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다오팡팡 [953170] · MS 2020 · 쪽지

2021-07-19 16:33:53
조회수 1,089

수능 국어) 시험지를 뒤적이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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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 글을 정말 잘 읽으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어떤 분이 나와 잘 맞고, 어떤 분이 나와 다르고 등등이 있지만 저는 학습을 할 때 남들이 듣는 강의, 남들이 읽는 방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어야 더 나은 성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방법은 크게 바꾸기 어렵습니다. 태도를 바꾸는 것은 직접적인 도움이 됩니다. 제가 수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자 국어 시험 전반에 중요하게 적용되는 가장 큰 원칙을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국어에서 문제를 통해 지문을 보는 것, 문제에서 많은 정보를 뽑아내는 것을 강조합니다. 같은 독해 실력이라도 다른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활용하고, 5지 선다의 규격화된 시험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읽는 것’은 분명 수험 시절 개선될 수 있지만, 우리가 막상 시험장의 긴장되는 상황에서 글을 얼마나 잘 읽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올해 수능장에 가면서 ‘제발 컨디션이 좋아라, 체화가 잘 되었기를’ 기도만 하고 있기는 어렵습니다. 내가 글을 잘 못 읽는 상황이 와도 문제를 통해 이를 매꿀 수 있고, 지문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한 첫 원칙은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접근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적용을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나중에 올릴 칼럼 등 모든 내용에 적용되는 가장 중요한 원칙입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어 시험지를 뒤적 뒤적 거리고 있습니다. 

예시) 


<기존>

문제, <보기>, 지문이 있다면 

① 지문의 내용, <보기>

② 지문의 내용, <보기>

③ 지문의 내용, <보기>

④ 지문의 내용, <보기>

⑤ 지문의 내용, <보기>


이런 구성에서 우리는 보통 

1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2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3번 선지의 지문 내용, <보기> 보고, .....

이렇게 순서대로 쭉 읽어나갑니다. 


지문을 뒤적이면서 말입니다. 여러분이 선택률 10퍼센트 이하의 선지를 찍을 확률은 적습니다. 그렇게 모든 선지를 뒤적거리는 것은 비합리적입니다. 당연히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확인하고 검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시간을 줄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목표>

① 지문의 내용, <보기>

② 지문의 내용, <보기>

③ 지문의 내용, <보기>

④ 지문의 내용, <보기>

⑤ 지문의 내용, <보기>


1) ①~⑤까지 스캔.

그 중 정답의 가능성이 높은 선지를 찾습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의 내용, 지문의 정서,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2)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부터 우선 확인 

예를 들어 2번, 4번 선지의 정답 가능성이 높아보인다면 해당 내용을 우선해서 지문 전체, <보기>와 확인합니다.


3) 나머지 선지 빠르게 보기

나머지 선지를 빠르게 보면서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더할 수 있으면 더합니다. 예를 들어 옳지 않은 문제는 4개의 맞는 선지, 지문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다루고 있는 선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답 및 오답의 근거를 찾아주는 분석을 병행한다면 정확도가 상승합니다. 우리는 시험장에서 모든 선지를 논증할 필요가 없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 정답만 찾고, 점수만 챙기면 되는 시험에서 정답을 위주로 생각해주세요.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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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르디는 죠륵죠륵 · 1072476 · 21/07/19 16:39 · MS 2021

    기출분석을 통해 정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를 판단하는 능력 기르기도 필요하쥬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0 12:13 · MS 2020

    네네! 맞아요!!

  • H W I · 988291 · 21/07/19 23:18 · MS 2020

    저도 문학 부분을 풀 때는 작성하신 글과 비슷한 방법을 종종 사용하는 편입니다. 극단적이거나 이질적인 것은 거르고 완곡한 표현 먼저 보는 방법이요. 그런데 비문학을 풀 때는 문학에 비해 선지 하나하나의 길이가 길고 이질적인 표현이 눈에 안 들어오는 것 같아서 이 방법을 사용할 수가 없었는데, 혹시 비문학을 풀 때는 어떻게 선지를 답일 가능성이 높은 선지로 분류해서 먼저 확인하시나요?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0 12:14 · MS 2020

    비문학은 조금 문제의 종류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내용일치 판단 추론 적절한 적절하지 않은 등등에 따라서요ㅠ

  • 사용중이 아닌 이름 · 1008093 · 21/07/20 22:48 · MS 2020

    선생님!
    1.고밀도 지문(BIS, 미트콘드리아 지문등등)
    을 읽을때 당연히 머리터지는게 당연한가요?

    2.전체풀이 시간에 지문읽는시간은 어느정도로 가져가야할까요?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1 09:40 · MS 2020

    1번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애초에 그래야 변별이 되겠죠!

    2번은 글을 못 읽고 이해를 못 한다 싶으면 최대한 글을 천천히 읽는 것이 좋습니다. 못 읽을수록 급하게 읽으면 날려치는 것 같습니다. 문제풀이 시간을 줄이려하고 지문 시간은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주는 것 같습니다.

  • 사용중이 아닌 이름 · 1008093 · 21/07/20 22:50 · MS 2020

    고난도 지문도 무조건 완독하고 푸시나요?
    아니면 읽다가 조금씩 푸시나요?

    가나형 지문제외하구요!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1 09:40 · MS 2020

    아 모든 지문은 끝까지 다 읽어야 지문의 흐름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사용중이 아닌 이름 · 1008093 · 21/07/21 17:27 · MS 2020

    답변감사해요!!
    질문 있으면 최근글에다가 질문 자주해도 될까요??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1 17:29 · MS 2020

    네네!! 시간이 될 때마다 도움이 될 수 있는 답변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사용중이 아닌 이름 · 1008093 · 21/07/21 17:32 · MS 2020

    감사합니다!!
  • WongD · 971005 · 21/07/21 18:18 · MS 2020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글을 잘 읽을수 있을까라는 점에 의문점을 던지시고 해결방안으로 정답의 가능성이 높은거 부터 읽으라고 해결책을 이야기 하셧는데 이또한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얼마나 잘 될지 모르는거 아닌가요...?

  • 서울대학교 다오팡팡 · 953170 · 21/07/21 18:21 · MS 2020

    제가 말한 내용은 긴장되는 상황에서 확인을 전부 하는 것이 아니라 정답인 선지 중심으로 생각한다면 확인해야 할 것이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더 많은 선지를 동일한 강도로 읽을수록 더 고민되는 지점이 많아진다고 생각해서요!

    시험에서 긴장될 때 집중력이 떨어졌을 때 최선의 대처법은 새로운 글에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