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만든개 [275280] · MS 2009 · 쪽지

2012-03-04 10:52:54
조회수 4,438

[스압] 2012년 동유럽 여행기. (폴란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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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터키 음식사진들을 올린 이후로, 3년만에 다시 다녀온 동유럽 여행기입니다.
그냥 친구랑 밥먹다가 갑작스럽게 진행된 거라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다녀왔습니다.
동유럽은 다소 생소하기는 하지만, 친구는 오페라를, 저는 폴란드를 꼭 방문하고 싶어서 연결하다보니 그리 되었습니다.

일단, 간략하게 정보를 드리면 ..

1. 루트 : 바르샤바 in - 크라쿠프 - 브라티슬라바 - 부다페스트 -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 마리보르 - 비엔나 - 헬싱키 순이었습니다. 헬싱키는 스탑오버.
2. 비용 : 비행기값 1,200,000 + 기타비용 1,100,000(숙소+음식+기념품 등등 모든 비용) = 2,300,000, 일정은 12박 14일간 있었습니다.














기내식과 인천공항..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먹은 마지막 밥.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릅니다.
기내식은 진짜 웬만하면 잘 먹는편이지만, 면도 불고 배고프고 할게 없어서 먹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돈이 없었기에, 직항이 아닌 헬싱키를 경유해서 갔습니다. 헬싱키 반타 국제공항 사진.
허브공항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데,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할듯.



동유럽에 가자마자 가장 먼저 맞딱뜨리는 문제입니다. 바로 표를 사서, 시내로 나가는 방법입니다.
다른 곳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바르샤바 국제공항은 진짜.. 이게 공항이 맞는가 할 정도로 아무도 사람이 없어요.
있는 사람이라곤 수많은 택시 삐끼들.. (많은 사기를 치니 절대 주의)

표를 사는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1. 편의점이나 주변 가게에서 산다. (편의점등은 영어가 통하지만, 동네 구멍가게는 거의 통하지 않음)
2. 정류소 앞 매표기에서 산다. (하지만, 정류소에 매표기가 없거나 고장난 경우가 많음)
3. 버스를 타고 버스 안에 있는 매표기에서 산다. (하지만, 구형버스의 경우 없는 경우도 있음)
4. 그냥 버스기사에게 산다. (하지만, 돈이 약간 더 듦)

오후 7시 30분에 도착해서, 이 표 사는법을 몰라서 거의 한 2시간은 헤멘 것 같아요. 그 추운날..
위에 있는 사진이 버스안에 있는 매표기.



폴란드와 동유럽의 흔한 버스. 버스가 한국버스보다 더 긴 저상버스(?) 로 되어있어요.
버스는 거의 지하철처럼 모든 역에서 한번씩 정차하고(따로, 누르는 벨이 없음)
내릴때는 안에 기둥에 있는 초록색 버튼을 눌러서, 탈때는 바깥에 문 옆에 있는 빨간색 버튼을 스스로 눌러서 탑니다.
가만히 기다려도 안열어줌.













폴란드의 구시가지 전경.
처음에 가면 건물과 구시가지 광장에 "우와, 우와" 를 연발하지만
마을마다 이렇게 구시가지가 있어서 사실 알고보면 그리 놀랄 것도 아닌가 봐요.



바르샤바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문화과학궁전이라고 하는 건물입니다.
스탈린이 사회주의 때 증거물(?)로 세워둔 기념물이라는데
폴란드 사람들은 사회주의 색이 남아있다고 굉장히 혐오합니다.

근데 저 건물 없어도 도시가 워낙 칙칙한 색깔이라 사회주의 느낌이 물씬 남.
그리고, 바르샤바 중앙역 바로 옆에 있는 구시가 관광의 출발점이고, 부인할 수 없는 바르샤바의 랜드마크.





성 요한성당인가 성 쇼팽성당인가 암튼 무슨 성당..
동유럽은 성당안에 볼게 많아서 항상 빠짐없이 들렀답니다.. (개 중에는 돈 받는 곳도 있음)
위에 보이는 곳은 기둥마다 유명한 사람들의 심장이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고 밑 사진 바로 앞에 보이는 왼쪽 기둥에 쇼팽 심장이 묻혀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알 길이 없으니...









바르샤바에서 먹은 음식 및 물가.. 런치세트가 대략 8,000원 정도이고 메뉴는 가운데 있는 사진 정도 ..
밑에 있는 건 폴란드 호스텔에서 먹은 아침식사.. 5,000원 정도 하는듯.
근데 대체적으로 많이 짜고, 많이 달고, 많이 느끼한 극단적인 맛임.

사실 바르샤바는 기대했던 것에 비해 크게 볼만한 것들은 없었으요...
그리고, 치안상태에 궁금할텐데 폴란드 사람들은 밤에 구시가 외곽만 돌아다니지 않으면 된다고 하는데
솔직히 밤 되면 좀 음산하긴 해도(대부분 저녁 7시에 가게문을 닫음).. 그렇게 위험하진 않았으요. 경찰은 없음.
그리고 동유럽 여자 이쁘요.



1탄 - 폴란드1 (바르샤바)
2탄 - 폴란드2 (크라쿠프)
3탄 - 슬로바키아 & 헝가리 (브라티슬라바 & 부다페스트)
4탄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잘츠부르크 & 루블라냐)
5탄 - 오스트리아 & 슬로베니아 (마리보르 & 비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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