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붙어요 [285758] · MS 2009 · 쪽지

2010-12-25 13:46:23
조회수 2,642

12월 11일부터 지금까지 밤새 고민중.

게시글 주소: https://a.orbi.kr/000436039

부탁드릴게요..다읽어만주세요..그럼딱 한마디라고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떠오를거에요.. 생각보다 금방읽어요..

살면서 단한번도 .
정말 단한번도 제 꿈에 대해서 의심을 해보거나 흔들려보거나 다른곳에 눈을 돌려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잘한것일까요?..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의사가 돈을 많이 버는지도 몰랐고 되기 힘든지도 몰랐고 공부를 잘해야 가는지도 몰랐을때부터
저만의 (진심)숭고한 명분을 찾고 의사가 되고싶었습니다.
의대가는 과정을 적은. 의대에서의 과정을 적은. 의사로서의 삶을 적은 서적을 읽으면서
와 이게 정말 고되고 험난하구나 . 쉬운말로 장난아니구나.. 하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그 명분을 되새기고.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편한의사 뭐 이딴거 생각한적 없고 외과 의사가 저에겐 가장 멋져 보였고( 외과의사만 멋지다는게 아니구요..) 의학드라마며 서적이며.. 힘들때마다 읽고 보면서
웃고 다시금 각오를 다졌어요.

이런얘기 들려드릴라고 적은게 아니고.
이만큼 제가 제 꿈에 대해서 확고했다는겁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수시 원서를 부모님께서 넣으셨고
그 당시엔 점점 공부하는것이 힘들고 성적도 제 마음처럼 원하는 성적이 안나와서..
그리고 중요한건 구월 모의고사를 멋지게 망해서
부모님께서도 겁을 먹으셨는지 고려대학교 가정교육과에 원서를 넣으셨더라구요.
저는 제가 논술수시 수험표를 뽑는 순간까지 제가 그 과에 지원했는지를 몰랐습니다.
정말 사실이에요. 제가 무책임했던 면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저는 논술수업을 해본적이 없거든요.(그럼 왜 지원했냐고 물으신다면.. 부모님이일단먼저 해놓으셨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논술로 무언가를 이뤄보겠다는 생각을 하는것이 매우 어처구니가 없고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고.
고대논술은 게다가 수능 후였기 때문에 고려대 구경도하고 그냥 명문대 논술은 어떻게 생겼나 보려구
시험보러 갔고.
봤고.
붙었습니다.

지원한줄도 잊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기 붙었다고 전화가 와서 그냥 한번 조회해봤는데
합격이라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막 신기해서 좋아했는데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해보니 좋아할게 아니더라구요...

처음엔 당연히 제가 재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의대가 아니니까요.
의대는 복수전공 안되니까.
고려대학교의 입학은 제가 원하던 진로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사실 정시로는 지방대 의대쪽으로 전략을 짜보려 하고 있던 참인데
수시 합격으로 정시원서는 넣어보지도 못했구요..

암튼 당연히 재수하는줄 알았고 수능 끝나고 몇일 지난뒤부터 독서실 다니면서 공부했어요.
고대 합격 소식도 독서실에서 들었구요..

근데 그냥 괜시리 고대라고 하니까 막 흔들리더라구요.

근본적인 원인은 여기 있습니다.
제가 내년에 고대의대 연대의대 그냥 쑤욱 들어가면 재수하는 1년은 제게 무엇보다 값진 것이 될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모르는 결과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겁을 먹는거지요.
제가 재수를 하면 고려대 가정교육과에는 무난히 합격할 점수는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정도 자신감은.. 조심스럽게 가져보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내년에 만약 고대의대 연대의대 갈 성적은 아닌것이 그보다 좀더 아래로. 지방대의대나 경기권 뭐 이런 정도가 나온다면의 상황때문에 제가 고민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만약 연고대 점수가 나온다면(의대제외) 지금 제가 얻은 결과와 피차일반이라는거지요.
어차피 복수전공을 하면 되는것이기 때문에 일단 고대에 발들여놓은걸로 어떻게 해볼수 있는거죠.
당장 제가 합격한 상황으로 이어가서 2011년부터 대학생활을 하는것과 똑같은 결과
즉 한마디로 1년 버리는것아닙니까.
원래는 지방대 의대면 그냥 갈라고 했는데. 지금 고대 붙고 나니까 지방대학은 눈에 안들어오더라구요.
제가 배가 불러서 이러는거 인정합니다.
연대의대 고대의대 가고싶은데..
지금 고려대 붙고서 다녀보지도 못하고 지방대 다닐 생각을 하니까 억울해요..

연대의대 고대의대가 그냥 가고싶으면 쫌만하면 들어가는데가 아니니까.
최상위들도 변수가 많은 결과이니까
제가 그걸 아니까 고민하는 거에요.

아까 제가 의사만 바라보는게 잘한건지 모르겠다고 했잖아요..
그게 뭐냐면..
제가 이제 고대 의대아닌과를 붙고나니까 비로소 다른생각을 좀 해보게 되었는데..
지금 제가 다시 재수안하고(제가 했을때 위험하다는걸 전제로) 고려대 다니면
제가 나중에 많이 후회하게 될까요?
아니면
어차피 안될거였는데 명문대 나오는게 낫지.
이렇게 제자신을 합리화시킬수있을까요?

지금 이런걸 남한테 물어보는 제가 어이없고 한심한거 압니다.
그치만..
정말..
고려대 일단 걸어 놨는데.. 고민할 시간좀 벌려고..
고려대에서 달력오고. 고대 클럽도 가입해보고. 점점 알아보니까..
너무너무 점점 가고싶어지는거에요...
책상위에 고대 달력이 있는데.. 뭐 너희를 고대에 걸어라 고대는 너희에게 세계를 걸겠다 뭐 이런 멘트 써있는데..

이런 고민하다가 그 문구보고 달력 엎어놨어요..
진짜..
너무 흔들리고..
모르겠어서...

아정말............................

어떡하면 좋을까요......
재수하는게 맞는건가요?
안되더라도 하고 안되는걸 직접 눈으로 봐야 미련이 없을까요?
그런뒤에 지금과 똑같아질 결과(사실 마이너스이긴하죠 미련이 없어진다는것 제외하고는 1년을 버린거니까)에 제가 승복할수있을까요?(당연히 그래야 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리고.. 미련이 없어지긴할까요?


