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맥주 [1088100] · MS 2021 (수정됨) · 쪽지

2021-11-16 09:34:27
조회수 29,506

안녕 여러분! 13년 만에 들어와보네요~~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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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러분!


13년 전에 목숨걸고 불꽃 수능 보고~~ 근데 정작 의대는 지균으로 가고 ㅋㅋㅋㅋ

지금은 이쁜 애기 낳고 평범하게 살고 있는 눈나에요.


수능 본 지 정말 오래됐지만 지금도 방송에서 수능 얘기 나오면 마음 한구석이 짠해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학생들의 원죄랄까요?

너무 어린 나이에, 그 작은 어깨에 큰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수능날 추위에 움츠러든 모습이랑 겹쳐서 더 안쓰러워요. ㅠㅠ


올해는 터울이 많이 나는 사촌동생을 도와주느라 오랜만에 수능시험지를 좀 잡았었답니다.

요새 학생들이 저희 때 수능을 물로켓이라고 놀린다는데... 음... 약오르긴 하지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제가 응시한 09수능 1등급 컷이 81점이었는데, 

지금 보니 우리 때 수능 킬러문항은 요즘 수능 준킬러급도 안 되는데요? ^^;;

저희 아기를 한국에서 교육시키는 게 맞는 것인지... 심히 고민이 됩니다...


올해 처음으로 수능시험장을 들어가 보는 두근두근 현역들,

그리고 '내년은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하는 재수, 삼수 & N수생들

모두 제 딸을 사랑하는 그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저의 현역시절은 너무 옛날이라... 제가 공부 관련해서 조언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겠지만 

엄마의 마음으로 품어드릴 수는 있어요. 

혹시 따뜻한 말 원하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댓글로 안아드릴게요.

(예과 본과 학생증을 전부 집에 두고와서ㅋㅋㅋ 아쉬운 대로 전공의 때 시작한 대학원 학생증으로 인증합니다...)


(학생증 인증은 삭제했어요! 이게 뭐라고 구글에서 검색이 된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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