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es. [870662] · MS 2019 · 쪽지

2020-02-03 21: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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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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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서울대 합격인증을 보며 기분이 오묘하다


학교에서 나랑 친한 친구들은 대부분 서울대를 갔다. 

서울대 공대도 좀 있고 서울대 사복과 의류도 있고, 설의도 있다.


 학교에서 서울대 간 친구들은 나보다 잘하던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자격지심이 들지는 않는다. 


 1학년때 부터 친한 친구는 바시소를 장학금 받고 간거 같다. 술산다는데 안갔다. 

기분이 오묘하다. 


 고3때 정말 미친듯이 달렸다. 공부하면서 울어보기도 했고, 전국 20등안에 드는 성적을 달성해보기도 했다. 

푼 문제집은 내 키보다 높다. 

 

 아쉽다. 그놈의 21번 마킹실수부터 시작해서. 아니다, 내가 잘해서 30번을 안 버렸으면 이런 상황도 없었겠지. 30 맞추고 21 틀리면 어딘가는 갔겠지.


 그래, 내 잘못이다. 

내가 부족했다. 


 이번엔 달려본다. 

작년은 연옥에서 천국 문앞까지 올리느라 고생했다면

올해는 그 천국 문을 뚫어 보려한다. 


중딩때 원하는 학교를 못갔다. 자시고 였는데

그게 내 한중 하나다. 

서울대가 내 한이 되면 안된다.

이번엔 한을 남기지 않게 제대로 해볼려고 한다. 


달려봅시다. 

재수하시는 분들 

n수하시는 분들 모두

같이 달려봅시다


후회 없이 달려봅시다.


술마시고 이상한 글 많이 쓰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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