글이 길어서 여기까지 읽어주시는 은인이 계실런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원래 이렇게 글 난잡하게 쓰는 사람 아닌데.
제 생각이 이렇게 난잡하니
글도 이모양인것을..

그래도 님들은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이고..
이해 잘 해주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학교 선생님들.. 주변의 어른들.. 모두 재수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학원선생님 딱한분이 아직 조금 중립이시구..
엄마는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하시는데...

학교선생님들이 이러시는거면..
혹시제가 가능성이 없는건가요?,,
제 성적은 고대 가정교육과 갈 성적보다는 조금 높은성적인데..


와정말....
여기까지 읽고 제게 도움주시는 분들..
제가 ..
사례라도 하고싶군요....

저 정말 12월 11일 고대 발표나는 순간뒤로 한 6시간 뒤부터 지금까지 이고민하고있는데

도대체

답이!!!!!!!!!!!!!!!!!!!답이!안나옵니다..

적어도 제가 무엇과 무엇을 놓고 고민해야하는지 요약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저정말 ...
힘듭니다...

조금만 도와주시겠어요?,,,,
살면서 이렇게 생각이 많았던적은 처음입니다.
게다가 답도안나오고....

지금까지 읽어주신거 정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제곧내돋네 · 271038 · 10/12/25 13:53 · MS 2008

    재수하세요 후회하지않으시려면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02 · MS 2009

    긴글 읽고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재수쪽 편이 더 느네요..

    결정하는데 고려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해요.

  • 우왕우왕우왕 · 350867 · 10/12/25 14:08 · MS 2010

    저같으면 재수하겠씁니다..
    님 인생이걸린거고 고생할 1년에 비해서
    남은 인생은 너무 많이 남았어요.
    그정도로 확고한 꿈이 있다면
    님이 합격하신 가정교육과에 가더라도 즐거운마음으로 공부에 집중할수 없을거란 생각이드네욤
    만약에 가정교육과에서 공부하면서 님이 원하던 길이아니라는 점에서 많은 실망을 하게된다면
    님은 부모님을 원망하게 될거고 가정내에 불화까지 염려됩니다
    정말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1년 더 고생해서 남은인생 님이 원하는 길을 걸어갈수 있도록
    하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사정을 들어보니 넘 딱해서 몇자 적었어요
    같은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험공부하는게 정말 힘든거 잘 알지만 부디 숙고하셔서 좋은결정 내리시길 바라겠습니다ㅎ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37 · MS 2009

    이래서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건가봐요 정말 감사해요..
    님이 말씀하신 면이 제가 처음에 가지고 있던 생각인데..
    점점 고려대학교에 관심가지면서 흐려졌어요..
    다시 되새길수있는 기회 갖게 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고려하는데 큰 도움 받고
    신중하게 결정내리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 rnlqnd · 356493 · 10/12/25 14:17

    대학 간판과 서열은 오르비에서나 따지는 겁니다... ^^ 물론~ SKY 대학을 나오면 사회생활에서 많은 이점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님의 목표가 SKY이 보다 의사였다면 또 다르겠죠... 님께선 지금~ 도전과 안주라는 두갈래의 길에 서 계시네요...^^ 제가 님 안중을 잘 헤아려는지 모르겠으나..... 님 말을 잘 생각해 보면 본인께선 재수를 해서라도 의대를 가고 싶어 하시는 군요...^^ 꼭 SKY의대가 아니더라도 의사가 되고 싶은 목표가 확실하다면 재수를 하시는것도 괜챦겠네요.... ^^ 참고로 저는 고졸인데 SKY 안부럽게 삽니다....저에게 설경 간판을 준다고 해도 거추장 스러울것 같네요...... 제가 여기 오르비에 자주 들리는건 동생이 고대경영 나와서 고대경영 출신 동생들이 많이 알고 또 고대 경영을 너무 좋아 하다 보니 오르비질을 끊지 못하고 있네요..... 님~ 화이팅 하세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39 · MS 2009

    도전과 안주.
    속이다시원해지네요.. 네 맞는것 같습니다..
    제가 고려해야 할것이 그 두가지였네요..
    목표가 스카이 보다는 의사였는데
    막상 명문대에 발을 들여놓을수있는 상황이 되니까 지금 막 .. 초심이 흔들리는것같습니다..
    제 목표가 무엇인지부터 다시 고려해야하는것이었네요.
    진지하고 진심이 담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 경제학콘서트 · 326764 · 10/12/25 14:23 · MS 2010

    아직 늦지 않았어요.. 더 늦게 되면 후회할지모르잖아요... 지금 않하면 언제하겠어요..

    그래도 꿈이 있다는게 부럽네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41 · MS 2009

    그런가요..
    지금 제가 감사히 쪽지도 받고 댓글도 받는데
    다들 다른생각을 가지고 계시네요..
    비밀글이니까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사실 저도 정말 냉정하게 생각하면 님 생각과 같습니다... 아직늦지않은것같아서요....

    지금 제가 재수를 했을때의 기회비용을 따지는것자체가 비겁한것같기도 하고...
    아무튼 제게 흐려졌던 생각을 다시금 일깨워주시는것같아 감사드립니다.
    답변 정말 감사드리구요..
    메리크리스마스!!^^

  • lhs_1012 · 355867 · 10/12/25 14:30 · MS 2010

    제 생각에도 재수를 하시는편이 낫으실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꿈이없는지라... 어떻게 보면 세상 사람들 중에 가장 불쌍한 사람이죠... 나름 모의고사도 수능도 잘 쳐서 연세대 경영학과를 지원하고.. 원서도 넣었지만.. 항상 이런 생각을 하곤 했죠.. 사람들이 연경 연경하닌까 연경을 가는게 아닌가.... 그리고 재수생 입장에서 한마디 드리자면.. 재수 할만해요 ㅎㅎㅎㅎ 미래 진로에 대한 고민을 이렇게 진지하게 하시는 분이라면 재수따위는 개나줘버려도 괜찮습니다 ㅎㅎ 100% 성공합니다..!! 꿈이 없는 저도 성공했는걸요 ㅎㅎㅎ 혹자들은 그러더라구요.. 죽기전에 생각나는건 못먹은 밥이 아니라 못이룬 꿈이라고... 힘내십시오!!!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45 · MS 2009

    아정말...

