는데 어떤 사람새끼가 자기 동창들이 다 있는 그런 학교들을 희망차게 꿈꾸나요? 설날 때도 친척 못봤습니다. 아버지께서 한번 더하게 되었다고 전했다가 에헴 소리만 듣고 오셨답니다. 두 달간 초상집 분위기로 제 방에 처박혀서 지내다가 결심했어요. 난 아직 마인드가 덜 된 새끼라고. 내가 내 스스로 뜯어고칠 수 없다면 억지로라도 뜯어고쳐주는 곳으로 가자. 해서 결정한 곳이 강대기숙학원입니다.
제 삼수 시절입니다.
기숙학원 들어가자마자 여러 가지 호령 소리 들으면서 씨익 웃었습니다. 이제야 내가 바뀌는 구나. 실제로 담배도 못피고 남녀 대화하면 퇴원시키고, 마음대로 어디 다니지도 못하고 아침마다 끔찍한 트럼펫 소리가 들리는 곳에서 전 잘 적응했습니다. 공부할 시간이 많았으니까요. 빌보드라 하는 애들 모의고사 성적등수 올리는 판에도 두세달 빼고 항상 들었습니다. 경고 하나 할게요. 여러분이 스스로의 영혼이 외로운지 아닌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저도 제가 외로운지 모르고 기숙학원에서 같은 삼수생 좋아했습니다. 남녀대화 같은 건 상상도 안되니 편지 줬습니다. 차이고 나서 9평때 다시 연락 왔어요 그 애한테서. 너무 늦은 게 아니었음 좋겠다고. 그래서 존나 신나서 흑우새끼마냥 좋아했습니다. 수능은 많이 올랐어요 확실히. 그래도 원하는 성적까지 못나오고 스카이 바로 아래쪽 공대를 넣었습니다. 그 여자애요? 의대갔어요. 전 자격지심에, 그 애는 위로가 안되는 답답함에 서로 이말저말 다하다가 결국 끝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또 울상으로 방학 시즌 보내고 한 학기동안 행복하게 지냈어요.
제 첫 대학에서의 한 학기 너무 행복했어요. 일단 선배들이 다들 너무 좋은 친구들이었고(이미 삼수생이었어서 그런지 거의 다 친구나 동생이었습니다..) 동기들도 하루하루 고마웠어요. 그런데 반수한 이유는 끝내 버리지 못한 자격지심에서에요. 그 전년도 겨울에 생겼던 자격지심이 제 안에서 아직도 꿈틀대고 있어서 반수했습니다. 한 학기동안 일주일에 다섯번씩은 놀았던 연대 친구랑 새벽3시까지 양주 쳐먹고 7시까지 화장실 변기 부여잡고 있다가 그 꼬라지로 학원 바로 들어갔습니다.
제 반수 생활은 맨 마지막에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썼던 제 이야기 속에서 여러분들이 조심해야 할거 하나씩 다 짚어드릴게요. 지금부터는 명심하셔도 손해볼 거 없습니다.
조기반? 대부분 재수학원에서 조기반은 이미 끝났습니다. 조기반 이미 하셨다면, 그걸 좋은 경험으로 삼되 더 많은 시간 공부했다는 자부심으로 끌고 가지마세요. 정규반 첫날부터 새로 들어온 아이들한테 우월감 느끼고 더 적응된 척 하는거? 하지마세요. 여러분이 학원 시스템에 적응되서 좋은 건 다시 그 학원으로 울면서 찾아올 때입니다. 여러분이 적응해야 되는 건 수능 그 하루의 시스템인걸 명심하고 하루하루 살아가세요.
정규반 동안 공부하면 뒤지게 외롭습니다. 학원 다니시다보면 항상 참하고 성격도 좋은데 잘생기거나 이쁘기까지 한 남자 여자 분명 있습니다. 재종반 선생님들은 그런 학생들을 보고 재종마녀/재종마귀라 그럽니다. 매일 홀로 공부하면서 외로운 님들 영혼에 마치 오아시스마냥 다가올 거에요. 그거 잘 끊어내는 사람이 결국에 승점 따내는 겁니다.
또 학원 모의고사 끝난 날에 쉬겠다고 매번 놀러가지 마세요. 많아야 두 세번이면 족해요. 그 날도 공부하는 학생들 있고 걔네 해봤자 공부 안되고 머리만 아플거라구요? 최소한 여러분이 그날 쌓은 추억의 1/10만큼은 머릿속에 공부한거 집어넣고 집에 갈 겁니다.
