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위권의 medical지원에 관한 당위성과 선택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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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의 medical지원에 관한 당위성과 선택기준
인생은 B(탄생)로 시작하여 D(죽음)로 끝난다고 합니다. 인생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C라고 하는데 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choice입니다. 기성세대로서 가장 중요한 선택은 배우자와 진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수험생 여러분이 바로 이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기에 저의 주관적 경험을 의견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는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그야말로 초고속성장을 해왔고 지금도 성장은 진행중입니다. 다만 이전이 make 시대인 반면 지금은 made된 사회에서 인력의 고용수요가 현격히 줄어들어 있는 것은 여러분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1970년도 이후 90년재 초반까지의 대입에서 서울대의 위상은 범접할 수 없는 지존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를 들어 관악을 보라'라는 시도 생각나네요. 80년대를 예를 들면 60명 정도의 한 학급에서 (지방대도시에 있던 저의 학교 기준) 1-2등은 서울대 , 2-3등은 연고대 및 상위레벨 의학계열, 4-5등은 지방의 의학게열을 지원하는 경향성이 있었으니까요.. 당시의 학력고사는 지금의 수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평이한 암기위주의 시험인데 비해 수능은 종합적인 사고력과 이해를 요하는 고난도의 시험입니다. 수능을 기계식, 암기식 평가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기성세대의 학력고사를 염두에 두고 있어 그 성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그 시절에는 한 해 수험생이 100만명 가까이 될 정도로 많았지만, 굳이 대학을 졸업하지 않아도 사회적인 성공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기에 최상위 대학 진입의 난이도는 지금에 비할 바 없게 수월했습니다. 당시에는 지금의 정시에 해당하는 과정만 있었지만 지금은 수시(early)제도가 도입되어 소위 8학군계열의 학교에서의 진학문은 그야말로 바늘구멍이라는 표현이 틀리지는 않을 듯 합니다. 만약에 정시로만 학생들을 모집하면 어떻게 될까요? 매년 광주 전남지역에서 서울대를 130여명 정도 보내는데, 그 중 정시로 입학하는 학생은 약 10%정도안 13-14명 밖에 안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강남의 상위권 일반고에서 수능 평균2등급 이상인 학생이 작년 기준 약 20%인데 비해, 전국의 1600여개의 고등학교 중 수능 평균2등급을 한명이라도 배출하는 학교가 60%정도인 것 또한 깜짝 놀랄만한 현실입니다. 대학 입장에서 볼때 수시입학 학생들은 자기만족도가 높고 학업에의 충실도도 높으며 이탈률 또한 낮으니 선호할 수 밖에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90년대 중반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의학계열을 필두로 한 전문직 선호경향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의대는 물론 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의 한의대 러쉬 등도 사회적 패턴의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현상으로 이해됩니다. 현실적으로 서울공대에서 100명의 졸업자기 있다고 가정할 때, 50명에서 60 정도가 사기업, 30에서 40명 정도가 기타 국책기관 등으로의 진출시도, 10명 정도가 대학원 진학을 통한 학계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만족을 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대학원 진학자 중 수도권 대학에 교수로 임용되는 숫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니까요. 교수라는 직업도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다지 많지 않은 급여에다 정교수가 되기까지의 재임용이나 승진의 난관, 그리고 학교의 발전을 위한 헌신(산학협력이나 신입생 유치 등)같은 스트레스가 상상을 초월하는 형국이니까요. 반면에 2030년에 60세 이상의 인구는 거의 절반에 육박하게 되고 사람은 생노병사의 필연적 과정을 거치는 생명체이니 의료에 대한 수요는 많아질 수 밖에요. 사먕하기 전 인구의 약 40%가 암진단을 받고 있는 엄연한 현실과 만성적 퇴행성 질환의 기하급수적 증가는 의료의 수요를 가속화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우리의 경우 의료수가가 턱없이 낮긴 하지만(선진국의 10% 수준)의료인의 상대적인 비율이 낮고 비급여 항목도 꽤 많아서 향후의 발전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전망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제적인 이유보다 더 중요한 건 의업이 건강과 생명을 다루는 숭고한 직업이니까요. 최근 대학을 졸업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 비참한(?)현실과 취업후의 경쟁관계에서 오는 극심한 스트레스, 그리고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다는 단명성 등을 절감하게 됩니다. 아직도 50대 중반 이후의 베이비 부머들이 상층에 포진되어 있고 50만명 이상이 매년 대학문을 노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까요. 다만 이러한 취업절벽은 향후 수년 이후에는 많이 완화될 것 또한 자명합니다. 현재는 신분상승의 비가역성이 현실이고 비슷한 계층끼리의 사회적 결합 또한 엄연한 현실이기에 학부모들이 교육에 올인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또한 여러분이 사회생활할 때쯤은 완화되겠지요. 이상 개략적인 메디컬 선호의 당위성을 제 나름 설명했습니다. 차후에는 의. 치. 한. 수의 현재상황, 그리고 그 특징과 선택의 기준에 대해서 기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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