    가슴에 와닿는 답변이네요...
    사실 제생각이 님이 말씀해주시는 방향에 살짝 치우쳐 져 있기때문에..
    님 말씀이 더 귀에 잘 들어오는건 사실이네요..
    .. 제가 우려하는건 혹시 있을 실패와 그로인해 발생할 기회비용이..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서요..
    의대라는 결과가 쉽지 않다는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에..
    고대에서 그냥 다른과 복수전공하는것과 같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걱정..
    재수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야 무조건 좋은쪽으로 생각해야 하는것이기에
    그때가서는 이런 어리석은 고민은 하고있지 않겠지만.
    지금은 그 결정을하는 갈래에서 너무나 고민하고 있지요..
    아무쪼록 답변은 제가 고려하는데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리구요
    메리크리스마스하셔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35 · MS 2009

    우선 희망과 가능성님 과 흐헤후호히님 진지하게 쪽지로 긴 답장 해주시는 친절 진심으로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고려하는데 큰도움 받고있습니다. 입시결과 좋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메리크리스마스!!

    답글달아주시는분들또한 정말.. 너무 너무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글에 저를 생각해주시는 마음 감사히 느끼고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입시결과. 공부 모두 잘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메리크리스마스!!

    답변주신분들 아직 하나하나 답글달기전에 너무 감사드려서 이렇게 먼저 글 올립니다
    감사해요..

  • 박민영♬ · 275282 · 10/12/25 14:43 · MS 2009

    이렇게 생각해봐요
    만약 그냥 고려대를 가기로 결정한다면,
    나중에 '아, 그 때 일 년 더 할 걸..' 이라는 후회를 달고 살지 않을까요?
    물론 고려대를 가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게 된다 하더라도, 아쉬움이 남지 않을까 합니다
    반대로 일년을 더 한다면, 설사 제자리 걸음이더라도 나중에 '아, 그래도 그때 그렇게 노력했었지'하고 추억으로 남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하고픈 말은, 인생을 길게 놓고 보면 일년 쯤이야 긴 시간은 아니되,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는거죠
    한번 더 해보세요 ㅋ도전!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4:47 · MS 2009

    정말.. 많고 많은 답변중에
    가장속이 시원하네요...

    사실 제가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정답이 이런것입니다..
    설사 제자리 걸음이더라도.. 그렇다면
    정말 이악물고 했을땐
    분명 좋은결과를 맺을것이라고 믿고 도전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

    정말 감사드립니다.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많은 분들이 재수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제생각은 님과 같습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 아마 재수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 ~~!!!

  • 박민영♬ · 275282 · 10/12/25 22:02 · MS 2009

    ㅋ 네 님도 수고하세요
    그리고 혹시 학원 다니실거라면,
    제가 강대 야간반 출신이라 그런데,
    강대가 오히려 아이들을 풀어놓습니다
    딱히 제제가 큰 편이 아닙니다
    할 애들은 하고 안 할 애들은 안합니다
    대략 보니 열심히 하는 분이어서 크게 걱정은 안되지만,
    혹시나 해서 말씀드립니다 ㅋ
    강대 가서도 열심히 해야만 성공합니다
    성공하세요

  • 째♡ · 330215 · 10/12/25 14:46 · MS 2010

    이런 상황을 위해서 반수가 있는듯;;
    저 같으면 반수를 하겠음..ㅠ

    글고 무엇보다 님의 선택에 자신을 갖고 힘내세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5:45 · MS 2009

    아 맞지요 저도 가장 끌리는게 바로 반수입니다..
    그런데 의대라는곳이 대학도 한번 가보고
    도전도 해보고 이렇게 제 하고싶은거 다 해가면서 할수 없다고 생각하는거라서요..
    물론 제가 딱 맞다는것은 아닙니다만은..그렇지만
    그래도 저는 그렇게 생각하기때문에.. 아직 반수까지는 욕심을 내보지는 않았어요.. 그렇지만 정말 님 말씀대로 반수하는게 가장 끌려요 ㅠㅠ
    그래서 학원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저 반수해도 진짜 열심히 하면 될수있냐구.. 근데 아직 답장이 안오시네요.. ㅠㅠ

    아무튼요, 제 선택에 자신을 갖으라는 말씀이 참 감사히 들립니다..
    뭘 선택하든 다른 쪽에 미련을 갖기 마련인데..
    정말 확신을 갖는것이 제 방법을 제대로 밀고나갈 수 있는 방법인것같습니다..
    좋은말씀 정말로 감사드리구요..
    답변 감사드립니다!!ㅋ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감사합니다~~

  • 째♡ · 330215 · 10/12/25 17:15 · MS 2010

    이번에 재수해봤는데.. 재수한다고 진짜 열심히만 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도 많고해서 유혹 잘 받는 스탈이시면 좀 힘들듯;;

    그리고 재수 했다가 오히려 더 떨어진애들 많이 봐서.. 통 재수를 권하고 싶진 않네요
    저는 수능날 완전 미끄러져서 재수를 한 경우이지만..

    현재 붙으신 대학에 미련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반수를 하심이 나을듯요
    솔직히 반수해서 반수 기간동안 제대로 하시면 재수랑 다를게 없어요 주변사람들 보면

    님도 크리스마스 좋게 보내시구요~

  • Materuru♡ · 160979 · 10/12/25 14:47 · MS 2006

    욕심 있는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 끝나면 후회합니다. 저도 그래서 재수를 했고요.
    저도 윗분들과 같은 의견입니다. 그정도의 마음가짐이라면 한번 더 했을 때 의대를 가지 못하실 이유는 없다고 판단되는 바이므로, 재수를 권해드립니다.
    힘내세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5:49 · MS 2009

    ㅠㅠ..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깊이 고민하다 보니까 제가 정말 의대에 욕심이 진정 있는것인지..
    막말로 그냥 동경해서 그래왔던건지 의심도 됩니다..
    그런생각을 하고 있는제가 밉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마냥 동경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려구요.. 제가 정말 욕심이 있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많은분들 답변보고.. 재수하라는 말씀도 듣고 그냥 가라는 말씀도 들었지만..
    님이 말씀하신것이 . 마음에 점점 와닿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봐야겠어요..
    이렇게 확실한 답변 남겨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정말!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 후회없는선택 · 362372 · 10/12/25 15:02 · MS 2010

    물론 의대님의 고민이고 의대님이 내려야할 결정이지만
    인터넷에서 댓글은 그냥 참고로만 하세요
    진심으로
    쉽게 읽은만큼 답글도 쉽게 써지는 거랍니다
    일단 익명성이라는게...

