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효의 상승효과 [994942]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1-02-17 17: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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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터=좌표라고 생각하면 큰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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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 선택자(또는 수리논술대비)를 위한 칼럼]


기하, 즉 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점이에요.

모든 도형은 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죠.


도형에 대한 연구는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직선, 각, 삼각형, 원 등 우리가 알고 있는 

평면도형에 대한 대부분의 성질은

무려 2천년전에 유클리드님이 다 정리해 놓으셨다죠.


그런데 미친넘천재 유클리드도 

정의하지 못한게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점의 위'입니다.

우리가 중학교때까지 배우는 도형들은 위치가 없죠. 

그냥 어딘가에 있는 삼각형, 원 이렇게 배우잖아요.


고등학교 수학에서

점의 위치를 나타내는 방법을 두 가지 배우는데,

첫번째가 좌표로 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두번째가 벡터(두두둥장)로 점의 위치를 나타내기


이 두가지는 아예 개념이 달라요.

그림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점의 위치를 x, y 좌표로 나타내는 방법

익숙하죠?

모든 점의 위치를 원점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죠.

생각해서 존재하는 데카르트님이 좌표평면을 떠올렸다네요.

2. 점을 가리키는 벡터를 이용해서 나타내는 방

원래 벡터는 위치가 아니라 크기와 방향으로만 정의가 되는데

모든 벡터의 시점을 통일시키기로 약속하면 한 점과 어떤 벡터는

반드시 일대일로 대응이 되는거죠. 


이걸 점의 위치벡터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냥 위치벡터가 아니라, 
점A의 위치벡터, 점B의 위치벡터인거에요.


그럼 좌표로 하면 되지 뭐하러 굳이 왜 벡터로 점의 위치를??

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 이유는 뭘까요? 

벡터로 하는게 편한 경우가 있어서에요.


좌표로 점의 위치를 나타내면 원점을 기준으로 해서

점의 위치를 절대적인 값으로 나타냅니다.


그런데 점의 절대적인 위치를 알고 싶은게 아니라

이 점이 쟤랑 걔 사이에 정확히 중간에 있어.

아니면 얘는 쟤랑 거리가 몇이래.

이런걸 표현하고 싶다면? 굳이 좌표가 필요없어요.

점들 사이의 상대적인 위치만 있으면 되니까요.

이럴 때는 벡터가 훨씬 편하네요.


예) 점P는 점 A와 점 B의 중점이다.

이걸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벡터로 표현하면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어요.

점은 연산이 안되지만 벡터는 연산이 되니까요.


직선이나 원 같은 도형의 방정식도 

위치벡터로 나타내면 훨씬 편리하답니다.


물론 벡터의 용도는 여러분의 상상 이상으로 훨씬 더 많아요.

여러분이 즐겨하는 게임에서

벡터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기도 하죠.

그리고 대학에서 배우는 벡터는 

평면기하와 별로 상관이 없는 추상적인 개념이고....

설명하자면 끝도 없는데

일단 평면벡터만 생각해서 예시를 들어봤어요.


[결론] 

여러분이 기하 선택자라면 (그래서 읽고 있겠지만)

위치벡터의 개념부터 제대로 잡고 시작하세요.


만약 위치벡터를 이해 못하면,,,,,


갑자기 나오는 벡터에,,, 도대체 이걸 왜 배우는건지,,, 

삼각형 평행사변형, 그림놀이 열심히 하다가

갑툭튀 등장하는 내분점 공식같은걸 보면서 이건 또 뭐지...

배운건데 왜 또 나오지.... 그러다가 준킬러님 두두둥장 

하시면 손도 못대는 경우가 생겨요.


기하에서는 30번 레벨 벡터문제까지 
반드시 맞추도록 대비해야겠죠? 

그래야 미적분 선택자에게 불리하지 않으니까요.

벡터는 확실히 잡고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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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정보성, 아래부터는 잠시 상업성을 띠는 점 양해부탁드리며...


[수업안내]

저는 솔직히 올해 수업 준비하면서 

기하는 안해도 될까? 생각을 했더랬죠. 별로 없을거 같아서요.

그런데 기하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문의가 엄청 많은걸 보니 

수능 대비용 현강이 별로 없는 듯 해요~

그래서 기하를 개념부터 기출까지 풀버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대치오르비! 시간은 매주 화요일 6-9시! 

현장강의 + 라이브 입니다.
2월 <알고리즘- 기하> 

   4주간의 컴팩트 개념 완성 (노베 가능)

3월 <레퍼런스 - 기하>
   4주간의 기출 순한맛 완성

   (이후에는 약간 매운맛 예정입니다.)


2월부터 다 들으면 총 2번의 싸이클을 돌게 되니까

2달만 들어도 기하에 대한 감이 

확실하게 잡힐 거라는거 자신있게 말씀드릴게요.


지난 2월 수업은 영상으로 수강가능하니까 기출과 병행해도 되요. 

물론 기출부터 바로 시작해도 되구요. 


이번 <알고리즘 - 기하>에서 벡터 수업 듣고 

학생들이 신세계라고 감동했더랬죠.

기하러는 다들 오세요. 제가 끝까지 책임지겠습니다.


수강등록 링크

https://forms.gle/mPnn1kZhEUpNbxZd8

기하 말고도 수2/삼차함수 등 수업이 많으니 클릭해서 보세요~
평면도형과 도형의 방정식을 총정리하는

<아름다운 시작 - 도형>도 강추입니다!

문의 : 대치오르비 02-3454-0207

         / 010-6705-0209 (문자가능) 



칼럼이 도움되셨다면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릴게요.

꿈과 희망의 상승효과

    수학강사 이승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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