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dname [649706]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22-01-06 19:41:09
조회수 775

일부 수시러의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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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제가 직접 친한 친구(설카포 라인 재학 중)로부터 보고 들은 내용입니다.


- 친구의 과외 학생들(연년생 형제)은 지방 과고/과중고를 다니고 있습니다.

- 이 학생들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학교에서 '내신 공부' 외에 이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크게는 소논문 대회부터 작게는 진로시간 발표까지 모든 것을 친구에게 맡깁니다. 친구는 건당 50~150씩 받습니다. 발표/논문 내용 정하기, PPT 작성, 보고서 작성, 발표문 작성까지 모두 친구가 합니다. 심지어 그 모든 자료를 떠먹여줘도 스스로 발표 연습조차 하기 싫어서 친구를 하루 날잡고 불러서 발표하는 법도 과외받습니다. 그 발표 과외에는 회당 10~20씩 받습니다.

- 고등학교 3년 내내 이 학생들은 이렇게 생기부를 채워왔습니다. 사실상 생기부에 본인들이 기여한 것은 내신 성적밖에 없습니다. 오랜기간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이 학생들이 대학을 잘 간다면 사실상 제 친구가 학위를 두 장 받아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모든 수시러들이 이렇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 수시 제도는 이러한 비윤리적/비도덕적 행위를 걸러내기 아주 어렵고, 그로 인해 '돈으로 합격증을 사는' 수준의 일들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일궈낸 생기부로 정정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대다수의 수시러들이 이러한 부정행위자들에 의해 같이 끌어내려지고 있는 현실이 상당히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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