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고정 3등급이하의 가장 주된 특징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0656832
사실 이 글은 오르비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수만휘에 올린 글이고,
정말 수학 못하는 (문과 고정 3등급이하) 친구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만약 이런 친구들을 가르치고 있는 과외 선생이라면 정독하셔도 좋습니다.
수업 영업 비밀 하나 풀어놓습니다.
길게 쓰지 않겠습니다. 길게 쓰면 너무 오래걸려서요..
문과 고정3등급이하와 2등급이상의 가장 주된 차이는
문제 읽는 과정입니다.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그렇습니다.
만약 본인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 3등급이하라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될거고
여기에 해당하는 3등급이라면 이 습관 못고치면 수능 여러번 쳐도 계속 3등급일겁니다.
문과 고정 3등급이하와 고정 2등급, 문제를 누가 더 빨리 읽을까요?
답은 아이러니하게도 문과 고정 3등급이하입니다.
(거의 가형 고정 1등급컷(=나형 고정 96~100점)이랑 읽는 속도 비슷합니다.)
문과 고정 3등급이하와 고정 2등급, 누가 더 이해력이 좋을까요?
답은 당연히 문과 고정 2등급입니다.
잘 추론해보시기 바랍니다. 웬만하면 친절하게 설명하지만,
3등급이하는 평소에 비판적 독해, 사고 독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 제가 제시한 두 정보를 토대로 생각해보세요.
위 현상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나서 아래로 내려가시기 바랍니다.
문제 발문을 읽을 때, 3등급 이하와 2등급이상이 사고하는 방향이 아예 다릅니다.
2등급 이상은 문제 자체를 독해해서 푸는 반면
3등급이하는 문제 생김새 자체를 보고 머릿속에 본인이 푼 비슷한 유형을 가져옵니다.
즉, 글(문제)이 가리키는 내용을 이해하는 게 아니라, 그냥 글자 생김새를 보고 풀이를 떠올립니다.
달을 가리키면 달을 봐야하는데, 달이 아니라 손가락을 보는 겁니다.
어떤 문제에선 달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어떤 문제에선 깃발로 달을 가리킵니다.
2등급은 둘 다 달을 가리키는 문제구나,라고 접근하지만
3등급은 하나는 손가락이고 하나는 깃발이네로 접근합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정말 큰 영업 꿀팁 풀었습니다.
본인이 과외 선생이고 학생이 3등급이하인데
학생이 너어무 멍청해서 답답하다면
학생이 문제를 처음보고 문제를 읽을 때 어떤 식으로 생각해나가는지 살펴보세요.
아마 깜짝놀랄겁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이 3등급이하 수험생이라면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그 문제의 발문을 전부 이해하고 푸는건지 생각해보십시오.
하나 퀴즈드리겠습니다.
비문학 읽는게 더 빠를까요? 수학 문제 읽는게 더 빠를까요?
3등급이하는 수학문제를 더 빨리 읽고
2등급이상은 비문학을 더 빨리 읽습니다.
비문학에 비해, 수학문제를 훨씬 더 비판적 독해, 사고 독해해야 된다는 소리입니다.
어떻게 할 지 잘 모르겠다는 3등급이하도 있을 거에요.
본인을 탓하세요.
2등급이상은 초등학교부터 그렇게 쭉 공부해온거고,
3등급이하는 대부분 중학교부터, 혹은 고등학교 1학년부터 이상하게 공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익숙하지 않고 어떻게 할 지 감이 안 잡힙니다.
첫째, 본인이 문제 읽는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세요.
둘째,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정말 발문을 다 이해하고 푼건지 하나하나 뜯어보세요.
셋째, 본인이 아깝게 못 푼 문제, 혹은 답지보면 이해가는 문제에 대해
발문 읽는 과정을 살펴보세요.
본인이 못 푼 문제라면, 일반적으로 다음 중 하나일겁니다.
1. 발문에서 이해 안 가는 게 있었음. 혹은 이해를 너무 얕게 한 게 있었음
2. 발문을 보고 특정 개념/풀이를 못 떠올린게 있었음
3. 기타
3은 극상위권에게나 일어날 정도로 난이도 있는 문제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고요
문과 1등급까지는 대부분 1-2에서 다 걸립니다.
만약 1이라면 다시 차근차근 읽으면서 이해하시고요. 그래도 이해 안 간다면 왜 이해안 가는지 차근차근 생각해보세요.
만약 2라면 이제 여러분이 좋아하는 오답을 진행하면 됩니다.
