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순공 14시간을 달성하고 나서 드는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 & 그 계기가 된 파워스터디에 대한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2079498
사실 공부를 하다 보면 자신의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들 때가 온다
잘 하고 있는 건지, 이게 맞긴 한건지, 돌아서 가고 있는건 아닌지 등등
그런데 그 가능성을 재단하다보면 열심히 한 사람일수록 왜 열심히 했는데도 이정도 밖에 안나오지? 이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고 나는 약간 그런 타입이었다. 최근에는 그런 스트레스로 인해 행복했었던 공부가 점점 공포와 불안함, 초조함을 키우는 것이 되었고 수능은 다가오는데도 공시는 점점줄고 있었다.
집공을 시작하게 되면서 제일 먼저 나온 건 한숨이었다. 가뜩이나 공부도 안되는데 집이라니, 그러다 매일 공시를 인증하는 파워스터디에 참여하게되었고, 스스로 책임감을 느껴 공부를 하다보니 공시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거의 몇개월 만에 14시간을 달성한 것 같다.
물론 여기서말하는 14시간은 당연히 앉아있는 시간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공부에 완전히 몰입해서 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몇시간몇시간이 공부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처럼 공부에 힘듦을 느끼고 있는 시기에 외적동기에 의해서라도 어떻게든 앉아서 공부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나를 괴롭히던 잡생각들이 사라지고 공부에 잠깐이라도 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습관이 되면 그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아무생각없이 무아지경에 빠져 공부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생각한다. 내가 그랬기 때문에.
물론 일주일 만에 12시간 이상 공부하는게 습관이 됐어요! 라고 말할 순 없지만, 시작이 반이니까 집공의 일주일을 후회없이 보낸 건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
결국 답은, 그냥 해라. 인 것 같다. 가능성을 재단하고, 힘들다고 하루씩 쉬고, 그러다보면 공부랑 멀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래서 남은 80여일간의 나의 목표는 아무생각 없는 공부이다
공부에 온전히 집중에서 다른 건 생각도 하지않는 공부.
그런 공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싶다. 그렇게 하다보면 공시는 물론이고 성적도 따라오지않을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혹시 정시 기회균형전형에 대해 잘 아시는분이 있을까요? 있으시다면 쪽지로 대화...
-
뇽안 옆 동네에서 광대짓하는 김쌍온이라고 합니다 자격증 공부하다가 .. 할 짓도...
-
확실히 유튜브 사용시간 엄청 줄음
-
아또흔들리게하네.. 강기분은 25년꺼 한 번 했었어요 파이널은 김승리쌤이 좋대서ㅜ...
-
왜 투데이 350?
-
정확히는 작년에 왕복 2시간반 거리의 학원을 다니면서 4
폭식을 하기 시작했고 건강도 망가지면서 정신이 어딘가 얼빠진듯이 되었다는 거임...
-
잘까말까잘까말까 11
내일이 기말이지만 수학달린다!!
-
땅따먹기
-
과제하기싫다 5
으으
-
아가취침 9
모두 굿밤
-
되고싶다고되는건아니지만 갑자기문득..옛꿈이떠오름.. 확통사탐으대가능한가.. 하아..
-
어그로 ㅈㅅ 이해원 사려고하는데 올해버전 언제나오나요
-
주몽 드라마 보고 태왕사신기 인기 많고 개콘에서 마빡이하고 사람들 원더걸스 텔미 UCC 찍고
-
벽이 너무 늘어났어요 ㅠㅠㅠ
-
'커리큘럼 평가해 주세요.' 라는 느낌의 글을 싸는 사람들의 심리가 무엇일까요?...
-
그냥 좌석 선택 확인만 누르면 그거대로 선착순 반영되고 그때 카드번호 쳐도 되는 거임?
-
1월달쯤에 수1 수2 25뉴런 완강할거같은데 26을 또해야할까요 ㅠㅠ 안할려햇는데...
-
실채 나오면 더 많아지려나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5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존잘 옯붕이 연애한대 요새 안 들어오더라....넌 진짜 믿었는데
-
대충 힙찔이와 팝송과 인싸픽과 십덕을 버무린
-
현우진 쌤 OT 보니깐 마렵네 재밌겠다
-
ai전에서 10명중에 내가 젤 못하는거 보고 접음
-
수능 성적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이른 시기이지만 수능 풀면서 한 문제를 안풀더라도...
-
침잘놓을거같은데
-
연애 많이하게 해주세요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귀지 못해서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
2년만 젊었어도 했다 ㅇㅇ
-
OT에서 개정 시발점을 추천하시길래 강의 목차만 봤는데도 ㅎㄷㄷ하네요 엄청 자세하고...
-
놀러가야하는데 2
돈없
-
연대과잠 너무 많이 보임
-
실제로 ADHD약 복용중 근데 약 먹어서 집중력은 올라갔는데 실수는 안 사라졌음...
-
지듣노 3
꼭 들으세요
-
강의실에서 드릴푸는건가? 고려대가 반수하기 좋다던데 그건또 먼얘기인지 아시는분 반수...
-
서울대 의류학과를 목표로 하는 고2입니다. 내신이 많이 안 좋아서 cc가 뜰것같은데...
-
컨설팅 0
서울대/지방한 중에 고민중이고 컨설팅 받아보려 하는데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
7시수면 10시기상 18
언제 다시 자냐? 진짜 큰일났다...
-
아버지가 재수하고 싶었는데 할아버지랑 할머니가 반대해서 못했음 아버지도 그게...
-
격세지감을 많이 느끼네요 얼마 안된 것 같은 노래도 4년전, 7년전 등..
-
왜이래
-
부모님은 수능 전부터 재수는 안시킨다고 하셨고 수능 끝난 후인 지금도 재수시킬...
-
= 투움바 파스타 맛이 어떨라나 궁금하네
-
내가 다 아픔 ㅠㅠ 들으면서 생활을 반성해보는 시간을.....
-
수학 고2 3모 1 (백분위 98) 9모 1 (백분위 98) 10모 2 (백분위...
-
갠적으로 독재하고 싶은데 독재할 거면 재수하지말고 기숙학원 가라고 하시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