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생명과학2] 3. 1등급,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5766515
옯 하
오늘도 어김없이 생2 칼럼으로 찾아온 소취입니다
반가워요 예비 생투러 여러분~~~~!!~!~! 모두 반갑습니다
---------------------------------------------------
본격적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딱 하나입니다. 이 이야기만 계속 할 거예요.
과연 노력만으로 생명과학2 50점이 가능할까?
이 주제에 대해 많이 질문하시는 여러 키워드를 먼저 제시하고,
키워드에 따른 제 생각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지능과 선천적인 능력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계속 말씀드렸다시피, 생명과학2는 정보처리능력이 매우 중요한 과목입니다.
정보처리경로에 대한 빠른 설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처리해야 하는 조건의 Y/N 판단이 명확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문제풀이 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생명과학2 초기 문제 풀이에 도움을 주는 요인일 뿐,
학습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지능이 생2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1) 문제의 조건을 읽고 중간과정을 빠르게 떠올리기
(2) 처리해야 하는 조건의 가부를 단순화하기
하지만, 위 두 부분은
문제에 많이 부딪혀 보면서, 그리고 문제의 논리를 외우면서
충분히 잘 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지능이 영향이 있느냐고 물어보신다면
예, 있습니다.
다만, 학습을 거듭할수록 그 차이는 현격히 줄어들 겁니다.
------------
말로 설명하면 조금 어려우니 그림을 첨부할게요.
이건 제가 여러분께 킬러 문항 해설할 때
같이 첨부하려고 생각 중인 간단한 도식인데,
사실 아직 정교화가 덜 돼서 소개를 안 하려고 했으나
정말, 아주 개괄적이고 기초적인 수준으로만 소개를 할게요.
문제만 읽은 상태입니다. 뭔 소리인지 이해는 했는데 아직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감도 못 잡았다 이 말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재능충이시거나, 기출 분석이 충분히 되어 있어
정보처리경로를 대충 구상하실 수 있으시다면
중간 과정까지는 떠올리실 겁니다.
(ex: 아 이거 이렇게 대충 풀어보라는 소리인 것 같은데?)
이 정도를 정보처리경로의 설계로 명명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중간 과정까지 다다르기 위한 세부 과정들이 결여된 상태일 겁니다.
(ex. 이렇게 이렇게 하면 답 나오겠는데, 뭐부터 해야 하지?)
이 때, 이런 작업들이 필요합니다.
(1) 어떤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계속 찾고,
(2) 내가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행동으로 조건들을 계속 단순화시키는 거죠.
이게 바로 '(2) 처리해야 하는 조건의 가부를 단순화하기' 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생2 고인물 분들만 이해하실 내용으로는.. 뭐 이런 게 있습니다.
TCA 회로에 대해 질문하고 있네.
그런데, (가) -> (나) 경로에서 나오는 산화적 인산화 ATP 산물이 8개래.
음, 이 조건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산화적 인산화 ATP 산물은 (2009 교육과정 기준) 3개 아님 2개니까 그걸 이용해서 문제가 해결되겠네. 그리고 2개일 때가 특이 케이스라는 걸 알아두자. (중간과정 설계)
근데 8은 3의 배수가 아니잖아 (중간과정 설계에 따른 필연적 판단)
그럼 특이 케이스 발생. FADH2 나온다. (조건의 단순화)
그럼 (가) -> (나) 에서 N 2개 F 1개 나온다고 봐야 하니까
(가), (나) 유기물의 범위가 좁혀졌네.
오 갑자기 생2 자작 문제 만들고 싶어졌어요.
조만간 개정 생2 모의고사 한 편 올릴지도...?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런 느낌입니다.
