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수정됨) · 쪽지

2021-06-03 13: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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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램의 2022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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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피램민재입니다.


늘 그렇듯 총평 갑니다.


공통과목


독서

어려웠습니다. 지문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하는 문항, 정보량을 줄이면서 읽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지문, 꽤나 어려운 <보기> 문제 등 학생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요소들은 대부분 출제된 모습이었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1~3] : 사회적 차원의 독서

2014학년도에 등장했던 '독서 방법' 관련 지문입니다. 딱히 코멘트할 내용은 없지만, 독서 지문이 4지문이 되었다는 건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만약 평가원이 난이도 장난을 한 번만 더 친다면, 이 지문에 아주 일반적인 제재의 지문이 들어갈 수도 있겠죠? 이렇게 완벽한 4지문 체제가 되는 것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습니다.


별도로, 이 지문은 평가원이 제시한 독서 방법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많이 읽으시고, 자기것으로 만들도록 합시다.


[4~9] : 인과관계

(가)의 경우 정말 어려운 지문이었습니다. 어려운 원리를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주는 방식은 2014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본질'부터 시작해서 2016학년도 수능 B형 '도덕적 운', 2019학년도 수능 '가능세계', 2020학년도 수능 '베이즈주의' 등 무수히 많이 나온 형태이지만, 이처럼 사례와 원리의 연결이 힘든 지문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사례와 원리의 일대일 대응이라는 원칙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지문이었습니다. 스스로 뚫어보시길


(나)의 경우 그리 어려운 지문은 아니었습니다. '재이론'이라는 것에 대한 변화 양상을 정확히 잡는 게 중요한 지문이었어요. 2019학년도 수능의 '우주론'이 떠오르는 지문이었습니다. 


그래도 문제는 그나마 풀 만하게 나온 것 같습니다. 모든 선지의 근거를 정확하게 잡으면서 분석해봅시다.


[10~13] : 베카리아의 형벌론

어떻게 보면 이번 시험에서 가장 쉬웠던 지문이었습니다. 11번 문제의 정답 선지에서 헷갈렸던 분들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 '범죄로 얻을 이득, 곧 공익이 입게 되는 그만큼의 손실'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정확히 잡아내는 것이 중요했네요.


그동안 법 관련 제재는 민법만 쭉 내던 평가원이었는데, 작년 9평의 행정입법(행정법)에서 이젠 형법으로 넘어오는 모습을 보여 주며 다양한 제재의 출현을 예고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지문은 법 지문이라기보다는 사실상 인문 지문이기는 합니다.


[14~17] : PCR

생물 선택자를 제외한다면, 가장 어려운 지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 17번 문제는 [A] 부분의 'Ct값'에 대해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오답률이 굉장히 높지 않을까 합니다. 정답 선지 외에 다른 선지에 손이 갈 수 있는 여지가 굉장히 많은 문제였어요.


단, 지문의 1~4문단의 구성은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LFIA 키트' 지문과 거의 완벽하게 동일하다는 점에서, 해당 지문 분석이 잘 되어 있는 학생이라면 14~16번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학

솔직히 말해서, 무난했습니다. 고전시가+수필 세트에서 약간의 디테일함을 요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었지만, 전반적으로 최근의 어려운 문학 기조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EBS 연계가 적절히 이루어져, (심지어 율리유곡/조어삼매는 기출 연계! 각각 11수능, 13 9평) 대부분의 상위권 수험생은 쉽게 다 맞혀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18~21] : 무사와 악사 (현대소설)

정신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멘탈 나갈 수 있는 지문이었습니다. 대사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지문의 흐름을 바탕으로 누가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물론 이것만 해 냈다면 쉽게 헤쳐나갈 수 있었을 겁니다.


[22~27] : 유객/율리유곡/조어삼매 (고전시가+수필)

아주 전형적인 고전시가+수필 세트였습니다. 어렵지 않게 해결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22번 문제가 상당히 디테일하게 출제되었습니다. 고전시가 독해에 익숙하셨어야 쉽게 풀 수 있었겠네요.