    결국엔 님의 선택이지요
    재수하시든 고대를 가시던지 후회만 안함됨
    인터넷 댓글보고 쉽게 1년을 결정하진 마세요
    물론 안그러시겠지만 ^^
    좋은결정 내리시길바랍니다.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5:59 · MS 2009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두부류 다 후회는하더라구요..
    그렇지만 ..
    좀 더 길게 생각하고 .. 후회는하더라도
    미련은 안남는 쪽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장 저에게 재미있을 것은 반수겠지요.. 명문대 다녀도 보고..
    도전도 해보고..
    그러나 제 목표가 정말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것을 알기에..
    다시금 조심스러워집니다..
    아무튼 읽어주시고 답변해주신것 정말 감사드리구요..

    후회안하는 결정 내리도록 열심히 고민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 ^^~

  • dddd1234 · 315613 · 10/12/25 15:11 · MS 2009

    인생에서 1년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의사가 꿈이셨다면 한번 더 도전해보시는게
    남은 인생에 있어서 후회 미련없이 사실 수 있는 선택일거가타여

    저도 다시 반수했는데여 이제 미련 없고 속 후련하네여
    님이 실패하든 성공하든 다시 한번 도전하시는게
    미련,후회 없는 선택인거가테요

    진짜 1년암것도 아니에여
    아니면 반수 하시는것도 괜찮은거가테여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25 · MS 2009

    아직 안해봤던 저로서 진짜 1년 아무것도 아니다.. 이말을 경험하지 못했기때문에.. 겁을 먹는것같습니다.
    그런것같네요..
    그런데 여러 분들이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까.. 신뢰가 갑니다.
    저도 그런얘기 많이 들었고..
    아직 살날은 많으니까요..
    사실 현역으로 입학했을때 제일 어리고 그런것도 욕심이 났었어요.. 그냥 어린마음으로는요..
    근데 그건 너무 근시안적인 제 의견이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근시안일뿐만아니라.. 철이없죠 아주..
    반수도 생각은 해보았는데.
    6개월이라는 시간에 더 많은 노력을 부을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재수로 마음을 굳히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긴글 읽고 답변해주신거 감사합니다.
    조언 잘 참고해서 좋은 결정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드리고.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 URSpecial · 312796 · 10/12/25 15:22 · MS 2009

    윗분 말씀처럼 여기에 달리는 댓글이 많은 시간을 생각하고 달리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제 의견을 말해볼까합니다


    인생은 단 한번 사는거잖아요
    하고싶은 걸 하세요
    꿈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일인지...
    그리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져있다는 것도 너무나 감사할일이구요
    진정한 꿈을 위해 노력할 때 그냥 행복하지 않나요?
    시간이 너무나도 빨리 가는 느낌.
    왠지 세상이 따뜻해 보이는 느낌.


    그리고 설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게 실패는 아니에요
    인생에서 실패는 없어요.
    아픈 경험들이 조금 더 성숙한 '나'를 만들어 주는 것같아요
    제가 생각하기에 인생은 백미터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여행과 같아서(너무 상투적인 표현인가..)
    여행할땐 재밌고 즐거울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지만 그런게 다 추억이 되잖아요
    내가 여행장소를 고르고 먹고싶은 것을 먹고...
    내가 원했고 내가 선택했으니까 너무 재밌잖아요. 행복하고 즐겁고.


    의대님이 고대를 그냥 다닌다면 후회하실 것 같고
    또 재수해서 원하는 곳에 입학하지 못하신다면 또 후회하실거에요 그냥 다닐껄 하고.
    물론 잘되면 후회는 없겠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세요
    그리고 두려워하지마세요
    인생에서 실패는 없으니까


    저도 두서없이 막썼는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구
    도움이 안되셨어도 제가 이거쓰는데 20분정도는 걸린거 같은데
    제 정성을 생각해주세요ㅋㅋㅋㅋ
    얼굴한번 못본 제가 이렇게 님을 생각해주는데
    님 가족은 얼마나 님을 생각해주겠어요
    님이 원하시는걸 하고 행복하기를 말이에요
    화이팅!!!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08 · MS 2009

    님 답변을 보고.. 또 주욱 댓글을 보고..
    님답변을 다시보니까..
    이젠 막 눈물이 나려고 합니다.
    이렇게 .. 정말 얼굴한번 못보신 분께서 저에게 이런 감동스런 정성을 보여주시니까 전 정말.. 정말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아.. 이젠 정말.. 마음이 정리가 막 차곡차곡 되어가고 있어요...
    제 인생에서 부모님의 도움없이 제 혼자 힘으로 제 인생의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느끼는 고뇌..
    그런데.. 실패는 없다는 말씀이 저를 좀더 뭐랄까.. 확실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물론 재수를 하는 과정에서는 실패 따위는 생각하지 않을겁니다.
    무조건 무조건 믿어가면서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에서는 무조건 제가 깨닫는게 있을것이고 실패따윈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더 믿고 더 자신있게 할수있을것같습니다...
    말씀
    이런 주옥같은 말씀 정말 감사드립니다.
    은혜를 입은 기분이네요...
    정말 감사드리구요..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 똥쭐타네 · 352211 · 10/12/25 15:24

    재수생으로서 한마디 합니다.
    제가 되게 소심한 성격인데요
    재수 진짜 의지있게 열심히 하실 생각 있으시면
    재수하시면 성적 분명히 올라요.
    저같은 경우는 수능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점수가 많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위험걱정은 하지마시구요
    지금 다니는과 만족 못하실거 같으면
    그냥 재수하셔서 원하는 대학 가시는게 좋습니다.
    저는 재수추천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11 · MS 2009

    눈물이 나네요.. 저한테 확신을 주고 계십니다.
    걱정 안할게요 님 믿구.
    그리고 저도 님이 맞다고 생각하려합니다.

    아 정말 감사합니다..
    확실하게 결정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님 의견쪽으로 제 생각도 기울어가는것같네요..
    저도 열심히 할 자신있고.
    일년 눈딱감고
    오를거라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할수있을것같습니다!
    정말 좋은말씀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 하세요^^!!!