제 말의 요지는,
이런 부분들은 기출문제를 포함하여
여러 문제를 폭넓게 접하면서 그 사고 과정을 분석하다 보면
지능의 차이를 뛰어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생2에서 지능의 차이는 공부하는 속도의 차이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충분한 학습을 통해 지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2. 노력과 총 공부시간
중요한 요소이지만, 공부 시간과 생2 성적이 정확히 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학습 속도의 차이도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2는, 드문드문 학습하는 효과가 크지 않다고 생각해요.
생2는 한 번에 빡 해야 성적이 오르는 것 같아요.
집중적으로 문제 풀이를 조지는 기간을 만들어 보세요.
문제를 양치기를 하면서,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좋은지, 다르게 푸는 게 좋은지,
괜찮은 방법을 익혔다면, 반복해서 풀면서 루틴을 익히고
다른 문제에도 비슷하게 적용해보기.
꼭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짜 집중적으로 빡 조지는 기간이 필요해요.
정시충이라 피피티를 만든 지 너무 오래돼서ㅜㅜ 만들어 봤어요
오랜만에 피피티라니 감동이다 사실 저 피피티 잘 만들거든요, 그래서 뚝딱 해보고 싶었음 ㅠㅠ
저는 11월에 생2를 진짜 많이 헀고, 결과적으로는 실전 감각이 제일 좋은 상태에서
수능을 보게 되어 운이 좋게 점수를 잘 받은 것 같습니다.
--------------------------------------------------------------------------------------
오늘의 칼럼은 여기까지.
오늘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지만 ㅠㅠㅠㅠ 양으로 많이 올려드리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최대한 많이 써 올리려고 하고 있어요 ㅎㅎㅋㅋ
도식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할 기회가 올 겁니다.
그 날까지 모두모두 기다려 주세요!
좋아요 / 댓글 / 팔로우는
꽤 힘이 됩니다
아 물론 덕코는 아주 좋습니다. 언제나 환영이구요
후원 문의는 어 잠시만요 계좌번호를 불러드릴게요
신한 123456... 읍읍
전국의 모든 생투러들 화이팅
이제 돌아가서 코 . 돈 . 표 . 외 . 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Q. 한국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 (인종(조선족, 중국인, 일본인,...
-
요즘 개나소나 메디컬 가겠다고 수능 ㅈ으로 보고 다 수능판 들어오는거 같은데 아예...
-
대 상 혁 0
-
4규 s1 드릴 54 했어요 그다음 이미지t 하프모 하사십과 같이하고 싶은데 추천좀요
-
수학 미적 기출 풀려니까 앞부분이 괜히 3모 4모때문에 양만 많아진 거 같은 느낌이...
-
길고 길었다 1.07 or 1.11 나올듯
-
답이 아닌 이유는, 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해설에만 의존하기엔 불안한 감이 있음
-
왜 이렇게 빨리 오시는데 전력질주 하셔?
-
삼각형 PQS랑 삼각형 QOR이 닮음이니, 선분QS랑 선분OQ를 1:m으로 두고,...
-
강기분 언매랑 언매클리어 둘다 들어보신분 계신가요?
-
현재 지방한 다니고 있고 8월부터 공부 시작할까 하는데 수능 끝나고 아예 공부를 안...
-
비 많이오네 0
-
많이 쉬워진거 맞지않음?? 제가 현역 20학번 성대인데 군대 다녀와서 수능 4개월...
-
미시룩 쌉존예 카페사장누님이 커피안질리냐고 해서 아 너무맛있어서 매일마셔요 하니까...
-
문제집에는 한시간이라는데 보통 20~30사이에 끝남
-
해탈 1일차 0
어차피 안 될 건 안 될 거다 망할 걸 알고 있으면서도 붙잡으려 하는 건 내 건강과...
-
성적 ㅇㅈ. 4
이건 복구 가능하냐
-
뉴깅이 점심먹자 0
넵 일단 학습 체크 국어 고전어휘 102제 1시간플러스 국어 모른 단어 적어둔거...
-
이렇게 재수를 하게 되고.....
