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하자 [390146] · MS 2011 · 쪽지

2012-12-19 23:57:10
조회수 1,190

최근에 읽었던 책의 한구절.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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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이 결여된 속 좁은 비관용성, 독불장군 같은 계급투쟁의 운동방침,

공허한 말들, 찬탈된 이상, 경직된 시스템. 내가 정말로 두려운 것은

그런 것들이야. 나는 그런 것을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증오해. 무엇이 옳고,

옳지 않은가 - 물론 그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지. 그러나 그런 개별적인

판단은 혹시 잘못되었더라도 나중에 정정할 수 있어. 잘못을 스스로 인정할

용기만 있다면, 대개의 경우는 돌이킬 수 있지. 그러나 상상력이 결여된

속 좁은 것이나 관용할 줄 모르는 것은 기생충과 마찬거지거든. 중간 숙주를

바꾸고 형태를 바꾸어서 끝없이 이어져 가는거야. 거기에는 구원이 없어.

나는 그런 종류의 인간을 여기에 들여놓고 싶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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