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 잘못 읽는 실수 잡는 방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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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여기에
선지를 잘못 읽어서 틀리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1편에는 선지에서 미스매칭을 막을 수 있는 풀이방법을 제안했었습니다.
2편에서는 ~보다 구문, ~달리 구문을 실수없이 읽어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합니다.
1. 왜 실수가 나오는가?
개발팅은 잘생겼다.
이 문장에서는 주어인 '개발팅'과
서술어인 '잘생겼다'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에
개발팅이 잘생겼다고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와 서술어 사이에 ~보다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이런 문장이 나오죠.
개발팅은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보다 잘생겼다.
똑같이 개발팅은 잘생겼다 라는 문장이지만,
두 번째 문장의 경우, 주어인 '개발팅'과 서술어인 '잘생겼다' 사이의 거리가 멉니다.
오히려 '잘생겼다'는 개발팅보다 젖지와 거리가 더 가깝죠.
충분히 '개발팅이 잘생겼다.' 가 아닌 '젖지가 잘생겼다.'라고 해석할 여지가 있습니다.
~달리 구문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발팅은 잘생겼다.
에서 주어 개발팅과 서술어 잘생겼다는 가깝지만,
개발팅은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와 달리 잘생겼다.
에서는 개발팅과 잘생겼다 사이가 멀죠.
이렇게 주어와 서술어의 간격이 넓은 것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주어와 서술어간의 간격을 줄이면 되죠.
바로 선지를 읽으실 때, 어순을 바꿔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개발팅은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보다 잘생겼다.
위의 선지를 슬쩍 훑어보면 '~보다'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그럼 선지를 그냥 읽지 말고 '~보다' 부분을 빼놓고 읽어볼게요.
여기서 '~보다' 부분은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보다'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읽게 되죠.
개발팅은 잘생겼다.
개발팅과 잘생겼다가 가까워졌습니다.
잘생긴건 개발팅이라고 명확하게 알 수 있죠.
이제 우리가 읽지 않은 ~보다 절을 문장 뒤에다 붙입니다.
개발팅은 잘생겼다.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보다.
'개발팅은 오르비의 인기스타인 젖지보다 잘생겼다.' 문장보다
주어와 서술어가 가까우니 훨씬 눈에 잘 들어오죠?
~보다 가 들어있는 구문은 이렇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달리 구문도 마찬가지 입니다.
개발팅은 젖지와 달리 두상이 예쁘다.
선지를 읽기 전 '~달리'라는 단어를 봤으면, 달리부분을 빼줍니다.
개발팅은 두상이 예쁘다.
~달리 부분을 문장 뒤로 보냅니다.
개발팅은 두상이 예쁘다. 젖지와 달리.
이렇게 읽어주신다면 개발팅은 두상이 예쁘고 젖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보다나 ~달리가 들어간 문장은
읽어주실 때 어순을 바꾸어서 읽어주신다면
그냥 읽었을때보다 눈에 훨씬 잘 들어올 것입니다.
3. 서술어 잘못 읽는 실수 막기
서술어를 잘못 보는 실수는 빈번히 일어납니다.
있다/없다를 반대로 보거나, 높다/낮다를 반대로 보는 것이 그 예인데요,
이런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선지 판단이 끝나고, 선지의 서술어만 다시 한 번 확인해주세요.
실잡이는 계산 실수를 잡는 책이 맞다.
(실잡이 글자를 터치하시면 실잡이 소개링크로 연결됩니다.)
라는 선지가 나와있고, 맞는 선지라고 체크했습니다.
그냥 넘어가시지 말고 서술어만 체크해주세요.
이 선지 기준에서는 '맞다'를 봐주셔야겠죠.
처음에 선지 읽을 때 맞다라고 잘 읽었나?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가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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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이라고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물론 예시로 든 문장은 현실적인게 맞는지는 모여서 회의를 할 필요가....읍
어..음..