-
고전소설, 고전시가 두개만 다루는 책이 있을까요? 찾아보니 다 고전시가만 보이는데..
-
강E분
-
많을수록 좋은건가요 n티켓같은 거 8개 중에 2개정도만 풀 수 있으면 이 문제집은...
-
수특수완가쥬아 1
며칠간 폐관수련을..
-
문법
-
스카이로스쿨 갈려면 얼마나 올려야되지
-
최애가 해린에서 하니로 바뀔거같음..
-
자기들 권위 지키려고? 수업 분위기 유지하려고? 대학 진학률 끌어올리려고? 그 탓도...
-
아이쒸 먹을만한게 읍네 배달은 당빠 안될테고
-
문법
-
흐음
-
고1 1학기 중간도 망치고 기말도 망쳤습니다 아마 국어 3 수학 4 영어 4 통과4...
-
기숙학원인데 열품타 채팅 기능있다고 막아놓음… 작년부터 하루도 안 빼먹고 열품타로...
-
생호고 윤리면 저작구ㅜㄴ윤리나 사서로서 지켜야 할 윤리 이런거 쓰면 될 것 같은데...
-
물이 많아지면 구멍이 열림 대단한게 왔다갔다함(O2, CO2) 끝나면 물이 적어지고...
-
물리 강의 2
노베라서 강민웅 들으려고 하는데 개념 완자 말고 물아일체 들어야 하나요??
-
고3이고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시발점을 들으려고 해요 수2랑 미적 다 들어야...
-
본격 수능공부 3일차 현여기 지금 수능 ㅈㄴ 두려운데 수시를 깔아놨다는게 진짜 엄청...
-
사회문화 1
윤성훈 명불허전vs마더텅 골라주세요 불후의명강 수강 중이고 기출 처음 돌림
-
조만간 모의고사 하나가 올라갈 계획인데.... 미리 검토가 가능하신 분이 계실까...
-
이 성적으로 고대 가능해요? 화작 확통 생윤 사문 안된다면 어디라인까지는 가능한지도...
-
시루스 두둥장! 4
한시간동안 체스랑 오르비를 벅벅
-
이렇게되면 더이상 공부할 이유가 없음 ㅋㅋ 외국살다왔거나 암기 재능있어야 1등급...
-
투표 오네가이
-
뒤늦게 재수 해볼까 해서 요즘 공부중인데, 수학 과학은 어느정도 괜찮은데 국어...
-
갈만한가요.... ㅈㄴ 고민되는디 이번달 다음달 안으로 추모 넣어서 가면 칼복학 ㅆㄱㄴ인데
-
미래 30년 뒤에 미국과 중국 중 어느 나라가 초강대국으로 남을지를 예측하기...
-
중국-대만 전쟁이 한국과 일본에 끼치는 영향.gpt 0
양안전쟁이 발생할 경우, 한국과 일본에 미칠 수 있는 안보적 위협을 좀 더...
-
그냥 사탐 개념노트?같은거에 적으셨나용? 아니면 사탐 과목별 선지노트?를 따로...
-
으아... 뭔노무 공부할게 이리 많아!!! 전보발령 준비로 좋아했는데 공부할게...
-
수학 n제 질문 5
n티켓 시즌1, 2다 풀었는데 N티켓 2회독 할까요 다른 N제 풀까요? 다른 N제...
그런데 사실 화투가 재미없는 과목은 아닌 것 같아요 내신으로 했는데 나름 재미도 있고 즐거웠음 평형상수 이런 거 ㅎㅎㅎ
코돈표는 솔직히 많이 풀면 외워지긴 하는데 만점이 아닌 1등급을 목표로 하는 사람에겐 안외워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어차피 17번 같은거 찍거든요
시a숙말옥 RuBP 3PG G3P 였나 내신때 외우면서 생2 게어렵네;; 했는데 이게 생1으로 치면 세포분열 수준의 포지션인걸 알고 더 충격받음
그니까 생투 하지말라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