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지문 / 수능전날 훑고 갈 자료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3439555
Scoping (수능 전날 볼 것).pdf
Preheating(수능날 볼 것).pdf
안녕하세요. 올해 마지막 자료 글 올립니다.
<자료 얘기>
사실 어제가 생일이었는데, 여러 가지 생각 끝에 생일을 여러분께 헌납하기로 하고 자료를 제작하는 데에 시간을 쏟았습니다. 뭐가 가장 도움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수능 직전은 항상 묘하게 가슴이 아픕니다. 근데 마냥 나쁘기만 한 감정은 아니에요. 뭔가 설레기도 합니다. 아마 이 묘한 감정을 못 이겨 그때의 겨울에 얼어붙어 아직도 수능 판에 남아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 여럿이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자료는 오늘(수능 전날) 볼 자료와 수능날 국어시험 직전 볼 자료로 구분돼있습니다. 문학 적중은 일부러 안 넣었습니다. 이미 여러 강사분들의 저격 자료를 많이 보셨을텐데, 이제 와서 제 자료를 보는 것도 크게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또한 자료가 상당히 간단합니다.
수능 전날에 공부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적당히 책상에 앉아있지만 결국 공부 별로 안 하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자체가 좀 그렇습니다.
수험표를 받고. 내가 시험 볼 학교 위치 찾아보면서 엄마한테 어디가서 시험본다고 전화하고 .. 어떻게 가야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한 번 예비로 먼저 갔다오면서 시간 보내고. 괜시리 친구하고 계속 얘기하게 되고.
근데 이러면 제 경험상 ‘아 받은 자료 다 공부 못했는데’라는 압박도 생겨서 더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그냥 매우 간결하게 나올 수 있는 제재 적당히 저격해서 끼워 넣었습니다.
잘 참고해서 봐주세요.
<내 이야기>
올해는 저에게도 의미가 큰 해였습니다. 작년까지 일개 연구원, 실장으로만 전전하던 저였지만, 올해 오르비에 글을 몇 개 쓰면서 무료 강의를 열게 됐고, 그걸 마감한 걸 기회로 올해 강의를 여러 차례 하게 됐습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알게 된 교수님들이 농담삼아 “너 강사하면 우리가 무섭겠다”라고 하셨는데, 여러분 덕분에 이제 진짜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저는 수험생일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낮에는 빵집 알바를,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돈을 벌어 모의고사를 샀습니다. 월세를 낸 날 저녁에 통장에 남은 13000원으로 밥을 먹을지, 기출문제집을 한 권 더 살까 고민했고, 결국 1000원짜리 노트를 사서 기출문제집을 여러 차례 풀고 빵집에서 남은 빵을 먹은 기억은 절대 안 잊힐 겁니다.
그 기억이 뼈에 사무친 나머지 대학에 들어가고 바로 수험생을 돕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봉사였고, 나중에는 급여를 주겠다는 말이 들리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6년이 지나 지금은 강단에 서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하지만 마음가짐은 그대로입니다. 올해 전좌석 마감했던 모든 강의들에서 한 번도 순이익이 난 적이 없습니다. 자료 제작 / 검토를 상당히 좋은 곳에서 진행했기에, 최고의 컨텐츠를 주려는 제 욕심에 적자를 봤습니다. 그치만 돈 드는건 별로 신경 안 쓰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르비에 올리는 자료들은 제가 손수 만든 자료도 있지만, 돈을 주고 의뢰해서 만든 자료들도 많습니다. 원래 수능판에 뛰어든 이유가 수험생을 위해서였어서, 저는 제 자아 실현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
저에게 도움의 쪽지를 요청하셨던 모든 분들에게 성의껏 답변했고, 그게 제 행복이었습니다.
제가 일일이 댓글은 못 달아드렸지만, 자료 잘 풀고 있다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열심히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수험생 여러분. 다들 열심히 공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제 끝장 내러 갑시다.
0 XDK (+3,930)
-
1,000
-
10
-
100
-
100
-
500
-
10
-
10
-
100
-
500
-
안녕하세요 현재 고2이고 내년 수능 선택과목 질문입니다. 제가 수능 때 사탐으로...