[28~31] : 채봉감별곡 (고전소설)

전형적인 고전소설이었습니다. 서술자의 개입, 꿈 모티프 등 고전소설의 클리셰를 거의 다 가져 온 지문이라 학습이 잘 된 학생은 쉽게 해결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32~34] : 연륜/대장간의 유혹 (현대시)

역시 전형적인 현대시 세트였습니다. 다만 34번 문항의 경우, 정답 선지를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답이 없다는 느낌을 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현대시 <보기>문제의 정답 선지를 야리꾸리하게(?) 주는 것은 평가원이 최근 자주 활용하는 내용이므로, 기출을 통해 선지 판단의 근거를 확실하게 세우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또한 지문의 제시 순서가 독서-문학으로 고정된 것이 눈에 띄는 변화네요. 9평, 수능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독서 4지문으로의 변화는 밑에서 이야기할 '문법의 AB형 시절 회귀'와 함께 제가 올해 내내 밀던 내용인데, 모두 반영된 것 같아 기쁩니다 ㅎㅎ




선택과목


화법과 작문

역시 무난했습니다. 선택과목 선택 비율 조정을 위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도 보였지만 그렇지는 않았네요. 기출에 대한 정확한 분석+실모를 통한 훈련이 병행된다면 시험장에서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35~37]

무난한 강연 세트였습니다. 36번 문제의 정답 선지가 '주제'와 직결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세요.


[38~42]

역시 무난했습니다. (가) 지문을 읽고 (나)와 (다)에 (가)의 내용 중 어떤 것이 반영되었는지 미리 체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수히 많은 기출에서 중요하게 다뤄진 내용이에요.


[43~45]

전형적인 작문 세트죠? 44번 문제에서 '비유적 표현'에만 주목해 2번, 4번 선지를 고르거나 '주요 효과 모두 언급'에만 주목해 3번 선지를 고르는 불상사는 없었길 바랍니다. 조건 제시형 작문 문항에서는 조건을 하나씩 체크하며 해결하는 게 기본이에요.



언어와 매체

제가 올해 현장에서 언매 선택자와 상담을 할 때마다 '난이도가 AB형 시절 급으로 쉬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절대 과하게 공부하지 마라"라고 강조했었는데, 어느 정도 예측이 맞은 것 같습니다. 언어(문법) 파트는 꽤 평이하게 출제되었습니다. 단, 매체 파트는 은근히 상세한 내용일치를 요구하는 문항들을 많이 출제하는 모습입니다. 오히려 매체가 복병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35]

그나마 가장 어려운 문항이었습니다. 평가원이 센스 있게 합성어/파생어 관련 내용도 섞어 출제했는데, 여기에 당하지 않고 'ㄷ 불규칙 용언'을 찾아낸 학생이 승리할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문제에 대한 독해를 바탕으로 묻는 것을 추출하는 것. 피램 언매편에서도 정말 많이 중요시한 내용이었어요.


[36]

'독해' 과정이 없었다면 뭘 하라는 건지 띠용할 수도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지문을 꼼꼼히 읽고, 결국 찾는 것이 '음운 변동의 결과'라는 것을 파악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37]

안긴문장/안은문장 문제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형국이었는데, 다운그레이드된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원래는 스스로 안긴문장을 찾게 했다면, 미리 찾아주고 판단하게 하는 간단한 문제였죠?


[38], [39]

두 문항 모두 한국인 테스트였구요.


[40~42]

꽤나 디테일한 독해를 요구하는 세트였습니다. 41번, 42번 모두 꼼꼼하게 읽지 않으면 답을 내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43~45]

마찬가지로 45번 문항에서 상당히 디테일한 정보 처리를 요했습니다. 매체의 경우, 저도 딱히 정해진 태도 없이 그냥 읽고 그냥 풀었기에 조금 더 자세한 분석을 거친 뒤 말씀드리겠습니다.




총평


독서 파트의 난이도가 상당했습니다. 독서 파트 실력이 곧 점수와 직결되었을 것으로 보이네요. 2019학년도 이전의 경향처럼 출제된 모습입니다.


독서를 위시하여 시험지 전체적으로 '쉽지 않은' 모습이었기 때문에, 1등급 컷이 절대 높게 형성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높은 확률로 80점대일 것으로 보여요. 


다만 독서에서 어느 정도 경지에 오른 학생들은 꽤나 쉽게 풀어나가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드는 시험입니다. 여러분이 그랬길 바랍니다.



결과야 어찌 되었든, 우리는 또 한 세트의 기출문제를 얻었습니다. 완벽하게 우리것으로 만들어서, 수능날 실력발휘의 자양분으로 삼읍시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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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rbi.kr/0003781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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