汚褸悲 [378926] · 쪽지

2012-04-17 23:20:38
조회수 4,100

카이스트생 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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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5시 40분쯤 대전시 유성구 KAIST 내 학생기숙사 앞 잔디밭에서 이 학교에 재학중인 김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호철 기자 canon@daejonilbo.com





지난해 KAIST 학생들의 연쇄 자살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또 다시 학생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대전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대전 유성구 KAIST 내 학생기숙사에서 이 학교에 재학중인 김모(2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기숙사 건물 앞 잔디밭에서 숨져 있었으며 인근을 지나던 학생이 발견해 신고했다.

최초 발견자는 119에 전화를 걸어 "기숙사 앞에 학생이 쓰러져 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조사를 벌이던 경찰은 김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발견됨에 따라 기숙사 건물 15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 씨가 생활하는 기숙사에는 A4 1장과 메모지 1장이 남겨져 있었으며 각각 가족과 같은 방을 사용하는 학생에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부모님과 동생에게 미안하다. 사랑한다"며 "이젠 열정을 잃었다"는 등의 고민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이 기숙사 건물내 CCTV를 분석한 결과 김 씨는 이날 오전 4시 34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기숙사 4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으로 이동해 계단을 이용, 15층으로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김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유족과 학생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지방 전문계고등학교 출신의 '로봇영재' 조모(19)군을 시작으로 같은해 4월까지 KAIST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이어 4월 10일에는 같은 대학 교수도 자살함에 따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 일으켰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의 친구들 진술을 토대로 볼 때 학교 생활에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같은 일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2일전에 봤던 영화 얼간이가 생각나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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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abrid · 390218 · 12/04/17 23:30 · MS 2011

    장학금 구조나 공부량 생각해 보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을 정도... 지금 서남표인가? 이 사람이 총장직 맡은 이후로 카이스트 학점 구조가 배틀로얄처럼 변질해버렸다고 하더라고요.

  • 포카칩 · 240191 · 12/04/18 00:24 · MS 2008

    사실 그 토나오고 지엽적인 대학공부하면서 학점으로 장학금 좌지우지되고 학점나쁘면 취업못한다고 협박하는데 누가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겠음

  • 후니 · 114036 · 12/04/18 00:38 · MS 2005

    유서내용이 저렇다면 카이스트만의 문제는 아닌데

  • 이해원(난만한) · 347173 · 12/04/18 02:44 · MS 2010

    에혀....... 그래도 자살은 하지말지..

  • AbandonedSoul · 59684 · 12/04/18 15:16 · MS 2004

    초, 중, 고, 대학까지 교육시스템의 근본이 잘못되어 있으니.........
    어휴..

  • Canary · 388447 · 12/04/18 17:18 · MS 2011

    아무리 그래도 자살은 좀 아닌거 같은데;;; 천재라 그런가ㅡㅡ;/?

  • 一切唯我造 · 92531 · 12/04/18 17:27 · MS 2005

    아니 중고등학교때 뭘할지 생각을 하게 한다음에
    대학에서 빡세게 굴려야 뭐가되도 되지
    중,고,대학교에서 목표없이 그냥 죽어라 빡세게만
    수동적으로 공부를 하도록 한다면 이게 더
    말이 안되는 소리임.......

    저렇게 공부시키는건 외국에서나 가능하지 한국 실정에는
    말도 안되는 소리임.......

  • 박하선 · 398902 · 12/04/18 20:16 · MS 2011

    아 안타깝네여........ 사는동안 공부만 하다 가셨네..ㅠㅠ

  • 가다랑어잡았다 · 405103 · 12/04/19 00:18 · MS 2012

    힘든건 다 이해하지만..

    요즘 사람들이 자살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거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많은 걸 알게되면 사고가 커지는 것처럼

    자살 소식을 자주 접하다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자살밖에 답이 없는걸까'

    이런 생각에 잘 접근하게 된 것같아요

  • oric · 340707 · 12/04/19 22:03

    이건 단지 카이스트의 사건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런저런 일들을 보면
    결국 우리사회가 지금 바라보고있는 지향점에 문제가 있다는걸 느낄수 있음..물론 다른목소리도 나오고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