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에는 끝 마무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37249814
항상 최선을 다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솔직히, 시험이 많이 남았을 때에는 배수의 진을 치고 전력을 투구해 공부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력을 다할 때를 대비해서 조금 놀아두고, 힘을 비축해둬야 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결정하는 시험이 바로 앞으로 다가오면, 전력을 다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바로 이때는 인생을 결정할 때이므로, 모든 집중력을 공부에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때에는 실패하면 끝장난다는 생각을 지니고 공부에 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고3들은 ‘에이 ~ 이번에 수능 못보면 재수하지 뭐~’라는 생각으로 공부를 합니다.
하지만 재수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재수를 통해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수가 그렇게도 힘든 줄 알았다면,
원서를 쓸 때 낮춰서라도 학교를 갔었을 것입니다.
그럴 정도로 재수는 힘듭니다.
특히나 초반 2개월, 마지막 2개월은 너무나도 힘든 기간입니다.
처음 공부를 다시 시작할 때의 그 암울함. 패배감.
친구가 아무도 없는 외로움. 사회에 혼자 던져진 느낌.
다른 학생들은 이제 대학에 입학해 미팅하고 MT를 가는데, 자신은 어두운 교실에서 공부할 때의 그 기분...
마지막 2개월이 다가올 때의 그 막대한 불안감. ‘이번에 실패하면 삼수인데...삼수는 정말 하기 싫은데... 이번에도 실패하면 어쩌지?‘
재수는 어정쩡하게 하다간 실패합니다. 적당히 놀면서 하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성공하더라도 점수가 그렇게 많이 오르는 것도 아닙니다.
20점 정도 오르면 대단히 성공한 것입니다.
공부는 한번에 끝내야 합니다.
단 한번의 시험으로 내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안되면 다음에 잘하지 뭐~’하고 했다가는 다음에도 대부분 실패합니다.
정말 그렇게 열심히 했는데 성공하지 못했을 경우에만 재수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정말 배수의 진을 치고 공부를 해야 합니다.
지금 흘러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후회없이 보내야 합니다.
전 재수생활을 다시 돌아보면 후회가 없습니다.
그렇게 당당히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합니다.
특히나 마지막 100일 동안은 정말 전력을 다해서 해야 합니다.
친구와의 연락도 끊고 컴퓨터도 끊고 술도 담배도 끊고 모든 인생을 걸고 열심히 해 보십시오.
최선을 다하십시오.
+++++++++++++++++++
고등학교 때 한 선생님께서 그려주신 그래프가 있습니다.
그 선생님께서 교사 생활을 20년동안 해 오시면서 학생들을 관찰해왔는데, 90% 이상의 고3학생들의 열정은 이와 같은 양상을 띈다고 합니다.
처음 3월달. 모두들 의지가 굳건합니다. 정말 한번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가 다져져 있습니다.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습니다. 한풀 꺾입니다.
4월 모의고사. 3월보다 점수가 더 떨어집니다. 열심히 했는데 점수는 떨어졌습니다. 회의가 생기고, 열정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6월쯤 되면 더워지기 시작합니다. 체력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다들 지칩니다.
7월. 정말 힘듭니다. 졸음이 쏟아집니다. 잠깐 친구와 갔다온 노래방은 그렇게 재미있을 수 없습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고, 다시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다시 열심히 해봅니다. 각오를 새로이 다져봅니다. 실제로 정말 열심히 합니다.
9월 모의고사를 본후. 이때부터 학생들은 3가지 경우로 갈리기 시작합니다.
첫째. 전력을 다해서 열심히 하는 경우. 반드시 성공합니다. 실패하는 것은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이고, 재수를 하게 된다해도 반드시 성공합니다.
둘째, 평소처럼 그저 그렇게 하는 경우. 성공과 실패는 반반입니다. 재수를 하더라도 역시 반반입니다.
셋째. 막판에 노는 경우. 제가 고3때 이 케이스였습니다. 반드시 실패합니다. 100% 실패합니다. 재수를 하더라도 성공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야 성공을 합니다.
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그래프에 적용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종종 1년 내내 열심히 하는 사람도, 내내 노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러한 경우도 대체적 양상은 이 그래프에 적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의 경우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시험(예를 들자면 고등학교 입학시험이나 고시같은 경우)의 경우에도 이런 그래프가 적용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른 것은 기간이 어느 때이냐 뿐이었습니다.
마지막 100일. 그때가 승부의 결정의 때입니다. ‘실패하면 인생은 끝장이다’ 하고서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이 때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내가 피시방이나 노래방에 가면 반드시 실패한다. 하지만 가지만 않는다면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하루라도 자습을 안하면 난 반드시 실패하지만, 지키기만 하면 수능은 초대박 난다.’ 등등...
++++++++++++++++++++++++
프랑스 한 사관학교에 이런 문제가 나왔습니다.
"병력, 군량, 전술능력 등 모든것이 똑같은 군대가 있다고 하자. 어떤 군대가 이기겠는가?"
모든 학생들은 이 문제를 이상하게 보고, 아무도 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 명의 학생이 이 문제의 답을 맞췄습니다.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자가 이긴다."
정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정답을 맞춘 학생의 이름은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최후의 5분을 잘 싸우는 자가 이깁니다.