빌보드에 대해서는 제 입장은 갈립니다. 강대면 강대, 시대면 시대, 그안에서도 그 학원 산하에 있는 모든 학생들 취합한 빌보드에만 들려고 노력하세요. 제가 기숙에서 기숙 빌보드 믿고 깝쳤기 때문에 제 외로움도 지 세상인 마냥 튀어나온 겁니다. 가장 들기 어려운 빌보드에만 들려고 노력하세요. 설령 들어도, 다시 들려고 노력하세요. 하지만 마지막에 여러분의 이름이 있어야 하는 곳은 빌보드가 아니라 합격증입니다.
연애를 실패 요소로 집어넣은 건 여러분들을 고민에 빠트릴 때입니다. 그래도 전 권장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요. 없는 여친/남친 만들지 말고 있는 여친/남친 없애지 말라고 하잖아요? 대충 맞는 소리입니다. 다만 수능이 끝난 후를 생각하세요. 두 쪽다 잘되면 두말없이 좋구요, 두 쪽다 잘 안되어도 서로 위로는 될 수 있습니다. 근데 한 쪽만 잘보잖아요? 그럼 심지어 사랑하는 애인이 위로하는데도 위로로 안들리고 자격지심만 쌓여갑니다. 절대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없어요. 어차피 님들 대부분 애인 없을 테니까 앞으로도 만들지 마세요. 맘에 드는 사람이 있어도 그 애가 다른 사람이랑 연애할 때까지 존버타다가 확인하고 속으로 낄낄거려도 됩니다.
제발 주말을 소중히 여겨주십쇼. 어지간해서는 두번 이상 수능에서 실패해본 사람은 주말에 쳐 놀러 가지 않습니다. 제가 재수 때 오피스텔 살면서 모의고사 끝나면 현역으로 스카이나 의대간 애들이 동기부여 차 와서 밥 사주지, 가끔 주말에 힘들 때 술 한잔 하지 하다보면 행복합니다. 그래 이런 행복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버틸 수 있지..라구요? 그 시간이 끝나고 님들이 다시 책상으로 돌아갈 때 그 행복의 잔상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 아십니까? 그 날 길을 걷다가 들렸던 요즘 유행하는 노래가 얼마나 오래 머릿속에 맴도는 지 아세요?
선생님 부모님 말은 제발 잘 들으세요. 진짜 반이라도 가고 시작합니다. 쌤들이 내주는 숙제 양 많고 ㅈ같아도 꾸역꾸역 하세요. 여러분들이 학원 상위반이든 하위반이든 반에 하나씩은 무조건 모든 걸 다해내는 새끼가 있을 겁니다. 물론 막바지철 가면 자료의 홍수 속에서 시간 관리해가면서 볼거 안볼거 하나하나 정하면서 여러분만의 방주를 만드셔야 해요. 하지만 파이널 시즌이 아니라면 그냥 닥치고 숙제는 꾸역꾸역 해가세요. 부모님 말 잘들으라는 말은요. 부모님 학력고사 세대고 요즘 트렌디한 공부 안해봤다고 무시하지 말란 말입니다. 님들이 혹여나 몰래 찜쩌먹은 숙제나 빈책을 어머니가 보고 그래도 이 책도 보는게 좋지 않겠니? 여쭤보는 건 순도 100퍼센트의 염려입니다. 어차피 부모님들 스카이캐슬처럼 돈쳐박아서 코디붙이고 출제위원 매수하지 않잖아요 설령 그랬다면 여러분이 재수했겠습니까? 이 책도 보는 게 좋지 않겠니?하면 다 안풀어도 좋으니까 손으로 페이지 훌훌 넘기면서 뭐가 들었나?하고 쳐다보기라도 하세요. 여러분 대부분 부모님 돈으로 학원다니고 공부하는건데 진짜 절대 도움안되는거 권하지 않습니다. 전 이 사실을 반수할 때에서야 알아차려서 아직도 생각하면 억장이 막 무너집니다.
너무 쉴새없이 몰아붙이기만 해서 조금 유한 얘기도 해드릴게요. 학원 모의고사들 있죠. 점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뭐?앞에서는 빌보드에 드려고 노력하라며 후달리는 새끼야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두 세번 보는 모의고사 속에서 등수가 처참하면 그냥 처참하구나~하세요. 평가원 모의고사 보고도 처참하구나~하고 마시는 새기는 그냥 학원 나가시구요. 질리도록 들으신 소리겠지만 언제나 평가원을 기준으로 공부하세요. 여기서 부모님과의 갈등이 꼭 생기거든요? 요즘 성적이 자꾸 안나와서 어떡하니..하구요. 그럴 땐 웃으면서 꼭 올려볼게요ㅎㅎ 하고 다짐만 해주시면 됩니다. 부모님의 금전을 취해서 공부하는 대가로 어느정도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려야 할 의무는 당연히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물론 그 의무가 여러분의 멘탈을 흔들지 않는 선으로 하세요. 그 이상은 제가 가정 심리 상담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찌 못해드립니다.
