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전드 참고서 Top 3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29193037
안녕하세요. 작년 10월에 데뷔한 오르비강사이자, 국어의 기술 시리즈 저자 이해황입니다. :)
제가 수능 참고서 저자로 12년 정도 활동했다 보니, 참고서 모으는 취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지금은 절판된 전설의 레전드 참고서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1. 한샘 수능 언어영역 올인A - 읽기만 해도 10점이 올라간다 (2003년 출판)
국어 가르치시는 분들이라면 이 책 갖고 있는 경우가 좀 있을 겁니다. 저도 수험생 시절부터 12번 넘게 읽었네요.
수능 출제매뉴얼이 나오기 전에, 그리고 이의신청&심사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 출판된 책이라, 당시 오르비에서도 상당한 인기였던 책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뉴스에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됐고, 이후 절판됐어요. 흙.
수능출제위원장 역임 교수 수능 출제비법 참고서 논란
https://imnews.imbc.com/replay/2003/nwdesk/article/1970276_30767.html
2. 논리교실 필로지아 (2002년 출판)
전국 대학의 논리학 전공 교수님들이 공동 집필한 논리학/비판적 사고 개론서입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을 지내신 故김영정 교수님부터, 정대현 교수님, 손병홍 교수님, 곽강제 교수님, 백도형 교수님 등 저명한 교수님들이 참여한 책입니다.
책에는 CD 두 장이 딸려있는데, 집필 교수님들이 파트별로 짧게 강의한 영상이 들어있습니다. 어떻게 전국 논리학 교수님을 이렇게 모아서 원고집필부터 강의까지 할 수 있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만, 너무 옛날에 녹화된 영상이라 화질이 좋지는 않습니다.)
대학 교양 교재로 기획된 것 같지만, 요즘 수능 국어영역 난이도를 고려하면 상위권이 공부하기에도 괜찮은 책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로 머리야 터져라 같은 강의도 많이들 사랑해주고 계시고요.)
3. 시각적 원리로 푸는 수능영어1, 2, 3 (1998년 출판)
1998년, 당시 숭실대 교수님이 "시각적 원리로 푸는 수능영어" 시리즈를 출간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면 다소 평범해보일 수 있지만, 1998년에 출판된 책임을 고려해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습니다. 글의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책은 지금도 편집하기 다소 까다로운 편이고요.
특이한 점은... 2, 3권은 해설은 있되, 해석이 없습니다. 문장 해석은 1권 '문장 구조 원리'에서 배웠으니 더 할 필요 없다라는 생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ㅎㅎ
덧: 수능 (국어) 참고서 역사상 레전드 예쁜 표지 책은 '극한지문-법학'이라는 소문이... 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잉 0
이렇게 쓰면 다 되나? 수갤 게시판 생성 ㄲㄲ
안녕하세요. 고인물입니다.
이것도 전설의 참고서이죠 ㅋㅋㅋ
논리교실 팔로지아 ㅋㅋㅋ논리와비판이라는 교양수업에서 교수가 절판된 책 구해오라그래서 매우 때리고 싶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 결국c+받은 ㄱ같은수업 ㅎㅎ
지금은 중고서점에서 굉장히 비싸게 판매되고 있더라고요..
2008년 언기, 가랑비 생각나네요 고3때 친구들이 제본? 같은 느낌 책 사서 풀고 그랬었는데..
영광입니다. :)
저도 이 책 갖고 있습니다. ㅋㅋ
세상에
대학생때 무슨 패기로 썼는지 ㅋㅋ
샘 처음 뵈었을때 군대 가기 전 옛날엔 진짜 제가 제일 잘난 줄 알고 제일 잘 가르치고 다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고 등등
오히려 나이 먹으면서 더 겸손해지는 중이네요 여러모로.. 아무래도 더 열심히 하게 되고요.
커뮤니티에선 어떻게 보일진 모르겠지만, 현재 마음가짐은 그렇네요 배움에 끝이 없는 느낌
늘 리스펙 합니다 샘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공부할수록 계속 겸손해지더라고요. 같이 오르비에서 열심히 커봐요~!!
국어의기술이 인생책임..
공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인책은 업네오
아직 절판되지 않아서요 ㅋㅋ
한샘 논란 뉴스는 지금 보면 엥 겨우 이걸로? 싶은 것들이 있네요ㅋㅋ 문학비문학에 10명 들어가서 학생들이 그걸로 뭐 어쩐다고..
뉴스에는 단순하게 언급할 수 있는 것만 소개된 측면이 있습니다. ㅎㅎ
와 이분 책 볼 줄 아시는 분이시네 ㄷㄷ 논리교실 필로지아는 아는 사람만 아는 책인데 ㄷㄷ 인정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캬
극한지문-법학 책은 총 분량이 몇쪽인가요???
그리고 수능을 대비용으로 만드신 책이신가요?
1. 150쪽이 좀 넘습니다
2. 네. 그런데 PSAT/LEET 기초닦는 용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맛보기 자료를 보시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될 겁니다!
가만있자...어디 '가랑비'가 있을 거 같은데 ㅎㅎㅎ
헛...... 어서 불태워주세요....
실전 모의고사처럼 b4크기로 나왔고 위에 철로 제본해서 금방 찾을 것 같긴한데요 ㅎㅎ
논리교실 필로지아가 갖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