  • 롯데자이언츠 · 187392 · 10/12/25 15:27

    정말로 그렇게 반드시 의대에 가야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재수 추천드립니다.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15 · MS 2009

    네. 맞는것같습니다.
    이렇게 깔끔한 정리가 저한테는 필요했죠..
    너무 님들 답변에 의존하자는 것은아니지만.
    여러분들 말씀들어보니까..
    그게 맞는것같습니다.
    님도 그런생각으로 제게 이렇게 추천하는 바를 밝혀주시는것일거고..
    감사드립니다. 긴글읽고 의견주신거^^
    감사감사해요!!!!!!
    정말.. 감사드리구..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17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26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ddddfasd · 356172 · 10/12/25 16:09 · MS 2010

    전 재수도하고 삼수도 한 입장에서 말씀드릴게요.
    재수는 인생에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많은걸 얻었고 정말 마음에 차지 않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면
    아니 얻었다고 해도 재수를 하는건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실패를 겪어보고 대학생활을 하는 것과, 도전하지 않고 안주하고 대학생활을 하는건
    천지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다만 문제는, 재수 끝에 만족하지 않은 점수를 얻는거에요.
    점수 상승과 원서영역에서 승리만 확정되어있다면 누가 재수를 안할까요.
    재수가 삼수가되고 삼수가 사수가 될 수있는 그 불안감 때문에 재수가..
    힘든 선택이 되는거죠..ㅠ...ㅠ..
    전 재수할때 제일 높은 반에 있었는데, 그중 3분의 1정도가 삼수를 했어요.
    그중에 저도... 그리고 나머지 애들도 그냥저냥... 확 잘본애가 없었고..
    삼수를 한 애들도 현역만큼 본애들도 많고... 아니 거의 다 떨어졌어요.
    투자한 시간에 비하면.......
    물론 성적은 오를거에요. 저도 재삼수 6.9월에는 다 최고점을 맞고
    서울대는 당연히 갈 줄 알았는데 ㅠㅠ.. 수능이란게 그렇죠 뜻대로 안되요..

    그걸 감안하고 재수를 도전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반수는 비추에요. 돌아갈 곳이 있다는 그 마음만으로도 많은 방해가 될듯..

    그런데 지금 고민도하시고 하는거보니까 잘 되실 것 같아요.
    아무튼 요약하면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재수 추천드려요. 대신 꼭 열심히하셔서
    정말로 의대가셔서 타인의 생명을 구하는 멋진 의사 되시길..

    아 맞다. 참고로 저는 재수도 삼수도 후회하지 않아요
    비록 서울대를 못가고 제 인생의 2년을 남이보기에는 낭비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후회하지 않을 시간이었어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6:35 · MS 2009

    한줄 한줄
    맞아요.. 맞아요..
    라는 말을 붙여드리고 싶어요..
    제마음을 너무 잘 아시고.. 너무 잘 이해해주시고.. 제가 원하는(사실 속으로 기우는 쪽이 있었는데..)답변을 주신것같습니다...
    정말.. 저에게 힘이되고 감동이 있는 답변입니다..
    맞아요 점수상승과 원서영역에서의 승리가 보장되지않은.. 불투명한 미래에 당시의 저의 모든 걸 건다는것.
    다른 달콤한 것을 포기한다는것.. 그게 참 힘들었는데.
    그게 또 다르게 저에게 남기는것이 있고 해볼만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사실 답변에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은 거의 못드렸어요. 서로 다른 의견가지신분들이 계셔서..
    하지만 이제 마지막답변에 다달은것같고.. 답변 달면서 점점 제 생각도 정리가 되고..
    저 님이 말씀하시는것처럼 마음 굳혔습니다..
    그렇게 하려구요..
    하는 동안은 무조건 잘될것 무조건 이룰 미래만 떠올리면서 열심히 할겁니다.
    고3때 언제 한번 이렇게 생각했던것이 기억이 납니다.
    정말.
    언젠가 무언가를 보면서
    아 나는 의사 안하면 정말 평생 후회할 것 같다 라는 마음이 들었던 적이있었습니다.
    그때를 기억하면
    제 나름의 각오와 의지도 있다고 자부하고 싶고.
    일년
    님말씀대로 반드시 제 인생에 멋지게 남을 1년을 살고싶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긴글읽어주시고
    긴글로 제게 .. 사실 제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에서 제게 지도가 되어주신듯합니다...
    은혜잊지않고
    열심히해서
    내년에..
    될지는 모르겠지만,, 은혜도 갚고 싶고..
    그래요..ㅎㅎ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드리구..
    메리크리스마스되세요!^^
    감사합니다 ~~

  • 地水天 · 331203 · 10/12/25 16:46 · MS 2010

    저는 나름 성공했다 자부하는 삼수생입니다.

    저도 재수하시는 것에 한표를 던집니다만,
    글쓰신분의 마음가짐에 있어서 조금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본인의 목표가 의사이고, '의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


    " 그런데 사실 내년에 만약 고대의대 연대의대 갈 성적은 아닌것이 그보다 좀더 아래로. 지방대의대나 경기권 뭐 이런 정도가 나온다면의 상황때문에 제가 고민을 하는겁니다. "

    이런 말을 하시는 것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 명문대에 흔들린다..... "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명문대'인지 아니면 '의사'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고 재수하시길 바랍니다.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7:08 · MS 2009

    처음에는. 처음이 아니라 고려대 붙기 전에는 분명히 의사 였습니다. 당당하게 얘기할수있었어요.
    지방대의대 뭐 이런거 개의치않을거라 생각했고 붙는다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 결과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당연히 제 인생을 걸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명문대에 붙게되고. 이것저걸 접하게 되고 부럽고 하고싶고..
    그다음부터 이런 고민이 시작됐던것입니다.
    욕심이 생긴거죠..
    그때부터 님께서 말씀하시는것처럼 저는 명문대와 의사사이에 갈등을 느끼게 되었고.
    그래서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게되었습니다.
    모범답안은 명문대 의대입니다.
    그렇지만 그게 쉽지 않다는걸 알기때문에 그냥 고대에 갈까 고민을 했던겁니다.

