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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십수 [528779] · MS 2014 (수정됨) · 쪽지

2020-10-12 21:52:23
조회수 4,110

[상상 국어 연구소] 파이널 9회차 리뷰 및 Q&A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2625476

안녕하세요, 상상 국어 연구소 검토위원 김십수입니다.




<작성자 소개>


2012 언어영역 백분위 99

2015 국어B영역 백분위 99

2016 국어B영역 백분위 98

2020 국어영역 백분위 97

2021 6평 국어영역 만점



2020 P.I.R.A.M 국어 검토진 참여

2020 P.I.R.A.M 국어 질답 조교

2020 한수 모의고사 프렌즈 활동

2020 6평 대비 상상 국어 베타 테스터

2020 상상 국어 연구소 콘텐츠 검토 위원

2020 전형태 파이널 모의고사 검토





오늘은 파이널 상상 모의고사 9회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게시물은 시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아직 해당 회차를 풀지 않으신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이널 모의고사 출판 이전에 검토 과정에 몇 번 봤던 문항세트들이 많이 있어서 시간을 재고 풀더라도 여러분들이 풀면서 느꼈을 심정을 그대로 느끼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이번 세트 역시 난도가 쉬운 세트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시간을 쓸 만한 부분도 많았구요. 시간 관리가 잘 되지 않았다면 체감 난이도가 많이 높았을 것 같은데요. 뒤에서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상상국어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파이널 모의고사 각 회차별로 오답률 BEST 5와 예상 등급컷 등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아직 파이널 9회차 같은 경우는 해당 자료가 없어서 정확한 예상 등급컷을 안내드리거나 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곧 업로드될 테니 확인 부탁드릴게요!






<화작언 영역>




1.~10. 화작


사실 [1~3] 화작 세트가 좀 복잡했습니다. 지문부터가 일반적으로 제시되는 화작 지문들에 비해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었습니다. 발표 전과 발표 중의 청중 특성 분석을 묻는 문제가 나올 정도로, 발표 중의 상호 작용이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지문이었죠. 단순히 독해하는 데에도 시간을 꽤 쓸 법한 지문이었고, 문제 또한 완전히 단순한 문제들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어렵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화작 지문치고는 꽤 까다롭지 않았나 싶네요. 나머지 화작 문제에서 특기할 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1~3] 세트 하나로 체감 난도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11.~15. 문법


문법 영역도 만만하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11번 문제에서 잠시 사고가 멈췄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막상 지문을 다시 한 번 잘 읽어보면 크게 어려운 내용은 아닌데 괜히 불안해져서 시간을 쓰게 만드는 문제였습니다. 문제가 낯선 형식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죠. 12번 문제는 그 보상이라도 되는 것처럼 쉬웠던 게 다행이었습니다. 13번 문제는 작년 수능에서 물었던 동사/형용사 구분 문제에 자동사/타동사의 개념까지 묻는 문제였죠.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⑤번 선지의 ‘휘다’가 타동사를 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어렵고, 실제 시험 상황에서 ‘휘다’를 아무리 적용해 봐도 왠지 타동사는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⑤번 선지를 답으로 고르는 분들이 많았을 것 같네요. 14~15번 문제는 무난했습니다!






<문학 영역>




22.~24. 작자 미상, 삼사횡입황천기


수능완성 연계 지문이었습니다. 연계 공부를 했다면 알고 있었을 법한 부분이었죠. 어렵지 않은 난도였습니다. 이런 연계 작품일수록 주어진 <보기>를 대충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보기>는 작품 감상을 위한 준거를 제시해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꼭 꼼꼼히 살피시길 바랍니다.



25.~27. 유치진, 한강은 흐른다


역시나 연계작품이었습니다. 역시나 어렵지 않은 내용의 작품이었고, 역시나 무난한 문제들이었습니다. 내용 일치 문제만 잘 풀어냈다면 나머지 문제들도 수월하게 풀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37.~40. 현기영, 순이 삼촌


비연계 작품이긴 했지만 내용이 어렵지는 않았죠? 제주 방언이 군데군데 섞여 있긴 하지만 내용 파악에 어려움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서술 방식을 묻는 40번 문제가 까다로웠을 수는 있으나 <보기>가 워낙 친절해서 크게 문제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41.~45. 정약용, 보리타작 + 김준태, 참깨를 털면서 + 김광규, 대장간의 유혹


세 작품이 있는 문항 세트인데, 한 작품씩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두 작품 이상은 감상한 이후에 풀이가 가능한 문항 구성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난도이지 않을까 했는데 걱정과 다르게 무난한 문항 세트였습니다. 화작과 문법에서 약간의 어려움을 주고 나서 문학은 무난하게 풀리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독서를 풀기 위한 시간은 충분히 확보하셨을 걸로 생각됩니다. 




<독서 영역>




16.~21. 알고리즘의 효율성


최근 6문항 구성의 독서 지문은 보통 (가)-(나) 구성으로 되어 있는데 이번 세트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대신 오랜만에 정보량이 많은 지문으로 문항 세트가 구성됐습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긴 어려운 지문이었습니다. 순차 검색 알고리즘과 이진 검색 알고리즘에 대한 정확한 이해, 빅 세타법과 빅 세타법을 응용해 등장한 빅 오 표기법, P와 NP에 대한 이해까지... 지문을 총체적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정신 차리지 못할 만한 지문이었습니다. 20번 문제의 오답률이 높을 것 같은데, 푸시는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28.~32.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


니버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덕적 개인과 비도덕적 사회에 대한 지문이었습니다. 지문은 굉장히 깔끔했고 따라서 문제 풀이에도 크게 거리낄 만한 부분이 없었습니다. 종교적 이상주의자와 합리적 이상주의자를 잘 이해하고 그들 주장의 내용과 한계를 잘 이해했다면 무난하게 해결하셨을 것 같습니다


33.~36. 이익의 실학적 회화관


[28~32]의 사회 지문에 이어서 예술 지문이 출제됐는데 어떤 면에선 [28~32] 지문과 크게 다른 느낌을 받기 어려운 문항 세트였습니다. 사회 지문에서 법/경제 지문이 나왔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면에선 지문 구성 자체의 난도가 높은 편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33~36] 구성도 지문이 어렵진 않았구요. 이익의 회화관을 중심으로 잘 이해했다면 어려움 없이 해결하셨을 거라 봅니다. 36번의 <보기> 문제는 생각보다 쉽게 푸셨을 것 같은데 오히려 35번에서 ‘창작자가 창조성을 발휘하여 철학적 이념을 표현’하는 것과 ‘대상의 고유한 정신적 특징에 대한 표현’을 분리해서 이해했다면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화작과 문법에서 어려운 첫인상을 느끼셨을 것 같구요. 수월한 문학 영역에서 시간을 확보하시고 독서 영역 풀이에 들어갔다면 처음 느낌에 비해서는 쉽게 느끼셨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세트에 대한 느낌이나 여러 가지 의견들 혹은 질문들 모두 환영이구요. 질문의 경우 댓글 확인하는 대로 바로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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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십수 [52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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