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추론 복수정답 발굴기 (2009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언어추론 21번 복수정답 출제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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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추론 복수정답 특강.pdf
언어추론 기출문제 중 정답이 3개인 복수정답 문항이 발견되어, 해설영상을 올립니다.
리트 언어이해, 미트 언어추론을 공부해온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꼭 살펴보길 바랍니다.
'모순', '반대', '결정론', '비결정론', '자유의지' 등은 수능/모의평가/PSAT/LEET 등에 출제된 바 있고,
또 나올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하니 잘 정리해두세요. :)
덧: 복수정답 주장에 대해서는 한국논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교수님께 검토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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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2009학년도 의·치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언어추론 21번)
두 개의 진술이 동시에 옳을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두 진술은 서로 대립한다고 말한다. 그 진술들이 대립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모순관계’이며, 다른 하나는 ‘반대 관계’이다. 모순 관계는 어느 한 진술이 옳으면 다른 진술은 그를 수밖에 없는 관계이고, 반대관계는 둘 다 옳을 수는 없지만 둘 다 그를 수는 있는 관계이다.
이 모순 관계와 반대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여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 ‘자유 의지’와 ‘결정론’의 문제가 한 예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의지의 자유를 믿는다.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주문할 때, 또 내가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때 나는 내가 스스로의 의지를 가지고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그런 자유 의지가 없다면 나는 로봇과 다름없는 존재이고, 따라서 어떤 행동을 하든지 나에게는 책임을 물을 수 없다.
결정론은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선행 원인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본다. 결정론이 옳으면 우리의 모든 행동도 앞선 원인의 결과이므로 사람들은 자유 의지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에 일어나는 일이 신이나 운명에 의해 미리 정해져 있다는 주장과는 다르다. 결정론에서는 현재 상태가 달라지면 미래도 바뀐다고 주장한다.
반면, 비결정론은 인과적으로 결정되는 사건들도 있지만, 적어도 사람의 행동은 선행원인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비결정론은 그런 행동은 자유롭다고 주장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인과적으로 결정되지 않는 것이 있다고 해도, 여전히 자유의지는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왜냐하면 원인이 없는 사건은 나의 통제를 벗어나 있고 그것은 나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결정론이 성립하든 성립하지 않든 자유 의지가 없다는 딜레마가 나타난다. 자유 의지는 결정론과 비결정론 어느 쪽과도 양립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해결책 중 하나는 결정론과 비결정론 이외에 제 3의 길이 있어서 그리로 피해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성공하지 못한다. 결정론과 비결정론은 서로 모순 관계에 있는 주장이므로 두 이론 중 하나는 반드시 옳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자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방법은 없을까? 결정론을 ‘엄격한 결정론’과 ‘온건한 결정론’으로 구분하면 된다. 엄격한 결정론은 결정론과 자유 의지가 양립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온건한 결정론은 양립 가능하다고 본다. 결정론과 자유 의지가 양립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유는 행동에 원인이 있으면 그 행동에는 자유 의지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인이 있다고 해서 꼭 자유 의지가 없다고 해야 할까? 그 원인이 외부의 강제 때문에 생긴 것이라면 자유 의지가 없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다른 식으로 행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원인이 있다고 해도 내가 다른 식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면 자유 의지는 있는 것이다. 나는 다른 식으로 행동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경우에 행동의 원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온건한 결정론자들은 자유 의지 주장과 모순 관계인 것은 결정론이 아니라 강제라고 주장하는 셈이다. 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인다면 자유 의지와 결정론은 얼마든지 양립할 수 있다.
㉠의 추론 과정을 와 같이 정리해 보았다. 윗글의 내용에 비추어 볼 때, 에 대한 설명으로 잘못된 것은?
(가)결정론이 성립하거나 비결정론이 성립한다.
(나)결정론이 성립한다면 사람은 자유 의지를 갖지 못한다.
(다)비결정론이 성립한다면 사람은 자유 의지를 갖지 못한다.
(라)따라서 사람은 자유 의지를 갖지 못한다.