자!!!!!
지금까지 제가 염려 사항으로 쓴 이 긴 문단들 있죠? 이건 제가 삼수에서도 성공을 하지 못하고( 제 기준에서입니다 언제든 목표는 다양할 수 있습니다) 반수할 때 깨닫고 단 한가지도 어기지 않은 것들입니다. 매일 아침 5시반에 일어나서 학원가는 길에서 똑같은 김밥 꾸역꾸역 먹고 공부하고 학원 외출 제한때문에 담배 하루에 한대씩만 펴가면서 반년 공부했습니다. 주말에 단과 수업 없으면 억지부려서라도 학원 들어와서 공부했구요 여름방학 때 하루 안빠지고 학원 나왔고 힘들 때마다 담임선생님만 믿으면서 한 결과 의대에 도착했습니다. 저 반수하면서 지1 처음 시작했어요. 천체 때문에 압박과 스트레스 받아서 일식집에서 젓가락 숫가락으로 천구 만들고 자면서도 천구 돌렸습니다(저도 악몽이었어요 하지만 꿈에서도 천구는 진짜 돌아가더라구요 ㅅㅂ) 제 반수 목표요? 제가 다니던 옆학교였던 연세대의 그 문화가 너무 부러워서 시작한 나머지 연대 어느과든 비비기라도 하게 해주세요 하고 시작했던 제가 얼떨결에 의대에 도착했습니다.
꿈이고 목표가 뭐든간에 제가 쓴 글이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경각심을 주고, 다짐을 주었다면 전 정말로 만족합니다.
여러분이 원하면 과목별로 공부한 방법들도 하나하나 올려볼게요
이 글은 공부하는 수많은 분들께 바치는 글이기도 하지만 제 4년 한을 푸는 넋두리성 글이기도 하기때문에 조회수 따봉 이런거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저 도움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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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면 유독주위에 명문대의대치대 친구들이많아
정신적으로힘드셨을건데 진짜고생하셧네요...대단..
공감추
감사합니다
정독했습니다 자만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을 깨닫는게 정말 힘들죠 수험 생활하면서..필수적이기도 하지만 막상 보면 알아채기 힘들다는 것
정말 솔직하게 글올려주셔서 정말감사합니다!!
잘참고하고 공부할게요
공부가 곧 수행이다 라는걸 절실하게 알려주는 글이에요 윗글 처럼 님의 그런 깨달음으로좋은 의사가 되실거라고 확신합니다 기를 좀 받고싶네요
좋아해주신 분들 댓글로 응원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하고 제가 글에 비속어도 섞어가면서 썼지만 조금 더 절실한 느낌을 주려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응원합니다 정말루ㅠㅠ
도움 많이 되네요 공부법도 기다리고 있을께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어요...!
도움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부 다 읽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혀녀기인데 오만함에서 쿡쿡 찔리네요 ㅋㅋㅠㅠ
혹시 몇시부터 몇시까지 하루평균 몇시간 자셨나요? 잠 조절이 엄청 힘드네요 ㅠㅠ 너무 많이자요..
반수할땐 예외없이 12시 (최대 늦어도 한시) 자고 5시 반에 fm으로 일어났습니다. 제가 기상하는 건 어머니 힘이 컸어요
쉬는 시간 등등에 저도 힘들땐 쪽잠은 잤어요 다만 쪽잠 때문에 다음수업까지 졸리는 일은 없도록 하고
그렇군요 저도 개학하면 12시이전에자고 일찍일어나보도록 해야겠네요
반수하면서 국어랑 수학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문과,교대목표로 삼반수 생각중입니다ㅜ)
으음..국어의 경우 좀 특이하게 공부해서 따로 올리겠습니당 수학은 포스트잇이 핵심인 것 같아요 누구 책이든 유별난 내용이나 어 이거 내가 쓰기 좋겠다 아니면 신박하다 하는 것들 다 포스트잇으로 보관해뒀거든요 플러스로 수학은 드릴같이 약간 고난도 모아둔 책 하나 정해서 첫타에 그냥 풀고 두번째는 연습장에 막풀고 세번째에 풀이 정갈하게 써가면서 다 설명할 수 있게 해놓고 네번째는 다시 막풀었습니다 제 논리 체화 훈련으로 고안해서 해봤는데 효과가 상당히 좋더라구요 국어는 나중에 따로 올려드릴게요!
