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성적이 잘 안나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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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실 당연합니다.
수학 점수는 원래 올리기 어렵습니다.
수학은 다른 과목과 다르게 다음의 조건을 만족시켜야 점수를 얻습니다.
1) 문제를 정확하게 해석하고 풀이 방향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2) 해석한 것을 바탕으로 개념을 정확하게 적용하여 해결한다.
3) 전반적인 계산은 실수 없이 완벽해야 한다.
대부분의 4점 문제들은 이 과정을 충분하게 만족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라도 할 수 없으면 여러분은 4점을 얻지 못하게 됩니다.
개념을 몰라도, 문제 처음부터 해석을 못해도, 계산에서 삐끗해도 못얻습니다.
즉, 원래 수학 점수를 올리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이 문제 해석이던, 개념이던, 계산이던... 약하면 틀립니다.
운이 좋으면 언젠가는 위 셋이 모두 잘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의 실력이 아니라면 항상 완벽하지는 않기에, 여러분의 점수는 진동합니다.
고정 1등급의 의미는 [완벽]입니다.
고정 1등급이 고정 1등급이라 불리는 이유는, 정말 고정이기 때문입니다.
교과개념을 모두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고, 계산이 완벽하며
어려운 문제에도 허용가능한 시간 내에 해석하고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며,
검토까지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야 고정 1등급의 자격을 얻습니다.
물론 여기에 멘탈관리라는 영역도 곁들이면 좋겠지요?
(그리고 눈ㅂ신은 당연히 시험중에 발견할 수 있어야하겠지요.)
이러한 완벽성을 다 지녀야 비로소 고정의 실력이 되는 것입니다.
완벽하지 않을 때의 점수는 당연히 진동할 수 밖에 없겠지요.
당연한 것입니다. 하나만 삐끗해도 크게 깎여버리니까요.
반대로 말해서, 여러분의 성적이 잘 안나오는 것에 대해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단 겁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정체되어있다해서, 실력이 정체되어있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모든 항목에서 아직 완벽한 것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퀀텀 점프
여러분은 퀀텀점프라는 개념을 아실 것입니다.
점수로 나타나는 실력 향상의 정체기가 있다는 뜻이지요.
수학에서 왜 정체기가 있을지는 여러분도 이제 이해하실 것입니다.
크게 세가지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여러분은 4점을 얻으실 수 없습니다.
보통 틀리는 문제에서 처음부터 손을 못대거나, 중도에 길을 잃거나, 풀었는데 틀리는 등의 양상을 보입니다.
어떤 이유인지, 왜 틀렸는지에 대해 여러분은 반드시 고민하고 개선해야합니다.
그리고 그에 맞는 방향으로 컨텐츠를 찾고 공부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경우,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자신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직접 고민하고, 어떤 방향으로 공부의 방향을 개선해야할지 생각하는 것과
이 강의, 저 책, 그 방법을 약점 이전에 고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적어도 개념과 계산은 확실하게 하세요.
많은 학생들이 특히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해석과 아이디어, 개념, 계산 중 두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약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욱 치명적인 것은, 그 두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약한 경우에는
자신이 개념이 부족한지, 계산에 실수가 있는지, 조건을 잘 못봤는지 모릅니다.
이런 경우에는 검토를 하기도 굉장히 두렵습니다. 아니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는데요.
어떻게 검토를 합니까. 검토한다고 해서 뭐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닐텐데요.
그런 상황에서는, 제 처방은 거의 하나였습니다.
개념과 계산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재수때 하루 15시간동안 내리 공부만 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말 노가다를 심하게 했었지요. 그나마 그 때 얻었던 성과는 계산의 완벽함이었습니다.
제 장점은 계산이었어요. 몰라서 틀릴지언정, 계산에서 실수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삼수때는 그 상황 아래에서 교과서를 공부했었어요. 노가다가 문제는 아니었던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복합적으로 문제가 있으시다면, 적어도 자신이 제일 자신있는 것을 하나 마련하세요.
그래야 검토에 있어서 선택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검토의 안정성은 결국 고정등급으로 이어집니다.
개념과 계산 모두 완벽하다면, 결국 문제를 못푸는 이유는 조건 누락의 경우가 큽니다.
즉, 문제를 다시 읽고, 다시 생각해보는 것으로 검토과정이 축소가 될 것이에요.
만약 굳이 단 하나의 자신있는 것을 마련해야한다면, 저는 단언컨대 계산의 정확성을 꼽겠습니다.
계산이 정확하고 빨라야합니다. 그것이 기본이 되어야 비로소 시험의 시간운영이 가능해집니다.
엄청 대단한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EBS나 기출문제, 혹은 사설 N제에서 정확하고 빠른 계산이 되는지를 검토해보세요.
혹시 돈이 없는 학생들은 사관학교 기출문제도 괜찮습니다. 사이트에 답도 나와있을거에요.
절망하고 좌절할 시간에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여러분이 노력을 아무리해도 성적이 안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을겁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그 상황에서도 문제점을 찾고 개선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절망하고 좌절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으나, 결국 문제점을 못찾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저는 해야했어요. 뭐.. 성공하는 사람이 된다 이런마인드는 없었습니다.
그냥 해야했습니다. 뭐라도요.
여러분이 실망하고 감정적으로 막막한 기분이 드는 것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지금 당장 하나라도 완벽하게 만들어놓으십시오.
그렇게 하나하나씩 완벽하게 되는 순간, 여러분의 실력이 쉽게 허물어지지 않을겁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더운 날씨지만 힘내시고 정진하세요.
저또한 앞으로의 학교생활 계속 충실하게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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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건 처음 만들었을 때 너무 꼬아놓은 느낌이라 (나)조건으로 약간의 힌트를,,..!
일단 26
ㅋㅋㅋ
감사합니다.. 근데 계산실수는 양치기가 답인가요..?
많이 실수들을 정리하고 계속 생각하고 상기하면서 푸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 기본을 만족하면서 양치기를 하시는게 답일 것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셔요
비킬러에서 시간만좀줄여도 1은쉽슴
고정100은 별개의문제인듰십지만
사실.. 뭐 시간만 좀 줄이면 1은 쉽지요.
그러나, 이게 검토도 그렇고 실수도 그렇고..
다 줄이고 완벽해야 고정이 되어버립니다.
그 검토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개념과 계산을 100%가까이 믿을 수 있어야 한다고봐요.
개추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학 걱정 많은데 일단 하고 스스로 피드백해보겠습니다
멋진말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