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이잉 [1022426] · MS 2020 · 쪽지

2021-11-23 14:38:37
조회수 3,275

제가 오히려 이번 수능 국어에서 커리어하이를 갱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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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매 98인데 아무리 봐도 운이 어마어마하게 작용 한거 같네요 진짜.. 어느 부분에서 느꼈었냐면


1. 한번도 문학 - 언매 - 독서 순으로 실모든 모평이든 접근해본 적이 없는데 수능 땐 비문학 길이 보고 충동적으로 저 순서대로 풀었음


2. 수능 전날에 개인적으로 아리까리했던 EBS 출제작품 꼽아서 듄탁해, 일등급습관 핫콜, EBS파이널집 전부 회독했던 작품이


고전시가 : 우부가, 소춘향가, 탄궁가

고전소설 : 매화전, 열녀춘향수절가, 박태보전..


근데 기적적으로 저 중에 2개 연계


3. 문법이 극심한 약점이었는데 문법이 체감 상 쉬웠음.. 오히려 매체가 까다로웠던거 같은데 평소에 비문학에 집중력 쏟아부을 시간일 때 매체를 봐서 그런가 빠르게 소거하면서 풂 문학 - 언매 다 풀고 나니까 55분 남아서 제법 긴장도도 내려감


4. 변증법 서두부터 "정립-반정립-종합"만 쳐 적어놓고 뒤에 설명은 하나도 안해놨길래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거르고 뒷 지문부터 접근했던거..


5. 환율 관련 배경지식 있었음 


6. 기술 지문이 약점인데 기술 지문 길이가 짧아서 내 쓰레기같은 작업 기억이 어느 정도 커버됨 그래도 개 헬이라 여기서 20분 썼지만..


7. 변증법 들어가기 전에 마킹, 가채점표 미리 다 적어놓은거 이거 다 하고도 20분인가 남았음 근데 마무리는 시간에 쫓겨서 결국 한 문제 찍기 엔딩이었지만 아


8. 근데 변증법 찍은 문제가 맞아버림 3점짜리 보기 문제.. 


솔직히 진짜 이 정도로 운이 따라줘서 비문학에 55분이나 썼는데 결국 시간 부족해서 찍는 내 모습 보고 자신감이 너무 떨어짐.. 


과탐 풀면서도 장벽을 너무 크게 느꼈고.. 이번에 의대 못가도 삼수는 진짜 못할듯하네요 


역대급 불수능이었는데 지학도 20번 찍었는데 맞췄고 여기서 주제도 모르고 한번 더 했다간 얕은 밑천도 다 드러날거 같은 느낌드는 시험이었음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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