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기 [364382] · MS 2011 · 쪽지

2013-12-13 00:08:49
조회수 3,810

이과 연고서성한 학교선택 조언.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4068583

우선 저는 성대 12학번입니다.

정시원서철이 다가오는데 아마 성적이 연고대 하위권/서성한 상~중위권 중에 고민할 수 있겠다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저도 당시에 그랬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못하고 써서 후회하는 중이라서 이렇게 씁니다.
보시고 어! 나랑 상황이 비슷하네 그러면 보시고 가시면 선택에 좋을거 같아요

이제 편하게 쓰기위해 음슴체로 쓰겠음
난 12학번에 212/112(이때는 과탐3개임)을 맞았고, 
모의지원등을 하면 연대 생활과학대, 지템, 대기과학 등 하위쪽에 합격권이었고(고대는 당시3;3;3;1 이라 난 불리했음) 
한양대는 가군은 전화기 정도까지는 아슬아슬, 나군은 중위권밑으로 써야했고, 서성은 다 문부쉈었음.
결론적으로 나는 빵꾸를 기대하며 (당시 전화기아니면 가기싫었음) 연대 전전, 성대 공학을 썻음. 
한양대를 나군에 쓰기에는 안정권하나가 필요했음. 그리고 연대 떨어지고 성대입학..
여기서부터 2년동안 한번도 잊은적 없는 두번의 실수를 함.

첫번째로 나는 연대 하위과를 쓰더라도 갔어야했음. 당시 나는 복수전공으로 전화기 등 인기과를 노릴 생각은 했으나, 공대는 복전이 힘들고, 차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서 안그랬음. 
그건 오산이었음. 2년을 다닌결과 복전한다고해도 전혀 과사람들끼리도 차별없고, 복전한 선배들봐도 전공 몇개 더들을뿐이지 취업에서도 디메릿이 없었음. 지금 전화기 중 하나를 다니고 있지만, 전혀 다른 과애들을 우습게 본다거나, 복전생을 다르게 보지도 않고! 편입생도 차별이 없고 뭐 그런 분위기임. 
혹시 처음 1,2년을 원치않는 과 타이틀을 달고, 12과목정도?의 원치않는 과목을 듣더라도 학벌 타이틀을 위해 그정도는 참을 수 있다 그러면 하위과를 지원하기를 바람. 진심임.. 딱 저정도 손해임..

두번째로..나는 성대 말고 서강대를 썻어야 했음. 11,12 입시에선 나군 서강=나군 성균 >가군 성균 이었음. 그래서 당시에도 서강과 성균사이를 굉장히 고민했었음. 성균을 선택한 결정적 계기는 여기저기서 성균의 최근까지의 성장을 보고 다 추천했고, 나도 그렇게 생각했음. 그렇지만 이 문제는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함. 밑에 내가 정리해주겠음

-서강 선택 : 신흥 명문대보다는 전통적인 명문대 선호// 가까운 대학에서 다니고 싶음(수원 거주자 제외)//  신촌의 여러 맛집이나 대학가의 라이프를 즐기고 싶음//  캠퍼스에 남녀 비율이 적당했으면 좋겠음(성대 자과캠은.. 카이스트 포공의 비율과 흡사..)//  자과+인문 복전시 이동 상관없이 다니고 싶음

-성균 선택 : 망해간다는 소리 듣기싫음. 내 대학이 뜨고 있다는 소리 들었으면 좋겠음 // 툥학거리가 얼마나 멀든 상관없음 //  지방사람임(자과캠의 기숙사 수용률은 엄청남. 하숙비도 당연쌈) //  캠퍼스가 넓었으면 좋겠음//  시설이 좋았으면 좋겠음 //  장학금이 필요함(장학제도가 뛰어남 ex) 삼성장학) //  캠퍼스 낭만 필요없음. 남자많은게 편함. // 맛집필요없음. 값싼음식이 최고 

 나는 서강 선택에 맞는 성향인데.. 잘 못 선택해서 굉장히 후회하고 있음.(나는 수원이 너무너무너무 싫음 ㅜㅜ) 물론 둘다 좋은 학교임. 둘다 누가 더 높나 없이 딱 우리가 지금 생각하는 정도로 기업이나 타대학원에서 봐줌. 성대가면 삼성이 잘 뽑아준다 그러는데 그런거 없음. 삼성의 혜택이 있다면 건물? 장학금? 정도.... 그리고 이과는 문과랑 얘기가 달라서 여기서 공대가는 친구들은 삼성보다 더 좋은 기업을 바라보지.. 삼성을 최종 목표로 하지 않을거임. 좋은 기업이란 연봉, 근무시간, 복지, 커리어 등등 다 포함.대학 다니면 알게 될거임.