    내년에 제가 명문대 의대에 들어갈수있다고 누군가 점을 쳐준다면야
    제가 재수를 못하겠습니까...
    님 말씀 맞습니다.
    제 가치관이 지금 쉬운말로 틀려먹은거죠.
    그런저를 보는 저도 너무 괴롭고 혼란스러워서 지금
    도움을 요청드린거죠..
    제 글이 전달이 부족했나봅니다..
    맞습니다..
    제가 지금 맞딱드린건 그거라고 할수있어요.. 명문대인지 의사인지..
    다시생각해볼 기회를 주신것같아서 감사드립니다.
    제 나약한 가치관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셨어요..
    근데 정말 솔직히.. 정말.. 명문대.. 끌리는데...

    다시 이렇게 약해지고..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한건가봅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생각해본거 처음인것같습니다...

    제가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신것같아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긴글읽고 답변해주신거 정말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되세요~~

  • DavidBeckham · 333062 · 10/12/25 17:33 · MS 2010

    올해 의대들어갈예정이에요 제가똑같이 님같은상황이엇다면 재수햇겟네요 지방대라도의대갈성적이엇으면 못쳐도고대공대밑으로는 안내려가요ㅋㅋ 단 외과의사하실거면ㅂ반드시노력해서 메이저의대들어가세요 지금은 설명이힘들어도 대학가면알게될겁니다

    저는 연대의대 원서내놧는데 저도 님도 둘다 됐으면좋겟네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8:24 · MS 2009

    아 그런게 있나요? 외과의사.. 하긴 인맥도 중요하고 담당 교수님 잘만나야 하는 그런 조건도 있다는 얘기는 들었어요..
    아무튼 그건 제가 크면 알게 될테니 저보다 더 많이 아시는 님께서 감사히 충고해주시는말씀 들어야죠..

    아 물론저도 메이저 의대 가고싶습니다 너무나도 ㅎ!!

    연대의대 들어가실 예정이라니.. 이건뭐 저에게는 지금 누구보다 우러러보이고 멋져보이시는 분이십니다. 정말로..
    현역이신가요?,,
    정말.. 대단하신것같아요^^!... 입이 떡벌어지는...^^!!!!
    와 정말 그런 화려한 결과 뒤에 정말.. 헤아릴수 없는 노력이 숨어있을거란거 같은 수험생으로서 이해합니다.
    정말 .. 멋지십니다!^^
    축하드리구요. 꼭 잘되실거라 믿습니다!ㅋ
    충고 감사드리고요 ㅋ
    답변 감사드립니다!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 Mythology · 193757 · 10/12/25 17:39 · MS 2007

    재수할때 쫄아서 하지마세요

    내년에 이렇게 안나올경우에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이런 생각은 전혀 필요없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연고대정도 성적이시면 성적 그렇게 쉽게 안떨어집니다.


    그리고 솔직히 재수한 입장에서 1년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전 솔직히 막 재수한게 자랑이랍시고 와서 뭐 1년 날리지말고 그냥 가서 열심히 해라 이러는 사람들 이해가 되지않아요. 자기도 해놓고 남은 꿈꾸지말라는건 좀 아니라고생각해요.

    하튼 무슨 결정을 하든 화이팅하세요~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8:28 · MS 2009

    네.. 저에게 용기가 되는 글입니다.
    이제 대충..재수하는쪽으로 많이 뜻이 기울었습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는 님의 말씀이 참 소중합니다.
    겁먹지 않고..
    열심히 하는것...
    분명 잘될거라고 믿고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결과 맺고 싶습니다..
    사실 다시 알아봤는데 고대 가정교육이 처음에는 안정권이다가 지금은 또 아닌가봐요..
    그래도.. 열심히 하면 다음해엔 더좋은결과얻을수있을거라고 믿고.
    이악물고 열심히 할게요 ㅎ

    좋은말씀 감사드리구요!ㅋ
    긴글읽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리크리스마스하세요~~~~!!!!

  • 틴들 · 352120 · 10/12/25 17:47 · MS 2010

    ㅋ 재수에 자신이 없으신 모양이군요..ㅎ
    자신감을 갖고 자기가 택한길을 가세요ㅎㅎ
    홧팅!!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8:30 · MS 2009

    자신도 없고.. 지금 제게 주어진것에 꾸역꾸역 안주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맞는말씀이세요. 자신감 가지고 된다는 생각으로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응원의말씀 감사히 듣겠습니다!
    긴글읽고 답변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구요 ㅋ
    메리크리스마스되세요~~~~^^

  • 재수하지뫄 · 356662 · 10/12/25 17:56 · MS 2010

    무조건 형말들어
    재수를 반수를 하던 니 마음인데

    학교등록은 해놔라 여기 재수하라고 하는사람은 다 말하는데 자기 이해관계고려한다.
    등록은 무조건해라

  • 의대붙어요 · 285758 · 10/12/25 18:34 · MS 2009

    그런가요?,,
    굉장히 뼈가 있는 말씀이신것같네요..
    등록은 해놨습니다만..
    재수가 거의 결심되어서
    2월쯤 환불할라고 생각했는데..
    말씀 진지하게 듣겠습니다..
    그런데 자기 이해관계를 고려한다는게..
    제가 지금 있는 자리 .. 그 한자리를 노린다는건가요?,,, 와...;;
    하긴 당사자면 그렇게 .. 할수도 있을수도.. 있겠네요...
    암튼.. 저도 후반부가면 불안해지는 마음때문에 등록해놓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본적은있습니다..
    안주하겠다는 말은 절대 아니구요..
    뭔가 1년동안 한 결실이라는것은 좀 가지고 있고싶어서요..


