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이 690만원으로 서울대 가기 #1 (국어,인강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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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선 제가 올해 국어 공부한 것들과 인강 활용법에 대해 적겠습니다.
[국어] 19수능 88점 > 2006 85점 > 2009 90점 > 20수능 95점
개념서 : 문법의 끝 / 이겨놓고 싸우는 법
기출 : 마닳Ⅰ+2006,2009 3회독 / 2016-2019학년도 LEET 언어이해
실전 N제 : 본바탕 1-4권 / 상상국어 N제 문법,독서
EBS : 플러스알파닷! / 수특 문학 사용설명서 / [김동욱] E클래스:수특,수완
인강 : [박상희] 문학 개념의 빈 곳을 찾아라!
모의고사 : 바탕 1-13회 / 상상 ON 1-7회 / 이감 OFF 전 회차 중 파2 몇 개 드랍
이전 글에서 적었듯이 전 소위 말하는 ‘재능충’에 가까운 국어 실력을 가진 채로 고3에 올라왔습니다. 고2까지 4번 치룬 학평에서 국어 백분위는 항상 98+였고 그 어려웠다던 19수능을 고2따리가 러셀 모의수능에서 88점을 맞았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이찬희 찬양자입니다. 고1때 학교선배에게 이겨놓고 싸우는 법을 받아 정독한 후 그 책의 내용이 국어 공부 정답이라고 확신하고 고1 겨울방학부터 마닳 공부를 했죠. 위엔 Ⅰ만 3회독 했다고 써놨는데 저건 고3때만이고 고1,2때를 합치면 훨씬 많을 거에요(Ⅱ,Ⅲ권의 옛날 기출도).
국어 공부는 반드시 아침에 해야 합니다. 전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책상에 앉으면서 국어 책부터 폈고 오전 11시 이후에 국어 공부를 한 기억이 거의 없네요. 국어 시험을 1교시에 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아침 시간대에 국어와 영어 등 언어 공부를 해야 효율이 좋다는 글을 어디선가 읽었습니다. 몸이 아침에 국어 하는 것에 1년 동안 적응해버리니 수능날에도 별로 안 떨리고 바젤 지문을 제외하곤 막힘없이 술술 읽어냈네요.
윗윗 문단에서 이찬희 찬양자라고 밝힌 것처럼 저는 기출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선지 하나하나, 지문 한 문장 한 문장을 뜯어 마르고 닳을 때까지 분석하고 체화시키는 태도가 국어 공부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국어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가는 것도 본인이 잘 활용할 수만 있다면 결코 나쁜 선택을 아닐겁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출, 또 기출이라는 사실을 잘 새겨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기관은 사설업체가 아닌 ‘평가원’이고, ‘평가원’의 논리 구조와 사고의 흐름이 녹아 있는 기출을 체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겠죠. 언어적인 ‘감’만으로 문제를 푸는 수험생들의 감을 진짜 실력으로 탈바꿈 시켜주는 데에 큰 기여를 하는 것도 바로 기출일겁니다. (본인 이야기)
이렇게만 얘기하면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아 조금 더 덧붙이자면, 45문제의 5개 선지, 그러니까 한 회차당 225개의 선지별로 정오 근거와 답이 나오는 사고의 흐름 같은 것을 노트나 시험지 여백에 짧게라도 정리하고 여러번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쯤에 오르비에서 본 글인데 '내가 출제자라면 어디서 문제를 낼까'의 입장으로 독서 지문을 읽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기출 학습을 하면서 이 습관을 체화시키고, 모고를 풀며 적용해보세요. 다 읽고 딸린 문제 풀때 선지에서 자신이 예상한 부분이 나오면 (정답 관계x 선지더라도) 쾌감 째집니다ㅋㅋ
N제는 모래주머니 효과와 실전(낯선 지문) 감각 유지용으로 활용했습니다. 상상N제 독서는 굉장히 어려웠고 문법은 적당했습니다. 본바탕은 하프 모고 38회분치고 가격도 나름 착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아(가끔가다 거를 문제가 몇 개 있긴함) 만족했습니다. 본바탕은 7월 즈음부터 시작했는데 매일아침 6시반~7시반에 한 회분씩 풀면서 하루 공부의 시동을 거는 용도로도 썼네요.
