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혼돈의 입시, 중심을 잘 잡자!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4149290
현 고1, 고2의 학생부 작성 요령에 많은 변화가 생겼음을 앞선 칼럼들에서 살펴보았다. 교육부의 정시전형 확대 지침에 따라, 2022학년도부터는 수시 인원이 조금씩 감소될 예정이다. 게다가 교육부가 서울 소재 16개 주요 대학에 2023학년도까지 정시전형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릴 것을 권고하면서, 현 고1에게는 대입 준비가 더욱 혼란스럽게 되었다. 달라지는 입시 정책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고민해보자.
정시 비중의 확대, 학종의 축소?
교육부가 2023학년도까지 정시 전형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도록 권고한 대학은 아래와 같다.
대입 수험생 대부분이 희망하는 서울의 주요 대학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로 인해 단순히 정시 비중은 늘고, 수시 비중은 줄어든다는 생각에 수능 올인 전략을 펼치려는 학생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1년에 단 한 번 치르는 수능이라는 시험에는 수험생의 실력 외에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게다가 수능 역시 근본적으로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을 내신을 포함한 학교생활과 별개로 생각하는 것은 오히려 길을 돌아서 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입학전형의 60%는 여전히 수시가 차지하고, 그중 대부분이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한다. 추후 논술과 특기자 전형 등을 줄이고, ‘학생부 중심의 수시’와 ‘수능 중심의 정시’로 대입 제도를 간소화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학생부 관리와 수능 대비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도 최선의 전략이 되었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연세대는 2022학년도 대입시행계획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활동우수형과 국제형(국내고)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학생부는 여전히 중요하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서울대의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이다. 서울대는 지난 10월, 2023학년도 입학전형 예고에서 정시전형에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고, 정시전형에서도 교과평가를 20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교과평가에는 교과이수현황, 학업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 반영된다. 정시 40% 확대 방침 속에서, 상당히 이른 시기에 2023학년도 입학전형을 예고한 만큼 그 내용도 상당히 의미심장하다.
이와 같은 서울대의 입학전형을 두고, 혹자는 학종의 비율이 줄어드는 상황에서의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처럼 학교생활 충실도를 확인할 수 있는 교과평가가 추가된 것은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방안에 해당한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사실상 교과평가에 의한 점수 차는 1~2점에 불과할 것이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여전히 수능 점수가 대부분의 당락을 결정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교과평가를 도입하겠다는 것은 수능에만 집중하고 학교생활에는 소홀한 학생들을 배제하겠다는 상징적 의지로 보인다. 이러한 서울대의 입학전형은 추후 다른 대학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농후하다. 단순히 입시를 수시, 정시로만 나누어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불어 입시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교과 학습 발달 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여전히 타격을 받지 않고 오히려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부의 기재 분량이 전체적으로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특은 여전히 축소되지 않았다.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서울대 또한 정시에서 교과평가에 세특을 반영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평소 각 교과목에 임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세특’을 특히나 철저하게 관리해야 하는 이유이다.
혼란스러운 입시제도 속에서 학생들이 기억해야 할 것은 딱 한 가지이다. 학교생활에 충실할 것. 내신과 수능, 수시와 정시를 분리하는 순간 오히려 합격의 문은 좁아진다. 입시전형을 각기 따로 생각하기보다는, 학교 수업에 충실히 임하면서 내신 공부와 수능 공부를 연계하고, 학생부를 통해 학교생활 충실도를 최대한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학생부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중심으로 학생부 관리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안녕하세요 이번에 반수반 지원해서 붙었는데 대치는 장학0퍼이구 목동은 장학...
-
정말 공부 라이프 밸런스를 잘 챙겨야함 근데 정말로 한쪽에 치우치기 쉬워서 정말...
-
수학 꽤 는거같은 이유 19
옛날엔 풀수있는거만 풀자 였는데 이제 수1은 평가원에선 못푸는 문제 없어 가 됨...
-
아 진짜 집 못들어가겠네 아
-
박희승 의원 '지역할당 60% 복무 10년' 공공의대 재추진[영상] 12
핵심요약공공의대 법안이 22대 국회에서 다시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
동급 여학생 얼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 제작·판매한 고교생 3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여학생들의 얼굴을 도용해 딥페이크 기술로 음란물을...
