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니히 [399397] · MS 2011 · 쪽지

2012-02-10 23:06:37
조회수 1,021

오늘 도서관에서 있었던 일.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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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하는 애가 오늘 못하겠다고 오늘 과외 파토내고서


부랴부랴 밥먹고 도서관에 다시 가서 공부하고 있었는데

거의 도서관 끝물타임(한 아홉시에서 열시 사이?)에

갑자기 막 시끌벅적 하면서 중딩인가 고딩으로 보이는 아이들 서넛이 붙어서 

잽싸게 자리를 잡음.

등장부터 요란하였음.

그후부터 서로 장난질. 키득키득 거리고

하필 나는 그 재앙의 진원지의 바로 옆이었음.

엄청 짜증났지만, 아무 말도 제대로 못하는 성격인지라 그냥 참고 공부함.

옆에서 막 키득키득거림. 진짜 공부 잘한다고. (비꼬는건지 칭찬하는건지...)

결국 얘네 공부해야 한다고 했다가 공부 제대로 못함 fail.

저는 공부하고서 아무래도 더 하면 안될거 같애서 적당히 끊고 

와서 오르비질 ㅠ

오늘 느낀건 역시 공부는 혼자하는 게 진리.(정지웅t가 하셨던 말씀인데 ㅋㅋㅋ)

딱 보면 어울리는 애들끼리 어울림. 얘네 보고서 유유상종이랑 근묵자흑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울랐어요 ㅋㅋㅋㅋ 물론  선순환의 사례로 있지만.

+요즘 중고딩 애들 개념 좀 없는 거 같네요. 일반화해서 말하긴 뭐한데. 열람실에서 그렇게 키득키득거리고 소곤소곤 거리는거 정말 짜증났음. 어휴 진짜, 요즘 애들 보면 학교에서 제대로 인성교육이 심하게 안든거로 보이네요. 저런 애들한테 들이는 학원비가 아깝지 ㅉㅉ

+엄청 산만했음. 공부하는게 체감으로 10분 간격이었던거 같은데....예전의 저를 보는거 같았네요. 제가 중3에서 고1,고2때 딱 저랬던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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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맹꼬 · 314702 · 12/02/10 23:15 · MS 2009

    네 저도 고3되기전에는 친구들 도서관만나면 떠들더니 이제 3학년되니깐 급해졌는지 웬만한애들은 안떠들더군요.... 역시 나이가 되야지 철이드는듯..

  • 강그나연 · 342438 · 12/02/10 23:17 · MS 2017

    소곤소곤거리는건 말하세요 그런건 말해도 되요

  • transcendent · 143924 · 12/02/10 23:35 · MS 2006

    근데 도서관에서 말하는게 잘못된건줄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그래서 말을 해주는게 좋아요. 혼자 끙끙 앓으면 자기만 손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