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정시 예비 번호' 언제까지...예비 1번에게 기회를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7772120
이번 정시 추가합격 발표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저희 아들은 A대학은 최초 합격, B대학은 6차 추가 합격, C대학은 불합격했습니다. A대학은 2배수, B대학은 3배수, C대학은 1배수까지 예비 번호를 부여해줬습니다.
특히 가장 가고 싶었던 C대학의 경우 17일 6차 최종 추가합격 발표때까지 존재가 없었습니다. 어디쯤 서 있는지 전혀 알수가 없었습니다. 예비 번호가 적게 부여된 결과입니다.
비단 이들대학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최상위권 대학은 아예 예비 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더욱 심합니다. ‘깜깜이’가 정치권에만 있는게 아니라 ‘깜깜이 예비 번호’가 21세기 대한민국 입시 사회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아닙니다. B대학을 제외하고 나머지 2대학의 경우 1~7차까지 추가 합격 발표가 진해되는 과정에서 추가 합격 규모를 전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들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입시 커뮤니티나 사이트들에는 수험생들의 불만이 넘쳐났습니다. 자신이 어디쯤 와 있고, 언제 추가합격 통보가 올지 몰라,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1차 추가합격발표가 시작된 7일 저녁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번 정시에 지원한 수험생 대부분은 일정 금액의 원서료를 내고 해당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이에 앞서 각종 입시 사이트에 막대한 돈을 내고 자신이 갈만한 대학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은 수요자인 수험생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커뮤니티들을 살펴보면 대학들이 입시 커트라인 낮아질까 우려해 공개하지 않는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이라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여전히 수험생을 ‘을’로 취급하는 ‘갑’ 대학들인 셈입니다. 수험생들은 충분히 정보를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대학과 교육당국은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정시를 치르고 각대학에 지원한 모든 수험생들에게 제대로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의 지원한 학과에서 모든 수험생에게 예비 번호를 부여해야 마땅합니다. 그리고 각 차수별로 추가 합격 발표가 진행될때마다 규모와 커트라인도 공개해야 됩니다.
마지막에는 수험생들에게 실시간으로 줄어드는 예비 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편이 이뤄져야 합니다. 더 이상 수험생들으 을로 취급한다면 내년 입시에선 더욱 외면받는 학교가 될 것입니다.
또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2차 정시라고 불리는 추가 모집이 있습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 떨어진 수험생들이 마지막으로 도전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3회로 제한된 정시와는 달리 무제한 원서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막대한 돈이 들수밖에 없습니다. 수험생들에게 또 한번의 부담을 주는 것입니다. 혹시 입시 원서료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지 의심이 들 정도 입니다.
17일 저녁 각종 입시 사이트와 커뮤니티에는 예비 번호 1,2번 등 합격에 근접해 있던 수험생들의 간절함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2개 대학에 합격해 놓고 커트라인 시간이 오후9시를 넘겨 버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1개 대학은 결원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경우 추가 모집이 이뤄지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꿔야 합니다. 수험생들에게 또 한번의 지옥을 경험하는 추가 모집보다는 예비번호 앞순위들에게 기회를 주는 게 합당하다고 합니다.물론 다른 대학에 지원하지 않는다는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기본일 것입니다.
이처럼 대학이 갑이 되는 입시 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제발 수험생들의 입장에서 대학 입시 제도가 치러져야 합니다. 교육 당국의 올바른 판단을 기대해 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비염 도움 좀 0
옛날에는 콧물이 나서 그냥 막으면 됐었는데 올해부터는 코는 괜찮은데 눈물이 남...
-
수능완성 수학 0
수능완성 수학 풀어보신분 후기좀 부탁드려요! (본인 통통이)
-
솔직히 한성대 전자정보공 vs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3
요즘은 지방거전국립대학보단 인서울이 중요한데 한성 한양 둘 다 인서울 사립...
-
당연히 다 맞은 줄 알았는데 이게 뭐여..이러면 80인가..?
-
작수 생윤 50 윤사 47 정도 베이스인데 생윤은 기시감 윤사는 잘 노는 기출로...
-
7덮 영어 4
어땟나??
-
기말끝ㅋㅋㅋㅋㅋ 1
시발진짜정시당함
-
“줄건 줘”
-
이런거 정신 안차리면 잘낚이는데 파장 반전시켜 놓는거 조심해야 긋네.
-
수학1컷목표인데 2
굳이 n제 킬러까지 풀어야하나요 기출 킬러는 이미 다 해놨습니다 통통이고 확통은 보통 다 맞습니다
-
뭔가 느낌이 있음 제발 ... 아니겠지??
-
변의 길이를 便으로 봄 ㅋㅋ
-
나 21,22못풀었는데 많이 못한거임?
-
섹 1
색
-
어떤이차함수의 근을 구하면 변의길이가 나오는거였어요 근이 둘중하나가 음수여서...
-
아직 치는 중이라 실물 답지는 못받았는데 답지 나왔어요? 답 어케 알아요? 수학...
-
수능 날 수학 6
정말 실모 푸는 기분이였음..
-
어ㅓ떤식으로 하는건가용..
-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임?
-
감기걸린거같음 3
개도 안 걸린다는 여름감기에
-
뭐가 있나요?
-
강대는 토요일부터 결과나와서 일요일 3시까지 납부해야하는데 시대는 일요일 4시부터...
-
조웅전 1
시러
-
안녕하세요. 작수 이후로 수학 아예 안 하다가 6모 때 3초 나온 반수생입니다....