-
ㅇ에
-
음주가무 0
-
시험지 나눠준다고 조교님 등장하셨는데 옷에 기상t 노예라고 크게 박혀있는거 웃기닼ㅋㅋㅋ
-
무슨 흑인이 차에서 내려서 ㅈㄴ 밝은 표정으로 춤추는 영상인데 거기 나오는 노래...
-
채점하면서 질문 받아주기
-
컴팩트하게 개념 채우면서 기출도 복습하고 싶어요 사만다 기출분석서랑 윤성훈...
-
. 2
복근-복근-복근-휴식-스쿼트-휴식 힘들지만 맛있다
-
캬 1컷 맞췄다 5
모두가 84를 외칠때 80을 외친 나!
-
압도적인 성적은 0
압도적인 경험에서 나온다는 걸 알게됨 공부는 누구나 하지만 멘탈은 누구나 단단하지...
-
후후
-
올해안에 끝낸다고 했을때 뭐부터 들어야 하나요? 추천받은건 취클래스인데 제가 6모...
-
고장남 0
머리에 정보가 안들어 오는데 벌써 용량이 다 찬건가 아직 국어도 영어도 안했는데...
-
일단 신청했는데 ㅈㅂ 됐으면
-
용찬 우가 리섭 유튜버 아내 연예인 배슬기님 선 씨게 모욕해서 며칠전에 배슬기님이...
-
군수생 달린다 5
하지만 오늘은 못 달렸습니다... (눈물) 제가 하루 카페인을 안 먹어봤는데 퇴근...
-
언매영어탐탐 6모 높4 68 낮2 높2 수능때 안정2 낮3 1 1 가능할까요,,?...
-
일단 말을 상대방에게 해야하는가 남자입장에서 무조건적인 답은 "낙태를 하지 않는다"...
-
최저 공부 0
고2인데 최저 맞춰야하는데 영어 빼고 다 3등급입니다... 수능 공부 어떻게...
-
이정도면 거의 오세훈 서울시장님 아님? 자기 역점 교육사업 홍보 ㄷㄷㄷ
-
한동훈남과의 경선은 오세훈도 춤추게 만든다.
-
1, 덕코 2, 덕코 3, 덕코
-
이름은 가볍게 풀 수 있는 문제집 같은데
-
ㅠㅠ
-
작년까지 3주특강 국/확통/미적/영 4주특강 생1/지1 ebs교재가 있었는데 올해는...
-
오랜만에 질문받습니다 73
6모 성적표 나왔다는 소식과 함께 후배들에게 옮밍아웃당해서 강제로 글쓰는...
-
더 우울해짐 아니 미친 잘 하는 게 없어
-
오늘 활동하는 옵챗방에서 이번 6모 확통 28번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
제 레어 좀 제발 검수해주세요
-
2002∼2006년 세계 80개국의 IQ 평균을 낸 것이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의...
-
역사는 망했다 4
동사 1.5만 세사1.3만이네
-
현역..이 점수로 연대 낮공 목표 어떻게해야할까요(라인좀..) 1
98 96 3등급 98 93 (화미물지) +한국사 만점입니다.(이건 그냥...
-
안녕하세요. 오늘 독서 기말쳤는데 선지로 “ 염화나트륨 생성에서 옥텟규칙에 따라...
-
따로 푼다는 사람도 많은걸로 아는데 저는 아직 한번도 그래본적이 업어서.. 문제...
-
씨발 인생
-
ㅠ 0
공부해야하는데 하루종일 졸리고 공부 너무하기싫고 해도 성적은 안오르고 근데...
-
망령 투자 은행 31
1, 10만덕 저축 연이율 5% 2, 투자한 덕코의 1.5% 만큼 라유가 복권 1등...
-
서울대 화생공 갈생각 있는데 들어갈려면 과탐 투과목 꼭 해야할까요?
-
지금 열나서 응급실 가는중인데 두렵네
-
그냥 원점수 잘받을 수 있는거 하는게 답인가
-
어그로 죄송.. 지금까진 김현우 수업들으면서 주는대로만 풀었고 별도로 킬캠정도만...
-
님들아 나에게 1000덕씩만줘 내가 나중에 갚을게 12
난 비트코인같은 존재야 1만덕으로갚을게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