감사해요 공부법 기다리겠습니다!
일단 하루에 담배 1개비 여기서부터 진짜 대단한 의지가 느껴지네요 형님...좋은글보고 뼈저리게 느끼고 저는 이번에 걍 담배 끊어야겠습니다
억ㅋㅋㅋ 점심 때 외출이 안되어서 사정상 저녁타임말곤 필 시간도 없었습니다ㅠㅠ
이건
반수해서 온 학교의 새터 마지막날 새벽에 숙소에 누워 이 글을 읽습니다. 공부는 10시까지만 했고, 일요일은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었다고 말씀하시던 반수 출신 의대생들을 오르비에서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반수하는 동안 계속 그런 얘기를 떠올리고 스스로를 합리화하더라고요.. 제게 필요한 얘기는 이 글에 있었네요. 사실 당연한 얘긴데...잠재되어있던 의지의 나약함과 안일함이 문제였죠. 이번에야 말로 저도 스스로를 송두리째 바꿔볼 수 있다면....새터에서 이런 감정을 갖는일이 참 힘이 들지만 한번 더를 생각하게 되네요..
어느 과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공대는 나이마저도 스펙이라서 저도 배수진치고 시작했어요 만약에 정말 다시라면 각오하고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미래를 걸고 미래에 도전하는 마음 상당히 무겁더라구요 하지만 그 마음은 안일을 많이 없애줍니다
감사합니다 읽고 많이 반성했네요
닥추
반수 어디서 했나요
글보니까 서강대 공대인듯
강대 6월 야간반에서 했습니다 시험은 아침애 보는데 아침에 수업 수동적으로 듣는거말고 제 머리와 손으로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인하,경북 고민하시던데
어디가셨나요?
형 꽃길만 걸어요 화이팅!! ㅋㅋㅋㅋㅋ
서어강대...
"어차피 님들 대부분 애인 없을 테니까 앞으로도 만들지 마세요."
... 결국 저도 6년 뒤에 국시를 봐야하는 수험생이니 이 문장으로 합리화를 하겠읍니다ㅠㅠ
ㄱㅁ
진짜 저도 사수했는데
발자취가 비슷하네요
현역,재수 - 오만,안일 덩어러
삼수 - 2%부족
사수되고나서야 ..ㅠ
ㄹㅇ 세상 사람 다 비슷하네오 ㅋㅋ
-지나가던 수능 5번 본 병신-
진짜
오만 안일중에 무언가 있는 순간 수능 망한다 ㅇㄱㄹㅇ,,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는 현역 망하고 재수해서 또 망해서 대학 들어갔다가
(생략)
한학기 다니고 나와서 알바했어요 학원들어가려고
그래서 올해 학원 다니고 있는데,
내가 왜 못했었는지, 원인이 뭐였는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작년 한 해동안 정말 많이 생각했는데도
안일함이 찾아오네요
이 글 읽은 계기로
더 열심히할게요
감사합니다.
오홍...난 4수는 못하겠다
열심히할게요
반수 언제부터 하셨나요?
1학기 종강하고 종강파티한 다음날 들어갔어요 5월말로 기억되네요
동기부여 감사합니다
감동받았습니다 정말로
주의하신거 꼭 명심하면서 공부하겠습니다 정말 이런글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이 도움이 되엇습니다
저도 삼수까지 하고나서야 생각보다 내가 많이 오만하고 안일했구나 싶었어요 뒤늦게 안게 많이 부끄럽긴 했는데 그 깨달음을 자양분 삼아야겠다 싶더라고요 모쪼록 사반수까지 넘 고생하셨어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ㅎㅎ
우와 수학공부법좀 자세히 올려주세요
29일날 올려보겠습니다
글 정말 감사합니다.
재수 한다고 기숙들어와서 꾸역꾸역 버티고있다가
병원도 몇번가고 지치려고 했던차 정신이 번쩍드네요,,
다시 정신줄 부여잡고 더욱 겸손히, 독하게 해야겠어요
다시 힌번 감사드리고 4년 가까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최씨 맞죠?ㅎ.ㅎ.
올해 오르비에서 본 두번째
제대로된 후기네요.
공부 안해봤다고 무시하지 말란 말입니다.>
이부분과
이부분이 핵심이네요.
