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싶습니다 [407506] · MS 2012 · 쪽지

2013-05-15 01:17:21
조회수 7,429

재수하시는 모든분들.. 그리고 다른 시험공부 하시는 분들께..!!!!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679142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오르비에 글을 남겨보네요..ㅋㅋㅋ
항상 시간날 때마다 오르비 들어오면서 정보 많이 얻어가곤 했는데 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글남겨봐요 ㅋㅋ

중학교 내신 3% 졸업..그리고 1년에 서연고 80명 이상 보낸다는 학교(재수생 포함).. 나름 명문고등학교라고 자부하는 목동의 모 학교를 입학하였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공부량 차이를 따라잡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일반적인 학생으로 살다가 일반적으로 재수하는 학생이 되었죠.. 자연스럽게 재수를 시작했어요 ㅋㅋㅋ

고3 때 9월 평가원.. 그리고 수능까지 정말 점수가 나오지 않았어요...
나름 열심히 했다고 그 당시에는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자기합리화 라고 생각되네요..ㅋㅋ

그리고 2013년이 되고, 1월 2일부터 개강하는 재수선행반에 일단 들어가서 매일 수업시간 내내 자고.. 딴짓하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만 하다가 2월 초쯤에 정규반 개강 쯤에 친구가 OT가서 술 진창마시고 힘들었다고.. 그래도 대학다니니 좋다고 카톡으로 오기를 불러일으키더라구요..

혼자 자괴감 느끼고 그냥 다 때려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가 왜 여기에 와서 앉아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지금 내 친구들은 OT다니고 미팅 소개팅 하러다니는데 너희는 여기 앉아서 이러고 있다. 물론 재수하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그냥 한 번 실패하고 다시 일어서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여기서 포기하면 실패자다..한의대 가자.. 내가 그토록 가고싶어했던 한의예과 꼭가자. 아니 가고만 싶어했고 노력하지 않았던 한의예과.. 올해는 꼭 가보자'

조금 오글거리지만 이런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 순간 이후부터 지금까지 쉬지도 않고 열심히 공부만 해왔습니다..

3월 교육청 모의고사(학원에서 시간 정확히 재고 풀어본 것) 언수외탐 합 400만점 271점..

3월 대성모의고사 언수외탐 합 293점

4월 교육청 모의고사(학원에서 시간 정확히 재고 풀어본 것) 언수외탐 합 322점

4월 종로모의고사 언수외탐 합 332점..

여기 오르비 사이트의 고수분들의 점수와 비교했을 때는 정말 한없이 부끄러운 점수이고 한없이 낮은 점수라 시험칠 때마다 많이 올랐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정말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시면 점수는 오른다는 점이에요..!

제가 공부는 썩 잘하지 못해서 공부 관련 내용은 말씀 못드리지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오르비 형 누나 동생분들도 목표를 가지고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는 점이에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이 말의 전제조건은 '정말 많은 노력을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176일 남았네요.. 우리 다같이 176일만 노력해요. 화이팅!



야밤에 졸리네요.. 아직 깨어있으신분들은 댓글좀 달아주세요.. 잠이안와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