ebs는 그리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여름에 동욱t 인강으로 짧게 정리하고 파이널에 플러스알파닷 2회독 정도 한거 같네요
모고는 많이 푼 편이긴 한데 양보단 바로바로 피드백 한 점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교육청/평가원 시험 보듯이 조용한 곳에서 집중한 상태로 80분동안 풀어내고 채점한 뒤 바로 복기까지. 시간안에 OMR에 마킹하고 가채점표 쓰는 연습도 했습니다. 파이널엔 친구들과 교실을 빌려 옆에서 페이지 넘기는 소리도 들으며 실전 훈련을 했네요. 피드백은 틀린 문제들 다시 풀어보기 > (이해 안되는 것 해설지 확인) > 시험지의 전체적인 느낌은 어떤지, 틀린 건 왜 틀렸는지, 영역별로 시간분배는 잘 되었는지 등등 종합적인 평가 내리기 > 앞으론 어떻게 할지 다짐하기 이런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모의고사들을 다 갖다 버려서 예시 사진을 못 찍네요 ㅠㅠ 정말 정성스럽게 했었는데 아쉽습니다. 아! 문학같은 경우 사설 문제들 중에 거를 건 거르셔야합니다. 지문 내용 중 지엽적인 부분을 출제하는 경우는 거르시면 안되지만 이중해석이 가능한 선지같은 건 거르셔도 무방해요.
문법의 끝은 처음부터 공부하기 위해 샀다기보단 문법 문제들을 풀다가 개념 빵꾸가 발견되면 채우려고 일부러 내용도 많은 두꺼운 걸 샀습니다. 알맹이 질도 좋아요. 된소리되기가 왜 일어나는지에 대한 설명은 아직도 기억나네요. 박상희t 인강은 6평에서 문학에서만 9점을 실점한 저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들었습니다. 평가원 기출 지문들에 대해 O,X 방식으로 학생들의 구멍을 정확히 캐치하셔서 수강도중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건 어느 정도 베이스가 있는 분들이 들으면 큰 도움 될 것 같네요.
인강 활용법에 대해 짧게 적어보자면 인강을 현강 듣듯이 수강하셔야 합니다. 제가 들었던 인강을 기준으로 현우진t, 조정식t, 오지훈t 같은 분들은 보통 현강 촬영분을 매주 특정 요일에 업로드 해주십니다. 어떤 과목을 듣던, 당신이 그 선생님이 출강하시는 학원에 다닌다고 자기 최면(?)을 거시고 예습, 수강, 복습, 숙제를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수업 집중도도 높아지고 진도도 안 밀릴겁니다. 복습은 반드시 수강 직후에 수업 내용, 필기를 떠올려보거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등의 방법으로 최소 30분 이상 해주셔야합니다. 스튜디오 버전 인강의 경우엔 직접 수강계획을 세우셔야 하지만 기본 마음가짐은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처음 들으실 때, 특히 현역 분들 배속 너무 빠르게 하지 마세요. 전 개념강의들은 최대 1.3배속, 모고 해설강의도 최대 1.6배속 정도로 들었습니다. 화면 속 선생님이 주시는 정보를 모두 흡수 할 수 없다면 인강을 듣는 의미가 없습니다.
다음 글엔 정말 할 얘기가 많은 수악 공부법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짜임새도 떨어지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은 시간대라 얼마나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질문은 댓글로 받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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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신박한데 가독성이 쬐금 떨어지는것같아요
유익하게 읽었슴다 :>
이과 특인가봐요ㅠ 글 잘 쓰시는 분 보면 부럽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대였나보네요ㅠ 내일 낮에 다시 올려야하남
잘 읽엇습니다 수업시간때는 머하셧나요...혹시??
2학기땐 풀자습했구 1학기땐 유하신 선생님 시간에는 허락받고 자습했습니다.
혹시 겨울방학때는 어떻게 공부하셨나요?
하루에 국어는 3시간씩 꾸준히 해주었고 3뉴런 들으면서 수학 개념 뗐어요 영어는 조정식t 믿어봐 문장,글 들었고 과탐은 oz개념 들었네요 겨울방학엔 거의 인강 위주였어요
수학칼럼다립니다ㅠㅠ
기다립니다ㅠㅠ
가독성 갑이네요. 문장을 되게 깔끔하게 쓰시는데, 말이나 글이 어버버한 여느 이과생들과 판이하게 다르시네요.
부족하지만 칭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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