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92. 공부하다 읽는 토막글>- 첫번째 토막 : 국어, 단어공부 하고 계세요?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4108205
안녕하세요 오르비언 여러분들. 진짜 오랜만에 오르비에 글을 쓰게 되는 맑디 맑음입니다.
사촌 동생이 수험생이라서 D 100일이 깨졌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방문했어요.
역시 여전한 분위기더군요 여기는.
여전히 치열하지만, 많이 지쳐있네요.
저는 신촌역 근처 대학교에 입학했다가, 반수를 통해 고려대 경영를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치열하게 겪고 조사하고 공부해서 알게 된 것들을, 또 제가 느꼈던 것 중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같이 나누고 싶어요.
수능 전까지 매일매일 토막글을 올릴 생각이에요. 아마 국어 위주 (자신있는 과목이거든요)의 생각들과 수험에 대한 것들을 주저리 주저리 써서 여러분들과 나눌 겁니다. 최대한 담백하게, 금방 읽을 수 있게 할게요.
잘 부탁해요.
<국어, 단어 공부하고 계세요?>
가끔 사촌동생 공부를 봐줍니다. 다른 과목은 별로 자신은 없지만, 국어에는 나름 자신이 있어서, 당당하게 뭐든 물어보라고 했었죠. 하루는, 동생이 기출문제 n회독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자기는 하루 공부 시간 중 국어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기출 풀이를 위주로 공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자신은 3회독을 했음에도 글이 붕 뜨는 느낌이래요. 문학이든, 비문학이든 길어지면 더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3회독을 어떻게 진행했냐구 물어봤어요. 시간을 정해놓고 풀이를 진행했다고 하더라구요. 틀린 건 다시 확인해서 알구요.
당장 사촌동생이 3회독한 평가원 기출을 가져와서, 문학 비문학 지문의 단어들을 질문했어요. 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느냐고 말이죠.
반도 못맞췄어요. 사촌동생.
기출의 체화는 문제풀이, 오답, 그리고 풀이시간의 단축이 아니에요. 평가원의 비문학, 문학지문의 결을 익히는 거에요. 이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것은 단어에 대한 충분한 이해에요. 무조건 선행되어야 합니다 단어공부는. 글을 더 맛나게, 잘 읽으려면 단어공부를 해야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단어를 뽑아서 공부하기 시작하면, 평가원 지문들에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의 '진짜 의미'를 볼 수 있을 거에요. 표면적인 단어의 의미와 같이 그 지문에서 단어의 속뜻을 파악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단어에 대한 의미가 애매하면 탑이 무너지듯, 그 단어가 속한 구, 문장, 문단, 지문 전체의 독해가 무너질 확률이 높아요. 글이 붕 뜨게 되는 거죠. 실전에서 글 하나가 붕 뜨면 불안해져서, 실력을 100% 다 못내는 경우가 생길 지 몰라요.
자신감은 확실함에서 나와요. 애매함은 모르는 것만 못합니다.
댓글이든 쪽지든 궁금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물어봐줘요. 제가 알고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답할게요.
오늘도 공부하느라 수고했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스카 결벽증이냐 0
책상 물티슈로 닦으면 갈색 되어있음 책상 밑 모서리 구석탱이에 초콜릿...
-
자고 일어나면 숙취 없어지는 거 보니까 아직 안 뒤졋다
-
상당수 프사가 초등학생 4학년 로리야.....
-
오늘도 정기치료 ing~
-
당분간 못쓰겠군
-
문학은 그냥 박광일라이브로 수특+파이널까지 갈꺼같은데 독서는 붕뜨는 느낌이네요 그냥...
-
미친패션,,
-
텍스트 대치된 채로 보임
-
지금 백호 듣는데 컨텐츠 없어지고 있어서 종철쌤거 들어봐도 딱히 크게 이질감 안들까여?