결론은 연고서성한 선택이 있다면 복전 차별 생각하는 거랑 다르니깐 다시 생각해서 전공선택하고...
(간호는 복전 안되거나, 되더라도 힘들거임) 같은 레벨에서 대학 선택할땐, 꼭 그 대학캠퍼스 한번씩 가보고, 그 대학다니는 사람한테 꼭 물어보고... 쿨하게 생각하지 말아야함. 자기 평생의 학부가 되는 곳이니 신중하게 생각해야함. 

뭐 이 성적으로 어디까지 붙을까는 알아서 다른데서 알아보고, 어디까지 붙을지 감이 왔다면 
머리 아픈시기인 원서질 시기에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함. 
고대 한양대는 언급하지 않겠음. 연고서성한의 서열은 스스로 정하는 거임. 내가 언급한 연>서성  누구든 인정할테니..토다는 사람없을 거라고 생각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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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꼬마 · 427967 · 13/12/13 00:14 · MS 2012

    서강성균 공대는 서울vs수원이더라고요. 이유야 어찌됐건 결국은.

  • 개미가슬프다 · 476569 · 13/12/13 00:17

    감사합니다. 제가 딱 이 상황인 듯!. 근데 이 글로써 연대 중하위과의 입결이 쎄질수도 있겠네요 ㅜㅜ

  • 329th of 354 · 463756 · 13/12/13 00:21

    그럴지도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0:29 · MS 2011

    글 하나로 대세가 바뀌지는 않아요....
    그냥 모든 입결은 최근3~4년? 정도 통계치대로 가더라고요ㅜ
    빵꾸의 확률도 통계대로가요....
    화이팅

  • 329th of 354 · 463756 · 13/12/13 00:18

    보건대처럼 확연히 낮은과나 건축과같이 지고있다고 하는 과도 마찬가지라고 보시나요?? 궁금해서 질문요...

  • 329th of 354 · 463756 · 13/12/13 00:31

    그냥 질문한건데 누가 마이너스를...??

  • 오르기 · 364382 · 13/12/13 00:32 · MS 2011

    제 의견이 궁금하신거죠? 저는 캠퍼스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보건대는 안썻을거 같고, 건축과는 5년제에다가 복전이 안되는 학교가 많을거에요. 과특성상 과제도 많고...
    전 처음부터 공대가 목적이었기 떄문에 복전하기위해 공부가 쉬운 식영이나 혹은 자과대에 낮은 과를 갔을거에요

  • 329th of 354 · 463756 · 13/12/13 00:35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화학시망 · 471790 · 13/12/13 01:40 · MS 2013

    수시추합까지 모두 끝나고 정시 본격적으로 들어가면 지금 떠도는 컷보다 좀 내려가나요?
    그리고 혹시 abb화1생2 백분위가 97/95/97/70/94 인데 다들 서성한점수라고 해서.. 이걸로 연대최하위과도 힘들까요?ㅠㅠ 고대는 반영비때문에 절대 안되더라구요.ㅜㅜ

  • 오르기 · 364382 · 13/12/13 01:44 · MS 2011

    12때 고대비율이었으면 괜찮은데...
    나군에 서성안정으로 박고 연대질러보세요

  • 화학시망 · 471790 · 13/12/13 01:56 · MS 2013

    연대는 스나도 힘든 점수라해서 사실 거의 포기했습니다..ㅎ
    써도 제가 원하는 학과는 문턱에도 못닫을 점수거든요.
    혹시 원서쓰실때 결정적으로 연대 전전쓴 이유좀 알 수 있을까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14 · MS 2011

    10때 전전입결이 낮고 11떄 전전입결이 높아서 12떄는 낮을 줄알았어요...
    보통 130번대까지 추합돌고.. 저도 실제로 130번대로 번호 받았었는데 떨어졌네요ㅎ

  • 안경최 · 476554 · 13/12/13 01:56 · MS 2017

    저랑 진짜 비슷하신데요 제가 연대식 325,5정도 되거든요;; 연대는 그럼 공대 쪽을 지원하면 공대는 복수전공 할수 있다는 얘기시죠? 그리고 복전하면 졸업장은 2개가 똑같이 나오는건가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17 · MS 2011

    네 전공학점도 똑같이 듣게 조정해줘요
    전공마다 다른데 보통 60~70학점들어야 졸업가능한걸
    35~45으로 줄여주죠...전공이 두개니깐 70~90 그러니깐 일반교양 들을 학점으로 전공을 들어야 되는 거에요!
    1전공이든 2전공이든 공부한 양은 똑같으니깐 차별이없죠

  • 안경최 · 476554 · 13/12/13 02:23 · MS 2017

    아하 2전공이면 그냥 일반들을시간에 전공만 들으면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러면 수업을 더 듣고 이런건 별로 차이 없겠네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34 · MS 2011

    일반을 15~20학점정도 들어야되긴하는데..
    아마 딱 졸업학점 맞추러면 2과목정도 더들을수도있어요

  • 안경최 · 476554 · 13/12/13 02:39 · MS 2017

    대학을 안가봐서 모르겟는데 2과목정도 더듣는건 양이 얼마나 되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43 · MS 2011

    방학에 3주정도 2과목들을수도있고
    한학기에 대부분 6~7과목들어요.
    즉 18학점정도?
    근데 이공계는 130~135학점을 들어요.
    18만 가득 채워들으면 4년동안 144학점..