다들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팩폭추
내일 스키장에서 돌아오고나서 바로 알바하고 조금 쉬다가 다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다만 제가 설의간 사람도 아니고 이것이 정답이다!는 아니니 적절히 선별하고 읽어주세요
ㅋㅋㅋ 다시 읽어보니 공감되네... 생각해보면 부모님말 안듣고 내 멋대로 해서 실패한것들이 꽤 많음..
혹시 h고가 맞다면 제 선배님이시군요....글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공부법이랑 커리큘럼 관련해서도 글 써주실 생각 없으신가요?ㅜㅜ
커리큘럼이라면 어떤..?
음..그냥 간단하게 몇월에 무슨 문제집 푼 다음에 뭘 했고 이런것들이요
제가 답은 아니지만 기억을 되살려 올려볼게요 후배님!
ㅇㄷ합니다
감사합니다ㅜㅜ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언젠가 한번쯤 만나 뵐 일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 이네요 저도 오래 수험생활했었는데 오만이 망쳤습니다 그리고 주말의 행복에 대해 쓰셨는데 이부분 공감되네요 그래서 마지막 수험생활땐 하루도 안 쉬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들 주의하세요 하루정도는 진짜사실 상관없지만 하루정도는~하고 쉬면 3~4일 되는 게 사람이기때문에 하루를 쉬는 건 아에 없다고 생각해야합니다. 다들 명심하세요 하루지면 그다음날도 당연히 집니다
막 한 달 다 되어 가는데 '아직 2월인데 뭐~' 하며
주말 쉬고 공부 실렁실렁 하는 하루하루 보내왔는데
이제는 3월이기도 하고 남은 8.5개월 알차게
보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이 글 복사해두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초심 잃을 때마다 읽고 싶어서요
자신의 실패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일이
쉽지만은 않으셨을 텐데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많은 수험생분들께서 도움을 받으셨을 거예요
아무쪼록 올해부턴 즐거운 대학 생활 하시길 바라며
좋은 의사가 되시리라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된다면 맘껏이요 저도 성공 기원하고 있겠습니다
반수는 어디서 하셨나요
강대6월야간반입니다
강대기숙 2017년에 다니신건가요?? 실례가 아니라면 몇 반이셨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몇반이었는지까지는 알려드리기 힘들것 같습니다
너무나 동기부여 되는 글...감사합니다
꿈속에서 천구가 돌아간다 할때 뿜었네요
너무 공감되네요ㅠㅠ
재수에 실패하고 여기가 나락인가 싶었는데 다시 도전하는 입장에서 경각심 팍 들게하는 글이네요 진짜... 평가원도 믿을게 못되더군요 작년 6,9평가원 모두 의대 충분히 가능한 성적이었기에 평가원, 수능강자인줄알았죠ㅋㅋㅋ작년 수능 쪽박치고도 난 겸손했는데 왜 나한테 이런일이...하는 생각밖에없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미쳤었구나 싶을만큼 오만에 기만에 자기객관화 전혀 안된 인간이었어요 현역때는 제대로 공부라는걸 해보지 않고 입만터는 아가리 정시파였기때문에 재수때는 공부머리있고 앉아만 있으면 다 되는줄 알았죠ㅋㅋㅋ이제서야 깨닫는게 참 한심하면서도 다행이다 싶네요. 내가 운이 나빴다고 치부했던 수능이, 나태했던 매 순간이 한점한점 모여 그려진 빅픽처였다는것을....ㅎ 재수시작하시는 분들 이분 말씀 잘 새겨들으세요 저고 새겨듣고 나태해질때마다 볼거에용
강대다니고 재수까지 실패한입장에서 마음에 와닿는글이네요 특히 수능은 오만 안일 연애 셋중하나가 해당되면 실패한다는 말이요 강대 빌보드에 들면서 문제 퀄리티나 강사를 평가하면서 스스로 오만했었고 강대라는 소속감에 안주해서 안일했었고 어느샌가 찾아온 외로움에 눈에밟히던 여자애를 신경쓰면서 인터넷에 재수 연애 실패확률이나 수기따위를 검색하면서 낭비한시간들... 이 모든게 다 아프게
다가오네요 정신이 번쩍들었네요 조용히 삼반수 준비하려했는데 동기부여도 되고 마음에 새겨야겠어요
쪽지봐주세요ㅠ
열심히할게요ㅠㅠㅠ 존경
감사합니다 글 정말 잘 읽었어요 글 또 올려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혹시 외대부고 나오셨나요???
올해 재수하면서 이 글 정말 많이읽었고, 읽지 않았더라면 성공하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도움 많이받았습니다(전 연애는 했지만요ㅎㅎ) 덕분에 결과가 잘 나왔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