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utever [801508] · MS 2018 · 쪽지

2021-03-09 1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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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무조건 오르는 사고방식(ft. 시간이 부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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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게임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공부를 게임이라 생각하면 재미있어지니까 열심히 할 수 있게 된다!" 같은 틀딱같은 사고방식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탯 찍기' 를 말하는겁니다. 뭐 축구 선수같은거 육성하는 게임이라고 예를 들면 아 얘는 드리블이 부족하고 슈팅이 강하네, 드리블 연습을 더 시키거나 슈팅을 강조할 수 있는 교체자원 데드볼 스페셜리스트로 써야겠다.

이런 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면 당연히 마구잡이로 하는 거 보다 훨씬 결과가 좋을 겁니다.


제가 과외하러가서 학생을 처음 만나면 하는 말이, '너가 생각하는 니가 이 과목을 못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인데, 다들 상당히 당황스러워 합니다. 딱히 깊게 생각을 안해보는 거죠. 그래서 우물쭈물하다가 대부분 말하는 게 '비문학이 약한 거 같아요.', '삼각함수가 약한 거 같아요.' 처럼 어떤 분야를 찝거나,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라고 합니다.


위와 같은 생각은 당연히 다들 합니다. 이게 문제가 아니에요. 그런데 대부분 학생들이 생각이 여기에만 머물러서 '그럼 비문학 공부를 늘려야지, 삼각함수를 양치기해야지'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버려요. 이러면 성적이 오를 수가 없습니다. 예시를 비문학으로 들면, 비문학을 못하는 것에 대한 이유는 사람마다 수백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독해력이 너무 딸려서 이해가 잘 안 될 수도 있고, 독해력은 좋은데 기출 분석이 안 되어있어서 문제풀이를 잘 못할 수도 있고, 실력은 어느 정도 있는데 마인드컨트롤이 안 되어서 점수가 안 나올수도 있고. 원인이 정말 다양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1차적인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자신한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안에 문제를 해결하기가 힘들어지는 거죠.



하고 싶은 말은, 부족한 과목이 있다면 

그 성적이 나오지 않는 원인을 '자신의 스탯' 에서 찾아야 하는 겁니다. 



독해력, 기출분석, 어휘력, 멘탈, 계산력 등등 다양한 스탯 목록들이 있을 겁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국어- 독해력, 기출분석, 정보 정리, 멘탈, 어휘력

수학- 계산력, 기출분석, 사고/인내력(어려운 문제를 대하는), 멘탈

영어- 어휘력, 기출분석, 독해력(기본적인 구문 해석이나 글을 유기적으로 읽는 능력), 멘탈


등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스탯들을 올려놓으면 당연히 자연스럽게 그 과목의 문제점이 사라지겠죠.


그래서 계획을 세울 때도 저 스탯들을 기준으로 세워야 합니다. 여기서 특히 많은 재수생들(특히 독재생들)이 실수를 저지르는데, 계획을 세울 때 강의와 수업을 기준으로 세워버려요. 무슨무슨 강의 완강, 무슨무슨 풀커리 등등. 완강과 풀커리가 절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보통 이렇게 별 생각 없이 계획을 세운 경우는 자기가 무슨 스탯을 올리기 위해서 강의를 듣는지조차 모릅니다. 주객이 바뀌는 거죠. 강의나 수업 계획을 세울 땐 내가 어떤 스탯을 올리기 위해 이 강의와 수업을 듣는지를 명확히 해야합니다.(기회가 된다면 올바른 계획 세우는 법도 칼럼으로 써볼게요.)



오랜만에 오르비 와서 틀딱이 칼럼 써봤는디..... 질문 많이 해주시고 잘 봐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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