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국어 공부는 종이 쌓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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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로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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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a4 종이 한 장 두께 만큼의 독해력 쌓는다 치자
A4 종이 한 장 쌓으면 두께가 약 0.1mm임.
첫날엔 딸랑 종이 한장
있는지 없는지도 눈치 못 챌 정도
이틀이 됐다 하자.
두께가 두 배가 되어 0.2mm임.
여전히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음.
열흘이 됐다 하자.
10장으로 이제 겨우 1mm임
역시 아직 느낌이 없음
한달이 됐다 하자.
30장으로 3mm가 되었음
그래도 뭔가 이전보다는 있는 느낌이 생김
쉬운 글은 어지간히 읽힘. 하지만 어려운 글은 아직도 잘 모르겠음
내 생각에 학생들이 이 구간쯤에서 유혹에 빠짐
"아 이제 좀 읽히는 거 같은데.. 킬러 문제는 아직 잘 모르겠네.."
"저 강의 들어볼까? 아님 이 책 사볼까? 킬러 지문 이해시켜주지 않을까?"
기웃거리게 됨.
왜? 이제 난 충분히 노력했거든. 이 이상은 누가 떠먹여줬으면 좋겠거든.
그런데 결국 이 유혹에 빠지지 않는 사람만이 성실하게 계속 종이를 쌓음
그렇게 또 한 달, 두 달이 지나면 이제 종이는 100장, 120장...이 됨
두께가 1cm를 넘어가는 시점임.
이제 누가 만져도 체감이 되는 두께.
이제 종이가 2~30장 쌓은 사람과는 차원이 다른, 압도적인 독해력을 지니게 됨.
국어 공부가 그럼
하루하루는 이게 소용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 돌아보면
"어? 글이 술술 이해되넹..?? 문제가 뭘 묻는지 알겠네..?"
하는 시점이 있을 거. (정확히 이 시점부터 학생들이 국어에 재미를 붙이는 듯)
그러니까 어느 정도 독해 태도 정립했으면 그 태도를 바탕으로 독해 훈련을 많이 하셨으면 함
독해 태도는 어떻게 정립하냐고? 스스로 기출분석하면서 세우든, 인강을 듣든, 교재를 보든, 이글https://orbi.kr/00036706440을 보든.
독해 훈련은 어떻게 하냐고? 뭘 어째 기출 풀어야지. 지문 머릿속에서 확실히 정리될 때까지 이해해보고, 모든 선지의 참거짓에 의문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귀찮으면 [풀문]자료 보시구ㅎ) 그리고 사설 낯선 지문+낯선 문제 시간 재면서 양치기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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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입니다. 오랜만에 전달력을 위해 약간 시비조로 글 써봤는데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함다
내일 풀문 자료는 19.11 가능세계입니다.
편집 형식을 또 조금 바꾸고 있어요.
디딤문제, 발전문제를 원래는 지문/문제 뒤에 배치했는데, 좀 어지러워서 지문/문제를 읽으며 "실시간으로" 풀 수 있도록 편집해보았습니다.
내일 자료 받으실 분들은 팔로우 고고하십숑 (풀문 자료는 맨날 묻히기 때문에 팔로우 해두셔야 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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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 공무원 ㄷㄷㄷ
현역때 짐득히 혼자 기출분석 해보지 못하고 인강만 주구장창 듣다가 강의가 뜬구름 잡는거만 같고 늘지도 않았는데 올해 혼자 머리깨져보고 배우니까 느끼는게 있더라고요
진짜 국어 중~하위권에서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선 뚝배기 깨지는 경험은 필수적인 것 같아요. 첨부터 상위권이면 몰라도.
오ㅑ이런ㄴ가여.? 저 링크타니가 ㅜ
띠용 https://orbi.kr/00036706440 이거한번해보세요!
아됐네용! 감사함미당
계속 맞말만 하셔서 팔로우!
근데 맞지 않는 길로 계속 문제만 푸는 것도 지양해야 할 것 같아요... 재수 때 글은 많이 읽었는데 실력은 오른게 없어서 국어 땜에 +1함...
그쵸 본문에도 썼듯이 마구잡이로 읽는게 아니라, 올바른 독해태도를 바탕으로 훈련해야겠죠. 파이팅하십쇼!!
이 쌤 옳은 말씀 참 많이 하시는데 아직 안 유명한 게 아쉬움 항상 ㅜㅜ
ㅎㅎ 요정도 관심도 전 좋습니다 감사합니당
헐 ㅁㅊ 딱 내가 경험하고 있는 루트 그대로다.. 김동욱 쌤이 하신 말처럼 처음엔 그냥 이해만 하려고 했는데 자연스럽게 글의 구조가 보이던데 딱히 노력 안해도.... 선견지명 ㄷㄷ 그리고 독해 좀 되는 것 같으니 슬슬 긴장 푸는 것도 인정 ㅋㅋㅋ 다시 기강 잡아야겠네요
유성국어님이 전문가시니까.. 독서에 대한 질문 하나만 드리자면, 저는 독서를 주기적으로 하긴 하지만, 그 주기가 2일에서 3일 정도로, 당일에 3일치 정도를 몰아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문학에 쏟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아예 노베이스여서 ㅋㅋ...) 그렇게 하니까 확실히 느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는 확실히 data가 많아야 글의 구조나 주제별 특징들이 보이는 느낌이 들어서 이런 3일 정도 주기를 가지고 독서를 몰아서 읽는데, 이런 공부법은 지양하는게 좋을까요?
좋은 방법이신 것 같아요! 다만 그래도 매일 아침 독서1지문/문학 2지문 정도는 풀어보길 추천드려요. 요건 꼭 기출이 아니어도 좋구요. ebs 사설 다 상관없습니다. 풀고 채점하고 왜 틀린지만 한 번 가볍게 보세요. 분석까지 안하셔도 되구요. 아침에 국어 공부하는 루틴이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거예요!
감사합니다 매일 꾸준히 할께요
ㅇㄱㄹㅇ 국어 처음시작할 때 샀던 책이 올오카였는데 첫 지문이였던 반추동물의 탄수화물 분해원리 지문 20분동안 읽고 이해 안되고 문제 한 문제도 못 풀어서 하다 접었었는데
혼자 고1 국어부터 풀면서 내공 쌓다보니 이제 평가원 기출들 다 풀림 글구조 분석도 다 되고 이렇게까지 거의 250일이 걸림
크.. 쉽지 않은 건데 대단하십니다bb 끝까지 화이팅 하십쇼!!
누가 자꾸 종이 훔쳐가요 ㅠㅠ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도난조심..
와 진짜요? 나도 가능할려나 어려운 비문학 문제 선지 판단 너무 어려워요. 문학도 어려운건 선지 1,2개가 헷갈리고
비문학 -> 지문 독해에 구멍이 뚫렸을 확률이 커요. 한 문장 한 문장씩 세밀하게 정보를 처리하세요. (배우고 계신 독해 방법론 활용하여서) 만약 문풀에서 막히는 거라면 의미는 같은데 지문의 표현과 선지의 표현이 달라지는 것에 조심하시구요(정보 관계 비교 정확하게)
문학 -> 지문의 주제를 최대한 활용하려 하시고.. 사실 구체적인 선지 판단법이 있긴 한데 여기서 적기는 너무 기네욥.. 일단 헷갈리는 선지들만 모아보세요. 그 선지를 외울듯이 보셔서 평가원의 판단기준은 암묵지화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