내신도, 수능도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최후를 잘 싸우지 못하면 결국 싸움은 지게 됩니다.
항상 최선을 다하긴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최후의 5분은 최선을 다해 싸우시길 바랍니다.
수능도, 내신도 그리고 앞으로의 삶도 마지막이 가장 중요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5분을 잘 싸우십시오!
Tip))‘하루를 어떻게 끝마무리를 하느냐‘도 공부에 큰 영향이 있습니다.
12시간씩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마지막 잠들기 전에 게임 10분을 하고 자게 된다면,
그 하루는 게임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자기 전에 하는 TV 30분, 장기 한 판, ’인터넷 잠깐’ 이 그 하루를 의미없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된 사실입니다.
인간의 뇌는 논리적이기 때문에, 하루 동안에 겪었던 것을 자는 시간에 논리적으로 정리한다고 합니다.
자기 전에 그렇게 고민했던 문제가, 자고 일어나니 신기하게도 저절로 풀려있는 것을 경험했던 경우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기 전에 다른 특정한 일을 하게 되면,
뇌가 부담을 느끼며 그것으로 다시 새로 논리를 짜게 되어서 공부한 내용들을 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제 주위에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지었던 학생들은 거의 모두가 수능에서 모의고사 이하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하루를 경건하게 마무리 짓길 바랍니다.
끝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결과에 가장 크게 좌우합니다.
이 칼럼은 공신닷컴 서형일 공신님의 소중한 칼럼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ㅇㅈ 2
3배각 공식 ㅇㅈ
-
26수능 잘봐서 5
서울대 합격해서 오르비 인증하고 싶다.. 25년도 소원은 서울대 최초합 뚫는거..
-
님이 이성한테 안 먹히는갑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이씨발나도알고싶지않았어
-
수학 0
과외를 꼭 해보고 싶어요 시급 얼마든 중요하지 않고 가르치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작수...
-
마킹이나 가채점표 실수는 안했다고 확신할수있습니다 연대 경영이나 서울대 인문 가능할까요…
-
나랑 사귈 남자 구함 16
자 이제 헤어지자
-
형아가 크리스마스 이브까진 해 오랬는데 시간이 안 나서 걱정이야
-
넌천재구나..
-
복싱하러 내잉 등록 갑니다.
-
국어 100이신 분들 11
누구 들었나용
-
이시간에깨잇는거 5
거의 한 4년만인듯
-
틀딱 기준 16
몇 년생부터임
-
그래도 큰 사고없이 무난하게 낸거같네욤.. 오류시비같은것도 없고 괴랄한 등급컷도...
-
정상적인 질문만 받음 23
정상위 질 문질 아님
-
자야겟다 2
진짜 잠뇨
-
센스는 타고나야 하는 듯.. 에효이
-
어떻게 고르는 건가요 고3때 정석민쌤 들으면서 와 정말 너무 명쾌하고 좋다 했는데...
-
통모짜핫도그 3
요즘잘자쿨냥이
-
인증 17
-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적당한 출구로 나와서 따뜻한 인사와 함께 5511탑승
-
대학 학점 질문 3
학점은 어떤거로 매기는건가요 고등학교마냥 그냥 시험치고 교수가 채점하고 abc 주는건가요?
-
밤을 꼴딱 새고 쪽잠도 재낀 채로 하루 종일 몸을 혹사시키면 좀 잊어지겠지 어차피...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응애 나 아기ㅣ 6
만들고 싶어..
-
선넘질받 16
잠와요
-
인증했다가 다음날에 송도에서 누가 나 알아보고 말검뇨..
-
응애 9
오랜만에 사골 좀 우리자
-
화작 79 0
선택과목 다맞았는데 진학사 백분위 왜 74라뜸? 3컷 79~80으로 되어있으면서...
-
스터디 끝 1
순공시간 2시간 반 나머지 잡담 음 굿 열심히 했다
-
피자 시켜버립 3
놀라운 건 지금 주문을 받는다는 것..
-
오노추 1
-
솔직히 말할게오 6
이시간 까지 안주무신거 보면.. 인증 보고 싶으신분들 있어서 그런 아닌가..흠
-
못참고 걍 올림 5
. 잘생겼자나 한잔해~~
-
진짜잔다 10
쿨쿨
-
어려지고싶다 0
나도 05할래 ㅠㅠ
-
나도 엽사ㅇㅈ 7
깜짝 놀라버린거임뇨
-
감격스럽다 정말
-
응ㅇㅐ나애기 16
진짜임
-
저지금엣지러너노래들음 11
소왓두유원ㅡ
-
라는상상을해봄
-
전대 수시 0
전대 수시 학종 토목 3.84인데 내신 낮은퍈일까요
-
잘생겼을 때 -> 아니 얘가 왜 잘생김? 예쁠 때-> 아니 얘가 왜 여붕이임?...
-
키작고 늙고 병든 대학생인데 어캄뇨
-
ㄹㅇ 처음이면 어케 배워야하지
-
2구간이라 웬만하면 뽑힐것같음 그냥 알바 하지말고 1학기에 저축해둔 돈 쓰면서 살까
-
인증 14
은 ai로 ts한 저였습니다
마지막 팁 좋네요. 감사합니다. 항상 하루의 끝을 웹툰,청소,설거지로 마무리 지었는데 오늘 공부한걸 복습하는걸로 바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