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콜라이 [1057316]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04-13 01:16:41
조회수 1,685

그냥 새벽에 쓰는 소신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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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19이지만 학번은 20이고

입시판을 떠난지 어언 2년이 다 되가는 사람입니다.

평가원에서 에피, 메이저의 성적도 따봤고 수능때 실패도 해본 사람입니다.


대학와서 제일 좋았던 거는 비록 코로나 시국이었지만 정말 좋은 친구들을 사귀었고 정말 일주일에 15시간 안쪽으로도 자보면서 열심히 공부해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런 1년을 지난해 보냈고 입시때 서열에 목매던 많은 친구들이 대학와서 상당수 생각을 달리했고(물론 의대반수도 여럿 봤습니다)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물론 제가 사람들이 알아준다는 좋은 대학을 가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지금 서열질 참 의미없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에서 제일 좋은 과를 간 사람이 본과에서 자살하고 싶다고 장문의 글을 쓴 것도 보았고, 그것도 배부른 소리라는 댓글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시민적인 삶을 사는것을 매우 배척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생각하는건지 모르지만, 돈보다 뭔가 의미있는 가치를 숭상하세요. 내적인 성장, 하루하루 나아지는 나를 지켜볼때 더 입시판에서 빨리 뜰 수 있고, 어떤 힘든 일이든 끝까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부 사람들이 참 분탕질 많이 하는 곳이 또 오르비긴 한데 오르비가 숭상하는 가치가 참 많이 변질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르비는 단순 입시커뮤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젊은 날을 헛되이 보내지맙시다.

저도 많이 노력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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