    좋은 충고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ㅋ
    긴글읽고 답변해주신것 정말 감사드립니다..
    !!
    메리크리스마스되세요!!!!^^

  • 코스모스1 · 313622 · 10/12/25 18:38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혜뤼니 · 354439 · 10/12/25 18:49 · MS 2010

    안녕하세요ㅎㅎ.. 이렇게 꿈이 확고했던 사람들은 생각이 쉽게 안 바뀌더라구요
    님이 고대 가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근데 그 환상 오래 못가고 고대생은 또 일상이되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닌게되구요, 바로 공부 하기 싫어집니다.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니니깐.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학점 바닥되기 쉽상이구 맨날 딴 생각하기도해요..
    일단 부모님이 원서를 상의없이 넣었다는 것? 잘 믿기지 않지만 정말 그랬다면 님의 태도가 넘 아닌것같네요
    많이 고민하고 좋은 선택하길 꼭 바라겠습니다 뭐든지 답은 없으니깐요 ^.^

  • SkyLove · 268659 · 10/12/25 19:09 · MS 2008

    님이 올리신 글을 쭉 읽어 보면 님은 의사가 꿈이라지만 어릴적 누구나 한번쯤 갖는 막연한 꿈과 별 차이가 없어 보이는군요.
    그렇지 않다면 의대가 아닌 수능후 수시에 응시하지 말았어야 말이 되겠죠.
    지난 일을 이렇게 들먹이는 것은 그만큼 님의 꿈이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입니다.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아가면 좋겠지만, 많은 사람이 그 과정에서 꿈을 접기도 합니다.
    초지일관 자신의 꿈을 향해 매진한 결과 성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한다고 하여 모두 다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만의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이 성공여부를 떠나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이 보장되어 있는 확실한 길을 따라 옆길 벗어나는 일 없이 똑바로만 간다면 인생이 얼마나 단조롭고 재미 없을까요.
    꿈을 가진 젊은이는 실패를 두려워 말고 기꺼이 도전을 하고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후타미 · 338458 · 10/12/25 19:21 · MS 2010

    재수보단 반수 추천
    삼수한 사람인데 절대로 잘나올거란 보장이 없으요
    재수는안됩니다

  • 코스모스1 · 313622 · 10/12/25 19:52 · MS 2009

    저는 반수를 추천합니다.
    사실 저는 고려대 학생 둘(한명은 2학년 한명은 이번 정시 입학예정-서울대는 1차 발표 앞두고 있음)을 둔 학부모입니다.
    큰 아이는 반수(최초입학 대학도 고려대), 둘째는 삼수를 했네요. 물론 둘다 서울대를 목표로 했지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재수나 삼수는 위험이 상존합니다.
    물론 성적이 잘 나온다면 좋지만 시험이라는게 최상위권이 아니면 그날의 컨디션, 운세도 많이 좌우하는 거 같습니다.
    반수때는 좀 느긋한 맘으로 공부를 하고, 또 지켜 봤지만 재수 삼수한 둘째는 정말 피말리더군요.
    둘째는 강남대성을 다녔는데 1학기 끝내고 오는 반수생들 성적이 결코 나쁘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또 대학다니며 주말반 학원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만 있다면 공부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반수를 권하는 이유 하나는 재수나 삼수를 해서는 원서영역에서 결코 자신있게 지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둘째의 경우 이번 입시 고려대 환산식으로 484.324를 맞았지만 삼수생이다 보니 정말 많이 낮췄습니다.
    그래서 지금 입학예정이라고 말하는 이유고요. 뭐 본인이 공부하고 싶은 과가 있기 때문에 후회도 없다고 합니다.
    길어질까봐 짧게 끝내겠습니다. 위험 회피 차원에서 반수를 권합니다

  • chihilo · 349970 · 10/12/25 21:17 · MS 2010

    제가 작년에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들어갔고 올해 반수를 했습니다.
    물론 반수 멋져보이죠.. 아니 대학도 반학기 다녀보고 공부도 열심히해서 가면 되지!
    흥 잘할수 있어!! 뭐 이런 느낌으로 반수를 대개 택하게 됩니다.
    잘나오면 만사 좋은 거구요
    실제로 저는 고등학교 다닐때에는 서울대 연대는 그냥 갈 정도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올해 서울대 도전 지르고 고대 소신공대 썻는데요(본인입장에선 그리 반수성적이 맘에들진않아요.. 설대도 식물생산(젤낮은과)지른거고..)
    다만 윗글들에 없는 것 같아서 약간의 충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반수의 단점이랄까?

    일단 두 부류로 나뉩니다. 반수를 하는 사람은.
    1. 대학학점 최소화해서 학점 제대로 따고 (저같은 경우는 11학점 평균 A- 고등학교내신하는 것 이상으로 힘들어요; ...일반적인 대학생들은 18학점이상들어요 )
    그리고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거의 안놀고 인맥도 안쌓고 선배랑도 안친하고
    등등 꽤나 비사교적으로 최소한도로 대학을 다니고 수능공부하다가 강대나 종로같은 곳을 가는 타입

    2. 열심히 놀고 친구랑도 같이 다니고 선배랑 친하게 지내고 학점 별로 안좋고 게다가 강의는 잔뜩 듣고
    수능공부 거의 안하다가 6월 끝날때쯤 이제 휴학하고 학원오는 타입

    물론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타입1은 반수에는 좋지만
    돌아갈때나 그 대학 생활에는 안좋구요
    그래서 반수해서 적당히 나오면 참 애매해요
    원래 다니던 대학에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
    성적은 별 큰 차이가 없어서 신통한 결과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딜레마죠 지르는 것도 돌아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하는데
    지르기도 쉽지가 않아요 제가 경험한겁니다. 이게


    타입2는 돌아갈때 큰문제 없는 편이고 대신 수능공부 못합니다.
    돌아갈 곳은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반년 팽팽 놀고 대학공부쬐금 하다가 수능공부 반년도 안되게 하면 결과가 좋을까요?
    별로 기대하기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래도 타입1을 고른 거에요..

    어느쪽을 택해도 단점은 큰 것이고
    예 강남대성 주말반 다니면서 하믄 된다. 뭐 이런거 저도 매력적으로 느끼고
    효과 좋을 것 같아서 다녔습니다
    하지만 대학생활은 노는 것의 극치이고 -특히 일학년때 적응과 인맥과 수능의 한을 푸는 점에서 -
    반수는 그와 정반대 길을 갑니다.
    그래서 의지가 진짜 강철같지 않은 이상 재수생에 비해 훨씬 놀게 되는것이 당연하고
    (재수생은 노는 생활을 경험안하잖아요 물론 강대에도 막 끝나고 피씨방가고 노는 애들 있는데 혹시 하면 그러지 마세요. 여성이시니까 그럴것같진 않지만 )
    자기자신이 놀지만 않으면
    하지만 대학가면 무조건 타입1처럼해도 놀아야 합니다
    대학을 다니는 이상 벗어날수 없어요
    그러니 반수가 무조건 장미빛생활로 보이면 그건 반수했다가 큰코다칠거에요
    이리저리 더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리고 명문대 일반과 와 지방대 의대 의 선택을 제대로 끝내신 후에
    결정하시면 좋을것같아요

    명문대 의대는 제쳐두고
    지방대 의대를 가서라도 의사가 되고 난 생명을 살리는 존엄한 일을 할거야 라면
    반수든 재수든해서 지방대 의대를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어 명문대 일반학과도 좋아보이는데 명문대고...
    이런 거라면 차라리 깔끔하게 대학생활 즐기시며 고대를 다니시는 것이 나을 듯 싶기도 해요

    최종선택은 님이 선택하시는 거고 어느쪽을 택하든 후회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저는 실제로 점수가 올랐고 뭐 많이 놀기도 했어요
    그래서 큰 후회는 없지만 누구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후회하는 점이 있는 법입니다.