  • mangolife · 472681 · 13/12/13 02:30 · MS 2013

    abb화1생1 백분위 99/92/86/98/100인데요. 성대삼장 가능하길래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는데 오늘 상담해보니 점수가 아깝다는식의 얘길 들어서요.. 연고대 가능할까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36 · MS 2011

    원서쓴지 2년이지나서...감이없네요ㅜㅜ
    제 경험과 주변사람들 다보면 진학사가 정확히 맞추거나 짜게 주기때문에 진학사에서 나온결과는 거의 맞더라고요....

  • 안경최 · 476554 · 13/12/13 02:46 · MS 2017

    아. 그럼 복수전공이라는게 4년동안 한 2과목정도 더 들어서 졸업장 똑같이 2개 받는거네요,,?
    그리고 원하는과에 복수전공은 자유자재로 되나요?

  • 오르기 · 364382 · 13/12/13 02:51 · MS 2011

    2과목이라고 딱 정한게아니라.. 딱 일반교양들을만큼만 전공으로듣고 끝날수도있고..2과목보다 더들을수도 있어요! 학교나 전공에 따라 달라요!

    서강대 제외하고 복전은 인원제한을 둬요! 상경계가 특히 몰리기때문에 학점제한을 두는 경우도 있어요! 인원제한 넘지만 않는다면 학점컷없이 들어가겠죠?

  • 안경최 · 476554 · 13/12/13 02:54 · MS 2017

    아 성심성의껏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질문하러 오겠습니다!
    연대를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 tkfkd5 · 481627 · 13/12/13 10:19 · MS 2013

    고2학부모입니다. 아들의 확실한 진로야 그때 또다시 결정하겠지만
    지방이라 기숙사도 좋고 인프라와 시설좋은 성균공을 원하고요.
    뭐 요즘같이 교통 좋은 세상에 수원이라서
    서울 대학생활 즐기지 못하라는 법도 없을것 같고..
    성균 기계공을 보내고 싶은데요. 혹 1학년때 성적이 안좋음 못갈수도
    있다고 하든데 혹 공학계열에서 가서 성적이 안좋아 기계공을
    못갔을 경우 타과를 전공하면서 기계공을 복수전공 할 수 있는지요?
    학점은 좋아야 하는지, 각각 몇학점을 이수해야 하는지?
    공대끼리는 복수전공이 힘들다고 하든데 실지로 성대공대 타과에서
    기계공을 복수전공하는 학생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오르기 · 364382 · 13/12/13 10:35 · MS 2011

    서강대도 기숙사시설 괜찮고요..학점컷으로 자르지만 지방사람부터 들어가게 되어있어요! 서울 사람이라 이렇게 느끼는 건지모르지만..서울 대학생활은.... 위치적 특징 때문에 다른 대학보다 학교내에서만 활동하는 학우들이 꽤 있어요.
    뭐 아드님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참고하세요.
    공학계열에 진학 했을시 기계공학과를 지원하려면, 매년 3.0정도를 받아야합니다. 주변에 대학생이 있으시면 아시겠지만 요즘의 3.0을 넘는건 그렇게 어려운 일이아니고요...몇 학점을 이수해야하는지는 신입생 ot 첫날에 다 알려주니깐 그때 들으셔도 되요!
    제 친구 한명도 3.0을 못넘어서 기계공학에 떨어져서 다른 전공으로 진입했는데요... 이번학기에 복전으로 기계공학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공대끼리 복전이 어렵다는 건 제도상으로 어려운게 절대 아니고요.
    공대는 전공과목 하나하나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람들의 약한 소리입니다.제 주변에서 보면 전자전기, 화학공학, 기계공학 등으로 복전하러 오는 타과생도 많고, 학생회에서도 복전생에게 똑같이 대하고요. 주로 자연과학대학에서 공대로 복전하러 옵니다.

  • tkfkd5 · 481627 · 13/12/13 11:09 · MS 2013

    좋은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나이가 좀 들은 제 경험상 서강공 갔음 왜 성균공 안갔을까.후회스럽고 성균공 갔음 왜 서강공 안갔을까 후회스럽고 뭐 그럴것 같네요. 둘다 좋은 대학이니 선택은 아이한테 맡기겠습니다.
    연공 기계쯤 갔음 정말 좋으련만..

  • AnyThing · 357586 · 13/12/13 16:36 · MS 2010

    오르기님 쪽지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