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0시, 국어영역이 끝난 후 즉시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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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피드백입니다
우리는 시험을 보는 80분 동안 수많은 생각들을 합니다
'아니; 갑자기 표지 왜 안 넘어가; 종이 두 장 겹쳤네'
'첫지문 첫문장부터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네 갑자기'
'속도 지금 적당한 거 맞나?'
'앞자리 애 벌써 페이지 넘기네'
'밑줄 너무 많이 그어서 글자가 눈에 잘 안 들어오네'
'아 읽기싫어 집중 너무 안 되네'
'화작 문제들 오늘따라 왜 이렇게 낯설지'
'화작이 감이 떨어진 건가'
'선지 표시 너무 더럽게 해놔서 헷갈린다'
'인물 너무 많이 나와서 헷갈리네'
'이 대사는 대체 누가 누구한테 하는 거지'
'고전 어휘 너무 낯설다'
'아니; 이건 2번에 체크한 거야 3번에 체크한 거야;
그리고 이렇게 아쉬운 점들이 생각나면
자연스럽게 동시에 '아 ~~할걸'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 '아 ~~를 보충하면 좋을 텐데'하는 생각도 들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이 모든 걸 다음날이면 까먹습니다
그리고 9월 평가원 시험에서 같은 아쉬움을 느끼겠죠 이는 수능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며 시험을 치며 아쉬움을 느끼는 만큼이나 성적도 아쉬울 겁니다
수능국어는 지식의 과목이 아니라 태도의 과목입니다 국어는 바른 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다른 어떤 과목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6평과 9평 사이에서 당신이 해야할 가장 중요한 공부는 6평에서 발견된 나쁜 태도와 습관을 고치는 겁니다
국어영역이 끝나는 10시, OMR을 제출하는 즉시 머릿속에 남아있는 아쉬움, 시험에 대한 소감 등을 시험지 앞/뒷면 등 여백에 모두 기록해야합니다 그때 하지 않으면 까먹습니다 무조건 시험이 끝난 직후 해야합니다
그렇게 기록해둔 아쉬움을 바탕으로 시험이 완전히 끝난 후 해결방안을 모색합니다 그럼 그 해결방안이 앞으로 9평을 치기 전까지 당신이 해야 할 공부입니다
이번 시험의 아쉬움들을 아무 생각없이 넘겨버린다면 다음 시험에서 비슷한 감정을 그대로 느낄 겁니다 물론 성적도 비슷할 겁니다
내일은 시험이 끝난 후 즉시 1~2분이라도 꼭 피드백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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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볼게요크으으
굿 해봄
아 이걸 이제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