-
물리 파이널 0
할만한 것 추천 좀... 배기범 기범B급까지 했는데, 배모 시즌 2 풀다가 멘탈...
-
예를들어서 내가 중공>중약, 중의로 반수성공함 그럼 당연히 자퇴는 해야겠지만 뭐...
-
에일리언(?) 파리지앵 아메리칸 코리안처럼 오르비언이라는 용어가 있다는 게.. ㅈㄴ...
-
105일차
-
탐구1 탐구2 각각 실모 2개씩 해서 4개 하시는건가요?
-
국어 3
6평 백 99 9평 원 100점인데도 갑자기 너무 불안함 방금 이감 망했는데 그냥...
-
제목 그대로 9모 수학 5등급 입니다 3점은 웬만한건 다 맞추고 가끔 어렵거나 제가...
-
2틀 ㅅㅂ. 29번 적분을 잘못햇슴 10번 외분 공식ㅎㅎ 14번 도형이 재밌더라구요
-
진짜 보고 개터졌는데 여러분 다같이 미이룬이!! 미이룬이!! 미이룬이!...
-
요즘 드는 생각 0
메인글에 올라오는 칼럼을 보든 실모를 풀든 뭘 하든 결국 될놈될 안될안인듯
-
독서 엮어읽기에 실려있는 자격루 지문 어땠나요? 처음 풀어봤는데 개같이 털림...
-
한 사례가 있을까 그냥 궁금함
-
강x 0
친구아이디로 주문을했는데 주문취소가 안돼서.. 그 일련번호?입력하면 제 대성...
-
ㄹㅇ 팩트 2
뜨끈뜨끈 이젠좀 차가워질때도 되지않았나...
-
비연계
-
강기분 새기분 우기분 이기분에 이감오프 파이널 5 6 구매하고 추가로 인강민철이나...
-
홈키파와 초파리 트랩으로 무장한 신창섭이 간다
-
어려워보이노
-
선1 2
덕코인 2000
-
곧있으면 10월인데
-
서바9회 0
13번땜에뇌녹아내림 88
-
나는 누구 2
여긴 어디
-
ios18 3
진짜 개 줫같네 ㅋㅋㅋㅋ ㅈㄴ못만들었네진짜 무슨 중국회사도아니고
-
중끄 속벡 역투사 이 정도만.. 일단은 정석부터
-
음악이 너무 평화로워서 긴장이 안되네 진짜 ㅋㅋ 정신차리면 나긋나긋풀고있음 에휴
-
그냥나만의의견임… 왜냐면 기억에 잘남음
-
그게 전데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궁금하네요
-
대 범 준
-
국어있으면 좋겠는데 참고로 본인 메가 패스소유자
-
이게 9월? 3
난 가끔 궁굼해 저출산으로 킹한민국이 무너지는게 빠를까 기후격변으로 인류가 위험해지는게 빠를까
-
웬만한 준킬러 문제가 딱 이렇게 보임 ㅇㅇ 조건 하나는 그나마 대강 파악은 된다만...
-
보고싶어요 ㅠ 정신좀 차려야 하는데
-
이딴게 사람인가 ㅇㅅㅇ
-
하아 시이발 즂같다~~~
-
진짜 한번 들어보셈 갠적으로 류수정 커버보다 좋음
-
물2 난이도 8
물2 물1이랑 비교해서 많이 어렵나요?
-
심찬우 논란도 많고 딱히 메리트도 없어보이는데 뭐가 좋아서 듣는거임? 어떤 커리가 좋길래 듣는거임?
-
민철민철아!!
-
장갑 않끼고 했더니 손에 껍질 벋겨져요
-
고2 아수라 2
듣는거 어떰 슨니 올오카 오리진 듣고 있는데 파이널 맛좀 봐도 되나
-
사탐 과탐 차이 11
지금 사탐 과탐 차이가 예전 가형 나형 차이랑 비슷한가요? 난이도나 공부량 측면에서요!
