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학습, 할려면 알고 좀 제대로 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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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선행학습’이라는 것도, 공부법 중 하나다.
선행학습은 학교에서 배울 내용이나 진도를 미리 공부하여,
공부 부담을 줄이고,
내용의 이해도를 보다 높이는 공부방법이다.
선행학습은 잘 활용하기만 하면 효과는 매우 좋다.
사실 조기교육도 선행학습 중 하나다.
영어, 수학 및 다방면에 걸쳐 훌륭한 조기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성적도 좋고 자기관리도 뛰어나다.
그래서 최근에는 선행학습을 안하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한다.
그리고 학교수업에서 아는 내용을 듣는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선행학생을 한 학생들 대부분이 학교수업을 경외시하며 집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미 학원에서 배운건데 뭐...” 하면서 수업시간에 딴짓을 한다.
그렇게 학교수업을 잘 듣지 않으면, 선행학습은 차라리 안한 것보다 못한 효과를 낸다.
잘난척하기 쉽고 자만에 빠지기 쉽다.
그리고 이런 자만은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이게 작용할 것이다.
사실 내가 많이 그랬다. 이것은 뼈아픈 경험으로부터 나온 말이다.
선행학습은 교과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밑바탕이 되어야지,
아에 공부를 끝내는 것은 아니다.
올바른 선행학습은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1. 큰 줄기를 파악하기.
선행학습을 할 때에는 교과내용의 큰 줄기를 파악해야 한다.
세세한 나뭇가지를 공부하다가는 금방 내용을 잊어버릴 수 있다.
이건 ‘길’로도 비유될 수 있다.
집과 집 사이에 있는 수많은 골목길을 찾아선 안된다.
중심지와 중심지를 연결하는 ‘대로(大路)’를 찾아가며 공부해야 한다.
의욕에 차서 오바하며 참고서의 세세한 부분까지 공부하다가는 나중에 남는 것이 없다.
우리의 기억력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꼭 알아야 할 것, 중요한 것들을 공부한 것만 해도 선행학습은 성공이다.
그 정도만 해도 수업시간에 이해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무엇을 배울지 가늠할 수 있게 되어 불안감도 줄일 수 있다.
또 능동적인 참여도 가능해진다. 세세한 부분은 그날의 복습을 통해 소화하면 된다.
2. 어렵고 두꺼운 참고서를 택하지 않기.
여러 권의 참고서를 보지 않기.
배우는 것으로만 제대로 하기
선행학습은 대체로 사교육 강사의 강의를 통해서 진행된다.
이 강의 시간에 배운 것만 소화하더라도 선행학습은 성공한 것이다.
뭐 참고서 두꺼운 거 하나 사서 하나하나 일일이 외울 필요 없다.
학원 교재만 잘 이해하더라도 선행학습은 성공이다.
독학으로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에는,
‘보충자료‘나 책 옆의 여백에 나와있는 자잘한 글씨보다는,
원리․논리․개념 등을 중점적으로 보면서 학습하면 된다.
3. 선행학습 후에 수업시간에 아는 내용이 나왔더라도
다시 한번 공부한다고 생각하고 겸손하게 수업 듣기
선행학습을 하여 아는 내용이 나왔더라도, 겸손한 마음을 갖도록 하자.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자만하거나, 수업의 내용을 안다고 까불대서는 안된다.
선행학습을 했더라도 수업시간엔 당신이 모르는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
그리고 아는 것에서도 배울 부분이 있다.
비록 아는 것이라 할지라도, 반복학습한다 마음먹고 다시 배우도록 하자.
공부하라. 마치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4. 학습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놓아라
선행학습을 할 때, 문제를 푸는 ‘꼼수’나 ‘테크닉’을 익히기 보다는, 기본 원리를 학습해나가야 한다.
그리고 진도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이해를 중심으로 하도록 하자.
처음에 잡아놨던 학습의 방향은 상당히 오랜기간 이어지며, 이는 쉽게 고칠 수 없다.
이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잘못된 풀이나 실수 같은 것을 바꾸기 위해서는 2배, 10배의 시간이 소요되며, 그 이상의 점수를 까먹는다.
* 이 칼럼은 공신닷컴 서형일 공신님의 소중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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