-
ㅈㄱㄴ
-
[단독] ’얼차려’ 훈련병 응급 처치한 의사, 비판 여론에 병원 떠났다 2
속초의료원은 5일 “응급실 의사(전문의) 5명 중 2명이 지난달 30일 퇴사했다”며...
-
화학 질문 0
CH3+는 대칭구조니까 쌍극자모멘트가 0인가요?
-
공군 꿀이라며 2
나도 꿀 빨래…
-
미적도 재능 없지만 확통도 재능 없어서 어차피 주관식 푸는거 불가한데 확통런은 안...
-
걍 미쳤네...ㄹㅇ 사람 아니다 ㅋㅋㅋㅋ 진짜... 벽 씨게 느껴짐
-
배차 간격이 문제지,,,
-
이제 자야지 1
ㄹㅇ
-
한자어로 중복 의미요소가 있어서 튕기는건 검색찬스
-
더프로도 에피센츄 신청이 된다고 들었는데 이 정도면 신청해볼만 한가요..? 인문계...
-
300개중에서 30개 알짜배기로 슉슉 슉 2등급기준 정답률 18/30개 예측해봅니당
-
?????
-
특히 기출 분석시에 지문에 대한 나의 사고 과정과 강사나 해설지의 사고 과정을...
-
안 해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미리 감사합니다
-
작년까지 수험생이었고 올해 동생 입시 알려줄려는데 작년이랑 올해랑 뭐가 바뀌었는지...
-
열품타 홍보! 2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근데 이번 7덮 점수로 경희대 중간공이라도 가능할까요? 0
화작 89 미적 88 (84인줄 알았는데 채점 잘못함) 영어 2 물1 48 생1...
-
물론 6 모를 망친 것도 있지만 이렇게 시험지 유형에 따라 점수가 진동할 수가...
-
사람들이 자기가 잘하는거에 대해 얼마나 벨류가 좋은지 잘 모르는듯 다들 좀 나도...
-
나만 좀 길다고 느끼는건가..?
-
ㅈㄴ 떨린다 차이점은 크램 폼은 너무 좋은데 상혁이형은 별로인듯 밴픽이 쉽지...
-
션티 주간키스 0
션티 주간키스 시즌 1이 절판이어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는데 시즌 2부터 풀어도...
-
윤도영이 대성에 남아있었으면 해설할 때 뭐라 했을지 ㅈㄴ궁금함
-
12 22 29 30 틀렸네요
-
이 주변에 올영이 없긴했어
-
학원에서 딥슬립할까
-
얼버기 0
잠은 2시간으로 충분해...
-
모오닝담배를 벅벅 11
학원가기싫
-
학원 다녀서 자격증 따는 게 낫나?? 독학으로 가능한가 사실 강제성 없으면 걍 안할...
-
얼버기 0
크피사러가는중
-
언매 88(전부 공통틀) 미적 92 (20,28) 영어 2 한국사 1 화학 50 생명 44
-
얼버기 4
오늘도 화이팅 :)
-
충격적인걸
-
강민철쌤 듣고있는데 강기분 이제 다 끝나서 해기분 넘어가려고 하는데 성적이 많이...
-
젠지가졌다고?? 0
?
-
라데사 ㅈㄴ 기다렸다
-
머리가 아파요
-
자몽다 0
지엽적이거나 지문에서 설명하는 중심 개념 단어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정립하다' '체결하다' '행사하다' 등 지문에 자주 등장하는 이런 단어들이 지문에서 어떤 식으로 다시 재진술 되는지를 공부하라는 뜻이었습니다 ㅎㅎ. 이 글에서 말하는 단어 공부는 제가 가르칠 수 없는 부분이고, 수험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모르는 걸 채워가는 건 어떨까요 라는 의견 제시에 가깝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첨언하자면, 제가 말씀드린 단어공부는 평가원 기출들의 단어를 말씀드린 것이었고, 한번이라도 평가원에 기출이 된 단어라면 인지하고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