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ev [476996] · MS 2013 · 쪽지

2013-11-28 23:08:54
조회수 569

올해 전역한 23살 전역자 2015 입시를 준비하려 합니다. 인생 선배님들 좀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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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 강원도 철원 GOP에서 근무서고 전역한지 이제 2주된 하지만 남들보다 군대 1년 늦게간 23살 예비역 병장입니다.
예전에 이미 군생활 마치신 선배님들이 뭐라 생각 하실진 모르겠지만 군생활중 2~3번 죽을뻔하고
꽤 여러번 크게 다칠뻔 하고 힘들일 계속 겪다 나오니... 진짜로 뭐든지 할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도 들지만 나오자 마자 느낀게 내가 못한것에 대한 마무리를 짓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남들보다 군대 늦게간게 고3까지 대충 공부하다가 재수 결정하고 기숙학원 가서... 지금 되돌아 봐도 미숙한 공부법이였지만 무식하고 쉬지 않고 공부해서 9월 평가원까지 이과 등급 
언수외탐 1/3/1/2~3  이렇게 만들어 놓고 결론은 수능에서 전체적으로 1등급씩 하향먹고
수리가형은 밀어써서 처절한 등급 나와서 그동안 노력에 대한 회의감과 3수의 두려움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죄스러움으로 교차지원으로 경기권 대학 무역관련학과를 들어갔습니다. 
1학년 마치는 동안 자괴감에 과생활도 않하고 자학수준의 자기비하에 그냥저냥 학점관리만 하자는 생각으로 장학금만 받아 군 입대를 해버렸습니다. 신교대에서 GOP지원자 받는다는 말에 스스로 혹독하게 하고 싶어서 자원해서 갔고... 좀 힘든 군생활 보낸거 같습니다. 부대 특성상 맘잡고 공부할 시간 같기도 어려웠고요.. 그래도 미련이 남아서 틈틈히 영어단어 외우고... 그리고 수1 공식 외우고 기본 문제 풀면서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군대에서 초반에 대학으로 인한 유리함들 또한 밖에서 아르바이트 하면서 재수 하면서 또한 사회생활 대학 생활 하면서 대학의 이름에 대한 유리함과 거기에 끼지 못한 것에 대한 불리함들이 상충작용으로 정말 미련이 많이 남더군요... 또한 선후임 상관없이 제 나이 또래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푸념들 그리고 지금 나와 이 조금간 사회에서 들리는 어쩔수 없는 푸념들...

그래도 처음가진 생각이 제가 가진 여건에 감사하면서 내가 이 조건에서 더 노력하여 뜻을 키워 사회에
먼저 진출하는것이 우선이다. 결국은 대학은 발판이 될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대학이 반석으로 만들어진 발판이 아니여도 일단 딛고 위로 가야한다라는 생각은 제 1입니다. 지금 이 나이에 마지막으로 수능에 대해 도전해볼수 있는 마지막 나이고 나이가 더 먹으면 이제 사회에 진출해야 된다 생각해서.... 정말 미련이 남아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정말 제가 보기에도 쓸데없이 거창하고 감성적이긴 한데... 이 결론에 도달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련없이 여지 없이 그냥 이번이 마지막으로 점수가 간당간당 하든 나중에 원서 넣은곳
전부 떨어지던 간에 수능 도전할 생각입니다.

원래는 독학하려 했으나.. 아무래도 제가 절 잘 알고 사람이 머리털난 짐승인걸 알기에
학원으로 알아보려 합니다... 기초부터 시작하거나 N수생 혹은 저 같은 처지에 있는 입시생에게
추천할만한곳 부탁드립니다.  잠실이나 강남에 있거나 가까우면 좋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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