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되서 잠이 안오는 친구들아 좋은 얘기 듣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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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윙? 싶으면 그냥 넘어가도 돼..나는 그냥 불교철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ㅎㅎ
나는 99년생이고, 음 예전에 재수를 했어... 내일 하루에 너희들의 일 년의 노력이 평가되는 기분...정말 긴장되지
사실 나는 부정맥이 있어서, 심박수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었어ㅋㅋㅋㅋㅋ
그래서, 나는 수능 도중에 크게 긴장을 하면, 정말 큰일이 나는 상황이었어. 그래서 이를 위해서는
"긴장하지 말자, 긴장하지 말자"같은 자기암시로는 부족했지. 나는 이런 거가 특히 효과가 없는 사람이야.
그래서 수능을 대하는 나의 근본적인 관점에 대한 고민을 했고, 그래서 근본적으로 "수능을 못 봐도 되는 이유"에 대해서 자신을 설득했지. 뭐 이를 두고 정신승리네 나약하네(?)와 같은 말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꽤나 설득력이 있는 생각들이 있었어. 그것들을 나열해볼게
1. 내 실력 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경우: 대학에서 다른 학생들을 따라가기 정말 힘들 수가 있어
내 실력 보다 낮은 성적이 나올 경우: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평소대로 한다면 비교적 쉽게 학업적 성취를 이룰 수있어.
2. 아무리 결과가 중요하다고들 했지만, 나에게는 과정이 더욱 가치있게 느껴졌고, 이 생각은 아직도 변함이 없어.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 하지만 좋은 과정에는 보통 좋은 결과도 따를 뿐더러,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좋은 과정을 지나면서 느꼈던 수많은 가르침들, 고민들이 결국 너의 인생에 더없이 소중한 자산들이 될거야. 그러니, 마음 편하게 평소대로 하고 와. 과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도 있을거야. 이런말은 잔인하겠지만, 너무 요행을 바라진마. 껍데기는 벗겨지기 마련이야. 딱 실력에 맞는 학교에 가는게 길게 봤을 떄는 더 좋아보여. 그게 더 이치에 맞는 일이기도 하고. 욕심이 생기면 한번 더 해도 되고, 그렇지 않다면 점수에 맞춰서 가도 돼. 만약 너가 너의 과정에 후회가 없다면, 그 자체로도 이미 아름다운 경험이고, 자산이야. 너의 노력이 정직했다면, 너의 노력은 결국 너를 배신하지 않을거야. 점수가 안나오더라도 결국 빛을 발하게 될거야.
3. 좋은 대학 간다고 "행복 시작!"아니야...그냥 몇주간은 뽕좀 맞겠지만, 그냥 시간이 지나면 ㄷ다시 돌아오고, 수능 조졌다고 해서 "불행 시작 ㅠㅠ" 도 아니야...행복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좀 먼거 같아. 그냥 결과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지 않아도 돼..
마지막으로, 창의적인 사고는 여유에서 나오는 것 같아. 앆! 잘볼거야! 틀리면 조진다! 수능만점! 이러면 사고가 경직되기 쉬워. 약간의 긴장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지나친 긴장은 안좋단다. 좀더 마음에 여유를 가져. 그냥 수능장가서 "얼마나 재미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왔나 볼까?" 같이 생각하는 것도 좋아. "하하 여기서 힘을 주네! 귀여운 것들! "이런식으로 ㅋㅋㅋ나는 그냥 놀러간다는 생각을 하려고했어.
+) 명상 가이드
명상을 하면서, 어떠한 것도 강제하지마. 너의 감정을 조절하거나 억압하려 하지마. 그냥 그대로 냅둬. 가만히 호흡을 하면서...그냥 긴장되는 마음이 들면 '어 내가 긴장을 하고 있구나...긴장은 이런 느낌이네....'이런 생각으로 내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판단도 내리지 말고 그저 바라보는 거야. 이 명상을 하면서 뭔가를 바라지마, 뭔가를 바라는 것 또한, 너가 바라봐야할 대상으로 여겨. 그저 바라봐. 아무런 평가도 내리지 말고..
좀 횡설수설하고 말이 두서가 없었는데...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야 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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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선배의 조언..
참선배ㅋㅋㅋㅋ부끄럽구만ㅋㅋ그런건 아니야ㅋㅋㅋ
저도 19,20 수능 응시자였는데 게시글 보다가 저 또한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ㅎㅎ
와..ㅋㅋㅋㅋ뭔가 반갑네요ㅋㅋㅋㅋ지금 99가 노인네 소리 듣는게 감회가 새롭네요ㅋㅋㅋㅋ
99면 아지매랑 아조씨죠 ㅠㅠ
ㅠㅠㅠ아님니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