-
군수생 달린다 13
그래도 연휴 마지막인데 달릴게요...
-
현실적으로 어렵나요 과는 상관없슴... 로스쿨 가고싶어서...
-
4번 선지를 맞다고 생각한 이유 : 비복이 김승상에게 보고할 때 ‘아버님께서 집에...
-
강윤구 4공법 1
연도별로 개정이 많이되는 편인가요?
-
키작은 사람 부러움 29
귀여울 수 있는 특권 독점 부러워 ㅡ,ㅡ
-
올해 6,9월 10번에 도형 나왔는데 올해 불수능 감안하면 이정도 10번에 올수있다고봄? 답1번임
-
30분 뒤가 과외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요!!!!!!!! 귀찮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생일은 12월 1일이지만 제가 잠을 안 자고 밤을 샜으니 그냥 아직 생일인걸로..!!!
나죽어 희파쌤 (생신)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외람된 말씀이지만, 현재 고2인데 수능 전날 풀어야할것 한개 틀렸으면 잘한건가요?? 난이도+ 출처가 궁금해서 ㅎㅎ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수능 잘 보실거에요!!
수고하셨어요! 자료 감사합니다 ㅎ
감사합니다 ㅎㅅㅎ 마지막까지 파이팅!!
생일 축하드려요
댓글에서 많이 뵈었어요!! 이제 인사드리네요 ㅠ
수능 잘 치실거에요. 그동안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희파님 항상 자료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간결해서 부담스럽지 않고 좋은거같아요!! 잘 쓰겠습니다 ㅎㅎ
지난 1년 동안 정말 큰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진짜 질문 하나하나에 성심성의껏 답변도 해 주시고 진짜 수능 끝나고 감사 인사 꼭 전해 드려야겠다는 생각 들었는데 이 글을 보니 지금 달아야겠네요 ㅎㅎ 어제 생일 축하 드려요 내일 수능 잘 치르고 오겠습니다 :)
오르비 시작한 지 별로 안돼서 자료 받아가는 건 처음이지만, 수험생활 글을 보니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 남은 1일이라도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해 공부하겠습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생일 축하드려요!
어제부터 기다렸습니다! 항상 자료 이렇게 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생일이셨군요! 축하드려요!! 자료 맛있게 먹고 갑니다!
항상 좋은 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덕분에 갈무리 잘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특강듣고 자료풀고 다시보면서 정말 많은 걸 배웠고 맞을 수 있는 문제도 늘어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정말로 감사드리고 생일 축하드려요!!
안녕하세요 희파 선생님. 추석특강/파이널 강의 비대면 수강생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제가 들었던 수 많은 유명한 1 2타 강사님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문학은 물론이거니와 저에겐 독서가 정말 최고였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고생 정말 많으셨습니다. 행복하세요!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했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진짜 복받으실겁니다!꼭 잘보고 오겠습니다!감사합니다
희파님 프리히팅 자료 빅데이터 지문 2문단에 RDBMS 에서는 데이터의 기준을 자의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쉽지 않다라고 지문에 적혀있기 때문에 7번 문항의 4번 선지 해설, 기준에 맞는 데이터 테이블 구성하는 것은 RDBMS라고 할 수 없지 않나요?
자료 감사합니다. ♡
올해 수능 응시생은 아니지만, 선생님의 마음가짐이 따뜻하고 올곧은 듯해서 댓글을 달게 됩니다.
생일 진짜로 축하드려요!
감사하는 말로 다전 해질지는 의문입니다. 자료 덕분에 저는 커진 것 같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쌤 진짜 너무너무 감사해요
지금까지 올려주신 자료들 전부 다 잘 썼어요 ㅠㅠㅠㅠ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후회없는 수능 보고 올게요!
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수능 잘치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Scoping은 기출인가요?
항상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급 추워진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묘하게 가슴아프면서 설렌다는 말이 너무 공감이가네요..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고 오겠습니다
생일 축하드립니다!
자료 들고가서 꼭 만점 받겠습니다!
이게 시험에 나왔다네요
대신 감사한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