① 의 ‘비결정론’ 자리에 결정론과 반대 관계가 되는 이론을 대입하면 딜레마는 성립하지 않는다.
② (가)가 필연적으로 옳은 진술이기 때문에 이 딜레마가 성립할 수 있다.
③ 온건한 결정론자들은 (나)의 진술이 옳지 않다고 주장하여 딜레마에서 빠져나온다.
④ 진술 (가), (나), (다)가 옳다면 (라)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⑤ (라)가 도출되는 것은 진술 (나)와 (다)가 서로 반대 관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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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등급 정도면 도전해볼 만해요. 적어도 맛보기 강의로 공개해둔 것만이라도 열심히 들어보세요 :)
역시 국어황 ㄷ ㄷ
감사합니다. :)
본문보고 바로 풀었을 때는 몰랐지만, 왠지 결정론이랑 비결정론 사이의 관계가 모순관계라고 보기어려워서 그런 건가요?
네. 해당 부분은 12분 3초~13분 5초까지 설명하고 있으니 꼭 한 번 시청해보세요 :)
6평 86 2등급 9평 90 1등급 이과현역 입니다! 머리야터져라 소개영상만보고 바로 구매해 3강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19수능 가능세계와 1809 LP논리 지문을 다시 봤는데 이전과 다르게 뭔가 보는 눈이 생긴 느낌이에요.
18,19학년도 모두 논리학지문이 나왔는데 올해는 모평에 안 나와 좀 쎄하기도 합니다. 수능 날 논리학지문나오면 선생님께 평생 감사하며 살게요
+)2강은 좀 어려워서 다시 들어서 확실히 이해해야 할 것 같네요 ㅋㅋ 원래 어려운거 맞죠..?
완강하고 기출문제를 보면 더 새롭게 보일 거예요. :) 그리고 2강이 전체 강의 중 가장 어려워요. 당장 이해가 어렵다면 완강 후 다시 2강을 복습하는 것도 괜찮아요!
아 그렇군요 ㅋㅋㅋ 역시 저만 어려운게 아니었네요 남은 강의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시 봐야겠네요
논리파트 외에 다른 파트도 강의올려주시나요??
사고의 문법이라 할 수 있는 논리개념 위주로 진행합니다. 강의 목차를 참고해주세요 :)
https://class.orbi.kr/course/1793
논리지문이 아니더라도 비문학실력에 많은 도움이 있을거 같네요!
네, 그리고 저는 이게 꽤 재미있는 강좌라고 생각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ㅋㅋ)
머리야 터져라 한 강에 몇 분 정도인가요?
20분 내외입니다. 링크를 참고하세요~
https://class.orbi.kr/course/1793
총 강의시간은 5시간 28분 43초입니다. 압축적으로 편집되어 있기 때문에 보는 시간 자체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
계산까지 해주시다니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이해 " The 국어 " 황
감사합니다. ㅋㅋㅋ
좋은책, 좋은강의에 힘써주시는 선생님 존경스럽습니당!
혹시 반값 할인 언제가지 인가요
올해 수능일까지입니다!
저도 흥미롭게 풀고 다 맞아서 검토조차 안 했던 지문이었는데...오류가 있었네요.
잘 배워 갑니다.
그렇지만 답을 고르기는 어렵지 않았던 것이, 출제 의도가 너무 명확한 선지들이라..현장에서는 답만 맞으면 장땡이죠 뭐
저도 강의 준비하면서 발견했네요. ㅎㅎ 지문 1문단부터가 말이 안 되는 건데 어떻게 이렇게 출제됐나 모르겠어요.
아무래도 리트는 기본적으로 수능 난이도 이상으로 출제해야 하고, 그에 비해 수능보다는 오류가 있어도 크게 공론화 될 가능성이 적기도 하고, 평가원이 출제한다지만 수능처럼 실력자들이 떼거지로 달려들어서 시험 하나만 출제하는 것이 아니니 그런 것 같네요.
결정론과 비결정론을 모순 관계로 보는 것이 출제 의도였겠지만, 이게 오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