오답을 할 때에는 단순히 답지 풀이 보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 풀이를 떠올릴 때 단서가 되는 그 조건이 뭐였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조건을 문제에서 처음 봤을 때 어떻게 접근했어야하는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어렵나요?
네, 아마 2등급 이상은 제가 말하는 게 무슨 의미인지 알거고 좋은 팁도 많다고 느꼈을거고
3등급이하는 너무 과한거 아닌가?하고 생각할 겁니다.
당연합니다. 3등급이하는 발문을 해석하는 연습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거든요..
따라서 본인이 3등급이하라면
일단 발문 읽는거부터 신경씁시다.
이게 바로 문과 2등급과 3등급사이에 커다란 벽이 있는 가장 주된 이유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 내가 주문해가지고 입힘 ㅋㅋㅋㅋ 좋더라 너희들도 한번 해봐라
-
어디가 좋아보이나여
-
정상인게 아닐까
-
옯스타 ㄱㅁ 2
-
명지대 문과 818.5 나옵니다 명지대 과 중에서 가능한 과 있을까요??ㅠㅠ 그리고...
-
진짜 다 갔네 4
-
ㄹㅈㄷㄱㅁ ㅊㄷ
-
서성한 자연대 ㅆㄱㄴ이라던데 이거 구라핑 맞죠? 저희학교 서울권 ㅈ반고긴 한데 올해...
-
뇨뇨이 0
뇨
-
할수있다
-
내일 컨설팅이네 2
기대된다아
-
헬스끝 2
야무지다
-
인하vs과기 2
인하 자연자전 과기 경영, 공대 복전혹은 전과준비할거
-
하하하
-
농담입니다~ㅋㅋ
-
제가 12중부터 공부해서 고전시가 먼저 수강해서 고전시가 마지막강좌만 남고 수국김을...
-
햇살론 대출받을까 했는데 오르비 아이민 입력해야해서 포기함
-
그래도 가능성 있을까요..? 8명 뽑는데 등수 보니까 5등이긴 하다만.. 하 ㅠ
-
반수생입니다 사회 돌아가는 원리가 궁금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통찰력?을 얻을...
-
이브날에 놀지 오늘 놀아? ㅋㅋ
-
헬스장사람개많네 3
무슨일?
-
과탐 선택 2
생2 지1 할까 했는데 대성 패스만 구매했어서 메가 백호쌤 단과 구매해야하나 고민도...
-
당근할아버지 3
당근을 뺏으면 그냥 할아버지
-
차단하게
-
부모님과 함께 ㅇㅇ
-
맛있는 음료수 4
닥터페퍼
-
왜클릭
-
제가 나이가 좀 많고 수능에서 커하를 찍기도 해서 이번에 꼭 가야 하거든요ㅠㅠ...
-
그래서 자제함..
-
ㅋㅋㅋ
-
수요가 잇음?
-
이 점수로 메디컬 붙을리가 없잖아...ㅠ
-
다시 들어옴 5
춥다..
-
분명히 난 시발점이랑 개념의 나비효과 들으려고 했는데 2
유튜브에서 강민철이랑 조정식이 서로 디스하는거 보고있네…
-
현역 : 설교,경희공 재수 : 수학 지구빼고 씹망 삼수 : 연고공, 한양높공 사수...
-
1. 중대 논술합격 검색 2. 합격되어있음 3. 감격의 눈물 4. 집안도 신남 5....
-
안녕하십니까 저번 글...
-
킥오프 파데했는데 하.. 어려워서 죽고싶음 내가 갸빡대가리겠지 진짜 죽고싶다. .
-
블랙리스트오른적 있음 ㅋㅋ 막 내 아이민가지고 부검하고 메모장에 적어놓더라
-
문득 생각난건데 12
작년에 저때문에 상처받으신분들께 다시금 이자리를 빌어 사죄드립니다 민폐끼친점 송구스럽습니다
-
오르비 같이 하자
-
뭐지 옆 학교들은 다 있는데 개명 전 이름으로 쳐도 안 나오고 당황스럽다
-
태그에도 없는 20세기 사람이 있다고?
-
정법 표점 0
예비고3인데 정법 이번에 표점도 낮다고 해서 해야할지 고민이네요ㅠㅠ (고2때 정법...
-
논술준비 하나도 안하고 미적만 해서 2문제는 걍 버리고 확통은 무지성 곱해서 더하고...
-
지금 당신의 뱃지는 32
수시로 딴 건가요 정시로 딴 건가요
-
형태변환자 0
야하네요
요약 : 2등급 이상은 해석하지만 3등급 밑은 그저 떠올리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