신고합니다
히히 이 댓글 꼭 지켜쥬세요
감사합니당
1편에서 댓글 남긴 내용 ㅎㅎㅎ... 도움 많이 될거 같아요
닉언 ㄷㄷ
젖지님 죄송합니다
와 부사어 가리고 푸는건 최근에 코구과학 기출분석하면서 만들었던 방법론인데 본문 내용이랑 완전 똑같네요 ㄷㄷ
근데 왜 수학책 광고임 아 ㅋㅋ
오호 역시 분석잘하시는 분들은 약간 보는 눈이 다르신듯
책광고는 아 ㅋㅋ
실잡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갱쥐ㅋㅋ 진짜 못하는게 뭐에요 잘읽고갑니당
그저.. 빛
빛을 잘 읽어주시는 당신은 그저.. 프리즘
omg.. 드립 수준도 남들과 다르자너..
정보글 닥추
문장이 안읽힐때 제가 쓰는 방법이랑 거의 똑같네요!! 효과 짱임 ㅋㅋ
ㄹㅇ ㅋㅋ
써본 사람만 알죠
비문학 분석하다 느낀 점은 접속사나 부사어같은 부속 성분이 상당히 중요하더라구여
진짜 평가원은 접속사하고 부사어 하나하나까지 허투루 쓰는게 없는것 같더라구요
공감합니다
용돈받아쓰는 죄수생 오늘 점심 포기하고 실잡이 구매 갑니다ㅏㅏ
완전 기대중이에여
실전적이네요 수능뿐만 아니라 각종 긴 문서들 읽을때 시간단축하기 좋을 것 같아요
실전적이라는 칭찬 감사합니다!!
종합병원님 말대로 긴 문서들 읽을 때도 효과적일 것 같네요 논문이나 칼럼같은 글에 적용시켜도 괜찮아 보입니다
안그래도 속독용 실전스킬이 필요했는데 적용시킬 계획입니다 감사해요!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
와.. 어찌 보면 기본적인건데 그동안 안해왔던거네요;; 감사합니다
저런거 영어에도 적용 되겠네역 ㅋ
오 영어도 가능한가요
거기까지누생각 못해봤는데
좋은 말 감사합니다
마자요 ㅎㅎ
사실 실력이 어느정도 있으면 글자를 잘 읽기만 해도 국어가 안정적으로 올라감
실력이 있으면 당연히 문장을 또박또박만 읽어도 성적이 올라가겠죠?
다만 이 글은 국어보다는 선지에 포커스를 맞춘 글입니다
흑흑 막상시험볼땐 저렇게 보는거 까먹어버림 ㅠㅠ
맞아요 시험장에서는 적용시키지 못한다는것이 큰 문제죠
그래서 남은 100일동안 열심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실모나 기출 보시면서 연습하신다면 시험장에서도 자연스레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감사합니다 ㅠㅠ 실모시즌이 엄청중요한것같네요
아...화학지구 모고 풀때 맨날 쓰던건데 ㅅㅂ
와 개꿀이다 ㅇ거 사탐에도 적용가능하겠어요 감사합니다
사탐, 지구과학이 특히 ~달리 ~보다 선지를 많이 쓰더라고요
잘 활용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ㅎㅎ
A는B의두배이다. 같은 선지실수는 어떻게 잡을수있나용
저는 보통 식세워서 풀었습니다
A=2B 이런식으로요
제가 가끔 A는(B의)두배이다. 아! A는 두배! 2A=B ㅇㅈㄹ 할때가 있어서ㅋㅋㅋ
는/은->등호
의/보다->곱하기
로 바꿔서 식을 써주시면 더 간편하게 풀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독서실임은 갱쥐조련사보다 두 배 더 잘생겼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1. 은을 등호로
독서실임 = 갱쥐조련사보다 두 배
2. 보다를 곱하기로
독서실임 = 갱쥐조련사 × 2
이렇게 치환해서 식을 쓰신다고 생각하시면 식을 쓸 때 실수가 줄어들 것입니다
정성추.. 실잡이 당장 혼내주러갑니다;;
진짜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중요하죠/....
마자요.. 이런 사소한 습관이점수를 크게 좌우하니깐요
좋은 팁 감사드립니다
이전글에 좋아요에 손가락 있는것 보고 빵터졌어요 ㅋㅋㅋㅋ 센스 있으셔
애초에 전 좋아요 구걸을 나쁘다고 생각을 전혀 안해서... ㅋㅋ 암튼 수능은 이제 볼일 없지만 다른 시험에도 응용해서 쓸만할것 같아요. 둘다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