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아만든개 [275280] · MS 2009 · 쪽지

2012-03-04 11:55:07
조회수 2,403

[스압] 2012년 동유럽 여행기. (폴란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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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단 3장 뿐이지만,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유레일 패스 개시하기.
솔직히 서유럽이나 남유럽 혹은 영국처럼 관광객이 많은데는 역무원이 어떤지 모르겠는데..
폴란드에서는 이런 곳에서의 친절 혹은 의사소통을 기대하면 줫망합니다.
폴란드 역무원들은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요... 나이가 많이 드신 분들이라 알아듣기도 어려워요.
가이드북에서는 워낙 폴란드어에 대한 자부심이 많아서 폴란드어를 몇개 배워가라고 하는데
폴란드 여행(혹은 유레일 패스를 폴란드에서 개시한다면)시에는, 반드시 폴란드어를 배워가세요.
다 알 필요는 없고... 나 같은 경우에는 ..

실례합니다, 고맙습니다, 살려주세요, 여기가 어디입니까, ~로 갑니다.

이거 5개만 외우고 다녔음.. 살려주세요는 아쉽게도 한번도 써보지 못함.
그렇게 3시간이면 기차타고 갈 거리를 개시한다고 기차역에서만 거의 3시간 가까이 있었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크라쿠프 역.





크라쿠프 도착 후 긴장이 풀리니 그제서야 배가 고프기 시작..
밤 10시가 넘어서 정말 구시가지를 헤메다가 문 연 식당 하나 들어갔는데.. 폴란드 전통음식점이라고 함.
위에 있는건 돈가스같이 생겼는데 진짜 돈가스 맛이고
밑에 있는건 고기같이 생겼는데 맛은 백숙 100%.
솔직히 폴란드는 전통음식 없는데 돈가스랑 백숙 비슷한거 만들어서 사기치는 것 같았음.



















폴란드 크라쿠프를 간다면 반드시 한번 가봐야한다는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들어가봐서 맛보면 알겠지만, 천장, 벽, 바닥 모두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음.
유럽 어디 이런 소금광산이 하나 더 있다는데 비엘리치카가 그래도 더 값어치 있다는 듯.
사진은 우리 가이드였던 세바스티안 형.

http://flic.kr/p/bAdCNa

영상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에서 우연찮게 찍은 이벤트영상.





쉬어가는 점심시간.. 솔직히 14일동안 유럽에서 먹은 음식들 중 제일 맛있었음.
가격은 위에가 20,000원이고 밑에가 14,000원 정도.











그리고, 폴란드 크라쿠프를 간다면 꼭 가봐야할 두번째.. 아우슈비츠 수용소.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개인적으로는 못들어가고 반드시 가이드투어를 통해서만 견학할 수 있음.
이때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우리 가이드가 이번에 두번째 가이드라는 한 폴란드 누나(혹은 아줌마)였는데
설명하다가 울분을 토하시면서 나중에는 우시더라는 ..
생각대로 독일사람이 제일 많았고, 동유럽 사람들이 그 다음이었음.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원래 오슈비엥침이라고 하고(오슈비엥침은 폴란드어, 아우슈비츠는 독일어)
원래 아우슈비츠 1수용소(오슈비엥침)가 너무 작아 포화상태에 이르러
아우슈비츠 2수용소(비르케나우) 와 3수용소를 이후에 추가로 만들었다고 함.
3수용소는 견학이 불가능하고, 오슈비엥침과 비르케나우만 견학할 수 있음.



오슈비엥침에 처음 들어가면 나오는 물건.. 사람 피부로 만들었다 함.













당시 유태인들이 수용소에 두고 간 물건들을 그대로 보존해 놓았음.. 가방, 신발, 구두약, 애기들 옷, 머리카락 등등 다 있음.





당시 학살때 쓰던 가스통들과 가스실.













그대로 남아있는 총살대와 교수대.
총살할때는 사람을 벽돌쪽을 쳐다보게 하고 뒷통수에 총을 쐈고
교수대의 경우는 사람들에게 위협을 하기 위해 24시간동안 4거리에 매달아 놓았다고 함.











아우슈비츠 제2 수용소인 비르케나우 전경과 내부사진.
비르케나우는 오슈비엥침처럼 뭘 보라고 만들어놓은 건 없고 정말 큼..
물론 오슈비엥침처럼 전선으로 두겹씩 감아서 막아놓은 것은 같음.
비르케나우는 처음 들어가면, 치킨런에서 나오는 양계장.. 딱 그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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