-
맞팔 계속 유지할사람만 댓글 주세요
-
1-1 1.5x 1-2 1.0x 2-1 1.5x 예상 이번 학기 진짜 죽을듯이...
-
현주간지가 양도 많고 괜찮다고 생각함 작년에 본인은 현주간지랑 간쓸개로 같이 갔음...
-
오공끝 5
야호
-
내신 1등급보다 더 행복할 줄이야….
-
열룸타 홍보.! 0
https://link.yeolpumta.com/P3R5cGU9Z3JvdXBJbnZp...
-
[속보] 수낵, 총선 패배 인정 “결과 책임지겠다” 2
영국 보수당을 이끄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5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했다....
-
진짜 어떻게 하는거임? 난 맨날 시간부족해서 15,22는 꼭 버려야하는데......
-
[속보]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이재명 1위, 한동훈 2위[한국갤럽] 5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위, 한동훈...
-
왜?
-
평가원보다 많이 어렵나요?
-
아니 쓰벌 1,2핟년 내신 끝이라며 ㅈㄴ 열심히 해 놓고 3학년때 2점대 처 맞아서...
-
한의대 문과 0
확통 사탐1 과탐1로 갈 수 있는 문디컬이 있나요?
-
평자 2점대면 한번쯤은 밟을수있을거같았는데 오늘 피홈런 2개를 맞았구나...
-
양적연구는 연역, 질적연구는 귀납이라는 설명을 이해를 못하겠는데요... 양적연구에서...
-
정도 하고 싶은데 킬캠 같은건 너무 어려워서 ㅠㅠ 6모 보다 조금 더 어려운 수준...
-
분명히 뜨끔하실 겁니다. 오르비에 유튜브 홍보는 웬만해서는 안 하려고 했는데, 이...
-
제주도 사는분들 2
제주도 놀러가고싶은데 중국인들 요즘도 많나요
-
정시에서 영어 2등급이랑 3등급 차이 어느정도인가요 1
수학 한 문제정도 차이 나나요
-
쉬어야징
-
42542 53131 51324 2 3 247 8 45 104 16 233312 20 14
-
대외적인 이미지가 좀 그래서 다들 만나면 지난 시험 얘기, 입시 얘기만 꺼내는데...
-
그리고 바게트빵
-
[오픈 캠퍼스 투어 안내] 안녕하세요 함께 꿈을 이루어나가는 서울시립대학교 홍보대사...
-
연습 많이 해야겠다 4규 그래프 그려서 판단하는 문제들한테 개처맞아버린
-
숏컷vs이해원 0
담주부터 서바 가는데 숏컷 유기하고 걍 일반앤제풀까요?? 엔제를 아직 사규랑 엔티켓만함
개인적인 생각인데 서울대 예비번호 안주는건 납득이감. 내가 설의 예비1번이면 합격한애 칼찌르러갈듯...
이거 진짜 일어난 일임 그래서 그후로 안주는것입니다. 서울법대 예비3번이 1번청구살인 했었을꺼에요
이거 풍문으로는 도는데 확실한 근거는 없다 하더라고요....
ㅇㅁㅇ 진짜 충격적이다
루머임ㅋㅋ
청구 살인ㅋㅋㅋㅋ청부 살인이겠죠
청구도 그리 틀린말은 아니긴 함
ㄷㄷ 고대생의 뇌피셜..풍문을 믿다니
맨 윗댓 사실여부나 농담여부 다 떠나서, 저런 마인드 가진 사람이 설의 입학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네요.
설의에서 빠질만한 곳이 없는데 최초합아니면 무조건 불합아닌가요?
맞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변하지않는 곳이 한군데입니다.
대학교 입시처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를 고객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자신들이 갑인양 착각하고 있는거죠
정시 원서 넣고 나와있는 점수 일주일이면 합격자 발표해도 남을텐데 한달이상 소요되는것부터 갑질의 횡포가 난무합니다.
요즘 공무원은 토요일 행정업무도 국민들위해 특근 근무하고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유독 대학교 입시처만 콧대가 하늘을 찌를것 같습니다.
반성하고 각성하게 만들어야겠습니다
정시 합격자 발표가 오래 걸리는 것은 면접이 있는 일부학과나 실기가 있는 예체능 학과와 발표일을 맞추기 위해서라서 이해가능하긴 함
서울대가 예비번호 발표 안하는 건 되게 꼰대스럽지만
근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상위권 대학 중 설대 빼고 예비번호 안주는 학교가 또 있나요?
성대 예비번호 쥐꼬리만하게 주고 갱신도 안 시켜줌
![](https://s3.orbi.kr/data/emoticons/orcon/012.png)
ㅇㅎ 감사합니다면접 실기 있는 특별전형은 그렇다쳐도 단순히 성적순으로 자르는 일반전형은 발표와 추합돌리는 것을 좀 더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울대 제발 이제부터라도 예비번호 부여해주면 좋겠네요
근데 설대 예비 준다 해도 빠지는 사람이 있을까
설공에서 의대로 빠지는 경우 있겠죠
수시이긴 하지만 아는 친구가 서울대 수의예 버리고 충남대 의대 갔어요
전형 관계없이 이과 일반과는 생각보다 많아요..
ㅇㄱㄹㅇ 1번한테 기회줘야지 뜬금엢이 추가모집? 노어이
이글 청와대국민청원과 교육부민원에 올리시는게 어떨까요? 그래야 변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