    후회없는 인생을 살려고 하지 마시고 후회가 적고 적어도 자신이 지금 이것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세요!!
    진지하게 썻으니까 참고해주시면 좋겠구요 특히 반수에 대한 환상은 좀 버리시는 것이 좋을것 같아요
    나쁘다고 말하는게 아니라 어느것이 그렇듯 단점이 충분히 있다는 겁니다. 재수처럼요.

  • haskyso · 357748 · 10/12/25 23:02 · MS 2010

    저는 재수를 했습니다.
    작년에 수능을 평소보다 못 쳤고, 원서 고민을 많이 햇습니다.
    그때까지 제가 나름 잘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연고대 아래로는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분수를 모르고 눈만 높았던 거지요...)
    제가 그나마 원서라도 넣을 수 있는 곳은 보건쪽밖에 없더라구요.
    보건쪽은 사실 생각도 해본적이 없었는데, 고대를 가고싶은 생각에 점점 보건이 괜찮아보이는 겁니다.(보건이 나쁘다는건 아닙니다.)
    치기공학과가 제일 경쟁률이 낮더군요. 저는 그때까지 치기공학이 무슨 학문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찾아보고 하니까 괜찮아보이는거예요.
    물론 장점, 단점 그런거 다 찾아봤지만 거의 장점밖에 안보입니다. 왜냐면 저는 고대를 너무나도 가고싶었기 때문에...
    결국 썼습니다.
    근데 불안한겁니다. 떨어질까봐 불안한게 아니라, 붙는것도 걱정되는거예요. 내가 과연 잘한 건가. 생각지도 않았던 과를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도 되나.
    나는 치기공사가 되는 건가.
    갑자기 괜찮다고 생각되는건, 싫어지는것도 한순간입니다.

    너무 무서워서 잠도 안옵니다. 살면서 제일 무서웠고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국 재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한번 더 해보자고.
    그러니까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원서 쓴 그 다음날부터 재수 했어요.

    물론 쉽지는 않았습니다. 결과도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점수는 사실 많이 올랐어요...수리 백분위가 55나 올랐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재수 시작할때 의대를 목표로 공부했는데 의대 갈 성적은 안나왔으니까요.
    그래도 저는 후회는 안합니다 절대. 재수는 그냥 1년 낭비가 아니에요..
    재수하면서 느끼는것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정말 쉽지는 않아요.. 자신이 점점 나태해지는것도 어쩔수 없고요. 정말 초인적인 의지력이 아니라면요...
    저도 정말 죽기살기로 각오하고 재수시작 했지만 나태한 제자신을 보고 나의 의지는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고 좌절도 했습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외로움이라는것도 정말 절실하게 느꼈구요...하지만 끝나고 생각해보니 일년 정말 알차게 산것 같아요.

    전 이번에 고대 생명과학계열하고 건국대 수의대 썼습니다. 나군에 농어촌으로 단대 치대도 질렀구요.
    단대가 되면 좋겠지만 안되더라도 고대 생과 웃으며 갈 수 있을거 같아요.

    재수든 반수든, 한번더 도전해보세요. 두고두고 평생 후회할수도 있습니다.
    일년 금방이에요... 설사 올해랑 비슷한 성적 나온다고 해도 마이너스는 아니에요.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쓰다보니 좀 길어졌네요...작년의 저랑 좀 비슷하신거 같아서요.
    아무튼 님인생의 주인은 님이시니 님이 잘 생각해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떤 결정을 하시든 그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믿고 사세요.
    응원합니다.

  • 참새찍찍 · 223470 · 10/12/26 08:24 · MS 2008

    로빈쿡의 소설들 읽어보세요. 미국의사 겸 소설가인데 주로 부정적인 면에대해서 쓰긴했는데, 여하튼 그런 것도 읽어보시고 내가 의사를 꼭 해야되겠는가 하고 생각해보시길

  • 참새찍찍 · 223470 · 10/12/26 08:25 · MS 2008

    그리고 가정교육과는 나와서 뭘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보기에도 의사랑은 종류가 아예 다른데.. 스카이 나온다고 다 취직하는거 아닌건 아시죠?

  • candy3 · 342657 · 10/12/26 23:04 · MS 2010

    그 심정 충분히 이해갑니다

    명문대에 들어가고자하는 욕구는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지방대의대 또한 , 의과라는게 명문학과죠

    고대 못지않게 의대자체가 명문이란걸 잊지 말으셨으면 합니다. 절대로... (단순히 위안용으로 하는 말이 아님을 명심하세요 전 사실을 얘기하는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에 미련이 안없어진다면, 가십시오 가시는게 훨씬 정신적인 측면에서 낫습니다

    지금 고대를 한번 가보셔야 내년에 지방대의대를 가게될지언정 고대에 미련이 없습니다

    사람이 미련을 가지게되면 정말 정신이 피폐해지기 십상입니다 지금 자신의 상태를 보세요 이대로 고대를 안가보는게 얼마나 두고두고 미련이 되실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저는 가실것을 강추하고,

    2번째 고민의 단계로 가봅시다


    이제 고대생이 되었습니다 실컷 캠퍼스도 만끽해보고 눈부신 고대학생증도 하나 챙겨둡니다

    이제... 고대에 미련을 다 날려버릴정도로 즐거움을 만끽하고서

    1달만 그렇게 잠시 고대에 몸담았다고 자퇴하시는겁니다

    그리고 오래전에 품었던 그 열정, 의사에 대한 꿈,